The Regressed Mercenary’s Machinations RAW novel - Chapter (725)
725 – 저를 믿고 맡겨 주십시오. (4)
725화 저를 믿고 맡겨 주십시오. (4)
산을 내려온 이스모겐은 바로 전장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는 적당한 숲에 다시 몸을 숨겼다. 그곳에서 산적들에게 정보를 받을 생각이었다.
산적들 또한 영지민으로, 상단의 직원으로, 용병으로 위장하고 보네도르 영지 곳곳으로 스며 들어갔다. 어디든 일손을 구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가리지 않고 찾아갔다.
그들에게 다행스러운 점은 전쟁이 벌어진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병사들 대부분이 소집되어 전장으로 떠났기에 검문이 다소 느슨해졌다.
전쟁 때문에 각 도시와 마을에서 사람과 물자가 많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덕분에 산적들은 정체를 들키지 않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을 수 있었다.
“보네도르군은 이미 출정했습니다.”
“상당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어 속도는 느립니다.”
“아무래도 병기를 철저히 지켜야 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산적들은 알아 온 정보들을 열심히 이스모겐에게 보고했다. 이스모겐은 묵묵히 듣기만 했다.
사실 그가 정말로 바라는 건 전쟁에 관한 정보가 아니었다. 실제로 그 병기가 전장에서 쓰이는지 확인하는 게 그의 목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이스모겐이 원하던 소식이 들려왔다.
“보네도르군이 슈발츠 백작의 첫 번째 요새를 점령했습니다!”
“제국의 신병기를 사용했는가?”
“네, 네! 제가 멀리서 봤습니다! 정말 수레 위에 조각상?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게 막 불을 뿜었는데! 그러니까! 성벽이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슈발츠군은 어떻게 됐지?”
“조각상이 불을 두 번인가? 더 쏘니까 성벽 여기저기가 무너져서 깜짝 놀라 후퇴했습니다! 그쪽도 소문을 들어서 긴가민가하던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
설명이 조잡하지만 못 배운 산적이니 어쩔 수 없었다. 중요한 건 정말 강력한 위력을 가진 병기가 실재했다는 점이었다.
뭔가가 있는 건 확실하다. 근처에 가면 멀리서 직접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새로운 병기가 정확히 어떤 구조고, 얼마만 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병기 자체를 탈취해 가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만 먹는다면 병기 하나 정도는 탈취해 올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영지에 속한 기사와 군대뿐 아니라 제국의 비밀 부대가 함께 있다고 들었다.
그 전부와 싸우며 초인의 힘을 발휘한다면 분명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는 자가 생길 것이다.
이스모겐은 한참을 고민했다. 아직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서는 안 된다.
현재 다른 왕국에도 동료들이 가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동료들의 작전도 실패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스모겐은 이 작은 영지에서도 함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병기의 위력에 관해 들은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생각보다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다. 제국에서 온 자들이 돌아가기 전에 탈취해야 한다.
“……병기의 위치를 계속 파악해라.”
한참을 고민하던 이스모겐은 결국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확실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심산이었다.
그 후 며칠 동안 이스모겐은 산적들이 가져오는 정보를 들으며 기다렸다.
조금 거슬리는 점이 있다면 산적들이 이곳에 들락날락하는 횟수가 많아졌다는 점이었다.
‘슬슬 장소를 옮겨야 하나.’
한곳에 이렇게 오래 머물며 보고를 들은 적이 없었기에 그는 내심 마음이 불편해졌다.
자리를 다시 옮기고 정보원들의 위치도 조정하려고 마음먹은 순간, 한 산적이 기다리던 정보를 물어 왔다.
“병기를 은밀히 옮긴다고 합니다!”
“……설명해 보아라.”
“계속 뒤로 밀려 나던 슈발츠 백작이 주변 영지와 왕실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걸 알게 된 보네도르 백작이 몰래 병기를 옮겨 지원군이 오기 전에 기습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
이스모겐은 미간을 모았다. 전략 자체는 이해가 갔다. 실제로 다른 곳에서 개입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는 게 가장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득력 있는 정보라 오히려 더 의심스러웠다. 아무리 정보 관리가 허술하다 해도, 외부 정보원이 극비 작전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 중대한 정보를 어떻게 알아 온 거지?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을 텐데.”
“요, 용병으로 잠입한 정보원이 알려 준 겁니다!”
“……병력의 수는?”
“병기는 제국 사람들 아니면 접근도 못 한다고 합니다. 제국 비밀 부대 200명이 병기를 가지고 우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진영을 떠났다고 합니다.”
“…….”
이스모겐은 다시 고민했다.
정보 통제는 생각보다 어렵다. 아무리 단속해도 정보가 여러 사람을 거치다 보면 어딘가에서는 새어 나가기 마련이다. 진영 안에서 소문이라도 한번 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전쟁 시에는 그런 허술함을 역이용하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이 그런 상황일 수도 있었다. 슈발츠 백작이 자꾸 접전을 피하니, 보네도르 백작이 그를 유인하려고 일부러 흘린 소문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정보기도 했다. 만약 진짜라면 병기를 쉽게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 볼 만하군.’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멀리서 지켜보다가 함정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진 뒤에 나서면 문제없을 것이다.
“병기를 탈취하러 가겠다.”
그렇게 이스모겐은 산적들을 죄다 이끌고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숲을 나서는 중, 한 산적이 나무 위에 앉아있는 새를 보며 중얼거렸다.
“와, 행운의 파랑새다.”
새는 좀 통통하고 짧았지만 어쨌든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옆에 있던 다른 산적이 말을 받았다.
“어? 나도 도시에서 날아다니는 거 봤는데. 이 지역에는 파랑새가 많은가 봐.”
“그러게. 파랑새를 보다니 예감이 좋아. 이번 일도 잘 해결될 거 같아.”
산적들은 그렇게 믿었다. 정체도 모를 중년인에게 붙잡혀서도 아직 살아 있는 게 그 증거였다.
그들은 정말 이번 일이 마지막이길 바라며 제국의 비밀 부대를 쫓았다.
* * *
덜컹, 덜컹, 덜컹.
율리엔 용병단은 드래곤 캐논을 실은 수레를 끌고 움직이고 있었다.
병기의 위력 덕분에 제국 비밀 부대라 속이는 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 속이고 싶은 자는 따로 있었다.
카일이 율리엔에게 물었다.
“진짜 나타날까?”
“글쎄……. 지셀은 그놈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안 나타나면? 놓치면?”
“나타날 때까지 할 거래.”
“…….”
“어차피 지셀은 구원교 사제 짓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니까. 다른 방법은 없어.”
지셀은 구원교의 사제가 두 영지에 수를 썼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보네도르 백작과 슈발츠 백작의 반응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둘 중 한 명이 시치미를 떼거나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정황상 정체 모를 누군가가 끼어든 것만은 확실했다.
그래서 거짓 정보까지 흘리며 열심히 움직이는 중이었다.
덜컹! 덜컹! 덜컹!
은밀하게 움직이는 척(?)하려니 길이 아닌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수레가 마구 흔들릴 때마다 드래곤 캐논도 같이 흔들렸다.
오스발이 그걸 보고 카일에게 외쳤다.
“형님! 덧대어 놓은 철판이랑 나무가 또 떨어졌어요!”
“아, 저 고물 진짜…….”
시간이 지날수록 드래곤 캐논의 모습은 더욱더 흉물스러워졌다. 이제는 정말 완벽한 쓰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국 용병들은 휴식을 취할 때마다 드래곤 캐논을 보수했다. 안에 굉장한 무언가가 들어있기에 아직은 부서지면 안 됐기 때문이다.
용병들이 드래곤 캐논을 보수하고 있을 때, 참새 모습의 다크가 날아와 카일의 어깨에 앉았다.
“찾았다. 지금 움직이고 있어.”
“뭐? 진짜? 진짜 찾았어?”
“그래, 감히 이 몸의 눈을 벗어날 수는 없지. 진짜 도시 밖으로 나가는 놈들 다 쫓아다녔어. 힘들어서 뒈지는 줄 알았네. 다크 57호까지 만들었던 거 알아?”
“그러면 먼저 가서 쳐도 되는 거 아니야?”
“안 돼, 안돼. 부하들이 먼저 움직이고 대장은 멀리 떨어져서 오고 있어. 아주 조심스러운 놈이야. 그런데 기운도 보통이 아니야. 나도 가까이 가면 걸릴까 봐 멀리서만 봤어.”
다크의 말에 카일이 율리엔을 바라보았다. 율리엔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천천히 움직이자. 작전대로만 하면 돼. 그러면 모습을 드러낼 거야.”
용병들은 드래곤 캐논을 끌고 다시 움직였다. 그들은 남들은 오지 않을 으슥한 길만 찾아다녔다.
밤이 되자 용병들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횃불을 켠 채 몇 명만 경계를 서고 나머지는 전부 누워서 잠들었다.
하지만 진짜 잠든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용병들은 언제든 무기를 잡을 수 있게 준비한 상태였다.
곧 습격이 있을 거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어떤 무리든 눈치 없는 자가 한 명쯤은 있는 법이다.
“드르렁……. 쿠어어어……. 커어어어억! 콜록! 콜록! 그어어어어…….”
“…….”
진짜로 잠이 들어 버린 오스발을 제외하면 모두 자는 척만 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숙영지 주변으로 산적들이 모여들었다.
나뭇가지 따위로 위장한 산적들은 주변의 지형지물까지 이용해 은밀하게 다가왔다. 바닥에 바짝 엎드려 슬금슬금 기어 오니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면 발견하기 힘들 정도였다.
야간에 하는 습격에 익숙한 산적들이다. 그들은 단숨에 뛰어들 만한 거리가 되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용병들의 숙영지를 덮쳤다.
산적들은 기습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경계를 서는 자들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어떤 놈인지 코 고는 소리까지 우렁차게 들렸다.
하지만 무기를 휘두른 순간 산적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카앙!
분명 졸고 있던 병사(?)가 어느새 검을 들어 공격을 막는 게 아닌가.
“젠장! 발각됐다! 빨리 쳐!”
선두에 선 산적이 외치자 다른 산적들이 함성을 지르며 거칠게 달려들었다.
“와아아아!”
“모두 죽여라!”
산적들은 모두 슈발츠군의 병사들로 변장하고 있었다. 혹시나 일이 실패해도 그쪽에 뒤집어씌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카앙! 카앙! 카앙!
산적들과 용병들의 싸움이 시작됐다. 하지만 싸움이 진행될수록 산적들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산적들은 약 100명 정도였지만 용병들은 200명이다. 애초에 수 자체도 상대가 되지 않는데 실력 면에서도 용병들이 훨씬 뛰어났다.
“사나이 오스발! 제가 안 먹었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깨 횡설수설하는 오스발마저도 산적들을 가볍게 날려 버릴 정도로 실력 차이가 컸다.
특히 율리엔과 카일의 실력은 발군이었다.
몇 년간의 수련과 경험 덕분에 그들은 이미 최상급 초입에 발을 걸친 상태였다.
두 사람이 검을 휘두를 때마다 산적들의 목이 날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살아남은 산적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뒤로 물러났다.
“젠장! 뭐야? 왜 이렇게 강해?”
“하, 한 명도 못 죽였어.”
“우리는 벌써 반이나 죽었는데…….”
율리엔이 검을 들고 산적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슈발츠군인가? 겁도 없이 제국에서 나온 우리를 건들다니. 이런 기습이 통할 거라 생각했나?”
산적들은 대답도 못 하고 이를 깨물었다. 그들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 솔직히 어떤 상황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도망갈 수도 없었다. 뒤에는 더 무서운 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여왔다.
“최상급 기사가 둘이나 있다니……. 정말 제국에서 나온 모양이구나…….”
목소리의 주인은 이스모겐이었다.
그는 보네도르와 슈발츠의 전력을 알고 있었다. 두 영지에는 최상급 수준에 오른 기사가 없었다.
그런데 병기를 옮기는 부대에 최상급 수준으로 보이는 기사가 둘이나 있다.
이스모겐은 두 사람을 보고 확신했다. 정말 제국의 실력자들이 병기를 가지고 왔다는 걸 말이다.
이제는 과감하게 행동해야 할 때였다.
“너희들은 모두 여기서 죽을 것이다. 신의 은총을 받은 성전사들이여. 불신자들에게 신의 뜻을 알려 주어라.”
이스모겐의 말에는 알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었다. 그의 말을 들은 산적들이 갑자기 몸을 떨었다.
파아아아악…….
곧 사방에서 스산한 기운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동시에 산적들이 괴로워하며 몸을 기괴하게 비틀었다.
“끄어어억…….”
산적들의 옷이 찢어지며 상체가 과하게 부풀어 올랐다. 눈은 검게 물들고 온몸에 핏줄이 부풀어 올랐다.
그들의 입과 코, 귀에서 검은 연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 그들은 검은 연기를 풀풀 휘날리며 괴성을 질렀다.
크아아아아!
괴물로 변한 그들이 다시 용병들에게 덤벼들었다.
콰아아앙!
“크윽!”
공격을 막은 용병들이 비틀거리며 뒤로 밀려 나갔다. 성전사라 불린 괴물들은 생명력을 폭발시키며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했다.
“물러나! 물러나서 방어 태세만 취해라!”
율리엔이 크게 외치며 빠르게 용병들과 성전사들의 사이를 파고들었다.
콰앙! 콰앙! 콰앙!
율리엔과 카일이 가장 앞에 서서 성전사들을 막았다. 다른 용병들도 급하게 조를 이루어 싸웠다.
그제야 팽팽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율리엔과 카일은 아군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성전사들은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덤벼들었다. 그러니 점점 용병들이 밀리는 형국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스모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어둠 속에서 계속 싸움을 지켜보기만 했다. 어차피 이곳에 있는 자들은 모두 죽어야 하니 최대한 힘을 빼 둘 생각이었던 것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외진 곳이니 찾아올 사람도 없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상황이었다.
콰앙! 콰앙! 콰앙!
카아아아악!
용병들은 계속 뒤로 밀렸다. 방어에 중점을 두고 싸우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드래곤 캐논의 주위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싸움을 쫓아가던 이스모겐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제국 놈들의 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제국의 비밀 병기였기 때문이다.
드래곤 캐논을 잠시 바라보던 그가 중얼거렸다.
“……닭인가.”
이스모겐도 예술적 조예는 조금 부족했다.
드래곤 캐논을 이리저리 살피던 이스모겐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제국에서 만든 병기치고는 그 모양새가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레기 같은 조형은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만들기 어려울 거 같았다.
아무리 자신이 예술에 대해 잘 몰라도 이건 아니다.
무기는 결국 위력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국의 이름을 걸고 나온 병기였다. 이렇게까지 허접한 생김새일 리 없었다.
이스모겐이 기운을 끌어올렸다. 어쩌면 정말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슈발츠군을 노린 게 아닌…….
“설마 나를?”
그 순간, 드래곤 캐논의 포구에서 거대한 마력이 쏘아져 나왔다.
콰아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