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Talented Monopolist is Special RAW novel - Chapter (51)
재능 독식자의 회귀는 특별합니다-51화(51/320)
유진이 행한 파격적인 업적과 다르게 때때로 몇몇 이들은 유진을 13살의 풋풋한 소년으로 보고 있었다.
“아, 그리고.”
뮬이 안주머니에서 쪽지 하나를 꺼내 유클레이에게 건넸다.
“앞으로의 자세한 계획이 있으니 참고해주시오, 유클레이 경.”
부단장은 마치 국왕에게서 명령이라도 받들 듯 공손히 쪽지를 받았다.
“명령대로 수행하겠습니다.”
참고가 아니라 명령대로 수행하겠다는 부단장.
주변에 있던 청룡 기사단도 뮬에게 시선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유진은 이 대목에서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뮬이 청룡 기사단의 단장으로서 위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건강이 좋아짐에 따라 뮬의 전략가적 기질이 마탑과의 협상에서 발휘된 것으로 보였다.
그랬기에 현시점에서 뮬의 위상이 높아진 거겠지.
‘청룡 기사단의 100%에 가까운 임무 달성률에는 뮬의 계획이 있었구나.’
펜첼이 오로지 무력을 숭상하는 가문이 아니었다면 뮬도 가주로서 부족함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랴!”
“안녕! 유진! 다음에 또 봐!”
“그래, 가.”
“나 잊으면 안 돼! 기쁜 날이건, 슬픈 날이건 내 꿈 꿔!”
“응…… 가라.”
손수건을 휘날리며 유진에게 인사를 보내는 줄리아를 뒤로하고, 유진이 뮬과 함께 펜첼로 다시 들어갔다.
“유클레이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
“그냥, 어떻게 삼촌이랑 친해졌는지, 그런 걸 궁금해하시던데요.”
“하하. 약초 지대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이야기는 했느냐?”
“아뇨, 딱히 할 필요 없는 것 같아서…… 근데, 삼촌. 저도 궁금한 거 있습니다.”
“무엇이냐?”
유진이 뮬을 올려다보았다.
“삼촌은 가주 자리에 욕심이 없나요?”
전생과는 달라진 뮬의 운명.
‘뮬 삼촌은 지금 몸 상태가 회복되고 있고, 머리도 좋은 데다가 결단력도 있으니 충분히 그럴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뮬은 고개를 저었다.
“나보다는 시리우스나 클라크가 적자라 생각한다. 다만 시리우스, 그 녀석은 야망이 지나치게 크고…… 클라크는 인심이 너무 후하고 무른 게 단점이긴 하지.”
“그러면 그냥 삼촌이 하면 되잖아요.”
“그러기엔 나는 욕심이 없는걸. 두 녀석 중 누가 가주가 되더라도, 나는 조언 해주는 역할이 좋더구나.”
“그렇군요.”
“그런데.”
뮬이 빙긋 웃었다.
“너로 인해 생각이 좀 바뀌고 있다.”
그 말의 의미는 간단했다.
원래 중립의 입장에 있던 뮬이었지만, 유진의 등장으로 인해 유진을 밀어주고 싶다는 뜻.
유진은 딱히 가주가 될 생각이 없었기에 화제를 돌렸다.
“네…… 아, 그나저나, 청탑과의 연결이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네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청탑에서도 흑지를 탄압하는 태양신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것 같아. 그러니 펜첼의 제안에 쉽게 넘어왔다고 볼 수 있지.”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로베르, 펜첼, 청탑.
태양신교에 맞설 패들이 하나둘씩 그려진다.
‘태양신교, 이번 생은 다를 거다.’
* * *
청룡기사단의 도움을 받아 흑지 접경지까지 다다른 줄리아가 청탑의 마법사들에게 인계되어 청탑에 도착했다.
그 와중에 청룡 단원들과 마법사들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었지만, 줄리아의 변론으로 청룡 기사단 단원들은 별일 없이 돌아갔다.
그렇게 청탑의 입구까지 도착한 줄리아는 대기하고 있던 마법사의 안내를 받아 청탑주를 만나러 이동했다.
그 와중에 마법사는 줄리아를 계속해서 미심쩍은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이 꼬마애가 누구길래 청탑주께서 직접 데려오라고 하시는 거야?’
아무래도 전혀 만나본 적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마법사가 청탑주의 집무실까지 데려와 그녀를 들여보냈다.
“아빠……!”
“줄리아!”
줄리아는 청탑에 비밀리에 도착했고, 두 부녀는 극적으로 상봉했다.
둘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줄리아, 내 딸, 그동안 아빠가 미안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여기서 널 키우는 거였는데…….”
줄리아는 청탑주의 가슴을 팡팡 두들기며 서글프게 울었다.
“나 얼마나 무서웠는 줄 알아, 진짜…… 미워…….”
“딸,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겠어.”
“어떻게요, 어떻게요…….”
청탑주가 줄리아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며 말했다.
“이제 네 성은 줄리아 지플이란다. 청탑주의 이름으로 너를 보호하마.”
그리고.
“이제부터 너는 청탑주의 딸이니, 그에 맞는 대접을 받아야겠지?”
청탑주가 허공에 푸른색의 양피지를 띄우더니 무어라 글자를 주욱 적었다.
줄리아 지플은 흑지의 청탑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왔으며, 청탑주의 딸로서 대접받아왔다. 그리고……(중략)
기록을 마치자.
화아아!
푸른색의 양피지에서 푸른 빛무리가 한번 쏟아지고 사그라들었다.
“다 끝났다, 줄리아. 이제 아빠랑 같이 사는 거야.”
“정말이에요? 정말……? 근데 방금 그건……?”
“때가 되면 다 알려주마.”
그가 줄리아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내 딸을 방에 데려다주고, 성대한 만찬을 준비하라.”
“알겠습니다, 탑주님.”
그러자 방금까지 줄리아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던 마법사가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를 환대했다.
“줄리아님, 배 많이 고프시죠?”
“예……?”
“음? 배가 안 고프십니까? 6시만 되면 배꼽시계가 울리시더니?”
줄리아의 사소한 습관까지도 아는 그녀의 보좌관이 되어 있었다.
* * *
안식의 날.
엘도라와 클라크는 약속한 대로 본관 뒤편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에 도착했다.
서늘한 바람이 불며 나뭇잎이 흔들리고, 두 뺨이 붉어질 것만 같은 날씨였다.
엄청난 크기와 높이를 자랑하는 이 메타세쿼이아는 오로지 자신만이 세상에 있는 것처럼 도도한 위상을 풍겼다.
동시에, 나무의 주변에는 어떤 풀도, 꽃도 없었기에 이 메타세쿼이아는 참으로 고독해 보였다.
“이 나무는 언제 봐도 참, 높고 웅장하단 말이지.”
“그러게.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
클라크는 나무의 몸통을 어루만지며 회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딸, 지금 15살이지?”
“응. 그건 왜?”
“너는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을 겪게 될 거야. 그렇지?”
엘도라는 아버지가 왜 이런 이야기로 화두를 떼는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자신의 앞에서는 늘 장난기 넘치는 아버지이자 친구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기에 무언가 어색하여 엘도라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겠지. 나는…… 더 그렇겠지.”
펜첼 직계의 딸이니 더욱 많은 고난과 시험, 그리고 임무가 있으리란 말이었다.
클라크는 빙긋 웃었다.
“딸이 그랬었지, 너는 이 메타세쿼이아처럼 늘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응…….”
엘도라는 서서히 제 아버지가 무슨 이야기를 할 것 같은지 감을 잡았다.
“나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야…….”
“우리 딸은 똑똑해서 잘 알 거야. 바람을 탓하는 게 아니라, 바람을 멈추려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더 굳세져야 해.”
“맞아.”
바람은 유진.
나무는 엘도라를 말하는 것이었다.
엘도라의 심정이 복잡한 이유를 유진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라는 말이었다.
엘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아빠.”
하지만 클라크는 아직 말이 끝나지 않은 듯했다.
“그럼에도 강풍이 불거나, 그보다 더해서, 태풍이 불면 나무는 부러져버릴 수도 있어.”
“음…… 맞아.”
“하지만 딸은 부러지지 않을까를 두려워해서는 안 돼.”
“……?”
의중을 짐작기 힘든 클라크의 말에 엘도라가 그를 의아한 표정으로 올려다보았다.
“아무리 굳세고 단단한 나무라도 꺾일 수 있어. 그러니, 아빠는 너는 이 나무만을 그리워하고 바라지 않았으면 한단다.”
엘도라의 표정이 진중해졌다.
“그 말은…….”
“나무이되, 나무가 가지지 못한 유연함을 가져보렴. 휠 수는 있어도 꺾여버릴 수는 없는, 너만의 나무를 말이야.”
엘도라의 의식이 칼에 찔린 듯이 깨어났다.
‘난……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러면서도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나무가 말이야.’
그러려면 무한히 단단해지고, 뿌리 또한 무한히 깊은 나무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러기란 불가능했다.
클라크가 그 점을 짚었다.
“너만의,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너만의 나무를 만들어 보렴. 그게 이 세상에 없는 나무여도 좋으니까.”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고 아버지와만 소통했던 엘도라.
클라크가 생각하기에 엘도라는 어미를 잃고 가족 혹은 친구를 만든다는 것에 막연히 두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었다.
그랬기에 엘도라는 유진이라는 녀석에 대해 일방적인 자극을 받으면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딸이 일주일 전에 그랬지? 왜 너한테는 현무 기사단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하지 않느냐고.”
“응…… 그랬어.”
“유진은 꺾이지 않지만, 휠 수 있는 아이란다. 그래서 그 녀석에게는 제안한 거야.”
다소 냉정한 말일 수는 있어도, 엘도라는 아버지의 말에서 누구보다도 따듯한 배려를 느꼈다.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까지야.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이따가 들어오렴.”
클라크는 엘도라를 한번 꼭 안아준 뒤 자리를 비켰다.
전생의 클라크였다면 엘도라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엘도라는 펜첼 최고의 기재로 부족함 없이 달렸을 테니.
하지만 유진으로 인해 엘도라는 뒤를 돌아볼 줄 알게 되었고 클라크가 엘도라에게 조언을 해주는 시간이 생기게 되었다.
홀로 남은 엘도라는 생각에 잠겼다.
유진.
나무.
그리고 성장욕.
그녀의 삶 속에서 어느샌가 너무나 중요해져 버린 이 존재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다가.
번뜩하고 하나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엄청나게 거센 태풍에도 불구하고 뽑히거나 부러지지 않고, 휘어질 대로 휘어지는 어떠한 나무의 형상이었다.
그것은 대나무처럼 얇지는 않아도 유연했으며.
바오밥나무처럼 두껍지는 않아도 그것은 충분히 단단했다.
엘도라는 그런, 미지의 나무를 머릿속 한가운데에 가득 떠올렸다.
‘나는…… 꼭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되지 않아도 돼. 그리고, 누군가를 넘지 않아도 돼. 다만…….’
나만이 키울 수 있는 나무를 내 품속에 넣으면 돼.
그녀의 정신과 의식이 한 단계 크게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탁!
그 깨달음과 함께, 엘도라의 오러홀에서 미약한 충격이 일었다.
동시에.
화악……!
그녀의 등 뒤로 그녀가 상상하던 유연하고 두꺼운 나무가 커다랗게 발광했다.
그 모습은 아무도 보지 못했기에 어떠한 이의 반응도 없었지만, 그녀 스스로는 사무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그녀만의 상징검술을 각성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자의 시험에서 만나 이곳까지.
엘도라는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지만, 유진을 보며 버텼다.
나도 저 아이만큼 하고 싶다는 생각.
시기와 질투, 그리고 열등감만으로 버텨왔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은 오직 그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만이 남아있었다.
엘도라는 자신만의 나무에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나의 나무는…… 수석(水石) 나무야. 물처럼 유연하지만, 돌처럼 단단한 나무.’
엘도라가 은은한 미소와 함께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어루만졌다.
“고마워,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 줘서.”
* * *
같은 날, 유진의 숙소.
다시 한번 금검과 궁귀, 투귀가 모였다.
궁귀가 유진에게 붉은 전갈과 관련된 상황을 찬찬히 설명했다.
“우선 추종향을 따라 놈을 추적했더니, 본거지의 위치와 흩어져 있는 다른 기지까지 모두 알아냈소.”
“좋아, 그다음에는?”
“놈들의 끄나풀은 거의 다 제거했고, 가장 상위에 있는 간부급들만 몇 놈 살아남은 것 같소이다.”
“음…….”
궁귀는 자신이 한 일을 티 내고 싶은지 신나서 말을 더 이었다.
“이 궁귀가 정말 오랜만에 작전이란 걸 짰소. 그래서 성공한 거지. 인간이나 마수나 움직이는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인력은 어디서 구했어?”
“공자께서 뿌려둔 게 있지 않소. 그걸 이용했지.”
유진이 어릴 적 무술 선생을 모집할 때.
당시에 시험에서 붙은 자든 못 붙은 자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성대한 보상을 지급했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은 이들이 궁귀의 요청을 받아 붉은 전갈이라는 암 덩어리 같은 조직의 궤멸에 앞장선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그놈들에게 그렇게 잘해준 것이오?”
“뭐, 세상일은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대충 뿌려두는 거지.”
“어이구, 한 육십 먹은 노인네인 줄 알겠소. 형이라고 부를 뻔했네.”
마수 사냥이 전문인 궁귀는 자신의 특기인 마수 사냥법을 이용하여 점조직으로 뿌려져 있는 붉은 전갈들을 거의 소탕한 것 같았다.
그러면서 궁귀가 슬쩍 금검을 쳐다봤다.
“뭐! 뭘 보시오.”
“너! 널 본다. 내가 잘 나가니 배가 아픈 것 같아서 걱정돼서.”
“아니? 배 안 아픈데? 소화가 너무 잘 돼서 늘 쾌변인데?”
“더러운 얘기만 할 줄 알고, 으휴…….”
“흥!”
유진이 둘을 진정시키고는 궁귀에게 추가로 물었다.
“다른 특이사항은 없고?”
“하나 있소이다.”
궁귀가 혹여나 이야기가 새어나갈까 봐 유진의 귀에 대고 소곤소곤 말했다.
“붉은 전갈의 존재에 태양신교가 관련된 것 같소.”
이 소식은 꽤나 충격이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해봐.”
이어진 이야기를 들은 유진은 생각에 잠겼다.
‘태양신교가 관여되어 있었다니, 이건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암살 의뢰를 한 것도 태양신교일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지만, 유진은 이내 마음을 다스렸다.
오히려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무슨 이유로 태양신교가 유진을 해하려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복수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진 셈이니까.’
유진에게서 스산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분명 오러 봉인이 되어있건만, 알 수 없는 살기가 바닥에 깔리자 금검과 궁귀, 투귀가 흠칫했다.
‘이, 이게 무슨…… 기운이지?’
‘오러가 아니다. 도대체……?’
폭군의 반지.
그리고 혈마법.
두 개의 조화가 어우러지자 유진에게서는 오러가 아닌 마력으로 다스릴 수 있는 살기가 생겨났다.
세 스승은 소름이 쫘아악 돋는 것을 애써 티 내지 않았다.
* * *
엘도라가 상징검술을 깨닫고도 몇 개월이 더 흘렀고, 유진이 훈련생으로서 지내온 지는 11개월이 지났다.
펜첼에서 11월은 아주 중요한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는 훈련생이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는 전통이 있기에 유진 또한 갈 수밖에 없었다.
“아, 훈련 손실 오는데…… 금검, 어떻게 내가 참석 안 할 방법 없겠어?”
“근 손실도 아니고 훈련 손실은 뭐요? 상부에 공자는 아파서 못 간다고 전하면 되겠소?”
“아니다, 창의성을 바란 내 잘못이다.”
“검사가 검만 잘 다루면 되지! 왜 또 갈구시오.”
약간 스트레스를 받지만 애써 참아내며 유진이 대연무장으로 향했다.
재능 독식자의 회귀는 특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