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incarnated Assassin is a Genius Swordsman RAW - Chapter 1139
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 1139화(1139/1142)
제1139화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은 어둑한 새벽.
차가운 새벽 공기가 흐르는 냉엄한 대지 위로 은빛의 갑옷을 두른 성기사들과 푸른 예복을 걸친 신관들이 정렬해 있었다.
저벅.
성왕 호펜은 성기사들과 신관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신전처럼 하얀 기둥으로 세운 단상 위로 올라갔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단상 위에 곧게 선 채로 정렬한 사람들을 굽어보았다.
쿠우우우웅!
호펜이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 그대로 단상에 내리꽂았다. 그의 기운이 깃든 검은 단상만이 아니라, 밑을 받치고 있던 대지를 통째로 뒤흔들었다.
“…….”
성기사들과 신관들은 땅이 진동하고 있음에도 신음 하나 흘리지 않고, 그들의 왕인 호펜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때가 왔다.”
호펜의 진중한 눈빛이 단상 아래에 도열한 성기사와 신관들을 향해 내려섰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우리의 땅을 빼앗고, 동료들을 홀린 마녀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밀 수 있는 때가 왔다!”
그의 차가우면서도 장중한 외침에 성기사들과 신관들의 기세가 급격하게 타올랐다.
“마녀의 힘이 너무 강하여 외부인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신성으로 벽을 세우고, 환상 결계를 치는 굴욕을 당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호펜이 성녀 올가에게 받은 단검을 들어 하늘을 향해 세웠다.
“신께서 마녀를 물리칠 수 있는 검과 용기를 내려주셨으니, 슈페르의 앞에는 오직 승리만이 있을 것이다!”
그가 승리라는 말을 외치자, 깜깜했던 슈페르 왕국의 하늘 위로 은은한 서광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후우우우욱!
동쪽의 거친 산등성이를 타고, 금색의 태양이 떠오른다.
찬란하게 피어나는 태양의 열기 아래에 선 성기사들과 신관들의 눈동자 위로 격렬한 열화가 뿜어져 나왔다.
“승리를!”
호펜 뒤에 서 있던 성녀 올가가 한 발 앞으로 나오며 두 손을 모으자, 그녀의 신성력이 벼락처럼 솟아올라 하늘 위에 장대한 빛을 뿌렸다.
촤아아아아아악!
성기사들은 그 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은빛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들의 어깨 위로 눈에 보일 정도로 선명한 신성력이 이글거리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신관들이 두 손을 모으며 기도문을 외우자, 그들이 밟고 있는 땅속에서 글자 형태의 신성력이 솟아올라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보호하는 수호의 마법을 형성했다.
“승리를!”
성기사들과 신관들은 전쟁 준비를 끝낸 후 성녀 올가를 따라서 목청이 터질 정도의 포효를 내질렀다.
“시작하라!”
호펜은 성기사들과 신관들의 외침이 마음에 찬 듯 고개를 끄덕이고서 뒤를 향해 손짓했다.
우우우우웅!
그의 뒤에 있던 신관들이 두 손을 모으자, 눈앞에 일렁이던 흐릿한 안개들이 지워지고, 성벽보다도 높게 솟아오른 신성력의 막이 드러났다.
화아아아아아!
신성력의 벽 안쪽에서는 분홍빛 기류가 구름처럼 뭉게뭉게 솟아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언뜻 애틋해 보이기도 했고, 어딘가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으음!”
“저리 거대한 기운이라니….”
“아직도 저런 힘이 남아 있는 건가.”
성기사들과 신관들은 신성력의 벽을 밀어내려는 듯한 분홍빛 기류를 보고, 당황한 듯 마른침을 삼켰다.
“저, 저기!”
우측에 있던 성기사들의 손짓에 모두의 시선이 벽 안쪽으로 향했다.
후우우우우.
분홍빛 기류 안쪽에서 갑옷을 입은 성기사와 신관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은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흐리멍덩한 눈으로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라, 라펜….”
“시레안? 시레안!”
“저, 저 안에 제 동기가 있습니다!”
성기사와 신관들은 분홍빛 기류 속에 갇힌 동료들의 이름을 외치며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친구를, 애인을, 너희들의 사람을 구하고 싶다면 싸워라.”
올가가 발을 구르며 신성력으로 세운 벽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너희들의 뒤를 받쳐주겠다.”
그녀는 지금이 싸울 때라고 외치며 신성력의 벽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콰아아아아아앙!
올가의 주먹이 닿은 신성력의 벽에 수십 갈래의 균열이 돋아나며 굉음과 함께 터져나갔다.
후우우우우욱!
벽이 깨지자마자, 그 안에 갇혀 있던 분홍빛 기류가 파도처럼 솟아올라, 슈페르 신성 왕국 전체를 뒤덮으려 했다.
“어딜 감히!”
올가는 본인을 향해 쏟아지는 분홍빛 기류를 보고서도 당황하지 않고 두 손을 모았다.
“갇혀라!”
그녀의 외침이 하얀 빛으로 이어지며 산산조각 난 신성력의 벽이 그대로 허공에 고정되어 분홍빛 기류를 석고처럼 굳혀버렸다.
“지금이다!”
올가는 슈페르 왕국을 뒤덮고도 남을 듯한 분홍빛 기류 전체를 홀로 막아서며 들어가라고 외쳤다.
“우오오오오오!”
성기사들이 기합을 내지르며 분홍빛 기류의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였다.
드드드득.
분홍빛 기류 속에서 눈동자가 풀려 있는 성기사와 신관들이 나타나 길을 막아섰다.
후우우우욱!
마녀에게 홀려 있는 슈페른 왕국의 병력들은 흐릿한 눈빛과 달리 쾌속한 움직임으로 튀어나와 돌진해 오는 성기사들에게 검을 찔러넣었다.
파아아아아앙!
강맹한 검격과 유려한 보법. 분홍빛 기류에 먹힌 성기사들은 본래의 무력보다 더 뛰어난 모습으로 동료들을 공격해왔다.
“비, 비켜!”
“빌리엘! 나다! 네 형이라고!”
“제발! 이러지 마!”
성기사들은 본인들을 막아서는 동료들에게 호소했지만, 분홍빛 기류에 세뇌된 이들에게는 당연히 그들의 말이 먹히지 않았다.
“이, 이 녀석 이전과는 힘이 달라.”
“말도 안 되게 강해졌어….”
“버, 버티기가 어려운….”
오히려 구하러 간 성기사들이나, 신관들이 세뇌된 이들의 힘에 밀려 후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걸 어떻게….”
“물러나지 마라!”
성왕 호펜이 앞으로 나아가며 단검을 세우자, 얇고 길쭉한 칼날 위에서 청아한 푸른빛이 뿜어지며 분홍빛 기류를 밀어냈다.
우우우우우웅!
장대하게 솟아오른 푸른 빛은 분홍빛 기류를 지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연기에 홀려 버린 성기사와 신관들의 기력을 빼앗아 잠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으….”
“아아….”
분홍빛 기류에 먹혀서 동료들에게 무기를 휘둘렀던 성기사와 신관들이 신음을 흘리며 그 자리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올가가 계획을 실행하라고 외치자, 성기사들과 신관들이 분홍빛 기류를 몸으로 둘러싸며 원을 그렸다.
그들이 두 손을 모으며 기도를 올리자, 푸른 창공 위에서 신성한 빛의 기둥이 떨어져 내렸다.
투콰아아아앙!
그 장대한 빛은 호펜의 단검에 힘을 받아 점차 더 강한 기운을 뿜어내며 북쪽 중심지를 뒤덮은 분홍빛 기류를 완벽히 지워냈다.
후우우우우욱!
분홍빛 기류가 지워진 공간 안에는 오직 한 사람만이 존재했다.
온몸을 검은 로브로 감싼 세뇌의 마녀. 그녀는 분홍빛 기류가 모두 흩어졌음에도 신경 쓰지 않고, 눈앞에 있는 구슬 아이스크림 매장을 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이는 분명 이곳에 왔어. 그이의 냄새가 나….”
검은 로브의 마녀는 구슬 아이스크림 매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끊임없이 그이를 찾아야 한다고 중얼거렸다.
“마녀가 정신이 팔려있는 지금ㅇ;이다! 모두 신성력을 개방하라!”
호펜의 지시에 성기사들이 검에 깃든 신성력을 쏘아내고, 신관들이 신성 공격 마법인 참회의 망치를 내리쳤다.
쿠와아아아아아앙!
신성력을 증폭시키는 진법이 설치되어 있기에 어마어마한 힘이 폭발하며 검은 로브의 마녀가 서 있던 대지를 뭉개버렸다.
“죽었나?”
올가가 손을 휘저어 바람을 일으키자, 연기가 지워지고 거대한 신성력이 떨어졌던 땅의 모습이 드러났다.
후우우우우욱!
어마어마한 신성력의 폭발에 대부분의 건물과 땅이 사라졌지만, 검은 로브의 마녀가 서 있었던 구슬 아이스크림 매장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내가….”
마녀의 시선이 올가를 향해 돌아갔다.
“그이를 찾을 때까지는 방해하지 말라고 했지!”
검은 로브 속에서 돋아난 그녀의 눈동자가 섬뜩하게 번쩍였다.
“그이고, 지랄이고! 남의 집에서 찾지 말고, 기어나가서 찾아!”
올가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검은 로브의 마녀를 향해 돌진했다.
“성녀를 도와 마녀를 쳐라!”
호펜도 성검과 단검을 말아쥔 채 올가의 뒤를 따라 검은 마녀에게 쇄도했다.
우우우우우웅!
두 사람의 어깨 위로 신관들의 축복이 쏟아지며 하얀빛이 천지를 뒤덮었다.
“하아….”
검은 로브의 마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손끝에서 피어난 기운이 신성력과 정면에서 부딪쳤다.
쿠와아아아아아앙!
*
*
*
“하아.”
라온은 검은 로브의 마녀. 아니, 색욕의 군주 러스트를 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왜 여기에 있나 했더니….’
라스의 흔적을 찾으려고 한 건가?
저 주변은 라스가 그리드와 전투를 벌인 후 글러트니와 함께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은 장소다.
러스트는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는 라스의 기척을 찾아서 슈페르 신성 왕국으로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정말 징글징글한 스토커이니라….
라스는 러스트가 에블린과 동급이라며 어깨를 바들바들 떨었다.
‘신기하네.’
라온은 올가의 공격을 피하고, 호펜의 검을 가볍게 막아내는 러스트를 보며 눈매를 좁혔다.
-뭐, 뭐가 말이냐?
라스는 러스트에 대해서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돌린 채 물었다.
‘나도 제대로 안 느껴지는 너의 기척은 읽어 놓고, 왜 네가 있는 곳을 못 찾는 거지?’
한참 전에 싸워서 이제는 희미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라스의 흔적은 찾아놓고, 대놓고 분노가 피어나는 지그하르트를 왜 찾아오지 못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말했잖느냐! 저거 길치라고!
라스는 몇 번을 말하냐는 듯 고개를 저었다.
-길을 다 알려주고, 북쪽으로 보내도 남쪽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또라이니라!
녀석은 어떻게 마왕이 되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건 그렇지.’
생각해보니, 러스트는 에블린이 옆에 붙어서 길을 알려줘도 혼자 다른 곳으로 가고, 나란히 걷고 있다가 뒤를 돌아보면 반대로 가고 있는 길치였기에 이해가 되긴 했다.
-됐고, 빨리 이곳을 떠나거라!
라스가 러스트에게서 도망치자며 두 손을 흔들었다.
-저 스토커가 네놈을 발견한다면 이젠 도망칠 수도 없느니라!
녀셕은 스토커는 에블린 하나로 족하다며 자신의 어깨를 강하게 두드렸다.
-지금 알아서 힘 조절도 하고 있지 않느냐!
라스는 마기를 꺼내지 않고 본신이 지닌 힘만으로 올가와 호펜을 막아내는 러스트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누구 하나 죽지 않을 것이니라!
‘확실히 살기도 없고, 마기도 사용하지 않는군.’
라온은 분홍빛 기류로 방어만 하는 러스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을 기억하고 들어주는 건가?’
지금 러스트는 본인의 권능인 색욕만을 이용하여 방어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전에 함께 다닐 때 목숨이 위험하지 않은 이상 인간들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지금 그녀는 그 시기의 말을 기억하고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 것 같았다.
‘신성한 벽 안에서 사람들을 세뇌한 이유도 그 때문이로군.’
본래 러스트의 무력이라면 그녀를 가두고 있던 신성력의 벽 따위는 손가락 하나로도 부술 수 있다.하지만 사람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갇힌 채 라스의 흔적만을 찾았던 것 같았다.
“으아아아아아!”
“모두 공격해라!”
“더 이상 세뇌는 듣지 않아!”
호펜과 올가, 성기사들은 어떻게든 러스트를 잡겠다는 듯 전력을 동원하여 신성력의 비를 쏟아냈다.
후우우우욱!
러스트는 정말 본인과 아이스크림 매장만 방어할 뿐 절대 강한 반격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부탁을 충실하게 따르는 게 분명했다.
‘러스트….’
솔직히 들어줄 거라 기대하지 않고, 가볍게 말한 건데 저렇게 충실하게 따라주는 게 고맙고 또 미안했다.
“라온. 안 도와줄 거야?”
에블린은 왜 가만히 있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도와줄 생각 말고, 빨리 도망치라고!
라스는 시간이 없다며 자신의 소매를 잡고 뒤로 끌어당겼다.
“아직은 때가 아니야.’
러스트가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에 기척을 죽인 채로 자세를 낮췄다.
“조금 있으면 기회가 올 거야.”
이곳에 온 목적을 최고치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조금 더 뜸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이 자식!”
올가는 주먹 한 방 스치지
않는 러스트에게 악이 받친 듯 지금까지 중 가장 큰 신성력을 두른 채 러스트를 향해 내질렀다.
파아아아아앙!
러스트는 손등을 틀어서 올가가 쏘아낸 신성력을 가볍게 쳐냈다.
완벽한 방어였지만, 그녀가 밀어낸 신성력의 권격은 라스가 앉았던 아이스크림 매장의 바닥을 부숴버렸다.
“아….”
러스트는 갑작스럽게 라스의 흔적이 사라진 것을 느끼고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난… 그냥 그이의 흔적을 보고 있었을 뿐인데, 감히….”
그녀는 자신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짙은 살기를 뿜어내며 영혼 밑에 가라앉혔던 마왕의 마기까지 끌어냈다.
쿠와아아아아아아!
러스트의 힘이 개방되자, 분홍빛 태풍이 솟아오르고, 하늘이 시커멓게 가라앉았다.
“무, 물러나라!”
“뒤로 빠져!”
기상상태를 바꿔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운에 성기사들만이 아니라, 올가와 호펜마저 뒤로 물러섰다.
“잘못 생각했군….”
올가는 검게 물들다 못해 아예 못쓰게 부식된 단검을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저건 세뇌를 사용하는 마녀 따위가 아니야. 오황삼마. 혹은 마계의 마왕급 괴물이다!”
그녀는 최악의 상황이 도졌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모두 물러서라! 신성력의 벽을 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라!”
호펜은 후퇴 지시를 내리며 본인은 오히려 앞으로 나아갔다.
“죽여주마.”
러스트가 분노를 그대로 드러낸 채 올가에게 손을 뻗으려고 할 때였다.
화아아아아악!
러스트와 올가 사이로 금빛의 불꽃이 타올라 두 사람의 거리를 벌려
놓았다.
“물러나라.”
라온은 올가와 호펜 그리고 러스트와 차례로 시선을 맞추며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땅으로 내려섰다.
“라온 지그하르트?”
“거, 검제? 검제님이다!”
슈페르 신성 왕국 진형도.
“라스! 라스다!”
러스트도 라온의 얼굴을 보자마자, 굳어진 표정을 펴며 환한 웃음을 그렸다.
“지금부터는….”
라온은 각자
본인들의 편을 들어주리라 기대하는 올가와 러스트를 보며 오히려 거만하게 턱을 치켜들었다.
“내가 상대하겠다.”
-아니, 누구를?
라스가 어이가 없다는 듯 헛바람을 흘렸다.
-둘 다 네놈 편이잖느냐! 미쳤냐고!
‘맞아. 미쳤어.’
라온은 차분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쇼는 미쳐야 할 수 있는 법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