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229)
제228화. 맛있는 고기 (1)
이건이 스킬을 발동했다.
그리고 그가 스킬을 발동한 순간, 천공의 단죄에서 한기가 새어나왔다.
그것은 마치 모든 것을 얼려버려 죽일 것 같은 한빙지옥의 바람.
이건은 천공의 단죄를 바다를 향해 휘둘렀다.
쉬익!
휘두르는 손이 보이지 않을 속도였다.
[동면의 12월 (SS)] x 4개-극한의 한빙지옥이 모든 것을 잠재운다
동시에 천공의 단죄에서 뻗어나가는 빛나는 얼음 구!
마치 포탄을 쏘는 듯한 광경이었다.
그리고 이건이 쏜 얼음구는 곧장 바다 쪽으로 날아갔다.
팡!
그리고 바다에 빠진 빛나는 구가 에너지를 발현하는 순간,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쩌걱!
얼음이 얼어붙는 소리와 함께 바다가 순식간에 얼어붙은 것이다.
쩌엉!!
[한빙지옥의 한기가 모든 것을 잠재웁니다] [모든 것을 동면에 이르게 합니다]작은 얼음 씨앗은 험한 바다를 한순간에 얼려버렸다.
무시무시한 위력이었다.
그 범위는 이미 작은 섬의 크기!
극한의 기운이 해류를 거스르고, 서둘러 도망치는 해저의 생물까지 얼려버렸다.
드드득!
그리고 그 위력은 거칠게 요동치는 파도까지 그 모양 그대로 얼려버릴 정도!
대륙도, 섬도 보이지 않는 대양 한 가운데에 거대한 얼음 땅이 생겨버린 것이다.
결국 그 광경에 스티븐이 경악했다.
그도 그럴게 저 기술은 처녀좌 케빈의 주특기 .
총 12개의 전투기술로서, 그중 빙계 속성인 겨울 스킬이었다.
그런데 저걸 왜 이건이!
“저건 대여 스킬 아니잖아! 어떻게…!”
어떻게긴.
볼 때마다 걷어차서 얻어냈지.
“뭐, 네 스킬도 10개정도 비축분 있음.”
“뭐라고?!”
아니,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스티븐은 자신들이 떨어지는 위치를 보고 질겁했다.
“야! 떨어지는 곳에 얼음을 만들면 어떡해!”
“왜? 이러면 없어도 상관없지? 땅이 생겼으니까.”
스티븐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저 얼음에 부딪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고! 드라크마가 먼저 박살 날 수도 있어!”
“그럼 괴수 밥이 되던가?”
어차피 바다 위로 떨어지나, 얼음 위에 떨어지나 충격과 피해는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되려 바다로 떨어지면 수면에 올라오기도 전에 괴수들한테 물어 뜯긴다는 선택지만 생길 뿐.
그리고 드라크마는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았다.
‘순식간에 독 안에 든 쥐가 될 거다.’
바다에서 전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확보를 해야 하지 않나.
“아무튼 이 스킬 몇 번 더 쓰면 없어도 충분히 전투 공간 확보 될 걸.”
그리고 그뿐이 아니었다.
케빈의 한빙은 꽤 쓸 만했다. 강렬한 한기 때문에 근처에 다가오기만 해도 몸이 얼어붙는다.
때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괴수들 견제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였다.
[물고기좌 의 주인이 비웃습니다] [저 정도 얼음 두께로는 드라크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할 것이라 합니다] [어차피 섬 채 바다로 빠져 괴수의 밥이 될 것이라 비웃습니다]를 거부한 물고기 성신이 비웃었다.
뭐 성신이 비웃는 이유는 알았다.
드라크마의 무게가 무게인 만큼, 얼음 땅을 매트로 쓴다 해도 땅이 박살나고, 바다에 빠지는 건 변하지 않을 거란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이겠지.
하지만.
“애초에 저 얼음 땅은 착륙 용도가 아니었거든?”
“!”
그게 무슨 말이냐는 표정도 잠시, 이건이 미리 준비한 스킬을 발동 시켰다.
그리고 순간 느껴지는 기운에 스티븐도 고트도 움찔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띄우기(SSS)] x 25개그 스킬은 뱀주인좌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마법 스킬.
그리고 그 스킬과 함께 이건이 드라크마의 땅을 짚었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부는 듯한 바람!
부웅!
마치 바닷바람과 같은 기운이 성 전체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건 다름 아닌 성신의 마법!
그리고 스킬과 함께 성 전체가 코팅 되듯 번쩍이기 시작했다.
[스킬이 적용됩니다]하지만 그때였다.
“아악! 살려줘!”
사정을 모르는 드라크마 성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남은 추락까지 남은 높이는 불과 500m였기 때문이다.
“악! 바다로 빠진다!”
“아냐! 얼음이야!”
“아니 저 정도로는 이 성을 지탱 못해! 아악!”
그리고 남은 거리는 400m!
300m!
100m!
사람들은 점점 닥쳐오는 지면에 다급해졌다.
“젠장! 황소좌한테 방어 스킬 대여해!”
“마법으로 어떻게든 해봐!”
드라크마 안은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안에 있던 마법사들은 급히 바람 마법을 시전하는 듯했다.
떨어지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이리라.
하지만.
“안 돼! 멈추는 것 까지는!”
“괴수 밥이다!”
마침내 그 아수라장 속에서 드라크마가 얼음 땅 위에 떨어졌다.
쿠구궁!
그 충격과 함께 치솟는 거친 파도!
얼음 땅에 부딪친 드라크마의 밑동, 섬 부분은 거칠게 깎여나갔다.
그리고 성 자체는 성신의 가호를 받고 있어 박살나지는 않았다.
다만 성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얼음 땅이 깨져나가고, 드라크마가 바다로 빠졌다.
쿠궁!
그 광경에 바다 속의 괴수들이 신이 나서 몰려왔다.
어류형 괴수들은 하나같이 바다에 빠진 인간들을 노리고 있었다.
[물에 빠진 인간을 잡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그런데 그때였다.
[!]성이 바다 밑까지 빠지기를 기대했던 괴수들은 움찔했다.
[인간들이 가라앉지 않는다!]그랬다.
바다로 가라앉아야 할 드라크마가 바다 위에 떠 있었던 것이다.
이유야 단순했다.
[신급 부력 스킬 적용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는 바다 위에서도 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무엇도 를 쉽게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그 알림 소리에 성 밖의 이건은 웃었다.
드라크마가 하나의 배로 변한 순간이었다.
동시에 상황을 파악한 사람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살았어!”
물론 영락없이 해류에 휩쓸릴 줄 알았던 고트도, 스티븐도 황당하다는 듯 이건을 보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스킬은…!”
“물고기좌의!”
틀림없었다.
이 스킬은 물고기 신좌의 고유 스킬.
‘띄우기.’
쉽게 말해
하지만 그래서 이상한 것이었다.
스킬을 거절한 물고기좌가 이런 부력 스킬을 대여해줬을 리 만무했다.
아니 애초에 이만한 섬을 띄울 정도면 대여스킬(F~SS)의 수준이 아니었다.
SSS급(신급)!
때문에 더욱 그들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
‘물고기 성신만 쓸 수 있을 기술을 어찌.’
그리고 그들만큼이나 장본인인 물고기 성신도 당황한 듯했다.
제 스킬을 어찌 이건이 썼느냐는 것일까.
아니나 다를까.
[물고기좌 의 주인이 뱀주인을 노려봅니다] [의 주인이 어디서 그 스킬이 났느냐 묻습니다]그리고 이에 이건이 눈이 살벌하게 빛났다.
“뭐래. 현실부정하지 마. 이 스킬 본 순간, 눈치챘을 거 아냐?”
[!]“니 새끼 반쪽은 이미 내 손에 있다. 니가 군주의 배 속에 처넣은 성인도.”
그 말에 놀란 건 스티븐이었다.
“성인? 리브 말이야? 군주의 뱃속이라니 뭔 소리야. 걔는 오늘도 방송에 나온….”
“아. 진짜 내용물은 이미 빠져나와서 죽어 있었어. 그래서 내 무기 재료로 갈아 넣고 있지.”
“그래… 무기 재료로…. 뭐?!뭔 소리야 그건!”
동시에 살벌한 살의가 하늘에서 느껴진 듯 했다.
[물고기좌 의 주인이 불쾌함을 드러냅니다] [물고기좌 의 주인이 뱀주인을 적으로 인지하겠다고 합니다]그 말에 이건의 눈에서 살의가 피어올랐다.
뭐? 적?
이건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래. 이미 적으로 인지하고 뒤에서 개수작 부리고 있는 새끼가.”
그리고 그 살의에 물고기 주인이 반응했다.
[바닥을 기는 뱀 주제에, 어디 바다에서 자신의 도움 없이 잘 살아남아 보라고 합니다]그 말에 개소리 지껄이지 말라고 하려는 순간이었다.
휘릭!
검은 줄기가 순식간에 이건의 등 뒤를 노려왔다.
“이건 님!”
이건은 반사적인 몸놀림으로 몸을 꺾어 검은 줄기를 잘라냈다.
엄청난 속도였다.
동시에 바다에서 징그러운 촉수들이 우글우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촉수는 순식간에 사람들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의 종들이 먹이를 군주께 바치려 합니다]그 광경에 드라크마에 있던 성도들이 일제히 성호를 그렸다.
발이 닿는 곳이 있으면 그래도 할 만했다.
“전원, 돌격!”
성도들은 얼음 땅에 착지하며 전투에 들어갔다.
스티븐도 고트도 몰려오는 괴수들을 쳐냈다.
[산하 성도들로부터 기여 경험치가 올라옵니다] [산하 성도들로부터 기여 경험치가 올라옵니다] [신좌 에너지가 차오릅니다]그리고 이건의 앞에도 천성재가 나타났다.
“삼촌!”
“그래. 누나들은?”
“성 내부 중앙 장치를 지키고 있어요. 부유장치가 습격 받으면 안 된다고.”
“좋아. 시키지 않아도 뭐가 중요한지 아네.”
역시 판단력들이 빠르다.
이건은 바로 단죄를 들었다.
일단 성을 바다로 끌어당기던 원흉부터 없애면 일단락되었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성을 다시 허공으로 띄우면 이쪽의 승리였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건이 바다 쪽으로 향할 때였다.
콰직!
‘!’
검은 줄기가 순식간에 이건을 낚아채갔다.
“큭!!”
마치 해파리의 손 같은 것이 이건의 목을 졸라 끌고 간 것이다.
그 광경에 고트도, 천성재도 놀랐다.
“이건 님!!!”
“삼촌!”
천성재가 급하게 공격을 날리려 했지만 막혔다.
쾅!
“!”
천성재의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쌍둥이좌 성인, 헤이지였다.
“미안하지만, 뱀주인이 군주에게 잡아먹혀줘야겠어.”
“!”
천성재가 아는 헤이지는 아니었다.
기운이 전혀 달랐다.
그래서 성신인가 싶었지만.
“요정왕. 무엇하나, 빨리 그놈을 바다에 빠트리지 않고!”
“!”
근처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황소좌 성인, 아니 성신이었다.
그는 이건을 붙잡아간 줄기와 같은 것에 붙잡혀 있었다.
굉장히 난처한 기색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주의. 성신의 능력을 빼앗는 물건입니다] [해당 물건 앞에서 성신은 능력을 쓸 수 없습니다]그 알림과 함께 검은 줄기에 목이 졸린 이건은 눈살을 찌푸렸다.
‘힘이.’
틀림없었다.
투구 사내 때와 같은 현상이었다.
성신의 힘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었다.
“저, 저게 뭐야!”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바다에서 양서류 괴수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직접 바다로 끌고 가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광경에 성도들이 몸을 떨었다.
“젠장, 무슨 숫자가..!”
동시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잔재주는 소용없도다.]바다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였다.
‘해저.’
그리고 부하들을 보내놓고 여유만만인 것인지, 이 말했다.
[성신은 군주들의 염원. 고귀한 먹이가 둘이나 있구나. 네놈 중 하나만 먹어도 진화는 충분하겠도다.]심연은 결코 자신들을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어디 골라보거라. 어느 놈이 내게 먹히겠느냐]다른 성도들은 제 부하들의 먹이로, 그리고 성신은 둘중 하나를 골라 자신이 먹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저 요정왕.
쌍아좌 성신이 새로 소환했을 저놈이 나타난 이유도 같은 맥락이리라.
“성신 하나를 먹으면, 군주도 포만감에 잠을 자게 될 것이다.”
그래서 황소좌 성신을 구하기 위해 이건을 바다로 던지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그녀는 이건을 구하려는 천성재를 방해했다.
그리고 이에 천성재가 순식간에 날아올라 쌍아좌 성인의 목을 붙잡았다.
“이게 진짜!”
특성 탓에 치유 스킬은 몰라도 공격 스킬의 레벨은 극도로 높은 그였다.
그리고 자신의 스킬을 발동하려는 순간.
“이미 늦었다.”
“!”
쌍아좌 성인의 웃음과 함께 이건이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끌려갔다.
[우선은 뱀, 너부터다.]“삼촌!”
그 광경에 황소도 웃었다.
그러나 바다에 빠지기 직전, 돌연 이건이 웃었다.
“야, 빨리 물 안 끓이고 뭐하냐. 기껏 준비한 재료 다 상하겠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다에서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부글.
마치 바다가 끓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에 모두가 당황하던 그 순간.
강렬한 태양의 빛이 바다에서 솟아나왔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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