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gressed Tyrant of the Field RAW novel - Chapter (107)
회귀한 필드의 독재자 106화(107/266)
106. 영입 대상 (3)
하위 리그 감독에 불과한 유진.
객관적으로 봐도, 우승이라는 훌륭한 커리어로 시작했지만 이제 2년 차를 시작하는 감독임은 변치 않는다.
한데도 여러 상위 리그의 팀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사정이 복잡하게 얽혔다.
“빌어먹을! 저놈 당장 자르고 새 감독 데려와! 경질시키라고! 우리 팀이 강등권이라니!”
“설마 다음 시즌도, 저따위 감독하고 가겠다고?”
“전문가들이 승격한다고 다 분석했던 팀인데!”
“구닥다리 전술만 계속 쓰는 놈 치우고 좀 제대로 된 감독이 필요해!”
길고 길었던 싸움, 한 시즌이 끝난 지금.
유럽의 모든 축구 리그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를 갈았다.
처참했던 성적, 아쉬운 결과, 기대와 다른 감독의 전술 철학, 예상치 못한 프런트와 감독의 갈등. 새출발을 염원하는 서포터.
헤어짐과 만남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기였다.
많은 팀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는 일은 연례행사였다.
문제는 이런 사정의 팀이 한둘이 아니라는 뜻이다.
리그 하나만 보면 기껏해야 한두 팀.
그러나 잉글랜드만 해도 프로리그는 4부 리그까지다.
더구나 축구에는 국경이 없다.
[리그 11위로 추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버쿠젠 감독에 눈독 들이나?] [레버쿠젠 힐만 감독, 맨유 면접. 레버쿠젠은 비야레알에서 입지가 불안한 제칼로 감독과 접촉, 감독 연쇄 이동 시작하나?]선수들의 이적 시장보다는 좀 더 빨리, 감독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감독이 우선 자리 잡고, 감독의 전술과 철학에 맞는 선수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축구단 프런트의 당연한 행동. 시즌이 끝나고 모든 이들이 휴식기에 들어간 시점, 프런트들은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영국 하부리그에서 알아보는 건 어때? 좀 반짝이는 친구 없나?”
“이 사람 무직 생활한 지가 3년인데 이 친구를 데리고 오겠다고? 차라리 세리에 쪽에서 찾아보자고. 거기 요즘 핫하잖아? 유로파 우승한 그 감독!”
“프랑스 리그앙이 좀 밀려도, 감독 수준은 제법 나쁘지 않아. 세금 때문에 떠나고 싶어하는 감독 있을 거야. 좀 찾아보자고.”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도 찾아봐!”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감독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여러 리그를 오갔다.
많은 팀이 새로운 감독을 찾는 공교로운 시기.
‘쓸 만한’ 감독의 매물은 금세 경쟁이 붙고 동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점점 밀려서 무직 생활한 지 오래된 노장이나, 전술 트렌드에서 벗어난 올드스쿨까지 접촉하게 된다.
분데스리가2로 강등당한 보훔도 마찬가지였다.
“강등 후 바로 백투백 승격은 기대 안 했습니다! 그런데 강등당하고 2부 리그에서 14위라는 성적이라뇨! 이대로면 다음 시즌엔 3부 리그 강등이 거짓말이 아닙니다!”
“마일드 감독이요? 그, 강등전도사를 데리고 오겠다고요?”
“랄프, 그 고집불통은 안 됩니다! 선수들하고 트러블이 얼마나 심한데!”
“그놈 데려오면 선수단 절반이 폭동 일으킬겁니다, 폭동이요, 폭동!”
보훔의 보드진은 연일 성화였다.
분데스리가에서 강등 탈출을 위해 데려왔던 소방수는 실패했다. 1승 3무 2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강등당했다.
“빌어먹을! 그러니까 그놈 데리고 왔으면 안 됐다니까!”
누군가 참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방수로 데려왔던 감독은 강등당했을 뿐만 아니라, 고작 1년 만에 팀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나름 핵심 선수 이탈을 잘 막아서 승격권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무색하게끔 리그 하위권에 처박힌 성적표.
“누굴 데려오든 그놈보단 낫겠지!”
“아니, 신중해야 합니다! 이상한 감독 잘못 선임하면, 진짜 3부리그라고요!”
“그러니까, 그때 그놈 선임한 게 다 실수였다고!”
“그럼 어떡합니까, 단장님이 밀었던 유진 코치는 별안간 영국 4부리그로 가버렸는데!”
“그래봤자 그 유진도, 코치였잖소. 그 친구 선임했다고 우리가 강등 안 당했을까? 지나간 얘기는 그만하고, 새로운 감독이나 제대로 찾읍시다!”
기대와 달리 쓸 만한 매물을 찾기는 어려웠다. 감독 지원 서류를 보내는 에이전트는 한둘이 아니었지만, 그중에 마음에 차는 이들은 없었다.
보훔은 신중해야 했다. 정말 팀이 위기에 처해있으니까.
그때, 지금까지 침묵했던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그러면, 다시 데리고 오죠.”
“예? 누구를요?”
“유진 피셔 코치, 아니, 유진 감독.”
“……!”
보드진은 일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4부리그 감독을…….”
“이젠 3부리급니다. 그 친구, 가자마자 우승했어요. 강등권 팀 데리고요.”
“하지만 우리가 분데스리가 있을 때도 강등권이라고 감독 제의 거부하고 나간 사람인데…….”
“지금 정말 중요한 상황인데 그런 얼치기를…….”
“얼치기?”
그 말에 단장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얼치기 하나 구별 못 할 것 같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그 친구, 대성할 친구예요. 아니, 이미 대성했지. 내가 본 코치 중에 가장 재능 넘쳤어요. 내가 그 친구를 선임하려던 건, 설령 강등당해도 팀을 다독이고 승격으로 이끌 거라고 봤습니다.”
믿기 어려운 말에 보드진의 표정이 떨떠름해졌다.
만일 유진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묘한 표정을 지었으리라.
실제로 유진은 회귀 전에 강등권에서 보훔을 구해 내고, 다음 시즌에 유로파 리그에 진출해내는 쾌거를 이뤄냈으니까.
고로 보훔 단장의 선구안도 보통이 아니었다. 고작 서른 살 초반의 혼혈인 코치에게 그 가능성을 본 거니까.
그만큼 보훔 단장은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었다.
“더구나 우승까지 해서 의문이었던 감독으로서의 능력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투는, 너무 하부리그…….”
“그러니까요. 지금 감독 매물 보면 구닥다리에, 올드스쿨에, 그러면서 이름값만 좀 있다고 연봉은 더럽게 비쌉니다.”
“그렇긴 하죠.”
“보훔에서 코치 생활해서 보훔에 대해 잘 알고, 구단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고, 독일에서의 생활도 익숙하고, 주급도 저렴하고, 감독으로서 능력도 증명했고.”
“…….”
보드진은 점점 단장의 말에 빠져들었다.
어느 감독이나 새 팀에 오면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감독만 그런 게 아니다. 어떤 직장인이 이직하자마자 순식간에 적응하겠는가.
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큰 이점이었다. 보훔에서 코치생활을 하고, 구단 시스템과 체계에 익숙하며, 감독으로서도 능력을 증명하고 있는.
“유진 피셔. 감독으로 다시 데리고 옵시다.”
보훔 단장은 결단을 내렸다.
* * *
보훔 보드진은 단장의 의지대로 빠르게 움직였다.
문제는 그런 보훔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보훔 단장의 안목은 날카롭긴 하지. 그 강등시켰던 감독도 결사반대했다면서? 구단 회장이 강제로 밀어붙인 거라고. 그것만 봐도 안목 남달라.”
“잔뼈도 굵어. 이 바닥에 이십 년 동안 일했고. 팀 성적이 문제지만, 구단 운영 자체는 세련된 솜씨잖아.”
“어차피 감독 매물이야 다 거기서 거기고, 거기서 누구를 노린대?”
분데스리가는 물론, 분데스리가2에서도 새 감독을 찾는 팀이 세 팀이나 더 있었다.
그 팀들도 비슷한 감독 매물을 두고 경쟁 중이었다. 보훔의 영입 대상을 빼앗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쪽 바닥에서 인망 높고 인정받는 보훔 단장이 어떤 감독을 영입하려고 하나, 하는 궁금증 정도.
“으응? 리그 투? 아니, 리그 원 승격팀?”
“원래 보훔 코치였다고?”
“허어. 아무리 보훔이 급해도 그렇지. 리그 투는 쫌. 원래 코치였다고 데려오려는 건가?”
“이거 복권 긁는 심리 아닌가?”
영입 대상을 확인한 구단은 다소 당혹감을 느꼈다. 아무리 우승 감독이라지만, 리그 투는 너무 차이가 크지 않은가.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한번 점검해 봐.”
하나 그들도 축구인이었다. 당혹스러운 시선도 잠시, 그들의 눈은 날카롭게 빛났다.
“허어? 전술 유연성이 저 정도야?”
“아니, 리그 투에서 저렇게 정교한 플레이를 한다고?”
“선수단 규모가 저따윈데?”
이쪽 바닥에서 일하는 사람치고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들은 몇 경기만 훑어봐도 무언가 남다르다는 점을 포착했다.
“어…… 이것 봐라?”
주머니 속 송곳은 툭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는 말처럼.
그들의 눈에 유진이라는 송곳이 섬뜩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한번 체크해 봐야겠는데?”
“진지하게 좀 봐야겠어요. 저 감독.”
새 감독에 목마른 건 독일뿐만 아니었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그들이 어떻게 알고 4부 리그의 유진을 염두에 두는가.
“제 직장이 전에 독일이었던 건 아시죠? 그쪽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제법 재미있는 소문이 돌더라고요.”
“보훔은 물론 1부 리그의 강등권인 하이덴하임하고, 2부리그의 두 팀이 동시에 한 감독을 영입 선상에 두고 경쟁하는 것 같던데요?”
“기존에 이름값 있는 감독은 아니고, 신인 감독인 것 같은데…….”
축구계 네트워크는 방대했고 거미줄처럼 어디까지 복잡하게 이어져 있는지 완벽히 파악하기란 불가능했다. 서로 죽고 못 사는 라이벌 팀으로 선수가 이적하는 건 천인공노할 짓이지만, 보드진의 직원들이 오가는 건 심심찮게 벌어졌다.
독일의 프런트 직원이 영국에서 일하고, 영국에서 평생 살던 축구계 인사가 어느 날 이탈리아로 가는 건 흔했다.
괜히 막스가 유진에게 한탄했을까.
선수 출신이 아니면 어떤 인맥도 없어서 주류로 편입하기 어렵다고 할 만큼.
네트워크, 일종의 인맥은 유럽 축구 전반에 방대하게 퍼져 있었다.
순식간에 유진에 대한 사실은 감독을 찾은 여러 팀의 귀에 들어갔다.
그래도 그때까진, 무수한 후보군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한번 체크해 볼 필요는 있겠어요.”
“괜히 다른 팀들이 눈여겨볼까. 우리가 모르는 뭔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어.”
“이거 보시죠. 아마추어 칼럼니스트가 블로그에 정리한 글인데, 제법 내용이 우리 팀 분석실보다 더 날카로운 것 같습니다.”
유진을 향해 관심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프로페서 자일슨의 블로그.
선더랜드의 팬 사이트에도 올라왔던 무수한 양질의 칼럼과 분석 글은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축구인이라면 그 칼럼이 얼마나 양질의 자료인지 모를 리가 없었다.
“허, 이거 정말 장난 아닌데?”
“아무리 리그 수준 낮다지만, 아니, 그러니까 더 대단한 거지. 저 수준 낮은 리그에서 이런 전술 전략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거잖아?”
“신인 감독이라는 선입견을 버려. 순수하게 능력만 보자고.”
“괜히 독일 팀들이 주목하겠어?”
평소라면 관심도 가지지 않았겠지만, 보훔이 먼저 영입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파급효과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일종의 스노우볼이었다. 정상에서 굴린 눈이 점점 커졌다.
평범한 선수도 여러 팀이 주목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면,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재능이 있는 거 아닌가?’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서 스카우터를 보내고 찔러보는 것이 당연한 섭리.
거기에 준비된 수준급의 분석 보고서와 칼럼.
“진지하게 생각해 봐도…….”
“아니, 생각보다 괜찮은 매물인데?”
싸고, 괜찮은 감독.
심지어 하부리그라서 접촉하기 더 쉽다. 상위리그에서 부르는데, 안 오고 배기겠는가? 영입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사실들이 겹쳐 유진은 순식간에 탐스러운 매물로 떠올랐다.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까지. 직접적인 관심을 가진 구단 일곱. 흥미를 보이는 구단 다섯. 무려 열두 팀이 한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는, 그것도 하부리그의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쯤 되자 먼저 나섰던 보훔도 당황했다.
“아니, 우리가 모르는 뭔가 있는 건가?”
“역시 단장님의 안목인가? 저 많은 팀이 저렇게 관심을 가진다고?”
“야, 이거 경쟁 붙으면 망한다. 잡아야 해!”
시큰둥하던 보드진도 태세를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보훔은 급히 협상팀을 마련하고, 단장이 직접 영국행 티켓을 끊고 움직였다.
보훔이 움직이자 아직은 ‘관망’하고 ‘주시’하던 다른 팀들도 마음이 급해졌다.
관망할수록, 유진을 주시할수록 점점 유진의 능력에 감탄하고, 이뤄낸 성과에 경악하고 있던 그들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점점 욕심이 생긴 것이다. 아무리 리그 수준이 낮다고 폄하해도, 감독의 능력이 빛나는 걸 어찌 숨기겠는가.
부정적이던 이들도 서서히 유진을 영입하는 데 마음이 기울어지는 와중, 먼저 움직이는 이들이 생겨나자 일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전력분석실장 보내자고, 여차하면 협상에 대한 권리도 주고!”
“빌어먹을! 선덜랜드에서 벌써 미팅을 잡았다는데?”
“보훔 단장이 직접 티켓 끊고 영국 갔답니다!”
“블랙풀은 아예 구단주가 움직였답니다!”
“아니, 그만한 팀들이 이렇게 급하게 움직이는 거면, 능력에 대한 검증과 검토는 끝났다는 거다! 일단 우리도 움직여!”
인구 7만 명의 늙은 도시.
외부인도, 여행객도 적은, 그곳에서 나고 자란 이들만 살아가는 작은 시골.
맨스필드에 일곱팀의 단장, 전력분석팀, 스카우터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적시장의 가장 핫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함이 아닌, 감독을 차지하기 위한.
그리고 유진은, 맨스필드에서 담담히 그들을 맞이했다.
* * *
“조건은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일세. 이 정도면, 당장 분데스리가급 정도 되는 조건이야. 그뿐만 아니라 이적 시장 자금도 이만큼 책정했지만, 원한다면 추가 증액할 수 있고…….”
유진은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었다.
딱히 큰 반응이 없으니 조급해질 법도 하지만, 보훔 단장은 유진이란 사람을 잘 알았다.
어떤 일이 들이닥쳐도 호들갑은커녕, 놀라는 얼굴도 보기 힘든 담담한 사내.
한참 말을 늘어놓던 보훔 단장은 말을 멈추고 문득 말했다.
“……이런 조건은, 딱히 큰 감흥을 주지 않는 거 같은 느낌인데?”
유진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세 장의 명함. 하나같이 다른 구단의 엠블럼이 그려져 있는.
“…….”
보훔 단장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물론 단장급이 오신 건 단장님이 처음이십니다. 나머지 분들은 음, 전력강화실장, 수석 스카우터 정도군요.”
“아하하, 그나마 내가 앞선 거라고 볼 수 있겠나?”
능글스러운 말에도 유진은 그저 웃어 보일 뿐이었다.
도통 그 생각을 알기 어려운 미소였다. 유진은 가볍게 말했다.
“오신 김에,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식사도 같이하시죠.”
“음, 그러지.”
유진은 그리 말하면서 보훔 단장이 처음 건넸던 명함을 명함 더미에 같이 끼워 넣었다. 그 태도가 정중하기 짝이 없어, 마치 소중한 것을 다루는 듯한 모습이었다.
보훔 단장이 농담을 던지듯 웃었다.
“마치 보물이라도 된 것 같군.”
“지금 저에겐 보물이죠. 리그 원, 하위 리그의 초짜 감독에게는요.”
유진이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