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gressed Mercenary’s Machinations RAW novel - Chapter (726)
726 –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1)
726화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1)
“크윽!”
이스모겐이 기운을 뿜어내, 갑자기 쏘아진 공격을 막았다.
쿠우웅!
드래곤 캐논의 마력과 이스모겐의 기운이 부딪치며 강렬한 충격파를 만들어 냈다. 동시에 그의 몸이 뒤로 한참이나 밀려 났다.
이스모겐은 바로 손을 뻗어 반격하려 했다. 하지만 병기를 부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운의 방출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잠시 당황한 그는 드래곤 캐논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드래곤 캐논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뭐, 뭐지? 미리 조작해 놓은 건가? 아니면 자동으로 적을 감지해 공격했나? 그, 그게 말이 되는 기술인가?”
그는 제국의 신병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니 이런저런 상상만 해 보는 게 전부였다.
어쨌든 쓰레기는 아닌 거 같았다. 생긴 것만 쓰레기지, 정말 엄청난 위력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조금 찜찜하긴 했지만 섣불리 부술 수도 없었다. 위력을 직접 본 이상, 어떻게든 이걸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스모겐이 긴장한 표정으로 드래곤 캐논을 바라보았다. 드래곤 캐논은 언제 공격했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살짝 마음을 놓은 그가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한 걸음 다가가자.
드르륵.
드래곤 캐논을 실은 수레가 저절로 조금 뒤로 물러났다.
“……?”
이스모겐이 당황하며 다시 다가갔다. 수레는 또 뒤로 물러났다.
드륵, 드륵, 드르륵.
이스모겐이 접근할 때마다 수레는 좌우로 이동하며 그를 피했다.
“이게 무슨…….”
이스모겐은 정신을 집중해 기운의 흐름을 살폈다. 병기에서 마력이 줄기줄기 뻗어 나와 수레를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가 자신도 모르게 외쳤다.
“머, 멈춰라!”
뚝.
그러자 얄밉게 움직이던 병기가 멈췄다. 이스모겐은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말을 알아들어? 정령이라도 들어 있는 건가?”
이스모겐이 신기해하며 다시 말했다.
“이제 공격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살펴보겠다!”
드래곤 캐논은 말을 알아들은 듯 가만히 있었다. 이스모겐이 내심 감탄하며 조금 더 다가가자.
드래곤 캐논이 갑자기 불덩이들을 뿜어내었다.
콰앙! 콰앙! 콰아앙!
“크윽!”
이스모겐은 쏘아져 오는 불덩이들을 황급히 피했다. 그는 자신의 눈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적이라는 걸 알아보는 건가!”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기술을 적용했기에 병기가 알아서 움직일까? 어떻게 자신이 적이라고 확신하는 걸까?
어쩌면 정말 정령을 이용했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가설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게다가 쏘아 내는 마력의 양도 대단했다. 정면으로 맞으면 고위 사제인 그조차도 타격을 입을 정도였다.
“위험하다. 위험한 병기야.”
이스모겐은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초인과 싸울 수 있는 병기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
심지어 이 병기는 지금 제국에서 계속 생산되고 있다고 했다. 인위적으로 초인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도 구원교는 드래곤이란 존재 때문에 번번이 인류 연합에 패했다.
그런데 이런 병기까지 나온다면 이번 전쟁은 확실히 패배하고 말 것이다.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가져가서 어떤 기술로 만들어졌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대응책을 찾고 구원교도 비슷한 병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걸 가져간다면 대륙에 분란을 일으키는 것보다 더 큰 공을 세우는 셈이었다.
콰앙! 콰앙! 콰앙!
드래곤 캐논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계속 이스모겐을 공격했다. 갈수록 강해지는 위력에 이스모겐의 등에 식은땀이 맺혔다.
‘최소 7서클 마법사의 위력이다. 정말 대단하구나.’
이스모겐은 난감해졌다. 도무지 저걸 어떻게 제압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드르륵! 드르륵!
그러는 와중에도 드래곤 캐논은 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문제는 너무 현란하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텅! 터엉!
움직일 때마다 수레가 망가져 갔다. 이미 바퀴 하나는 부러져 날아간 지 오래였다.
수레뿐만이 아니었다. 드래곤 캐논의 부품들도 격한 움직임에 못 이겨 하나둘 사방으로 떨어져 나갔다.
그걸 본 이스모겐은 마음이 급해졌다.
‘조작자가 없어서 그런가? 병기의 내구성이 많이 떨어지는 건가?’
저렇게 다 박살 나서 고장 나면 병기를 탈취해도 소용이 없다. 멀쩡해야 무슨 기술을 썼는지 알아낼 수 있지 않겠는가.
이스모겐은 이를 악물고 드래곤 캐논에 다가갔다. 그럴수록 드래곤 캐논은 더욱 격하게 움직이며 부서져 갔다.
퍼어어엉! 퍼엉!
드래곤 캐논의 공격은 갈수록 현란해졌다. 병기에서 뿜어져 나온 마력이 갈라지며 이스모겐에게 향했다.
결국 몇 줄기의 마력이 이스모겐에게 적중했다.
콰콰콰콰쾅!
“크읏!”
이스모겐이 입가에서 가느다란 피를 흘리며 들썩였다.
“무슨 공격이…….”
기운을 잔뜩 끌어올려 막았음에도 속이 진탕 될 정도로 강력했다. 더 놀라운 점은 병기 주제에 공격이 무척이나 자유롭다는 것이다.
정말 의식이라도 있는 듯,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었다. 상대하면서도 믿어지지 않았다.
이스모겐과 드래곤 캐논은 그렇게 쫓고 쫓기는 싸움을 벌였다. 그러다 보니 점점 용병들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텅! 터엉! 텅! 그그그극!
드래곤 캐논을 싣고 있던 수레는 이제 완전히 박살 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드래곤 캐논은 바닥에서 밀려 나듯 움직임을 이어 갔다.
그러다 보니 배 부분이 쓸리며 더 부서지고 있었다.
“이이익! 도대체 어떻게!”
이스모겐은 계속 드래곤 캐논을 쫓았다. 그의 모습은 상당히 지저분해졌다.
병기가 부서질까 봐 공격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얻어맞은 통에 로브가 찢어지고 상처도 생겼다.
덜컹! 텅! 터엉!
드래곤 캐논의 본체도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의 여파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허물어지는 드래곤 캐논을 보며 이스모겐은 마음이 더 다급해졌다. 도무지 저걸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난감했다.
제국의 신병기는 실로 무시무시했다. 반드시 탈취해서 어떤 기술을 썼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드래곤 캐논을 쫓던 이스모겐은 문득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떨어진 부품들이…… 그냥 단순한 철판과 나무 조각 아닌가.’
대충 못질을 해서 박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특별한 마법진도, 복잡한 부품도 없었다.
그가 점차 혼란에 빠져 가던 그때, 드래곤 캐논이 움직임을 멈췄다. 이스모겐은 드래곤 캐논을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뭐지? 왜 멈추지? 설마 고장 난 건가? 아니면 마력이 다한 건가?”
애초에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모르니 왜 멈췄는지도 알 수 없었다.
고장 났다면 지금까지 고생한 의미가 없었다. 이스모겐으로서는 그저 힘이 다해서 멈췄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일단 끌고 가야겠군. 가서 남은 놈들을 죽이고 빨리 자리를 떠야겠어.”
병기가 얌전히 있으니 다행이었다. 이스모겐이 기운을 뿜어내 병기를 묶어 끌고 가려고 했다.
“음?”
이스모겐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운으로 잡아당겼는데 병기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게 뭐야?”
무슨 무생물 주제에 가기 싫다고 버틴다는 말인가? 정말 의식이라도 있는 건가?
황당함을 느낀 이스모겐이 기운을 더 끌어냈다. 그제야 병기가 조금씩 끌려왔다.
드드드득…….
이스모겐과 드래곤 캐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이스모겐은 그제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드래곤 캐논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했다. 병기 주제에 꼭 살아 있는 생명체 같았다.
그때 드래곤 캐논의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잡으니까 좋아?”
“병기가…… 말을 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
이스모겐의 사고가 잠시 정지한 순간.
콰아앙!
드래곤 캐논이 완전히 박살 나며 그 안에서 지셀이 튀어나왔다.
“이게…… 무슨…….”
이스모겐의 눈이 황당함으로 물들었다. 그는 정말 저 안에 사람이 들어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이스모겐에게 다가간 지셀이 강하게 봉을 휘둘렀다. 이스모겐이 가까스로 양팔을 들어 올려 막았다.
콰아앙!
“크억!”
이스모겐이 피를 토하며 뒤로 튕겨 나갔다. 너무 갑작스럽게 공격당해 제대로 기운을 사용하지 못한 탓이었다.
지셀은 그런 이스모겐을 보며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것 봐라? 좀 다르네?”
본래 시대에서 싸워 봤던 구원교의 고위 사제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너, 진짜 초인이구나?”
상대는 반쪽짜리 초인이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보인 움직임은 제대로 전투를 배웠음을 보여 주었다.
어느새 자세를 잡은 이스모겐이 입가의 피를 닦으며 물었다.
“……이해할 수 없군.”
“뭐가? 이 몸이 탑승한 제국의 신병기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 안에 숨어 있었던 거지?”
드래곤 캐논이 보여 줬던 힘은 7서클 마법사에 버금갔다. 그래서 오히려 그 안에 사람이 숨어 있다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초인, 심지어 무척이나 오만하고 자존심이 강한 마법사다.
그런 자가 몇 날 며칠 동안 저 안에 박혀 지내며 병기 흉내를 냈다니. 아마 대륙의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다.
지고한 자리에 오른 자가 왜 그런 미친 짓을 한다는 말인가?
어떤 이유와 목적이 있다 해도 자존심과 체면 때문에 절대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 없다. 초인이란 그런 존재다.
그런데 병기 안에 정말로 초인이 들어 있었다. 같은 초인으로서 이스모겐은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셀이 피식 웃으며 답했다.
“왜 숨어 있긴. 궁금해서 오는 놈 잡으려고 숨어 있던 거지.”
“그게 설마…….”
“그래. 너야, 너. 너 잡으려고 몇 날 며칠을 저 안에서 쭈그리고 있느라 아주 불편해서 죽는 줄 알았어.”
“정말…… 날 잡으려고 저 안에 계속 숨어 있었다고? 다른 이들까지 다 속이면서?”
“그렇다니까. 그게 이상해?”
“너는…… 초인으로서 자존심도 없는 거냐?”
“그런 쓸데없는 자존심은 없는데.”
“…….”
할 말이 없어진 이스모겐은 차가운 눈빛으로 지셀을 노려보았다.
저놈 성격이 얼마나 이상한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자신은 누구에게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행했던 공작도 모두 성공했다.
실제로 보네도르 백작과 슈발츠 백작의 사이가 험악해지지 않았던가.
처음부터 자신을 노리고 함정을 팠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런 함정을 판 거냐. 단순히 분란을 일으키려는 자를 찾으려는 함정은 아닌 거 같은데.”
만약 병기에 관심이 없거나 분란만 일으킬 목적이었다면 절대 이런 함정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 함정에 걸리려면 병기를 반드시 얻어가야 하는 사정이 있어야 한다. 그걸 상대가 정말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셀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구원교의 고위 사제.”
“…….”
“왜? 안 믿어져?”
“……어떻게 알았지?”
“나는 너희와 싸워 봤거든. 뒤에서 이런 수작질을 부릴 놈들은 너희뿐이지.”
이스모겐은 믿을 수 없었다. 교는 지금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있었다.
최대한 정체가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왕국들을 약화해 오지 않았던가.
누가 걸렸다는 소식도 들은 적이 없었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군.”
“많지.”
“어떻게 알았는지 입을 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감히 이딴 조악한 함정으로 날 조롱한 죗값도 치르게 해 주겠다.”
고오오오…….
이스모겐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줄기줄기 뻗어 나왔다.
그는 지금 상당히 분노한 상태였다. 병기 안에 사람이 들은 줄도 모르고 혼자서 바보짓을 한 셈 아닌가. 이런 수작에 당한 게 너무 굴욕적이었다.
병기가 사기라는 것도 알았겠다, 이제 힘을 아낄 필요도 없었다.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제압한 뒤 알고 있는 걸 전부 토해 내게 할 생각이었다.
파아아앙!
검은 기운 덩어리들이 지셀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다가오는 기운을 향해 지셀이 봉을 휘둘렀다.
타타타타타타탕!
검은 기운은 오는 족족 지셀의 봉에 맞아 폭발했다. 하지만 이스모겐의 공격은 그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폭발한 기운의 파편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움직이며 지셀의 사각지대를 노렸다.
“제법이군.”
지셀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스모겐의 전투 방식은 훌륭했다. 오랜 시간 수련을 쌓은 게 보였다.
추측건대 이 시대의 구원교는 자신들의 실전 경험을 후대에 잘 전수해 주고 있는 거 같았다.
인류와 마경, 두 세력은 끊임없는 싸움으로 인해 계속 강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카카카카카캉!
지셀은 다가오는 기운들을 한 손으로 봉을 회전시켜 막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허공에 마법진을 그렸다.
파아아아악!
마법진에서 불덩이 수십 개가 쏘아져 나갔다. 그것들은 검은 기운들과 부딪혀 폭발했다.
지셀이 검은 기운들을 모두 쳐 내며 다가오자 이스모겐이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이, 이놈……. 어떻게 이런 실력을…….”
상대는 평범한 마법사가 아니었다. 오히려 몸을 움직이는 데 더 뛰어나 보였다.
구원교의 고위 사제인 자신은 오랜 수련을 거치고 밖으로 나왔다. 마법사를 상대하는 방법도, 기사를 상대하는 방법도 모두 익혔다.
선조들의 오랜 지혜와 경험을 물려받았다. 어지간히 강한 초인이 아니고서야 일대일로는 지지 않을 거라 확신했다.
그런데 상대는 너무나도 여유롭게 자신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크윽…….”
이렇게 체술과 마법, 두 가지 다 강한 자는 세상에 나온 뒤로 처음 봤다. 아니, 아예 그런 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지셀의 봉이 어느새 푸른빛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이스모겐에게 느긋하게 다가가며 웃음을 터트렸다.
“제법이긴 한데 그 정도로는 부족해. 실전 경험은 많지 않나 봐? 뒤로 피하지만 말고 제대로 붙어서 싸워 보는 건 어때?”
“이놈! 건방진 소리를!”
이스모겐은 분노하며 한껏 기운을 끌어내었다. 순간 그의 몸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더니 양팔을 감싼 기운이 길게 늘어졌다.
콰아아아아!
지면을 박치고 지셀에게 돌진한 이스모겐이 칼날처럼 변한 팔을 휘둘렀다.
카앙!
두 사람의 무기가 부딪치며 충격파가 주변의 돌과 흙을 날려 버렸다. 이스모겐의 칼날 팔이 지셀의 봉에 파고들었지만, 푸른빛이 그것을 저지했다.
“역시 이것저것 많이 배운 모양이네. 다른 고위 사제들도 이 정도인가?”
“닥쳐라!”
콰앙! 콰앙! 콰앙!
이스모겐의 눈이 분노로 번뜩였다. 그의 다른 손이 지셀의 옆구리를 향해 돌진했다.
“제법 체술을 익힌 모양이지만 실수한 거다. 나는 근접전이 더 강하다!”
“그래? 그러면 떨어지지 뭐.”
지셀은 마치 예상했다는 듯, 봉의 한쪽 끝을 땅에 짚고 몸을 띄워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공중에 뜬 지셀이 살짝 손을 젓자.
콰아앙!
하늘에서 번개가 이스모겐을 향해 내려쳤다.
“억?”
번개에 적중한 이스모겐은 또 당했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