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Mythical Archmage RAW novel - Chapter (216)
신화 속 대마법사의 재림-216화(216/466)
참관인석.
샤를은 세상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현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
“마도신가 측 의견 대변인으로 이 협상의 자리에 참석하게 된 신하율입니다.”
갑작스레 중요한 협상의 자리에 나타난 18살 남짓한 소년 신하율.
그의 등장에 모두가 당황을 금치 못했다.
“신인혁……. 늙긴 늙었군.”
“이런 중요한 자리에 애를 대리인으로 앉혀? 미친 건가?”
다들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이다.
신하율이 뛰어난 인재인 거야,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이러한 협상에 관련돼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문외한 까진 아닐 거다.
그에 준하는 교육은 받았을 테니까.
하지만 그뿐이다.
협상이라는 건 교육만으로 어찌어찌 될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경험, 그리고 센스, 마지막으로 기백이다.
셋 모두 18세의 미성년자에게 있을 수가 없는 것들이다.
“이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거 같으니, 신하율에게 경험이라도 쌓게 해 주려는 건가?”
“음.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런 의도라면야…….”
누군가의 추론에 모두가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실제로 그럴싸한 말이었다.
신인혁의 교육관은 유명하다.
실전을 통한 교육이야 말로 진짜 교육이라며 누누이 주장했었으니까.
패배할 게 정해진 협상의 자리를 신하율의 교육을 위해 쓰기로했다.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아닐 걸?”
조용히 얘기를 듣고 있던 샤를이 슬쩍 한 마디를 건넸다.
근처에서 소곤거리던 사람들이 ‘저 여자는 누구지?’라는 표정으로 샤를을 바라봤다.
다들 샤를이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아니라고?”
“어. 아니야.”
모자를 눈 아래까지 푹 눌러썼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애당초 샤를의 얼굴은 극소수들만이 알고 있다.
참관인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샤를을 알아 볼 리가 없었다.
“신인혁 가주가 신하율을 낸 건, 교육을 위한 것 따위가 아니야. 이기기 위해서지.”
“……이기기 위해서?”
“하.”
샤를의 말에 모두가 같잖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한 명은 아예 샤를을 정신병자 보듯이 바라본다.
“신인혁이 전력을 다해도 이길까 말까한 상황인데. 쟤가 뭘 할 수 있다고…….”
“보면 알아.”
다소 기분 나쁠 수도 있을 법한 시선과 말들이었지만, 샤를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용병으로서의 거친 삶을 전전해 온 만큼, 저 정도 비아냥은 비아냥 수준에도 낄 수 없다.
“먼저 다시금 선언하겠습니다. 신비위가 측에서 주장하신 별도의 마석 정제법을 얻었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그때, 신하율의 목소리가 묵직하게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본연의 카리스마 때문일까. 모두의 시선이 단숨에 신하율에게로 집중되었다.
“신비위가 측에서 준비한 마석은 모두 저희 마도신가 측 마석의 정제법을 개량시켜 만든 열화 카피입니다.”
순식간에 집중된 50인의 시선.
그 압력에 다소 긴장할 법도 한데, 신하율의 표정에선 아무런 변화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태연하고, 여유롭다.
“그 주장은 아까 전, 신인혁 가주님에게도 들었습니다. 근거가 뭐죠?”
위상현이 다소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마음 같아선 반말을 찍찍 내뱉으며 무시하고 싶은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참아냈다.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일단 저희 가문의 마석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정제된 세 개의 마석들. 이게 첫 번째 증거입니다.”
“똑같다는 게 증거라고 주장할 생각이라면…….”
“그건 당연히 아닙니다.”
신하율이 천천히 신비위가 측에서 준비한 11종의 마석이 놓여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석의 정제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직접 연구를 통해 개발하는 방법이고. 남은 하나가 고서적을 비롯한 유적지에서 얻는 방법이죠.”
완전히 동일한 방법으로 정제된 세 개의 마석을 중간으로 옮기고.
“저희 가문이 지닌 마석 정제법은 두 번째 방법으로 얻은 기술입니다.”
이번엔 반대쪽에 놓여 있는 마도신가 측에서 준비한 세 개의 마석들도 중간으로 옮겼다.
“신비위가 측도 두 번째 방식으로 정제법을 얻으셨다고 주장하셨죠? 우연히 찾은 유적지에서 얻은 고서에 적혀 있던 정제법이지. 저희 측의 정제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이죠.”
“그렇습니다.”
“네. 대답 감사합니다.”
신하율이 활짝 웃었다.
위상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방금 뭔가 대답을 잘못한 건가 싶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신하율이 미리 옮겨 둔 세 쌍의 마석들 중.
한 쌍의 마석을 들어올렸다.
“이 로할라인 마석은 어째서 같은 방법으로 정제된 겁니까?”
“글쎄요. 저희는 얻은 고서에 적힌 정제법대로 마석을 정제했을 뿐입니다. 거기에 이유랄 게 있을까요?”
“그러니까. 고서에 적혀 있던 정제법대로 정제한 게 이 마석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그렇죠.”
“그거 참 이상하네요.”
신하율이 다시금 싱긋 웃었다.
“이 로할라인 마석 같은 경우는 마도신가에서 추가로 개량을 한 마석인데. 어떻게 이리도 똑같을 수 있는 걸까요.”
“…….”
위상현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
“저희가 고서를 통해 얻은 로할라인 마석의 정제법엔 조금 하자가 있었거든요.”
“하자가 있었다고?”
“예. 도저히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저희 나름대로 어레인지해서 만든 게 바로 이 로할라인 마석입니다.”
신하율이 세 개의 손가락을 펼쳤다.
“그것도 3차례에 걸쳐 개량을 한 마석이죠. 그렇게 수차례에 걸쳐 개량을 한 저희 측 마석과 그쪽이 준비해 온 마석이 판박이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글쎄요. 우연이겠죠.”
위상현이 최대한 태연을 가장한 채로 답했다.
“로할라인 마석 같은 경우, 그 특징이 워낙 독보적이니까요. 개량하는 방법도 어느 정도 획일화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얻은 고서를 쓴 저자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죠.”
“즉, 모두 우연이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상황이 꽤나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샤를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눈을 빛냈다.
‘아무리 봐도 18살이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저 여유를 보라.
저게 어딜 봐서 18살이 보일 수 있는 분위기란 말인가.
저 몸짓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오는 자신감도 그렇고.
이 자리에 위치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카리스마도 그렇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18살이 보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대담함과 배짱…….’
샤를이 슬쩍 신인혁에게 시선을 돌렸다.
평범한 사람이 봤을 땐, 평소와 같은 표정처럼 보이겠지만.
최근 신인혁과 꽤나 자주 만났던 샤를에게는 조금 다르게 보였다.
신인혁은 현재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
저런 표정이 된 건, 정확히 신하율이 로할라인 마석에 대한 얘기를 꺼낸 직후부터다.
그 말은 즉.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 뻥카를 치다니.’
로할라인 마석을 마도신가에서 추가로 개량했다는 건 거짓이라는 말이 된다.
참으로 대담무쌍한 짓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우연이라고 해도 저희가 개량한 마석인 로할라인 마석은, 2차 특허권이 인정됩니다. 로할라인 마석이 저희와 완전히 똑같은 정제법을 지닌 이상, 그쪽이 로할라인 마석을 만드는 건 불법입니다.”
장내의 웅성거림이 커졌다.
신하율의 예상치도 못한 반격에 다들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중에는 당연히 아까 신하율을 무시하던 사람들도 껴 있었다.
샤를이 귀여운 것들을 보듯이 픽 웃었다.
“……그쪽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렇게 되겠죠.”
그때, 위상현의 눈에서 이채가 흘렀다.
“단, 그쪽이 로할라인 마석이 별도로 개량한 마석임을 그쪽에서 먼저 증명해야 겠지만요.”
아차.
샤를의 표정이 굳었다.
현재 신인혁의 반응으로 보아, 신하율의 말은 거짓일 확률이 높았다.
아마 높은 확률로 증명할 수 없을 테지.
그럼 역풍을 맞게 될 거다.
그 순간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황한 위상현이 따로 증명 같은 말을 안 꺼내길 바랐던 거 같은데……. 이제 어쩔 생각이야?’
당황할 거란 예상과 달리, 위상현은 아주 태연했다.
위상현의 그릇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 여유로운 대처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마 이전에 흑색 마탑의 누군가에게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을 받아 둔 것이리라.
‘아니. 잠깐만……. 놈들은 마도신가의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빼 간 거니까, 로할라인 마석이 개량된 게 아니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는 거잖아?’
그렇다면 신하율의 거짓말은 그냥 뻘짓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말이 된다.
샤를의 표정이 한층 더 굳었다.
“네. 증명이야 어려울 것 없죠. 오늘 밤에라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신하율은 아주 여유로워 보였다.
증명 따위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작게 미소 지었다.
“아니. 그냥 이 자리에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뭐?”
위상현이 눈을 부라렸다.
신하율이 여유롭게 웃었다.
“사회자님. 잠시 외부의 물건을 반입해도 되겠습니까?”
“……예. 허락하겠습니다.”
신하율이 다시금 회의실 입구로 자리를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천천히 문을 열었다.
문 밖에는 김석현이 대기하고 있었다.
양손에 뭔가 큰 박스를 든 채로 신하율에게 꾸벅 고개를 숙인다.
“여기, 준비해 달라고 하신 것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신하율은 김석현에게서 박스를 건네받고. 다시 회의실 중앙으로 돌아왔다.
“그건 뭐죠?”
사회자가 물었다.
“여기 있는 마석들의 원석들입니다.”
신하율이 박스 안에서 특이한 형태의 돌멩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로할라인 마석의 원석이었다.
“그걸 왜……?”
“아까 말씀드린 거 같은데요. 이 자리에서 로할라인 마석이 마도신가의 개량형이었다는 걸 증명해 보이기 위함입니다.”
“이 자리에서…… 말입니까?”
“예. 그게 제일 깔끔한 방법일 테니까요.”
신하율이 사회자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위상현을 바라봤다.
위상현이 날카로운 눈으로 신하율을 노려봤다.
무슨 수작질을 부리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
“해도 되겠습니까?”
“……좋습니다. 해 보시죠.”
살짝 고민에 잠겼던 위상현이,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수작인진 모르겠지만, 분명 개짓거리일 테지.
위상현은 그렇게 확신했다.
“일단 다들 아시겠지만, 로할라인 마석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만을 흡수하는 특수 성질을 지닌 마석입니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크기의 먼지를 미약한 전류로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한 거죠.”
신하율이 천천히 마석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헌데 원래의 로할라인 마석은 미세먼지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수준의 먼지들. 즉, 모래를 비롯한 이물질들을 모조리 끌어당기는 성질을 지닌 마석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준비해 둔 정제용 나이프를 이용해 마석의 표면을 깎아나간다.
서걱, 서걱, 마치 두부처럼 썰려나가는 로할라인 마석.
점점 매끄러워지는 마석의 표면에 신하율의 마나가 새로이 깃든다.
“이게 그 오리지널 로할라인 마석입니다.”
그렇게 약 3분가량의 세공이 끝나. 로할라인 마석의 정제가 끝났다.
“시험해 보시죠.”
신하율은 그대로 염력을 이용해, 위상현에게 마석을 날려 보냈다.
마석을 건네받은 위상현이 미간을 찌푸리고는 마석을 노려봤다.
“사용 방법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당연한 소릴.”
위상현이 그대로 로할라인 마석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그 순간.
로할라인 마석을 중심으로 회의장을 가득 채우고 있던 온갖 이물질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미처 청소하지 못한 회의장 천장 구석의 먼지들은 물론, 사람들이 출입하며 발생한 모래나 먼지들까지 모조리.
“내, 내 약!”
심지어는 참관인들 중, 한 명이 챙겨 온 가루약으로 보이는 것까지 끌려왔다.
“이건…….”
온갖 이물질들이 덕지덕지 달라붙은 로할라인 마석을 보며 위상현이 당황했다.
“보셨듯이, 이게 로할라인 마석의 오리지널입니다. 저희가 고서에서 발견한 게 딱 이 형태였죠.”
당당하게 말을 이어가는 신하율.
그런 신하율을 보며, 신인혁이 속으로 숨을 삼켰다.
‘……어떻게?’
저건 블러프다.
신하율의 말은 모두 거짓.
로할라인 마석에 오리지널 따윈 없다.
마도신가 측에서 제출한 로할라인 마석이 오리지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로할라인 마석을 개량해 냈단 말인가?’
고로, 저 정제는 신하율의 오리지널.
즉, 신하율이 저 혼자의 힘으로 다운그레이드시킨 정제법이라는 게 된다.
‘믿기질 않는군.’
머리가 멍했다.
마석의 정제법 하나를 만들기 위해 10년이고, 20년이고 몰두하는 연구자들이 보면 뒷목을 잡을 법한 광경이었다.
“증명은 이 정도면 되겠죠?”
“…….”
위상현이 말을 잃었다.
흑색 마탑 측에게 이런저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듣긴 했지만.
이 상황에 대한 건 전혀 듣지 못했다.
위상현의 눈이 핑핑 돌았다.
대체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위상현 대표님?”
그런 위상현의 당황을 놓칠 신하율이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복잡한 지금, 한층 더 몰아붙여야 한다.
“대답해 주시죠. 증명은 이걸로 충분합니까?”
“……그래. 충분하다. 인정하지.”
위상현의 입에서 인정한다는 말이 나왔다.
“네. 감사합니다. 인정하신다는 말은 로할라인 마석의 유사성을 인정하신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로할라인 마석의 특허권은 이 협상에서 배제하겠습니다.”
그 말에 위상현이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
‘……실수했다!’
원래대로라면 다른 방향으로 우겼어야 한다.
이건 로할라인 마석의 원류 같은 게 아니라고 따박따박 우겨서 다음 상황으로 이어갔어야 한다.
‘우겨서, 일단 중립 상태를 유지하게 뒀어야 했는데……!’
하지만 위상현의 그릇은 결코 대표가 될 그릇이 아니다.
그렇기에 제풀에 인정을 해 버렸고. 그 결과 신하율은 목적을 조금 더 손쉽게 이뤘다.
“그럼 다음은 저희 마도신가 측의 마석과 유사점이 존재하는 8종의 개량형 마석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죠.”
신하율이 한층 밝아진 미소를 지으며, 김석현이 준비해 준 박스에 손을 넣었다.
“일단 이것. 레칼린 마석. 이 마석이 저희 마도신가의 정제법에서 파생된 열화카피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떨리는 위상현의 눈동자.
신하율은 그런 위상현과 똑바로 눈을 맞추며 싱긋 웃었다.
“신비위가 측에서 준비한 레칼린 마석의 경우. 강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신하율이 레칼린 마석의 원석을 쥐고, 세공을 시작했다.
장인들이 봐도 감탄할 정도로 완벽한 세공 실력이었다.
“이는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다가 발생한 문제점 같은 겁니다만……. 여길 보시면…….”
청산유수.
신하율의 말은 마치 물의 흐름 같았다.
위에서 아래로,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 이어진다.
‘하나하나. 반박할 여지도 주지 않고 모든 주장을 분쇄시켜 주겠어.’
바이테너 제국 최고의 학자.
미미르의 지식을 통해 11종의 마석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신하율.
지금의 신하율에게 위상현의 수작질을 막아내는 것 정도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