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ion of the Labyrinth City RAW novel - Chapter 449
EP.449 #사소한 이야기 – 근친을 피하는 방법 (2)
현대 치트를 가져오면서, 제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중에서도 가장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고, 고대로부터 그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위생적으로 큰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 제국 백성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요소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그것’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콘돔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정확히는 피임도구지.”
콘돔.
남자의 자지 위로 아주 얇은 피막을 씌워, 정액이 배출되더라도 여자의 질 속에 남지 않도록 막아주는 물건.
점막과 점막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시켜주기에, 섹스를 함에 있어서도 상당히 위생적인 섹스를 할 수 있다.
생으로 하는 섹스의 쾌감?
임신이라거나 성병이라거나 하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 그냥 섹스를 들이밀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다.
콘돔은 온갖 성병을 예방해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도구다.
야짤에서 무슨 콘돔으로 허리띠를 만들어서 장식해놓는 그런 모습도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수많은 남자들에게 윤간을 당할 때도 나름 콘돔을 사용하면 위생적으로 섹스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원론적으로 ‘피임’도구이기 때문에, 섹스를 해도 일단은 임신을 피할 수 있다.
즉.
“네가 이복여동생이든 뭐든, 이걸 끼운 채로 자지를 박고 싸면 임신할 걱정이 없다는 말씀.”
“아, 아아…!!”
“벌려.”
나는 에이미가 두 손으로 씌워준 콘돔을 낀 자지를 바로 아카몬디아의 보지 속으로 밀어넣었다.
“오흑?!”
“참아라. 이게 다 너를 따먹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네 안에 들어간 신화석을 빼내기 위한 작업이니까.”
“무슨, 헛, 아하아앙…!!”
아카몬디아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절정한다.
최대한 얇게 제작을 했다고는 하지만 콘돔이 초박형은 아니고 나름 두께가 있어, 안 그래도 굵은 자지에 콘돔의 두께까지 더해지니 아래가 몹시 괴롭겠지.
“으힛, 이, 이게…황제의 자지…. 아, 아앙…!”
“처녀인가? 쯧, 파과의 고통은 생으로 느껴봐야 했을텐데. 아쉽군.”
아래에서 느껴지는 얇은 압박감에 잠시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지만, 아카몬디아가 눈을 까뒤집으며 어떻게든 쾌락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원래는 이게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어야 했다.
하지만 이 여자는 현재 죄수.
엉덩이에 끼워진 신화석은 그녀가 중죄를 지은 흔적으로 그대로 남아있고, 나는 그걸 앞에서 꾹꾹 찔러내서 빼내야만 했다.
신화석을 빼내는 방법에는 자의로 빼는 방법이 있고, 이렇게 자궁을 자지로 찔러서 질 뒤를 자극하여빠져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으니까.
“오, 오흑, 으흐읏…!!”
“아 참. 그렇지, 자지 두 개가 동시에 들어와서 박히는 기분인가? 첫 섹스치고는 상당히 과격한 플레이로군.”
아직 신화석이 몸 속으로 완전히 스며든 게 아니라, 애널에 딜도처럼 박혀있는 신화석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고 거대하다.
“빠지려면 안에서 두드려주는 수밖에.”
“자, 잠깐, 우, 움직이면…!”
찔컥.
“아아아앙!!”
안으로 자지를 크게 찌르자, 아카몬디아가 울부짖으며 몸을 비틀었다.
“그, 그만…! 그, 그렇게 안을 찌르면, 하악, 머리가, 머리가 이상해져…!”
이미 이상해질대로 이상해졌지만, 아카몬디아는 알아야 한다.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일반적으로 걸린 여자도둑들이 강간당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인도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행위라는 것을.
“왜? 쾌락에 익숙하지 않은 건가? 콘돔 때문에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질벽의 조임은 쾌락을 잘 아는 암컷의 보지인데.”
“무, 무슨 말을…!”
“평소에 자위는 좀 하나봐?”
“아, 아니야…!!”
아카몬디아는 내게 박히고 있는 와중에도 자신의 말을 분명히 전했다.
“이건, 그냥, 하악…! 다른 사람을 흡혈하면서 얻은, 흐읏, 기억에서 얻은…!”
“그런 것도 가능한가? 흐음, 뭐, 그건 중요하지 않…지는 않군. 에이미?”
나는 한 가지 계획이 떠올라, 뒤에서 참관하고 있던 에이미에게 양해를 구했다.
“혹시 피 한 방울, 이 여자에게 먹여줄 수 있겠어?”
“예?”
“손가락 끝을 살짝만 따서 그대로 넣어주려고. 흐흐, 피를 통해 기억에서 뭔가를 얻는다고? 그럼 그대로 알려주지.”
“…악취미시로군요.”
에이미는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다가와 자신의 검지 손가락 끝을 가볍게 깨물었다.
“폐하의 자지를 느끼는 기쁨을, 이렇게 피로 알려주시려고 하는 거잖습니까.”
“잘 알고 있군.”
“뭐? 자, 잠, 아, 아으읏…!!”
뱀파이어라서 그런지 좆물보다 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통이 치환된 쾌락에 울부짖으며 몸을 비틀더니, 에이미의 손가락 끝에 방울진 붉은 액체를 보자마자 흐트러진 초점이 조금씩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아, 아항, 하으아…!”
“직접 입에 물리지 말고, 한 방울 똑 떨어뜨려줘.”
“예.”
에이미는 내 지시대로 아래로 검지를 내리기만 했고, 점차 크게 물방울 맺히던 방울은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툭.
핏방울이 떨어졌다.
아카몬디아의 인중에.
“아, 스읍, 하아…!”
코 아래에 떨어진 에이미의 혈액을 통해, 이 여자는 지금 강렬하고도 짜릿한 혈향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응, 앗, 아앗, 이, 이건, 하악, 극상의, 하악, 포만감…!”
눈을 까뒤집으며 몸에서 긴장이 슬며시 풀리고, 보지는 꽉 조였다 풀기를 수도 없이 빠르게 반복하고, 어떻게든 닫으려던 입이 슬며시 벌어지는 게 영락없이 약에 취한 암캐와도 같았다.
“이건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데.”
뱀파이어의 종특이라는 걸까.
아무리 뱀파이어에게 피를 마시는 행위가 삶의 필수재라고는 해도, 뱀파이어가 서큐버스는 아니라고 해도.
당장 내 자지에 박히고 있으면서, 정작 쾌락이나 욕구는 핏방울 하나에서 느끼는 것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쩔 수 없군. 이것만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는 한 손으로 아카몬디아의 등허리를 손으로 받친 뒤, 다른 한 손을 그녀의 입으로 뻗었다.
“빨아.”
“아….”
엄지를 아카몬디아의 입에 집어넣자, 곧 그녀는 몽롱해진 얼굴로 내 엄지를 깨물었다.
쪽, 쪼옥, 쪽.
내 여인들이 자지를 빠는 것보다 더 격하게 손가락을 빨며 피를 뽑아내려고 한다.
신화석의 보조 덕분에 흡혈귀의 이로 손가락이 잘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엄지 쪽으로 붉은 피가 몰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피가 쾌감으로 전해진다면, 얼마든지 맛보라고. 대신, 기억을 읽다가 좆되면 나는 모른다?”
“헤에…?”
“아니면 내 피가 너무 맛있-”
“햐앗, 아항, 하아아….”
아카몬디아가 순간적으로 눈이 반쯤 감기다, 화들짝 놀라며 내 엄지에서 입을 빼냈다.
“아, 안 돼…! 페르마튼의 피가 섞이면, 으, 으흐읏…! 내, 내가 어떻게 간신히 피를 갈아치웠는데에…!”
“흠, 뱀파이어가 되어서 피갈이라도 했다는 건가? 역시 이론은 틀리지 않았군.”
조금 의미는 다를 것이다.
내가 바라는 쪽은 ‘교체’라고 한다면, 뱀파이어의 피갈이는 ‘부패’나 ‘변질’에 가까우니까.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가 되면서 피와 유전정보가 변이되었다면, 더 이상 페르마튼 무한미궁의 저주가 포착하는 페르마튼의 피라고는 할 수 없겠지.
그것은 페르마튼의 피였던 것이 되는 셈이니까.
“그래도 그것과는 별개로, 섹스는 계속 해야겠어.”
“아, 아앗, 카흣…!”
“피를 빨면 미친듯이 쾌감을 얻는다는 건 알겠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다. 피를 마시는 것보다 섹스가 더 좋다는 걸 알려주마.”
푸ㅡㅡㅡ욱.
자지를 좀 더 깊게 찌르자, 엉덩이 쪽에 꽂혀있던 신화석이 슬쩍 밖으로 빠져나왔다.
“흐읏?!”
하지만 절정하며 몸을 오므리자, 다시 신화석이 아카몬디아의 몸 속으로 쑥 들어갔다.
“자, 자. 일단 이것부터 빼고 이야기를 하자고.”
“시, 싫어…! 이, 이 무한의 마나는, 내가…!”
“이거,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임신인데.”
“뭐, 뭐…?”
“자세한 설명은 집어치우고, 이거 몸에 품고 있는 상태에서 질싸당하면 내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데.”
“그, 그런, 거짓…말이지…?”
“진짜인지 아닌지는 시험해보면 알 수 있겠지. 콘돔도 완전한 피임도구는 아니라서, 임신 가능성을 낮춰주기는 해도 완전히 0으로 내려주는 건 아니거든?”
“아, 아앗…?!”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할래. 내 아이, 임신하고 싶나?”
“으, 으읏…!”
“임신하고 싶으면 계속 엉덩이로 물고 있고, 아니면 힘을 빼라. 내가 자지로 도와줄테니.”
찔컥, 찔컥.
자지를 최대한 아래로 누르며, 허리를 뒤로 당길 때마다 아래로 힘을 주며 신화석을 밀어낸다.
“응, 으핫, 하아아…. 이, 이 감각은….”
아카몬디아는 시뻘게진 얼굴로, 차마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겠다는 듯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돌렸다.
찔컥.
액체가 함께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신화석이 아래로 툭 떨어졌다.
“흐흐, 이제 질싸하면….”
“자, 잠깐…! 지, 질싸는…! 아, 안 돼…! 아이가 생겨버려…!”
“안 될, 이유가 없는데?”
나는 저항하는 아카몬디아의 허리를 꽉 붙잡은 다음.
“안에, 싼다!”
“아아아악!!”
그녀의 비명을 무시하며, 그대로 안에 사정했다.
푸슈우웃!!
좆대를 타고 그대로 빠져나가는 강렬한 사정감.
좌절과 경악, 불신, 공포와 두려움으로 물든 채, 표정은 그렇지만 빨딱 선 유두나 오므라드는 손과 발은 그녀가 현재 표정에서 느껴지는 것과 별개로 전신은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후우우….”
찔컥, 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자지를 뒤로 빼냈다.
“흐흐. 이게 바로, 콘돔의 힘이다.”
내 귀두에서 빠져나온 정액은 그대로 콘돔 속에 맺혀있었다.
“에이미?”
“청소하겠습니다.”
“아니, 그냥 벗기기만 해.”
“예.”
에이미는 바로 내 자지를 손으로 붙잡고 콘돔을 빼어냈고, 나는 귀두 끝에 살짝 정액이 남아있는 채로 다시 자지를 붙잡았다.
“이제 노콘섹스를 좀 즐길 수 있겠군.”
“하아, 하아, 뭐…?”
“이복여동생? 임신 걱정? 근친교배? 그것이 문제라면, 아주 적절한 해결방법이 또 따로 있지.”
콘돔보다 더 안전한 피임 방법이.
“뒷보지, 딱 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