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utorial Is Too Hard RAW novel - Chapter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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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4층 (4)
고블린은 단검을 어렵지 않게 쳐냈다.
하지만 그 작은 동작 때문에 덤벼드는 타이밍이 늦어졌다.
옆에 있던 다른 창병 고블린이 창을 내찔러 왔다.
찔러 들어오는 창을 방패로 스치듯 비껴 냈다.
창끝이 방패 면을 따라 미끄러진다.
나는 그대로 방패를 밀면서 고블린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정직하게 찔러주면 안 되지.
고블린 교관보다는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군.
내가 빠르게 거리를 좁혀 들어가자 고블린은 창을 쥔 손에 힘을 주고 창대로 나를 밀어내려고 했다.
이건 실수지.
지금이라도 창을 버렸어야지.
이런 자세로 창대 중간 부위를 이용해 날 밀어낼 순 없다.
힘 차이가 크게 나더라도 힘들 것이다.
[전투 집중]파고들고 있는 상태에서 고블린의 왼발을 콱 밟고 목에 칼을 찔러 넣었다.
그 즉시 뒤로 돌아섰다.
옆에 있던 또 한 마리의 고블린 창병이 창을 포기하고 육탄전으로 달려들었다.
좁은 참호 속에서, 심지어 동료 하나와 엉켜 있는 적을 상대하려고 창을 휘두르긴 어려울 것이다.
전투 집중으로 사고가 가속되어서 날아드는 주먹이 느릿하게 보인다.
차분하게 그 주먹을 피해 내면서 역으로 안면에 카운터펀치를 먹였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고블린의 가슴을 걷어차 줬다.
가슴을 얻어맞은 고블린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빠르게 마운트 자세를 잡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투척용 단검을 주워 숨통을 끊었다.
그러고는 빈사 상태가 되어 있는 궁수 두 마리를 마저 처리했다.
생각보다 탈라리아의 날개를 이용한 공격의 위력이 상당히 강력하다.
보통 날개를 움직이는 힘은 날갯죽지와 등으로 이어지는 근육에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 탈라리아의 날개는 애초에 내 신체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아마 스킬 레벨이 성장함에 따라 이 날개의 힘과 속도 또한 상승하는 것이겠지.
탈라리아의 날개의 스킬 레벨은 Max.
날개 자체도 깃털이 아닌, 수정으로 이루어져 어지간한 금속 수준으로 단단하고 또 무겁다.
어쩌면 내 힘을 이용한 공격보다도 그냥 날개를 휘두르는 공격이 훨씬 강력할지도 모르겠다.
이거나 저거나 신이 선물한 권능 스킬들은 다 사기 스킬이다.
이렇게 참호가 정리되었다.
탄생석을 드랍한 고블린은 없었다.
방금 전의 전투를 다시 곱씹어 보면서 권능 스킬의 사기성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그리고 참호에서 빠져나와 튜토리얼 진행을 계속했다.
* * *
“좋아, 아주 좋아.”
“뭐가 말입니까, 창석 형님?”
“넌 신경 쓸 것 없어, 인마.”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메시지들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으며 커뮤니티창을 닫았다.
대표 연합은 예상대로, 아니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었다.
이미 이지 난이도의 1층 대기실 대부분을 장악했고, 몇 개의 2층 대기실도 합류했다.
계산상 이지 난이도의 1층 대기실 중 대표 연합과 연관이 없는 곳은 한둘뿐이다.
좋다. 정말 좋다.
3회 차 들어 새로 들어온 인원들은 유난히 빠르게 적응했고, 대표 연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가 많았다.
어쩌면 밖에서는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흐흐흐흐.
이 가슴을 메우는 뿌듯한 만족감을 표현할 길이 없다.
내 인생 중 이렇게 만족스러운 나날이 있었던가?
없었다.
최고다. 정말로.
저 구석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별것 아니다.
부하 놈들이 노예 계급들에게 본보기를 조금 보여 주는 중이다.
어차피 잘 죽지도 않는다.
불구가 될 일도 없으니, 손속에 인정을 둘 필요가 없다.
아, 그런데 뭔 짓을 해도 절대로 안 죽는 건 아니었다.
죽긴 하더라.
이제 곧 대기실에서 지낼 수 있는 24시간이 종료된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미 두 번이나 도전했던 튜토리얼이 아닌가.
이번에도 보스룸의 직전까지 진행하고, 3회 차가 끝난 뒤 대기실로 돌아올 것이다.
29일간 혼자 튜토리얼에 남겨져야 하겠지만, 달콤한 과실이 기다리는 기다림일 뿐이다.
얼마든지 즐겁게 기다려 줄 수 있다.
신경 써야 할 문제는 노예 계급이다.
이미 튜토리얼을 멋대로 진행했다간 가만두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저 본보기도 그 일환이고.
물론 저놈들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진 않겠지.
하지만 2층에도 이미 우리 대표 연합이 퍼져 있다.
대표 연합 소속의 노예가 허락 없이 튜토리얼을 진행했다가 2층에서 발각된다면 정말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일러두었다.
실제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몇 명은 대표 연합이 소속되지 않은 2층 대기실에 배정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 또한 상관없다.
어차피 그놈들은 1층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우리의 주 고객층은 새로이 튜토리얼에 들어오는 신참들.
그리고 용기가 없어 튜토리얼을 진행하지 못하는 겁쟁이들.
이중 겁쟁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겁을 주면서 몸에 공포를 새겨 주는 것이다.
이 녀석들이 3회 차가 끝나고 4회 차가 시작되었을 때, 1층에 남게 된다면
대표 연합은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
육포와 물은 연약하기 짝이 없는 신참들에게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다.
한 회 차 이상 튜토리얼에 지낸 겁쟁이들은 물과 육포를 우리에게서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
힘과 식량.
두 가지 무기를 모두 틀어쥐고, 대표 연합의 권위를 공고히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한 계획이다.
몇 번의 회 차만 더 지나면, 1층 대기실 중 대표 연합이 소속되지 않은 대기실이 없을 것이다.
그 뒤로는 위층으로 조금씩 영역을 확장하면 된다.
그렇게 나의 왕국이 완성된다.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위태롭게 세워진 나의 왕국이지만, 동시에 시스템의 비호를 받고 있다.
불완전하지만 절대로 무너질 일은 없다.
하지만 어딘가에 구멍이 생길 수는 있겠지.
어딜 가나 대세에 반기를 드는 건방진 놈들은 한둘씩 있기 마련이다.
1층 보스룸 앞까지 진행하고 대기실로 돌아와 복수를 꿈꾸는 놈도 있겠지.
그래 봐야 한둘이겠지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릴 수는 없겠지만, 일대일 메시지를 이용해 상위권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그때 이 메시지들이 제값을 해낼 것이다.
대화창에 쌓이고 있는 상위권 도전자들, 요즘 들어 ‘랭커’라고 불리는 이들과의 메시지들이.
* * *
인벤토리에서 수건을 꺼내 칼에 묻은 피를 대충 닦아 냈다.
허구한 날 화살만 피하다가 처음으로 몬스터를 마주치니, 이런 불편함도 생긴다.
이제 보니 방패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팔뚝에 매는 가죽 끈이 달린 부분이 헐거워져 있고, 방패면도 많이 상해 있었다.
물론 대기실로 돌아가면 복구되겠지만, 장비에 조금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기실로 돌아갈 순 없는 법이다.
4층을 클리어하고 나면 무기를 교체해야겠다.
방패는 필히 교체해야 하고, 칼도 조금 더 좋은 것으로 바꾸자.
조금 긴 것도 하나 사서 번갈아가며 쓰는 것이 좋겠다.
아예 창이나 둔기 같은 다른 종류의 무기도 생각해 봤지만 아직은 그냥 손에 익은 칼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벌써 나흘째 고블린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
고블린들은 참호뿐만 아니라 목책을 세워 두기도 했고, 방진을 짜고 있기도 하였다.
들고 있는 무기도 각양각색이라 지팡이를 든 주술사들뿐만 아니라 쇠뇌나 갈고리 등을 들고 있는 놈들도 더러 있었다.
물론 나에겐 그다지 큰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는 데는 아주 이골이 난 몸이다.
그리고 굳이 피하지 않더라도 날아드는 화살이나 마법을 탈라리아의 날개로 막으니 정말 편했다.
투사체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날개에는 아무런 손상도 없었다.
몸을 감싼 상태에서도 공중에 떠 있는 상황이라면, 계속 활공 스킬이 적용되니 날개로 몸을 가린 채 날아서 접근할 수도 있었다.
처음엔 고블린 한 마리를 상대하지 못해 쩔쩔맸던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고블린을 상대하는 일이 수월해졌다.
우월한 민첩 스탯과 각종 스킬들의 힘도 있지만.
아무래도 권능 스킬의 효과가 너무 우월한 탓이다.
권능 스킬을 너무 남용하면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불안하긴 하다.
하지만 상대보다 우월한 강함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수월하게 전투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기초 검술 Lv.4을 획득하였습니다.] [기초 방패술 Lv.4을 획득하였습니다.] [기초 박투술 Lv.2을 획득하였습니다.] [전투 집중 Lv.9을 획득하였습니다.] [은밀 Lv.2을 획득하였습니다.] [기초 투척술 Lv.1을 획득하였습니다.]이것이 그 증거다.
권능 스킬에 크게 의존했음에도 며칠간 계속된 전투의 결과로 다양한 스킬들을 얻었고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중 전투 집중 스킬은 그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단순히 화살을 피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다가, 다양한 전투 상황에 사용하니 그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일까?
역시 스킬의 숙련도 성장은 단순히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쿠워어어어어!]이거 왠지 기시감이 드는데?
전방에서 고블린의 괴성이 울려 퍼진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자, 4층 초입에 등장하는 고블린 교관과 비슷한 차림새의 고블린이 나타났다.
신장은 고블린 교관보다 조금 작아 보인다.
190cm 정도.
게다가 무기도 들고 있지 않다.
맨손.
하지만 더 흉포해 보인다.
그리고 더 강하겠지.
아니라면, 고블린 교관보다 뒤에 나올 리가 없다.
일대일은 고블린 교관 이후로 처음이다.
게다가 무기를 들지 않은 상대다.
조그마한 기대감을 느끼면서 성큼성큼 고블린에게 다가섰다.
어느 정도 다가서자 고블린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교관과 비슷한 패턴인데?
그렇게 생각하며 고블린의 팔다리에 집중했다.
어느 정도 거리가 좁혀졌을 때, 고블린의 주먹이 순간적으로 붉은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쾅!
가슴팍을 그대로 얻어맞고 뒤로 데굴데굴 굴렀다.
뭐야, 이게!
고개를 들자 고블린은 이미 지척까지 쫓아온 상태였다.
다시 한 번 고블린의 오른손이 붉게 물들었다.
[전투 집중]붉게 물든 고블린의 주먹이 발사되었다.
말 그대로 발사였다!
주먹을 내찌르기 위해 하체도, 허리도, 어깨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냥 주먹 혼자 앞으로 총탄이 발사되듯 날아왔다.
내 얼굴을 노리고.
주먹을 피하고 난 뒤 반격을 할 작정으로 사용한 전투 집중이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
급한 대로 방패를 들어 막았다.
꽝!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몸이 다시금 뒤로 날아가는 것을 느꼈다.
[점멸]뒤로 날아가던 운동에너지를 점멸로 지우고 고블린의 정면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바로 대응하지 못한 고블린의 얼굴을 칼을 쥐고 있는 손으로 후려쳤다.
한 대 얻어맞아 고개가 돌아갔지만, 고블린의 눈은 여전히 나를 향하고 있었다.
고블린은 차분히 뒤로 스탭을 밟았다.
물러나는 고블린을 쫓아가면서 상단으로 발차기를 날렸다.
물론 뻔히 보이는데 맞아줄 리는 없고
내 발차기는 당연히 허공을 갈랐다.
그대로 내 등허리가 노출되었다.
헹, 실수라고 생각하겠지?
[탈라리아의 날개]촤악-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날개가 펼쳐진다.
그대로 날개에 꿰일 줄 알았건만 고블린은 뒤로 훌쩍 뛰어 피해 냈다.
주먹이 저 혼자 발사되는 것보다 이걸 피해 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고블린 교관도 그렇고, 이놈도 그렇고, 내 스킬을 알고 싸우는 듯한 느낌이다.
거리를 벌어지자 비로소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얼른 입에 고인 피를 뱉어 냈다.
젠장, 이도 깨졌잖아.
주먹에 붉은빛이 돌면서 순간적으로 발사되는, 저거 아무리 봐도 스킬인데.
무슨 스킬을 아무런 제약 없이 연속으로 써 대냐.
이거 사기 아니냐.
점멸과 탈라리아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고블린이 다시금 거리를 좁혀온다.
나도 기세에서 밀릴 새라, 앞으로 발을 내딛으며 칼을 집어던졌다.
나름 투척 스킬의 보정도 받고 있건만, 고블린은 주먹을 휘저어 너무 쉽게 막아냈다.
허리에 꽂혀 있는 단검을 뽑으면서 속도를 높였다.
고블린의 간격에 들어가기 직전, 단검마저도 집어던졌다.
확실히 고블린 교관에 비해 간격이 짧다.
도끼도 들지 않았고, 신장도 조금 작다.
하나 남은 무기를 던질 거라곤 생각을 못 했는지, 아니면 가까운 거리라 반응이 늦었는지는 몰라도 고블린은 잠시 주춤했다.
물론 단검은 막아냈지만, 효과는 충분했다.
속도는 당연히 내가 우위에 있다.
그 와중에 간격을 잡기 직전의 타이밍에 빈틈을 만들어 낸다면
이를 이용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고블린은 바로 가드를 올리고 방비했다.
철제 갑옷을 입고 있으니, 칼도 없이 제대로 된 타격을 주려면 팔다리 혹은 얼굴을 노려야 한다.
고블린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고블린의 복부를 앞으로 밀어 찼다.
피차 서로 체중에 비해 월등한 수준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
이럴 땐 무게 중심이 낮은 편이 유리하다.
고블린 교관에게 배웠지.
내 발차기는 갑옷으로 가려진 고블린의 복부엔 큰 충격을 주진 못했겠지만, 고블린의 몸 자체를 밀어내 뒤로 띄웠다.
[점멸]한 발자국의 짧은 거리를 도약하면서 공중에 살짝 떠 있는 고블린의 허벅지를 걷어찼다.
다리가 들릴 정도의 충격이 수평 방향으로 가해졌다.
제대로 착지하는 건 힘들 것이다.
고블린은 그 와중에 한쪽 다리로 버티면서 착지하자마자 자세를 다잡으려 했지만, 내가 그렇게 놓아둘 리가 없지 않은가?
방패를 앞세우고, 그냥 몸으로 들이받아 버렸다.
그리고 무너지는 고블린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쾅!
내가 고블린의 얼굴에 주먹을 찔러 넣음과 동시에 고블린의 붉게 물든 주먹이 내 얼굴을 후려쳤다.
젠장, 저 자세에서 어떻게 이런 위력이 나오냐.
완전 사기 스킬이다.
아무런 방비 없이 카운터펀치를 제대로 얻어맞았다.
허공에 붕 떠 날아가서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젠장,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고개를 들어 고블린을 보니, 저놈도 타격이 컸는지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거 또 기시감이 드는데.
무릎을 짚고 일어나며 외쳤다.
“이게 고통 내성과 기절 내성의 힘이다! 자식아.”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서 있고 저놈은 누워 있다.
내가 이겼다는 얘기다.
여전히 못 일어나고 있는 녀석의 머리통을 몇 번 걷어차서 완전히 골로 보낸 이후에.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단검을 들어 마무리했다.
[고로스의 탄생석]설명 : 붉은 눈 부족의 가장 옹졸한 교관, 고로스가 태어났을 때, 부족의 대주술사가 선물한 탄생석이다.
흐아. 어찌해서 이기긴 했다.
스킬을 사용하는 적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노 코스트, 연속 사용에 성능도 사기적이었다.
…인간적으로 고블린이 너무 쌘 거 아니냐?
[레벨 업!] [힘이 1 상승합니다. 민첩이 1 상승합니다. 마력이 1 상승합니다. 바람 정령의 가호 스킬이 1 상승합니다. 은밀 스킬이 1 상승합니다. 기절 내성 스킬이 1 상승합니다.]넵. 저는 불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