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Mythical Archmage RAW novel - Chapter (89)
신화 속 대마법사의 재림-89화(89/466)
네 번째 경기인 타이 브레이크의 우승이 한국으로 결정나고.
하루의 시간이 추가로 흘러.
올림피아드 9일 차가 되었다.
“107회 올림피아드도 벌써 1/3이나 지나갔습니다.”
“매년 이 올림피아드의 해설을 맡고는 있습니다만. 올해는 유독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네요.”
“하하. 그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경기 시작 20분 전.
캐스터와 해설자는 오늘도 평소처럼 티키타카를 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조율하고 있었다.
“관중석도 아주 꽉꽉 찼네요. 올해 올림피아드가 흥미로운 건 저희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캐스터의 말에 관중석에서 큰 환호성이 돌아왔다.
“감사합니다!”
캐스터가 열띤 호응에 흥분한 듯 고개를 숙였다.
“경기장의 열기도 열기지만, 미처 경기장에 발걸음하지 못하신 분들의 열기도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시청률이 작년 대비 1.4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열띤 성원에, 해설의 레이먼.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
역대 평균 시청률을 아득히 초월한 높은 시청률.
올해 올림피아드는 성황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다.
2년 마다 한번 열리는 성인들의 대회도 이 정도는 아니리라.
“자, 그럼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 있을 경기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레이먼 씨.”
캐스터가 자연스럽게 해설자에게 바톤을 넘겼다.
“네. 오늘 있을 다섯 번째 경기는 영역 쟁탈전으로, 시간이 다 됐을 시점에, 가장 많은 지역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 둔 팀이 승리하는 간단한 룰의 경기입니다.”
룰 자체는 정말로 단순하다.
영역을 최대한 많이 점령해서, 제압한 영역을 지켜낸다.
그것만 생각하면 되는 정말 심플한 경기다.
8팀이 동시에 경쟁을 하는 만큼, 복잡한 룰은 방해만 될 뿐이다.
물론 룰이 심플하다 뿐이지, 경기의 구도가 단순하다는 건 아니다.
원래 룰 없는 길거리 싸움이 제일 무서운 법.
룰이 심플한 만큼 경기는 아주 살벌하다.
해설자 레이먼의 입에서 이러한 영역 쟁탈전의 정보가 한참 동안 흘러 나왔다.
“뭐,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 중 이걸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테죠.”
관중석에서 ‘그걸 다 끝나고 말하냐!’하는 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웃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들 한껏 흥분한 듯하다.
“죄송합니다. 저도 이게 일이라서요. 귀엽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방에서 ‘우우!’하는 소리가 울렸다. 시커먼 남자인 레이먼의 ‘귀엽게 봐 달라.’라는 말 때문에 나온 반응이었다.
물론 진심 어린 반응은 아니었다. 모두 분위기에 맞춰 즐겁게 반응하는 것일 뿐.
“이런. 레이먼 해설자님 덕분에 기껏 달궈진 분위기가 식을 것 같네요. 빠르게 각 팀의 소개로 넘어가야겠습니다.”
캐스터가 분위기에 편승해서 자연스럽게 진행을 이어갔다.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관객분들 중, 절반은 이 팀을 응원하실 겁니다. 미국, 하버드 부속 아카데미팀!”
캐스터의 호명과 함께 경기장 중심에 홀로그램 페널이 떠올랐다. 미국팀 출전자의 간략한 프로필이 정리되어 있는 홀로그램 화면.
“오늘 경기엔 미국의 보물! 달리아 살렌티아가 출전합니다!”
그 중 ‘달리아 살렌티아’라는 이름에 관중들이 환호했다.
“그리고 다음, 관중분들 중 1/3은 환호하실 팀입니다. 영국, 옥스포드 부속 아카데미!”
이어 화면이 전환되며, 영국팀의 엔트리 목록이 떠올랐다.
“와아아아!”
그 순간, 관중석 전체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마찬가지로, 돌풍의 기사 카일 벤티아가 참전합니다!”
자국의 응원을 위해 영국에서 온 관광객들만이 아니라, 미국인들을 포함한 모든 관중들이 환호했다.
“카일 대 달리아야!”
“오길 잘 했어!”
당연한 일이었다.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좋은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막강한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만큼 재밌는 건 없다.
“오. 벌써 소식이 인터넷으로 퍼져나간 모양입니다. 순간 시청률이 크게 뛰었다는 소식입니다.”
“카일 벤티아와 달리아 살렌티아. 이 두 천재의 네임드 파워를 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시청률은 곧 자신들의 힘.
캐스터와 해설자가 더욱 신나서 말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캐스터가 의미심장하게 무게를 잡았다.
“단언하겠습니다. 다음 이 팀의 엔트리를 보시면, 여러분들은 오늘 9일 차 올림피아드 티켓을 끊은 과거의 자신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낼 겁니다.”
홀로그램 화면이 또 다시 변했다.
[한국(Korea)]한국이라는 두 글자가 떠올랐을 뿐인데, 모두가 환호했다.
이 뒤에 어떤 말이 따라올지, 어렴풋이 예측이 된다.
“와아아아아아-!”
안 그래도 컸던 환호성이 한층 더 커졌다.
다들 비명을 지르는 건지, 환호성을 지르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의 초신성. 예상외의 다크호스. 최연소 5서클 유저이자, 부적합자의 이미지를 바꾼 유일무이한 마법사!”
해설자가 목이 쉬도록 소리쳤다.
“한국, 오벨리스크 아카데미! 초신성! 신하율이 출전합니다!”
“이것으로 올해 대회 최강의 3인이 한 자리에서 싸울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신하율의 출전으로, 세 국가 5서클 천재들의 격돌이 확정됐다.
“미쳤다!”
“하느님! 어제 비행기가 연착돼서 못 돌아가게 된 것에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자기! 내일 표! 내일 표부터 일단 예약해!”
경기장의 분위기는 달리아의 초열지옥에 비견될 정도로 뜨거워져 갔다.
그리고 그 뜨거운 분위기와 함께 15분은 순식간에 흘러가.
“그럼, 지금부터 영역 쟁탈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올림피아드 대망의 다섯 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 * *
영역 쟁탈전이 시작됐다.
[1회차 2경기 출전 팀 목록] [한국, 독일, 캐나다, 중국, 네팔, 인도, 호주, 포르투칼]한국이 엔트리 되어 있는 1회차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기 3분 전.
나는 마진석, 강신우 선배와 마지막 의견 조율을 하고 있었다.
“일단 변수가 많은 경기이니만큼, 지금 말씀드린 것들이 추후 어떻게 변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인이어는 절대 분실하시면 안 됩니다.”
“물론이지. 내가 희윤이도 아니고. 인이어를 잃어버리겠냐.”
“알고 있다.”
8팀이 동시에 경쟁하는 만큼, 변수는 셀 수도 없이 많을 터.
미리 작전을 세워 둔다고 해도, 이 작전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극히 높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작전을 바꾸는 게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1분 후에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각 팀은 지정된 위치로 이동해 주십시오.
“시간이네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이따 보자.”
마진석이 손을 흔든 뒤, 지정된 위치로 걸어갔고.
강신우는 무언으로 고개만 끄덕인 채 몸을 돌려 위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도 곧이어 지정된 위치로 이동했다.
5미터 뒤 제단처럼 생긴 특수 장치에 손을 얹고, 올림피아드용으로 제작된 보급 아티팩트를 거쳐 마나를 불어 넣었다.
그러자 내가 서 있던 필드의 색깔이 붉게 물들었다.
한국팀의 퍼스널 컬러는 레드.
이 붉은 색의 영역이 한국팀의 소유 진지라는 표식이었다.
이어 위치에 도착한 마진석과 강신우의 주변도 붉게 변했다.
이것으로 초기 진지로 주어진 세 개의 영역을 모두 활성화했다.
‘다른 팀의 위치만 다시 확인해야겠다.’
영역 쟁탈전의 필드는 크기가 클 뿐 딱히 장애물 같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이 위치에서도 상대팀의 위치를 훤히 파악할 수 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자, 각양각색의 색으로 변하는 영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의 레드 컬러를 포함해 정확히 8가지 색상이 사방에 자리 잡았다.
‘주의해야 할 건, 독일의 자주색. 캐나다의 주황색 정도인가.’
강팀에 속해 있는 독일과 캐나다. 저 두 팀이 요주의다.
―모든 준비가 끝난 걸 확인했습니다. 지금부터 10초 후에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0!
심판이 카운트를 시작했다.
동시에 주위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는 게 느껴진다.
비교적 가까이에 위치한 팀만이 아니라, 우리와 정 반대에 위치한 독일의 시선까지 우리 팀에게 쏠리고 있다.
―5, 4, 3!
카운트가 줄어들수록 우릴 향한 시선은 더 강렬해져 갔다.
강렬함을 넘어서 적의로 가득 찬 표정.
나를 향하고 있는 21쌍의 시선에서 묘한 적의와 동질감이 느껴진다.
그 눈빛을 확인한 순간, 나는 이번 경기에 있어, 작전이 변경될 일은 없겠구나. 하고 확신했다.
―2, 1, Start!
경기 시작의 휘슬이 울리고.
모든 팀이 동시에 움직였다.
각 팀의 최심부 진영에 방어 담당 한 명을 수비로 놔두고.
두 명씩 조를 이뤄 나를 향해 쏜살 같이 달려온다.
가로세로 3km의 나름 거대한 필드. 그 안을 가득 채운 가로세로 200m의 225개나 존재하는 점령 가능 영역.
그 중, 왼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한국팀의 최초 보급 진지에 총 15명의 인원이 집결했다.
7팀에서 각자 2명씩 빼서 모두 이곳으로 보낸 것이다.
“7팀 전원이 동맹을 맺는 건 너무한 거 같은데.”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
“괴물을 잡을 땐, 파티를 맺어야하는 법이지.”
이미 나한테 한번 깨진 적 있는 독일팀의 대표가 날카로운 표정으로 답했다.
딱딱한 미국식 영어가 어우러져, 한층 더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뭐, 합리적인 방법이긴 해.”
나는 여유롭게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했다.
“대충 상황을 짐작해 보면 우리 팀을 탈락시키고. 그 후에 7팀끼리 자웅을 겨루자. 이런 얘기가 오간 거 같은데. 맞아?”
영역 쟁탈전에서 영역을 하나도 지니지 못한 팀은 전투 불능 판정과 함께 탈락하게 된다.
즉, 저들이 초반에 힘을 합쳐 우리 한국에게 주어진 초기 영역 3개를 모두 빼앗아 버리면 한국은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저들 연합은 아마 이걸 노리는 걸 테지.
“맞다.”
독일 대표가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참, 너무하네.”
“동맹은 이 경기에 있어 합당한 룰이다. 사전에 다른 팀을 하나도 포섭해 두지 않은 너의 자만심을 탓하도록.”
“음? 오해하지 마. 딱히 너희가 동맹을 맺은 게 너무하다고 한 게 아니야.”
나는 해맑게 웃어 보였다.
“너희가 날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한다. 라는 뜻으로 한 말이야.”
“……뭐?”
나는 나를 감싼 14명의 적들을 바라보며 마나를 끌어 올렸다.
“21명이 다 와도 모자랄 판에. 고작 14명이 날 어떻게 하겠다고 오다니. 너무 날 물로 보는 거 아니야?”
“…….”
14명 중, 9명의 인상이 와락 찌푸려졌다.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지니고 있는 9명이리라.
“……자만하지 마라. 네가 이탈리아팀 5명을 쓰러트렸다는 건 알고 있지만, 14명은 달라.”
냉정, 침착의 결정체나 다름없는 독일팀 대표가 여전한 무표정으로 말했다.
“뭐, 그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바야. 나라고 해도 14명을 상대로 승리하는 건 힘들지. 아마 제대로 붙으면 아무래 오래 버텨도 5분밖에 못 버틸 거야. 근데…….”
나는 내 옆에 위치한 제단에 손을 얹고 입꼬리를 치켜 올렸다.
“영역을 지키는 건 10분도 끄떡없어.”
영역 쟁탈전은 영역을 수비하는 측이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일단, 영역 내에 해당 팀의 실더(Shielder)가 있을 경우 제단을 강탈하는 건 불가능하다.
영역을 쟁탈하기 위해선 해당 실더에게 치명상을 입혀 ‘침묵’ 상태로 만들거나, 아예 영역 밖으로 쫓아내야 한다.
즉, 나는 회피에만 전념하면 된다는 것이다.
회피에 전 신경을 쏟으면 10분은 족히 버틸 수 있다.
“10분을 버틴다고 뭐가 달라지지?”
“많은 게 달라지지.”
나는 여유롭게 미소 지으며, 저 멀리, 호주 팀 구역으로 시선을 돌렸다.
“우리 팀은 나 혼자가 아니니까.”
준비를 끝마친 강신우와 마진석이 호주팀의 영역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10분을 버틸 수 있지만, 너희 팀의 실더는 1분이라도 버틸 수 있을까?”
“……저 둘이야, 남기고 온 7명으로 막으면 될 일이다.”
“정말로? 너희의 최중요 진지를 그대로 방치하고 호주팀을 구하러 갈 거라고?”
나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14명과 한 번 한 번 눈을 맞췄다.
“그렇게 영역을 비웠다가 뒤따라오던 다른 팀이 너희 영역을 모조리 점령하면. 그대로 탈락인데?”
“그럴 리는 없다. 우리는…….”
“동맹이 합법이듯이, 배신도 합법이다.”
나는 영역 쟁탈전의 묘미를 뇌까렸다.
“영원한 동맹은 없어. 잘 생각해.”
“…….”
“…….”
내 말은 의심암귀가 되어 7팀의 뇌리를 강타했다.
“헛소리를…….”
독일팀의 대표가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간다는 걸 느낀 듯, 마법을 사용했다.
그를 따라 14명의 마법사들이 동시에 마법을 준비했다.
“정말 헛소리라고 생각해?”
1초만에 모든 준비를 마친 14개의 마법이 동시에 나를 향해 날아들었다.
3서클 마법이 여섯.
4서클 마법이 여덟.
그 중 화 속성 마법이 셋.
뇌 속성 마법이 하나.
무 속성 마법이 여섯.
수 속성 마법이 둘.
풍 속성 마법이 둘.
모두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에 등재되어 있는 범용 마법이다.
저런 마법은 내게 통하지 않는다.
‘신안(神眼).’
신안은 14개 마법의 본질을 단숨에 꿰뚫었다.
저 마법이 향하는 궤도, 방향, 위력까지 모든 것을 단숨에 파악했다.
나는 그 궤도를 따라, 가장 확실한 회피 경로를 선택. 그대로 몸을 움직였다.
여섯 걸음과 반보.
별거 아닌 그 가벼운 동작은 14개의 마법을 완전히 회피하기에 이르렀다.
“……!”
모두가 놀란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지금 뭘 한 거지?’ 라고 생각하는 표정들이다.
“내가 제안 하나 할게.”
나는 그런 모두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1회차 경기에서 합격할 수 있는 건 네 팀이야.”
경계가 극에 다다른 14명이 침을 꼴깍 삼켰다.
“그니까 너희 일곱 팀 중. 세 팀만 우리한테 붙어. 그럼 확실히 이기게 해 줄 테니까.”
엔트리가 나온 건 오늘 아침.
1회차의 대진표가 정해진 건 1시간 전.
저들의 동맹은 깊을 수가 없다.
종이보다 얇고, 비오는 날의 물구덩이보다 얕다.
“잘 생각해. 여기서 너희 일곱 팀이 힘을 합쳐서 우리를 쓰러트려도 3팀을 더 쓰러트려야 합격할 수 있어.”
저들의 얄팍한 신뢰 관계는 아주 작은 균열을 부여하는 것만으로 산산이 부서져 내릴 테지.
“반면 우리랑 동맹을 맺으면? 4:4로 싸워서 질 것 같아? 난 안 질 거 같은데.”
영어를 알아듣는 9명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린다.
“이건 기회야. 100% 1회전을 통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나는 그들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2회차로 갈 수 있는 티켓 세 장. 누가 잡을래?”
아마 저들에겐 내 손이 유혹하는 악마의 손처럼 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