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Mythical Archmage RAW novel - Chapter (167)
신화 속 대마법사의 재림-167화(167/466)
“왔냐.”
“어서 오세요.”
호텔로 돌아 온 나를 반긴 건, 아델라와 순찬이였다.
둘 다 정복을 깔끔하게 차려 입고 있다.
견장을 비롯해, 온갖 장식이랑 장식은 다 달고 있고.
화장 또한 완벽한 풀 메이크업이다.
“순찬이 너 화장 무슨 일이야. 그냥 뭐 다른 사람인데?”
오늘은 월드 아카데미 올림피아드 시상식 날이었다.
중요한 자리였으니만큼, 차려입는 건 당연했다.
“크크. 이게 K뷰티 아니겠냐.”
순찬이가 내게 얼굴을 들이밀고 폰을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곤 그대로 찰칵.
사진을 찍었다.
“크으. 이거지. 이게 화장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다~ 이 말이야.”
순찬이가 사진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봐. 네 얼굴은 우중충. 내 얼굴은 화창.”
순찬이가 내게 방금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진짜 화장의 차이가 크긴 한지, 순찬이의 얼굴 톤이 내 얼굴 톤 보다 훨씬 밝다.
“좋아. 하율’s 굴욕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둬야지.”
순찬이가 사악하게 웃으며 사진의 이름을 바꿨다.
“굴욕 사진……?”
옆에서 슬쩍 사진을 확인한 아델라가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굴욕인 건 오히려…….”
아델라가 슬쩍 순찬이를 흘겨보며 말했다.
“쉿.”
“읍.”
나는 아델라의 입에 검지를 가져다 대서 입을 봉쇄했다.
그리곤 귓가에 대고 소곤댔다.
“좋아하는 데, 그냥 놔 둬.”
“하지만 풀 메이크업을 하고도 저렇게 밀리는데…….”
확실히 풀 메이크업으로 순찬이의 얼굴이 훨씬 잘생겨진 것은 사실이다.
피부 톤이 한층 밝아지고, 눈이 조금 커 보이고, 눈썹 관리가 잘 됐으며, 입술에는 생기가 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지금의 순찬이의 얼굴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10명에게 묻는다면 8명은 잘생겼다고 할 테지.
하지만 그것뿐이다.
호박에 줄 좀 그었다고 수박이 되는 건 아니다.
제 아무리 순찬이가 멋을 부렸다고 해도, 나한텐 안 된다.
“좋아. 단톡에 올려서 자랑해야지.”
순찬이가 나와 방금 찍은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다.
무슨 반응이 올까 기대된다는 표정이다.
나도 슬쩍 폰을 들어 톡을 열었다.
[진희윤 : 뭐임? 신 리더 돌아왔어? 아니, 그보다 순찬이 너 왜 아직도 화장 안 지움?]반응은 바로 왔다.
[지순찬 : 아까워서 안 지웠어요 ㅋㅋ. 어때요? 이러니까 하율이도 저한테 안 되죠?]순찬이가 싱글벙글대며 톡을 보냈다. 희윤 선배에게 칭찬을 들을 생각을 하고 있는 듯, 입이 헤벌쭉 벌어져 있다.
[진희윤 : 순찬아. 정신 차리자.]하지만 이걸 어쩌나.
희윤 선배의 스타일은 돌직구.
빈말을 절대 못 하는 성격이신데.
[진희윤 : 일반인이 제 아무리 빡세게 화장해 봐야…… 서강준한테 어떻게 비비니?]순찬이의 표정이 확 굳었다.
[진희윤 : 오히려 빡세게 힘을 준 게 보이는 만큼, 애처롭기 만하다, 야.] [진희윤 : ㅋㅋㅋㅋㅋ 다시 보니 더 그러네. 완전 자연체한테 풀 메이크업이 밀리누 ㅋㅋㅋㅋ] [마진석 : 오. 뭐야. 하율이 그런 모던한 정장도 잘 어울리네.] [마진석 : 순찬이는 뭐, 하율이 얼굴 몰아주기 한 거야? 획기적인 방법인데? 역 화장 몰아주기술이라니.]순찬이가 울상이 됐다.
뭔가 ‘쩌저적’하는 소리가 들린 듯했다. 실제로 들린 건 아니고.
마음이 부러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의 소리였다.
나는 그런 순찬이의 옆으로 이동해, 등을 토닥거렸다.
“괜찮아. 희윤 선배는 얼굴 많이 안 본다더라.”
“……아. 죽이고 싶다.”
내 표정에 꽤나 재수 없었던 듯, 순찬이가 진심으로 그런 말을 내뱉었다.
“에휴.”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됐다.’ 하는 표정으로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금 톡을 보냈다.
[지순찬 : 다들 두고 봐요 진짜. 다음에 복수할 거야.] [(기회를 노리며 눈을 빛내는 생쥐 이모티콘)]그렇게 톡을 보내곤 폰을 주머니에 넣어 버렸다.
그리곤 ‘에잉’ 하는 표정으로 의자에 거칠게 앉아, 다리를 꼬았다.
“그래서, 그 사진 하나 찍으려고 아직까지 정복도 안 벗고, 화장도 안 지운 거야?”
나는 그런 순찬이의 옆에 앉았다.
“그래. 인마. 이렇게라도 해서 한번이라도 얼굴로 이겨보려고 했다. 꼽냐?”
순찬이가 정색했다.
농담인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진지했다.
반쯤 진심이었구나.
“미안하다 친구. 내가 너무 잘 생겨서.”
“……씨벌 방금 그 멘트 녹음해 뒀어야 하는데.”
역대급 유망주의 자뻑.mp4 각이었는데…… 라고 중얼거렸다.
“에휴.”
순찬이가 다시금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 짜샤.”
“왜?”
“됐으니까, 일어나세요. 오벨리스크 아카데미의 서강준 씨. 예?”
순찬이가 세상 띠껍다는 표정으로 내 팔뚝을 쥐고, 그대로 일으켰다.
“자. 여기 앞에 서.”
“……뭔데?”
그리고는 나를 아델라 앞에 세웠다.
“자, 차렷하고. 집중.”
순찬이가 ‘크흠’ 하며 목청을 가다듬고는 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MVP 수상이 있겠습니다.”
“…….”
내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월드 아카데미 올림피아드 MVP. 총 6개의 우승을 따 내고,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리더이자, 승리의 주역. 신하율! 힘찬 박수로 맞이하겠습니다!”
순찬이와 아델라가 박수를 쳤다.
순찬이의 힘찬 박수와, 아델라의 적당한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서 있었다.
“야. 뭐해. 대답해야지.”
순찬이가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너야 말로 뭐하는데?”
“햐. 눈치 없긴. 널 위해 따로 MVP 시상식 해 주는 거 아냐?”
오늘 나는 올림피아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유는 당연히 세아 누님의 장례식 때문.
가족이 죽었는데 올림피아드 시상식이라는 축제의 자리에 참석할 수는 없었다.
“자. 다시. 스텐바이. 고! MVP! 신하율!”
순찬이와 아델라가 다시 박수를 쳤다.
나는 그런 둘을 보며, 작게 웃었다. 뭔가,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진짜.’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쑥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
“신하율!”
“네네.”
일단 확실한 건, 싫은 기분은 아니라는 거다.
“대답은 한 번만!”
“예에~”
“말꼬리 늘이지 않습니다! 누가 신성한 시상식에서 말꼬리를 늘입니까?”
순찬이가 자못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만, 입은 활짝 웃고 있다.
“그럼 MPV에게 부상을 수여하겠습니다.”
아델라가 미리 쥐고 있던 작은 상자를 꺼내, 내게 건넸다.
“정상의 휘석입니다. 부디 좋은 데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왜 갑자기 멘트가 싸구려가 됐어?”
“대사 까먹었어.”
순찬이가 살짝 혀를 내빼며 귀여운 척을 했다.
“쓰읍. 그 혀 잘라버리기 전에 넣어라?”
“옙.”
순찬이가 혀를 입술 째로 집어넣었다.
그런 순찬이를 보고 있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걸 하려고 굳이 5시간 동안 옷도 안 갈아입고, 화장도 안 지우고 있었던 거야?”
“왜? 좀 오글거리나?”
“좀이 아니라 많이?”
“큭큭. 그럼 성공했네. 너 역겹게 만드는 게 내 진짜 목적이었는데.”
순찬이가 ‘음하하!’하며 대소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순찬이의 표정은 곧바로 진지해 졌다.
“솔직히. 상황이 상황이라……. 우리가 이렇게 축하해 주는 게 맞는 건진 모르겠어.”
나는 두 명의 가족을 잃었다.
그건 순찬이도 익히 알고 있는 일이다.
“네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가족이 죽었는데 무슨 축하인가.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꼭 축하하고 싶었어. 이번 올림피아드 승리의 주역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은 꼭 전해야 겠더라고.”
순찬이가 내 가슴이 주먹을 툭 부딪쳤다.
“MVP 축하한다. 친구.”
“축하드려요.”
순찬이와 아델라가 환하게 웃었다.
나는 그 둘과 차례대로 눈을 맞추며 픽 웃었다.
“……그래. 고맙다.”
뭔가,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덕분에 진짜 끝난 거 같은 느낌이 드네.”
기나긴 올림피아드의 막이 내렸다.
그런 실감이 들었다.
* * *
그 후.
나는 아델라, 순찬이와 가볍게 회포를 푼 뒤에 미미르의 서로 향했다.
“나 왔어.”
“어서 와.”
미미르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를 반겼다.
“예상대로 늦었군.”
옆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아스란 때문이리라.
“일은 잘 해결 됐어?”
“이걸 잘 해결 됐다고 해야 하나…….”
“왜? 뭐 문제라도 생겼어? 신지한을 놓쳤나?”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나는 천천히 이번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얘기를 했다.
세아 누님이 죽은 일부터, 신지한이 뇌사한 일.
그리고 트키쉬를 영구동토로 붙잡은 것까지.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모조리 설명했다.
“그래. 계승자의 누이가…….”
미미르가 쓰게 웃었다.
왜 내가 그리 오묘한 반응을 보였는지, 이해했다는 표정이다.
“그리 좋은 누님은 아니었지만……. 씁쓸하긴 하더라고.”
“가족이니까. 당연한 거야.”
“응. 그러게.”
마지막에 병원에 병문안을 다니며, 나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었기 때문일까.
묘하게 가슴이 쓰렸다.
“네 누이에 대한 건 안 됐다만, 간부를 포획했다는 건 큰 성과로군.”
아스란이 눈을 가늘게 떴다.
뭔가 생각이 많아 보인다.
“하물며 영혼을 다루는 영령사…… 그 까다로운 버러지를 이 시기에 잡았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성과다.”
“역시 트키쉬가 사용하는 부활 마법의 정체에 대해 알고 계시는군요.”
영혼을 다루는 영령사.
그건 트키쉬의 부활 마법에 대한 정체를 알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물론이다.”
아스란의 눈이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육체를 영혼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육체를 고정시켜, 원래의 형태로 되돌리는 마법. 희생의 제물이다.”
영혼에 육체를 귀속시키는 것으로 육체를 고정시킨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말이었다.
대충 3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그 중 어느 것일까.
“육체를 아무리 파괴해 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놈들을 죽이려면 놈들의 영체에 직접 타격을 입혀야 한다.”
세 번째였구나.
“사기적이네요.”
“사기적이지. 그 버러지들 때문에 얼마나 머리가 아팠는지…….”
아스란이 과거의 전쟁을 떠올리는 듯, 살벌한 표정으로 이를 갈았다.
“대가는 없나요?”
“물론 있다.”
다행히 대가없는 힘은 아닌 듯했다.
“1회 육체를 재생시키기 위해선 열 명의 목숨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역겨운 대가네요.”
산 제물.
그 말에 내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제물은 어떻게 바치는 거죠?”
“영령사들은 어딘가에 미리 ‘성소’라는 걸 만들어 둔다. 제물은 보통 그곳에 준비해 두지.”
“그니까, 성소라는 데 제물이 남아 있는 이상 절대 죽지 않는다. 이런 말인가요?”
“절대는 아니다. 영혼에 직접 타격을 입힌다면 그대로 끝이니까.”
아스란이 팔짱을 낀 채로 픽 웃었다.
“영혼을 직접 타격한다…… 그런 마법이 존재하나요?”
“존재한다. 단, 지금의 계승자가 쓸 수 있는 마법은 아니다.”
“……그렇군요.”
그럼 영혼을 직접 공격해, 트키쉬를 소멸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영구동토로 놈을 속박해 둔 건 아주 잘한 행동이다. 영령사들은 영혼을 다루는 흑마법사. 고로, 마음만 먹는다면 현재의 육체를 버리고 영혼만 날려 도주하는 게 가능하다. ‘성소’의 존재가 그것을 가능케 하지.”
아스란이 팔짱을 끼고 픽 웃었다.
“영구동토의 오리지널인 신화 마법은 ‘영혼마저 얼리는 얼음’. 그 전승을 계승한 영구동토만이 영령사를 속박할 수 있다.”
“영혼마저 얼리는 얼음…….”
영구동토에 그런 힘이 있구나.
그냥 가장 강력한 빙결 마법이라서 영구동토를 사용했을 뿐인데. 운이 좋았네.
“……설명 못한다더니. 잘만 하네.”
옆에서 조용히 얘기를 듣고 있던 미미르가 짜게 식은 눈으로 아스란을 노려봤다.
“그렇게 설명 잘 하는 사람이 왜 맨날 다른 사람한테 설명을 떠넘기셨나 몰라?”
아스란이 무언으로 미미르의 시선을 피했다.
두 명의 반응으로 보아,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아스란 정도의 두뇌파가 설명을 잘 못한다는 게 의아했는데. 그냥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랬던 거구나.’
요컨대 설명 못하는 척 코스프레 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잘 생각해 보면, 마나 코어에 대헌 설명도 굉장히 완벽했고.
설명을 못한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다.
“흠.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쯧. 됐어. 말해 봤자 내 입만 아프지.”
미미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던 설명이나 계속 해.”
“남은 얘기는 미미르 님께 맡기겠습니다.”
“넌 진짜…….”
미미르가 아스란을 뚫어져라 노려봤다. 아스란은 그런 미미르의 시선이 귀엽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
“됐다. 됐어. 내가 한다. 내가 해. 에휴.”
미미르가 크게 한숨을 쉬고는 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결론을 내자면, 계승자는 현재 그 간부. 트키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거잖아?”
“그렇지.”
영구동토가 해제되기 전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건, 놈을 완벽하게 구속해서, 정보를 빼내는 건데. 그게 불가능하다면 일단 어떻게든 죽일 방법이라도 찾아야 한다.
이대로 영혼을 날려 도망가게 둘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두 가지야. 하나는 아까 아스란이 슬쩍 말한 대로, 영혼을 파괴하는 방법.”
“그건 지금의 내겐 불가능하다며.”
“응. 지금의 계승자만이 아니라, 아마 그 어떤 마법사도 불가능할 거야.”
미미르가 잠시 뜸을 들였다.
“고로, 방법은 놈의 영혼과 ‘성소’의 연결을 끊는 것뿐이야.”
“성소와 연결을 끊는다…….”
확실히 그걸 끊을 수만 있다면 트키쉬의 마법을 무효화시킬 수 있을 테지.
“근데 그것도 영혼에 직접 타격을 입히는 것만큼이나 힘들어 보이는데. 지금의 나한테 가능한 거야?”
“가능해.”
미미르가 슬쩍 아스란에게 시선을 돌렸다.
팔짱을 낀 채 씨익 웃고 있는 아스란. 그 표정이 묘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계승자가 3일 이내에 아스란의 인정만 받으면 돼.”
“인정…….”
아스란에게 인정받아라.
이 말은 즉, 다섯 번째 시험의 페이지를 완전히 클리어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 시험의 페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으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면…….
“다섯 번째 시험의 페이지를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다는 신화 마법. 거기에 답이 있다는 말이지?”
“맞아.”
미미르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임.
“그걸 이용하면, 트키쉬와 성소의 연결을 확실히 끊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