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int’s Dungeon Business RAW - Chapter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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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구원은 각오를 다잡고 모기떼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일행과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진 시점에서 성역 선포를 사용했다.
와라! 벌레들아! 나도 이제 무투가 레벨이 상당히 높다고! 순순히 당하지는 않겠다!
성역 선포를 사용하자마자, 모기떼들이 쓰나미처럼 구원에게 몰려들어왔다.
시야 전체가 새카매지는 걸 바라보며, 구원은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당할지도 몰라.
“으아아아아!”
구원은 살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양 손을 흔들었다.
일견 마구잡이로 흔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투가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구원도 무술이 상당히 몸에 익었다. 구원의 손에는 닿기만 하면 모기를 분쇄시킬 수 있는 힘이 확실히 담겨 있었다.
단, 손에 닿아 분쇄되는 모기보다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모기가 훨씬 더 많았지만 말이다.
“이 몸이 돕는 게 낫지 않겠나?”
멀리서 디아나가 큰 소리로 물어봤지만, 구원은 손을 흔들었다.
“아냐! 안 그래도 요즘 다칠 일도 없었는데 잘 됐어! 오히려 레이아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야! 이대로 우리끼리 잡을게!”
구원은 아직 성자의 손길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걸 보고 괜한 오기라고 한다.
하지만 사라의 공격과 구원의 공격으로 모기떼는 확실히 그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흐하하! 봤냐! 이 벌레들아! 난 해냈어!”
그리고 한동안 투닥거린 후, 겨우 마지막 남은 모기가 땅으로 떨어졌다.
“뭐 하러 이런 고생을 한 건가? 성장 효율을 생각해봐도, 차라리 이놈들은 이 몸이 얼른 처리하고 다른 놈을 상대하는 게 효율이 더 좋은 것 아닌가?”
디아나에게 정곡을 찔렸지만, 구원은 가볍게 무시했다.
“이런 건 달성감이 중요한 거라고. 전에는 이런 식으로 못 잡았던 놈들을 이제는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런 게 성장의 원동력도 되는 거 아니겠어?”
“흠. 그렇군. 이런 방식이 통한 것도 자네의 성장보다는 레이아양의 치유량이 늘어난 덕분으로 보이긴 했네만.”
“자, 그럼 얼른 마석을 캐볼까!”
디아나의 팩트 폭력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구원은 말을 돌렸다.
보통 모기떼들은 마석을 캐지 않고 버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래도 이놈들은 명색이 초월종. 그냥 버리고 가는 건 아깝다.
놈들에게서 마석을 분리하자, 일반 모기에게서는 안 나오는 아이템이 하나 더 드랍됐다.
바로 모기의 꼬리였다.
“뭐야 이거. 이런 거 어디다 쓰라고.”
“흠. 애초에 모기가 주는 물건들은 쓸 일이 거의 없으니 말일세.”
“그냥 버릴까.”
아무리 인벤토리가 무한이라지만, 구원은 쓸데도 없는 것까지 전부 담아놓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었다.
모기의 꼬리를 휙휙 공중으로 던졌다 받으며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구원은 실수로 모기의 꼬리를 떨어뜨렸다.
모기의 꼬리는 우연히도 옆에 있던 선인장에 박혔고, 갑자기 거대한 땅울림이 느껴졌다.
“뭐, 뭐야 이거?!”
“이, 이 몸에게 물어봐도 모르네. 자네 뭘 한 건가?!”
땅울림이 점점 더 심해지는 와중에, 갑자기 밟고 있던 모래가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모래의 소용돌이 가운데가 움푹 꺼져가는 것을 보고, 구원은 즉각 반응했다. 디아나와 레이아를 양팔에 끼고, 훌쩍 뛰어 뒤로 물러났다.
혹시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어서 취한 행동이었지만, 소용돌이는 금방 잦아들었다. 가운데 큼지막한 구멍만을 남기고 말이다.
“…뭐지?”
땅울림이 완전히 멎은 후 구멍 안쪽을 살펴봤지만, 그 안은 완전히 새카만 어둠뿐이라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잠깐 기다려보게.”
디아나가 주문을 외우더니, 밝게 빛나는 구체를 하나 만들어냈다.
그 빛나는 구체를 구멍 안쪽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비추자, 드디어 구멍 안쪽이 선명하게 보였다.
“동굴이네.”
그것도 꽤나 복잡한 형태의 넓은 동굴로 보였다. 마치 던전 안의 비밀 던전이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갑자기 왜 이곳의 입구가 열린 걸까?
그냥 모기떼 초월종을 잡아서라고 하기엔 디아나도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우리가 처음 잡은 몬스터도 아니고, 놈들을 잡는 것만으로 열리면 분명 소문이 났을 거다.
그 이후로 한 거라곤 꼬리를 놓친 것 밖에 없는데.
잠깐. 모기가 어떻게 짝짓기를 하더라? 분명 꼬리 끝에 달린 생식기로….
구원은 대충 상황이 파악됐다.
저거 그냥 꼬리라고 나온 게 아니었나.
구원이 여전히 선인장에 박혀있는 꼬리를 뽑아들자, 과연 선인장에는 움푹 패어진 구멍이 있었다.
“어떡할래? 지금 들어가 볼까?”
“어차피 그냥 지나칠 생각도 없잖아요?”
뭐 그렇긴 하지.
하지만 의욕을 보이는 구원과 사라를 디아나가 제지했다.
“아니. 적어도 지금은 그만두는 게 좋겠네.”
“응? 왜?”
“1계층에서 있었던 일을 잊었는가? 일방통행이면 어쩌려고 그러나?”
“아….”
확실히 그건 그렇다.
이 안쪽에서 어떤 몬스터가 나올지도 알 수 없는 이상, 함부로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1계층에서 헤맬 때는 적어도 오크들 덕분에 음식 걱정이라도 없었지.
이 동굴이 일방통행인데다가 식재료를 드랍하지 않는 몬스터만 우글우글 거리는 곳이라면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대로 그냥 지나치기는 조금 아쉽지 않아?”
“음. 물론 그냥 지나치자는 말은 아닐세. 이곳을 살펴보는 건 모기떼 초월종을 한 번 더 잡아서 꼬리를 하나 더 확보한 이후로 하세.”
과연. 그런 방법이 있구나.
구원도 디아나의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파악했다.
즉, 이런 거다. 만약 이곳이 일방통행이라 안쪽에서 갇힌다고 해도, 위에서 누가 통로를 열어주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렇게 이곳이 일방통행인지 아닌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니, 꼬리를 두 개 확보해서 그것부터 해보자는 얘기다.
하지만 그 많은 모기떼에서 꼬리는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나를 더 얻으려면 당연히 모기떼 초월종과 다시 싸워야 된다는 얘기가 되는데….
구원이 싫은 표정을 짓자, 디아나가 구원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놀리듯 말했다.
“왜? 다시 싸우긴 싫나? 제대로 부탁만하면 이 몸이 잡아주지 못할 것도 없네만.”
“으으음. 우리 성장은 아까 전투로 충분히 확인했으니, 괜한 걸로 힘 뺄 필요도 없지. 좋아 디아나. 다음 전투는 네게 맡긴다!”
“그게 제대로 부탁하는 태도인가?”
“부탁드립니다. 디아나님.”
“음.”
구원이 고개를 숙이자, 디아나가 흡족한 미소를 띠우며 구원의 머리에 손을 올려 토닥이며 말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며 다른 곳에 있는 모기떼 초월종을 찾아갔다.
그 꼬리가 성기 쪽 드랍템인 게 확인 된 이상, 일단 한 번은 성자 스킬을 맞출 필요가 있다.
구원이 어느 정도 다가가서 성역 선포를 사용하자, 곧바로 모기떼들이 몰려왔다.
으으윽. 커다란 벌레 새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적응이 안 돼.
“디아나 부탁할게!”
구원이 외치자마자, 눈앞에서 커다란 폭음과 함께 공기가 진동했다.
콰아아앙!
전투는 너무 허무하게 끝이 났다.
나는 대체…아까 왜…그렇게 의미 없는 발버둥을….
“너, 너무 낙담하지 말게나. 단순히 상성 문제 아닌가.”
구원의 표정이 안쓰러워보였는지, 아까는 놀려먹던 디아나도 구원을 토닥였다.
역시 그렇지? 그냥 상성 문제지? 내가 약한 게 아니지?
“그래요. 구원씨도 충분히 강하세요.”
옆에서 레이아도 구원을 껴안았다. 당연히 팔에는 뭉클한 감촉이 전달 되었다.
황홀한 감촉이야. 사실 그렇게까지 좌절한 건 아니지만…좀 더 이러고 있자.
“…정말로?”
“그럼요. 언제나 듬직하시고 멋지세요.”
“크흑! 레이아! 역시 너밖에 없어!”
구원은 레이아의 풍만한 가슴에 달려들었다.
레이아는 그런 구원에게 미소 지으며 부드럽게 끌어안아줬다.
하아…치유된다. 역시 내 마음의 오아시스.
구원이 안면 전체로 부드러운 감촉을 만끽하고 있자, 등 뒤로 서늘한 살기가 꽂혔다.
“구원. 연기인 거 다 보이니까 그만 떨어지죠?”
“애초에 먼저 다독여준 건 이 몸이네만.”
나, 난 나쁘지 않아! 이 가슴이 나쁜 거야! 출렁출렁 흔들리면서 날 유혹하니까!
“…죄송합니다.”
“후훗. 괜찮아요.”
구원의 음흉한 마음이 들켜도, 여전히 미소 지어주는 건 레이아뿐이었다.
역시 우리 천사님이 최고야.
이번에도 그 많은 모기 시체 중에서 꼬리가 단 하나밖에 드랍되지 않았다.
그 많은 모기 중에 꼬리를 드랍한 놈이 유독 특수한 개체였던 걸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순조롭게 모기의 꼬리를 하나 더 획득한 일행은 곧장 아까의 그 장소로 돌아왔다.
선인장에 나있는 조그만 구멍에 꼬리를 박아 넣자, 이번에도 여지없이 동굴로 향하는 구멍이 열렸다.
“그럼 우리가 먼저 가볼게.”
“네. 조심하세요.”
“응. 입구가 닫히고 대충 10분정도 지나도 다시 입구가 열리지 않으면 열어줘.”
먼저 동굴에 들어가는 건 구원과 디아나로 정했다.
우선 가장 튼튼한 구원이 들어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디아나의 마법이 없으면 저 어둠속에서 제대로 확인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구원과 디아나가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왔던 통로가 요란하게 닫혔다.
구원은 일단 구멍을 찾기에 앞서 지금 들어온 공간부터 살펴봤다.
자, 과연 여기가 뭐하는 곳일까.
디아나가 빛나는 구체를 천장 쪽으로 이동시켜 이 공간의 전체를 밝혔다.
구원과 디아나가 들어온 곳은 제법 거대한 공동이었다. 그리고 벽면에는 점액질의 뭔가가 꿈틀대고 있었다.
뭐야 저거?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보자, 그건 곤충들의 알이었다.
벽 전체에 무수하게 많은 곤충의 알이 뒤덮여있었다.
“과연. 아무래도 2계층의 곤충형 몬스터들은 이런 식으로 자라나고 있었던 모양이구먼.”
디아나는 흥미롭다는 듯이 침착하게 말했지만, 구원은 솔직히 말해서 조금 질려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수가 너무 많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알들이 전부 한꺼번에 부화라도 하면 상당히 고역을 치를 거다.
그리고 부화장으로 보이는 이곳에 다 자란 몬스터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
그냥 잠시 자리를 비운 것뿐이고, 언제 다시 무수히 많은 벌레들이 들이닥칠지도 모른다. 레이아가 없는 지금은 힐을 기대할 수 없으니, 그렇게 되면 상당히 위험해질 거다.
일단 얼른 이 자리를 빠져나가자.
들어왔던 곳의 벽 쪽을 살펴보니 조그맣게 구멍이 나 있었다.
구원은 얼른 모기의 꼬리를 구멍에 가져다댔다. 그러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다시 통로가 생겼다.
다행이다. 일방통행은 아닌 모양이다.
“일방통행은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구원과 디아나가 나오자, 사라가 안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들어가자마자 거의 곧바로 나왔는데도 모기 꼬리를 움켜쥐고 선인장 앞에 서있는 것이, 상당히 걱정됐던 모양이다.
귀엽기는.
“응. 안쪽은 아마 벌레 몬스터들의 서식지인 것 같아. 일단 들어가자마자 알이 무수하게 깔려 있는 것이, 제대로 탐험해 보려면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던걸?”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탐험할래요? 어차피 슬슬 저녁시간이죠?”
그 말대로다. 사냥을 마치기엔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괜찮겠지.
일행은 조금 이른 시간에 여관에 돌아왔다.
그리고 여관 입구에서 포츠 일행과 딱 마주쳤다.
“그 쪽도 지금 돌아오는 모양이지? 웬일로 빠르잖아.”
“뭐 그렇지.”
“그럼. 그럼. 너무 사냥만 하는 것보단 적당히 벌고 적당히 즐기는 게 최고지.”
놈은 뭐가 그리 기분 좋은지 쾌활하게 말했다.
옆에서 케이트는 나랑 눈도 못 마주치고 거북해 죽으려고 하고 있었지만. 물론 난 그런 거 없이 케이트와 포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봤다.
저 모습을 보니, 역시나 케이트는 포츠와 헤어지지 않은 거군. 그렇다는 말은….
“오늘은 유독 기분이 좋아 보이네? 어젠 죽을상이더니.”
“어제가 컨디션이 별로였던 거야! 난 기본적으로 유쾌하다고? 뭐, 굳이 말하자면 우리 케이트와 즐거운 밤을 보낸 게 이유이려나.”
포츠는 그렇게 말하며 옆에 있는 케이트의 허리에 팔을 둘러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정작 그런 케이트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포츠에게 어색하게 안겼지만, 포츠은 눈치 채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대체 얼마나 둔한 거야.
게다가 이 녀석. 어제 잠자리가 충분히 만족스러운 잠자리였다고 생각하는 건가. 미안하지만 만족한 건 너뿐이다. 케이트를 만족시켜 준 건 나거든.
“뭐야. 케이트. 부끄러워하는 거야? 괜찮아. 모험가잖아? 오히려 이런 건 자랑할 일이라고.”
심지어 놈은 케이트가 부끄러워한다고 생가갛는 건지, 케이트의 속마음도 모르고 들뜬 목소리로 지껄여댔다.
“그래. 그래. 둘이서 잘 먹고 잘 살아라.”
구원은 더 이상 대화를 나눌 필요를 못 느끼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구원은 포츠와 케이트를 주목했다.
“내 말이 맞지? 그제는 그냥 컨디션이 나빴던 거라니까. 어젠 엄청 좋았잖아?”
“으, 으응.”
케이트의 석연찮은 대답을 그저 부끄러워하는 걸로 판단한 건지, 놈은 흡족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밤도 끝내주는 밤으로 만들어 줄게.”
퍽이나 그러겠다.
하지만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포츠와 다시 한 번 관계를 가지게 되면, 케이트는 나와의 차이를 더 현격하게 느낄 수 있을 거다.
어제 얻은 쾌감은 나에게 밖에 얻을 수 없다는 걸 다시 실감하게 되겠지.
그렇다면 결정도 더 빨라질 거다.
뭐, 포츠와 아직 애인 행세를 계속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결심은 거의 굳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놈들은 황급히 위층으로 사라졌다.
이걸로 됐다. 그럼 어디 한 번 포츠와 내 차이를 확실히 느껴보라고.
저쪽은 이걸로 신경 꺼도 된다. 그보다 구원은 구원대로 할 일이 있었다.
“구, 구원씨. 들어갈게요.”
물론 할 일이란 레이아의 구미호화 치료를 말하는 거다.
레이아는 드물게도 주저하는 것 같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방 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자주 볼 수 있었던 반응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런 행위에도 익숙해진 덕분에 볼 수 없었던 반응이다. 대체 왜 그러지?
“레이아?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 아뇨. 그런 건 아니지만…. 그…오늘은 격렬하게 하는 거죠?”
레이아는 두 볼을 상기시키고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설마 아침에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는 건가?!
구원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레이아!”
그대로 레이아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직전에 겨우 멈출 수 있었다.
키스도 구미호가 정기를 흡수하는 행위.
입을 맞추는 순간 바로 구미호로 변하게 될 거다.
레이아와의 행위는 그냥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게 아니라, 구미호화 치료라는 목적이 있다. 이대로 욕망에 몸을 맡길 수는 없지.
적어도 레이아의 허락을 맡기 전에는 말이다.
구원은 머리를 풀가동하여 순식간에 변명을 만들어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흑월접, 읽는다곰 // 모험가 카드가 파기되어도 이미 길드에서 모험가 카드의 원본이라고 볼 수 있는 물건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 2화에서 보면 먼저 종이에 손을 얹어서 스태이터스가 표시되게 만들고 카드를 건네주죠. 그 종이가 카드의 원본으로, 길드에서 보관 중입니다. 이 종이와 모험가 사이에 마나가 이어져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갱신이 되는 거죠.
음란서기 // 목적을 설정은 해놨는데, 아직 소설 상에는 떡밥만 살짝 나오고 그 목적이 명확히 나온 적은 없습니다. 이 세계의 여신이 왜 구원을 데려왔는지 이유가 안 나왔죠. 그 내용이 나오려면 아직 조금 더 얘기가 진행되야 할 것 같습니다.
Flyn // 그냥 몬스터에게 죽게 만드는 건 힘든 이유가 구원이 고찰하는 장면에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주로 케이트 때문에 힘들다는 이유였죠.
lithelly //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쪽으로 경험이 없어서 뭐라고 확답을 드릴 수가 없네요. 일단 완결부터내고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