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utorial Is Too Hard RAW novel - Chapter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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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화. 경합의 장 (29)
[찬성 4표, 반대 0표.] [스테이지에 입장합니다.]이동된 공간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황량한 황무지였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 아래 끝도 없이 펼쳐진 황무지는 정말 신들이 대충 만들었구나 싶은 공간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아도 지평선이 보이는 것이 제법 넓은 공간인 듯싶었다.
그리고 20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적들이 보였다.
저것들이 스테이지의 목표일 것이다.
사실 신들이 내 힘을 시험하기 위해 스테이지를 준비했다는 메시지를 보았을 때, 한편으로는 의아함이 들었다.
신들은 내 힘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도 꽤나 오랫동안.
이번에는 정말로 정말로 힘들 거라고 말하던 키리키리도 어렵지 않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돌아온 내 앞에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물론 케이크가 내기로 걸려 있었기에 그랬다.
신들이 내 힘을 보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건, 그 안배가 내 힘을 측정하기에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래서 나는 이번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것이 상대의 힘에 맞춰 능력이 변하는 종류의 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단순한 방법을 사용했다.
신들은 내 환영식을 준비했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복장과 두 자루의 검.
완벽히 동일하게 뿜어져 나오는 기세와, 같은 얼굴과 체형.
훌륭한 선택이었다.
근래 나를 위협했던 것은 35층을 클리어하는 도중 만났던 17층의 환영뿐이었다.
내 힘을 측정하고 싶다면 나와 동일한 능력과 마력을 지닌 환영을 상대로 붙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17층 환영을 만났을 때, 경지는 내가 우위에 있었고 능력은 환영에게 우위가 있었다.
이번에는 어떨지 의문이었다.
[600초 후,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형… 저것들, 형처럼 보이는데요.”
“그렇지?”
환영의 숫자는 총 여섯이었다.
아마 인원수에 맞춘 것 같다.
나와 환영 하나를 동일 선상에 놓고, 다른 일행과 환영의 차이를 내가 극복해야 하는 걸까.
숫자를 여섯으로 맞춘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자, 얘들아.”
“네?”
“저쪽으로 도망가. 쭈욱. 스테이지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말고.”
환영들이 있는 쪽 반대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케에엑!”
말이 끝나자마자 개구리가 뛰기 시작했다.
곧이어 이형진도 달리기 시작했다.
개구리는 금세 추월당해 버렸다.
다음으로는 존이 뛰었다.
누가 헬 난이도 도전자 아니랄까 봐,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지들만 튀는 거 봐라.
아, 쟤네. 이준석 싫어하지.
어쩌면 이진도 싫어할지도 모른다.
“뭐 해, 너희도 가.”
도망가고 있는 두 헬 난이도 도전자와 눈치 빠른 개구리를 보며 벙하고 있던 이준석과 이진도 달리기 시작했다.
이준석은 이진을 들쳐 메고 달리기 시작했다.
주변에 파지직 하며 전기가 튀는 것을 보아 전격 능력과 관련이 있는 이동기인 모양이었다.
눈치 빠른 놈들과 눈치 없는 놈들을 모두 보내 놓고 환영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아직 스테이지가 시작되진 않아 중간이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막혀 있었다.
장벽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가 환영들을 바라보았다.
“재밌겠네.”
[이건 진짜 위험할 거 같은데요, 용사님.] [지금이라도 저 사람들을 다시 데려오는 게 어떻습니까? 일회용 방패는 될 겁니다.] [아니면 저것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나 확인할 수도 있고요.]아부부와 세레지아가 연이어 말했다.
“필요 없어. 있어 봐야 방해만 되지.”
[저 환영이 정확히 어떤 상대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용사님과 같은 수준의 능력과 마력을 지닌 것 같지만, 그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요. 신이 만들어 낸 것들이니, 오히려 용사님보다 강할 경우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스테이지가 540초 후, 시작됩니다.]“지랄 마.”
[네?]“신이 만들었건, 누가 만들었건. 같은 능력에 같은 힘이면 무조건 내가 이겨.”
* * *
[곧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 [어떻게 갈까요.]“전력으로.”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항상 힘을 숨겨 왔다.
나조차도 전력을 다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 스스로도 내 최대 전력을 가늠하기 어렵게 했고, 그렇게 신들마저도 나를 정확히 알지 못하게 했다.
무슨 이유였을까.
무협지에서 자신의 실력의 일부는 항상 숨기고 있으라는 대목을 감명 깊게 읽어서일 수도.
남에게 내 전부를 보여 주기 싫다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내 전력을 사용할 일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정말 위험했다면, 정말 필요했다면 힘을 아끼고 숨겨 둘 이유도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들께서 친히 내 힘을 측정해 주시겠다고, 이렇게 내 환영을 여섯이나 보낸 지금, 나는 더 이상 힘을 숨길 이유를 찾지 못했다.
영혼검을 검집에서 빼어 들었다.
아부부는 주위를 날아다니며 날 보조해 주는 역할을 맡겼다.
[이거 기분 나쁘네요. 저 환영들도 똑같은 검을 가지고 있군요. 저거 짜가겠죠? 겉모양만 따라 한 거겠죠?]아부부가 투덜거렸다.
그럴지도 모른다.
처음 아부부를 만났던 건 스테이지에서였지만, 정작 아부부를 얻게 되었던 건 26층을 클리어한 보상으로 받은 것이었다.
어쩌면 천공의 신이 내려 준 이 아부부가 진품일지도 모른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메시지가 나타나자마자, 앞으로 달려들었다.
가장 오른쪽 끝에 서 있던 환영에게 달려들었다.
환영은 탈라리아의 날개를 펼쳐 들며 검을 휘둘렀다.
역시 환영은 권능 스킬도 똑같이 쓸 수 있었다.
나와 환영의 검이 맞닿고 서로의 오러가 충돌하는 순간 스킬을 사용했다.
[점멸]점멸을 처음 얻은 것이 2층을 클리어하고 나서였으니, 정말 오랫동안 사용해 온 스킬이었다.
이제는 점멸을 활용하는 것엔 아주 도가 텄다.
같은 자리에서 자세를 바꾸는 것에 점멸을 사용해 환영의 검을 흘려 냈다.
환영은 그것에 굴하지 않고 다시 검을 휘둘러 왔다.
안일한 판단이었다.
오른팔을 포기하고 왼손을 휘둘렀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길게 맺힌 수강은 공간과 함께 환영의 몸을 찢어 놓았다.
환영은 갈가리 찢어져 절명했다.
“…….”
시시한 최후였다.
목과 심장을 비롯한 중요 부위가 죄다 찢어졌으니, 되살아날 염려는 없었다.
“들었던 것보다 훨씬 잘하는데?”
환영 중 하나가 중얼거렸다.
환영 하나를 찢어 죽였지만, 다른 다섯의 환영은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들었던 것보다 무모하기도 하고.”
“여섯 중 하나를 줄이는데, 두 개밖에 없는 팔 하나를 희생하다니. 셈도 못 하나.”
환영들이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었다.
하늘을 날고 있던 내 오른팔을 왼손으로 받았다.
왼손으로 검을 잡고, 입으로 여전히 검을 꼭 쥐고 있는 내 오른손을 뜯어냈다.
“너무 성급히 굴지 마라, 도전자여. 우리는 그대의 힘을 측정하러 온 것일 뿐. 그대를 해칠 생각도 없으니.”
“사도인가?”
환영에게 되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너희들이 내 환영이라면 이렇게 약하지 않을 테니까.”
환영 중 몇이 허허 웃었다.
아주 지랄들을 해라.
이것들이 정말 내 환영이었다면, 이렇게 쉽게 하나가 죽을 리가 없었다.
방금 죽은 환영은 내 왼손 공격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지 못했다.
나라면 막았을 것이다.
막을 만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환영은 막지 못했다.
반응할 수 있었고, 미리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인지했음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것은, 막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었겠지.
자신이라면 그 공격을 버티거나 흘리며 다음 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정말 내 환영이었다면, 내가 달려들자마자 여섯이 함께 공격을 시도했을 것이다.
저리 허허 처웃고 앉아 있을 리가 없었다.
이놈들은 내 환영이 아니다.
내 몸을 뒤집어쓴 누군가지.
그렇다면 그 누군가는 쉽게 추리해 낼 수 있었다.
설마 신들이 내 환영에 빙의할 리도 없으니, 그 하수인들이겠지.
“맞다.”
환영 중 하나가 선선히도 대답해 주었다.
거들먹거리며 말하는 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35층에서 만났던 환영이 다시 떠올랐다.
이번에는 그때와 반대의 상황이었다.
환영들과 같은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 경지가 더 우위에 있었다.
지금은 저들의 경지가 더 우위에 있다.
차분히 상황을 정리했다.
저들이 더 높은 경지로써 내 힘을 활용할 수 있다지만, 그 한계는 명확했다.
바로 내 힘이 저들의 한계였다.
내 힘을 더 높은 경지로써 활용하는 사도들과 힘을 더 익숙하게 사용하는 나의 대결인가.
“이것도 그럭저럭 재미는 있겠네.”
일단 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보자.
허공에 거대한 오러를 띄우고 그것을 굴리기 시작했다.
“멈춰라, 도전자여! 우리는 그저 그대를 시험하기 위해 왔다고 하지 않았는가!”
“쯧.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일단 한번 제압해 두고 시험을 시작해야겠군.”
환영들은 제각각 한마디씩 하더니 날개를 펼쳐 들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다섯의 환영이 달려드는 것과 별개로 각기 다른 방향에서 위협이 느껴졌다.
뭔지는 쉽게 알 수 있었다.
내 기술인 심검이 나를 노리고 펼쳐지고 있었다.
내가 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이거 엄청 티 나는 기술이었네.
조금 더 은밀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해야 할 필요가 느껴졌다.
심검을 하나하나 파훼하고 사도들의 공격을 차분히 맞받아쳤다.
사도들은 확실히 내 힘에 익숙지 않았다.
내 힘이 허락하는 것보다 과한 공격이나 움직임을 시도하려다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는 했다.
다섯이 동시에 달려드는 것을 제압할 수는 없었지만, 한 팔이 없어진 채로도 오러의 구체를 지키며 버틸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적의 능력에 비례해 힘을 주는 불굴과 적수 지정 스킬의 효과도 큰 도움이 되었다.
곧 시밤쾅이 완성된다.
짜증과 불편함이 묻어나던 사도들의 얼굴에 이제 당황이 역력해 보였다.
처음과는 달리 다급하게 나를 몰아붙이던 사도들은 잠시 뒤로 물러났다.
그들이 선택한 것은 어떻게든 시밤쾅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도들 주변 곳곳에 오러의 구체들이 다수 떠올랐다.
볼 것도 없이 시밤쾅이었다.
같이 한번 좆돼 보자고?
좋지.
“다 뒈져라, 이 새끼들아.”
무형이었던 오러의 구체가 밝게 백열했다.
“시밤 쾅.”
* * *
다시 한 번 섬광이 번뜩였다.
주변 모든 것을 불태우고 모든 이의 눈을 멀게 했을 광검의 힘은 이 순간 무의미했다.
이미 이 일대의 모든 것이 불에 휩싸여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는 녹아내리고 무너져 이제는 그 원형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빛과 열만으로 가득한 이 공간을 보니 지옥이 바로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었다.
아니, 빛의 신은 좋아할 테니 어느 신에게는 천당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이런 여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광검 덕분이었다.
광검의 두 형태, 찌르기와 베기는 그야말로 필살기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기술이었다.
가속되는 오러의 마찰로 발생하는 빛과 열의 발산.
명백히 시전자의 역량을 웃도는 파괴력을 가진 기술이었다.
기술의 방향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 적보다 시전자가 더 위험한 기술이었고, 사용에 성공한다 해도 시전자 또한 무사할 수 없는 자살기였다.
물론 강력한 기술이었지만, 단점이 지나치게 많은 기술이었다.
그래서 앞선 두 형태를 완성했을 때, 이 기술을 버릴 생각부터 했다.
만약 16층의 기사에게서 세 번째 형태가 존재함을, 그리고 그 특이함을 듣지 못했다면 틀림없이 그랬을 터였다.
광검의 세 번째 형태는 기술의 토대가 되는 방어적인 검술로의 회귀였다.
시전자를 비롯한 주변 모든 것을 파괴하고 불태우는 단발적인 기술을 방어적으로 휘두른다니.
부조화의 극치였다.
나는 이 기술을 세상을 불태우고 그 속에서 적과 시전자 중 누가 더 오래 버티나를 시험하는 막장 기술 정도로 이해했다.
세 번째 형태를 완성했을 때, 나는 힘의 회전을 이용했다.
세 번째 형태는 결국 광검의 연속적인 사용이었다.
그것도 주변 모든 방향을 향한.
아무리 특정 방향으로 그것을 유도하더라도 내가 그 힘에 피해를 입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힘을 일정하게 회전시키며 나 스스로 태풍의 눈이 되어 그 영향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렇게 35층에서 모든 힘이 사라지고 나약해진 몸으로 광검을 사용해 마왕을 태워 죽일 수 있었다.
“시간 유폐.”
다시 한 번 시간 유폐를 사용했다.
시간이 느려지며 주변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투가 시작된 이후 도대체 몇 번이나 이 시간 유폐를 사용했는지도 모르겠다.
전투 전의 일이 마치 몇 년이나 지난 것처럼 먼 과거처럼 느껴졌다.
사도 중 하나가 발악이라도 하듯 쏘아 낸 광검이 거대한 힘의 고리에 흡수되는 것이 보였다.
거대한 고리에 비하면 광검의 힘은 이제 미약해 보이기까지 했다.
눈으로 보이는 건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빛에 의해 멀고 회복되고를 반복하는 안구는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눈이 멀쩡했다 하더라도 시각으로 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마력을 통해 보이는 이 세상은 정말 장관이었다.
여섯 개의 빛과 열의 고리가 천천히 순환하고 있었다.
세상이 완전히 정지한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시간 유폐를 사용했음에도 그것이 느리게나마 움직이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여섯 개의 고리는 빠르게 회전하며 주변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다섯 명의 사도와 나, 여섯 모두 서로에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지만, 힘의 인력은 서로를 끌어들였다.
힘을 놓을 수도 없었다.
그 자리에서 폭사당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혹시라도 힘을 놓칠까 온 힘을 다해 그것을 붙잡아야 했다.
최후가 다가오고 있었다.
힘의 고리가 한곳으로 모이고 충돌하는 순간이 그때일 것이다.
결말도 불 보듯 뻔했다.
불 보듯 뻔하다니.
주변에 불이 넘쳐 나는 곳에서 이리 생각하니 재밌었다.
시간 유폐 속에서 거대한 힘들이 움직이는 것을 관찰했다.
어느새 시간 유폐가 끝나고 천천히 움직이던 고리가 맹렬히 회전했다.
[용사님! 이러다 우리 다 죽을 거 같은데요!]아부부가 소리쳤다.
텔레파시가 이렇게 좋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의 말이 똑똑히 들려왔다.
한 마디를 남기고 몇 번째일지 모를 시간 유폐를 다시 사용했다.
당장에라도 녹아내릴 것 같은 아부부를 세레지아처럼 인벤토리에 넣어 주고 싶었지만, 미안하게도 이제는 그럴 시간 여유가 없었다.
다시금 느려진 세상 속에서 힘의 충돌과 흐름을 관찰했다.
공멸 전까지 몇 번이나 시간 유폐를 더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 내 집중력과 정신이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시간 유폐는 이전에 사용했을 때보다도 더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게 내 집중력의 효과인지 느림의 신의 안배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이 효율대로라면 공멸 전까지 시간 유폐를 수천 번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 집중력과 정신이 버티지 못한다면 이대로 죽겠지만.
버틴다면 다음 경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