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ortstop hits a home run too well RAW novel - Chapter 116
116. 4번 타자
[잘 나가던 대전 호크스 휘청하나? …… 에이스 강우성 어깨통증으로 선발진 이탈] [최정환 감독 “강우성,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 4주 휴식] [올 시즌 최악투 강우성 “부상은 핑계, 재정비 후 돌아오겠다”]대전 호크스에 악재가 터졌다.
바로 에이스 강우성의 부상이었다. 올 시즌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특급 에이스 면모를 보여 주던 강우성은 최근 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3.2이닝 5실점.
초반 안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했을 때만 해도 모두 강우성의 컨디션 문제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3회 초에 맞은 3점 홈런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바로 어깨 통증.
미세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별문제가 아니라 생각하여 공을 던졌고, 그 결과 그가 자랑하는 칼제구가 흔들렸다.
홈런을 맞은 공은 정중앙에 꽂히는 실투였다. 그리고 그때 느껴지는 강한 통증.
투수 교체를 준비하던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방문했고 강우성이 굳은 표정으로 어깨 통증을 이야기했다.
[대전 호크스, 에이스 강우성 빈자리는 베테랑 김이성이 채운다]└ 쉣
└ 와 씨…….
└ 우리 이제 선발 구멍이 두 개로 늘어나네
└ 4주 뒤면 오는 거지……?
└ 어디 보자 번개놈들이랑 몇 게임 차냐……
└ 벌써 그립다 갓우성
└ 와 좆돼따
그 빈자리를 김이성이 채운다.
별다른 대안도 없었다.
[‘강우성 이탈’ 대전 호크스에 김민준이 있었다면? …… 오늘의 야구 토크]└ 탈칰하니까 날아다니더라 ㅋ
└ 민준아 행복하냐?
└ 돔은 시원하지?
└ 속 터진다 진짜
└ 이래서 1라 갓차는 안고 뒤지는 건데…….
└ 김민준은 실링이 높은 자원이었다고 바로 터질 매물이 아니라 계속 육성하면서 길러야 했던 유망준데, 이걸 이렇게 파냐고 그것도 헐값에!
└ 김민준 이재희 이런 애들은 진짜 계속 길러야 함 그리고 김이성 쓸 게 아니라 2군에 있는 유망주들 경험치 먹여야 함
└ 지랄 노 지금 1위인데 유망주들 경험치 줄 시간이 어디있냐? 이미 민준이 팔려간 상황이면 선발진 구멍 채우는 용도는 김이성이 최선이야 ㅅㅂ
└ 됐고 이영호 진짜 나가라 좀
4주간 강우성이 부상 회복 및 휴식 차원으로 자리를 비운다.
[강우성, 윤우현 1군 말소 …… 김태주, 차준성 콜업]자연스럽게 불펜 소모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선발을 꾸준히 돌고 있는 이재희는 자주 무너지는 유형의 투수였다. 차차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불펜진 소모가 가장 많은 유형의 선발이었고 김이성도 불안하다.
최정환 감독은 내야수 윤우현도 함께 2군에 내리고 유망주 투수 두 명을 콜업하여 투수진을 강화할 생각이었다.
“여기서 도망가야 하는데…….”
가장 믿을 만한 투수가 한 달간 결장한다.
최정환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이었다.
* * *
8월은 무더운 날씨와 함께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다.
강우성의 복귀 시점은 8월 말이었고 대전 호크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든 극복해야 했다.
8월 중순.
100경기를 소화한 대전 호크스의 현 승률은 0.570이다.
대전 호크스는 호시탐탐 6할 승률을 노리고 있었다. 안정적으로 1위를 지키려면 6할 승률 정도를 거두어야 안전한데, 강우성 이탈로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갔다.
선발 한 명이 이탈하면 생각보다 큰 손해를 본다.
강우성은 이닝 소화력이 좋았고 쉽게 무너지는 경향의 투수도 아니었다. 일단 계산이 서기 때문에 불펜을 아낄 수 있는 동시에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의 순위와 8월의 중간까지 달려온 지금의 순위는 다소 바뀌어 있었다.
[1] 대전 호크스 (-) [2] 서울 썬더스 (1.5) [3] 서울 스타즈 (6) [4] 부산 마린스 (7.5) [5] 수원 매지컬 (8.5) [6] 창원 파이터즈 (10) [7] 인천 바이킹스 (11.5) [8] 광주 아이언스 (12) [9] 고척 데빌즈 (19) [10] 대구 드래곤즈 (20.5)대전 호크스의 1위가 위태롭다.
강우성의 이탈도 큰 문제였지만, 풀타임 출장이 처음인 주축 선수 유행운의 부진도 한몫했다.
타격 전 부문 1위를 차지하고자 하는 유행운은 7월까지는 최강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이었는지, 8월에 들어서자 주춤하기 시작했다.
타격 사이클이 내려간 탓도 있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몸으로 풀타임을 뛰기에는 체력에 문제가 있었다.
최정환 감독이 급하게 유행운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간간이 지명타자 자리에 유행운을 기용했고 그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체력 안배에도 신경 썼지만, 유격수 자리에 수비 구멍이 생겼다.
강수호는 아직 신인급이었고 완벽하게 유격 수비를 소화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유행운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타선에서 유행운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무척 크다.
타격 사이클이 내려간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가 타석에 서면 뭔가를 해 줄 것 같다는 기대감과 투수에게는 위압감을 주는 타자.
그 이유로 최정환 감독은 유행운에게 쉽게 휴식을 부여할 수 없었다.
[강우성, 복귀 초읽기 …… 1위가 위태로운 대전의 구세주가 온다]└ 저기…… 왜 벌써 오세요?
└ 좀 더 쉬어 나이도 생각해야지
└ 8월 말이라면서;;; 왜 벌써 옴????
└ 갓우성!!!
└ 우성아 얼른 와다오 팀이 망해간다
└ 드디어 ㅠㅠㅠㅠㅠㅠ
└ 하 진짜 4주 왜 이렇게 기냐???
└ 눈물 난다
└ 우리 우승해야 해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해 ㅠㅠㅠㅠㅠ
└ 최!강!대!전!
서울 썬더스는 강우성의 빈틈을 노려 대전 호크스를 괴롭혔다.
쉽게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고 대전 호크스는 간신히 썬더스를 물리치며 나아가고 있었다.
하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꼴찌 경쟁이 점입가경이었는데, 고척 데빌즈가 하위권으로 처졌다.
아직 단 한 번도 꼴찌로 순위 마감을 한 적이 없는 대구 드래곤즈도 점점 힘을 내며 꼴찌 탈출에 집중하고 있었다.
두 팀의 차이점은 고척이 상승의 원동력을 잃고 처지는 중이라면 대구 드래곤즈는 점차 상승세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탑칰아 부탁 하나만 하자 오늘 별놈 새끼들 잡아줄래?]└ 제발!!
└ 이왕이면 스윕해 주면 정말 고맙겠다
└ 조!류!동!맹!
└ 가즈아
└ 탑칰 1위로 마무리 가보즈아아아아
└ 제발 이겨줘
└ 오늘도 이기고 내일도 이기고 모레도 이겨줘
└ 조류는 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서울에서 진행된다.
부산 마린스를 밀어내고 3위를 쟁취한 서울 스타즈와의 주말 3연전이었고, 순위 경쟁 중이라 대전도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그건 서울 스타즈도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부진에 빠진 부산 마린스를 기어코 끌어내고 3위에 안착한 서울 스타즈의 목표는 3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다.
부산과 스타즈의 경기 차는 고작 한 경기 반 차.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아슬아슬한 순위였다.
[안녕 탑칰이다 가을갈매기야 오늘 번개 놈들 좀 잡아주라]└ 여기는 가을갈매기다 노력은 해보겠다
└ 크으 이거 완전 조류동맹 시리즈네!
└ 마, 느그들이나 별놈들 잘 잡아봐라
└ 상부상조 ㄱㄱ??
└ 우리 선발 땡중인데 너네는…… 대머리잖아
└ 김이성 머리 심었어 대머리라니 말넘심
└ 암튼…… 우리 땡중이는 잘하는데 너네는…….
└ 됐고 조류동맹 동반 승리 기원
└ ㅇㅋㅇㅋ
조류동맹이 서로의 승리를 기원한다.
그게 뜻대로 이뤄질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 * *
* * *
[대전 호크스 선발 라인업]– 1번 박준용 2번 이정우 3번 조석찬 4번 유행운 5번 문혁준 6번 프레드릭 7번 이승현 8번 김지환 9번 신성준
└ 갓행운 4번타자~~~
└ 이정우 2번이네? ㅋㅋㅋ 행운이랑 바꾼듯
└ 지서노 많이 아픔???
└ 햄스트링도 있고 저스틴 앞에서 실력 부상이 심각하긴 하지
└ 신성준이 최선이지……?
└ 성준아 넌 언제 터지냐? 내 속이 터진다 매번
└ 으휴 신성준 아직도 있네
└ 오늘 수비 구멍 없다 행운아 반갑다 ㅠㅠㅠㅠ
└ 유행운 없으면 내야 수비 개엉망 ㅋ
오늘 유행운은 컨디션이 좋다.
이틀 전에는 대타로만 출전하며 체력 회복에 힘썼고 어제는 우천 취소였다. 이틀 연속으로 휴식을 취하니 몸이 다시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최근에는 체력 때문에 특타도 하지 않고 개인 훈련만 간소하게 진행했었다.
수면을 취하는 시간을 늘리며 체력에 신경을 썼는데, 더위에 지친 몸은 자꾸만 살이 빠졌다.
“행운아, 그거 뭐냐?”
오늘 더그아웃에서 대기할 지선호가 유행운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평소 유행운의 목에는 없던 것이 걸려 있었다.
“목걸이 처음 보세요?”
“내가 목걸이 물어본 거겠냐?”
“여자친구랑 맞췄어요.”
“이거 커플링이야?”
“네.”
“새끼, 부럽네.”
지선호가 유행운의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다. 반지를 만지려 하자, 유행운의 그 손을 떨쳐 낸다.
“만지면 안 돼?”
“네.”
“왜 안 돼?”
“그냥요.”
치사하기 짝이 없다.
아직 어린 신인이 벌써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도 약속했단다.
지선호는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했고 지금 딱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여자도 없었다.
“연애하면 좋냐?”
“네.”
“진짜 결혼까지 할 거냐?”
“네. 시즌 끝나면 상견례 하기로 했어요.”
대화는 모두 마쳤다.
결혼은 하되, 서로의 생활은 잠시 지켜 주기로 했다.
백유정은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 취업도 생각해야 한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개인의 생활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맞추라고 할 수는 없었다.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결혼은 그저 확인이었다. 서로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수단.
유행운은 야구 외에 마음을 둘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게 백유정이었고 가정이 생긴다면 더욱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유행운이 결혼을 서두른 이유는 결핍에서 나왔다. 지난 1회차에서 유행운은 가정에서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가정은 풍비박산되었고 어머니는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한 채, 급격히 무너졌다. 아버지의 죽음은 남은 가족의 마음을 갉아먹었고 끝내는 고칠 수도 없을 정도로 망가지게 만들었다.
그 결핍은 아직도 존재한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상처는 남아 있었다.
“뭐가 그렇게 급하냐? 너 결혼하면 끝이야, 자유.”
“야구만 잘하면 됐지. 무슨 더 큰 자유가 필요해요?”
유행운은 생각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연애는커녕 결혼은 꿈도 못 꿀 거라는 생각.
백유정은 충분히 연애도 계속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결혼도 할 수 있다. 유행운은 따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서서 여자를 찾아다닐 성격도 못 되었다.
그래서였다.
백유정은 충분히 좋은 여자였고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결혼을 서둘렀다.
“전 지금도 충분히 만족해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평생 살겠다는데, 그게 억압도 아니고. 형은 생각이 좀 고리타분하시네요.”
“뭐, 고리타분?”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 지선호를 보던 유행운이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다.”
“뭘 알아?”
“형이 왜 결혼 못 했는지.”
“뭐?”
“이래서 못 하셨구나.”
아주 날카로운 칼로 지선호의 가슴을 후벼 파는 유행운이었다.
* * *
1회 초.
대전 호크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박준용! 볼을 골라 출루합니다. 다음 타자가 이정우인데요. 2번 타자로서는 첫 출전이죠?] [지금까지 2번 타자는 유행운의 자리였는데, 이정우가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가 됩니다.]박준용이 선구안으로 걸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우가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다. 이제 서서히 1군에 적응을 마친 이정우는 점차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타율은 0.291로 3할 타율 언저리까지 끌어올렸고 홈런은 총 5개를 때려 냈다.
아직은 뚜렷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없어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거나 대타 자원으로 주로 활용했는데, 최정환 감독은 내년에는 이정우를 1루수 자원으로 기용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저스틴이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어요. 지금 1루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저스틴은 이정우와 승부하면서 1루를 계속 체크한다.
연거푸 견제구를 던지며 도루를 억제하고 있었다.
1구, 몸쪽 깊게 찌르는 포심.
“스트라이크!”
저스틴이 초구에 카운트를 잡고 로진백을 주워 든다.
투수 입장에서 대전 호크스의 타선은 쉽지 않았다. 여기서 이정우를 잡지 못하면 4번 유행운에게 득점 찬스가 찾아온다.
2구,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
“볼.”
1-1.
저스틴이 견제구를 한 번 더 던지고 다시 자세를 잡는다.
이정우가 타격 자세를 잡았다. 저스틴이 힘껏 공을 던졌고 이정우가 테이크백을 간결하게 가져가며 배트를 휘둘렀다.
따악!
[먹힌 타구!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타구를 우익수가 몸을 던져 잡아 냅니다!]“아!”
운 좋게 바가지 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가 우익수 호수비에 막힌다. 황급히 1루로 돌아온 박준용도 아쉽다는 듯 혀를 찼다.
이정우가 아쉽게 물러나고 조석찬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오늘 경기는 서울 스타즈가 유리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선발 싸움에서 김이성보다 저스틴이 더 우세했고 타선만 제대로 터져 준다면 스타즈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1사 1, 2루. 4번 타자 유행운이 타석에 등장합니다.] [요즘 유행운의 타격 페이스가 저조해요. 지난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서 볼넷을 얻긴 했지만, 요즘 장타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렸을 텐데, 이 첫 타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됩니다.] [저스틴, 초구 볼. 역시 유행운 선수에게는 까다롭게 승부를 하네요.] [그럴 수밖에 없죠. 현재 홈런 32개로 1위입니다. 홈런 페이스가 8월 들어서 주춤하고 있지만, 충분히 40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되거든요.] [2구 타격! 파울.] [아까 이정우 선수를 잡을 때도 이 체인지업이었거든요? 오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인데 체인지업 위력은 좋습니다.]유행운이 느리게 날아오는 커브를 지켜본다.
투 볼을 얻어 낸 유행운이 심호흡과 함께 목걸이에 달린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그 순간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반지, 반진가요?] [요즘 유행운 선수가 공개 연애 중이지 않습니까. 백유진 선수의 친누나와 결혼까지 약속했다고 발표했거든요. 참 사랑꾼이네요.]마음을 가다듬고 자세를 잡는다.
요즘 손맛을 맛본 지가 오래되었다. 일주일째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었고 타격 사이클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서서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점이었다.
따아아악!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유행운이 배트를 멀리 집어 던졌다.
[어! 큽니다, 커요! 유행운 선수 홈런을 직감하고 배트를 멀리 던집니다!]모처럼 휴식도 취했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누나의 얼굴도 보았다.
아직 분유 버프는 아니지만 사랑 버프는 꽉 차 있는 상태.
[타구는 멀리, 멀리, 멀리, 아주 멀리! 좌측 담장을 넘어갑니다! 유행운 시즌 33호 포!]이 타격음과 이 손맛은 결과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일주일 만에 터트리는 홈런이었고 홈런왕 경쟁에서 바짝 따라붙은 지선호를 떨칠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는 유행운! 시작부터 대전 호크스가 강력한 한 방으로 성큼 달아납니다! 스코어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