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zard who drives a Benz RAW novel - Chapter (118)
피 닦아.
피 닦아.
와악!
날개를 향해 달려드는 에스토비도톤타.
‘물었다!’
콰직!
턱에 힘을 주었다.
‘아오… 뭐가 이리 딱딱해.’
턱이 아팠다.
띠딕.
심지어 이에 금이 갔다.
<크윽, 이빨이 안 들어가.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에스토비도톤타는 입을 벌리며 뒤로 도망쳤다.
‘이길 수 없다. 도망쳐야겠어. 절대, 절대 드래곤 아니야. 이건… 이건 다른 세상에서 온 드래곤이거나, 드래곤의 신인 것이 분명해.’
펄럭! 펄럭!
에스토비도톤타는 기를 쓰며 날갯짓을 했다.
상대가 저정도면 워프나 텔레포트 같은 마법은 소용없었다.
오히려 상대가 워프 후 0.1초 정도 생기는 프리징 타임에 자신을 소환해버리면 도망칠 생각도 못 하고 잡혀버릴 테니까.
<우씨… 나빠. 나 따끔했어.>
거대한 드래곤의 입이 열렸다.
자신의 몸집만큼이나 거대한 이빨을 드러내는 드래곤, 안단테.
‘주, 죽는다.’
펄럭! 펄럭!
열심히 날개를 홰쳤다.
펄럭!
안단테가 날갯짓을 단 한 번 했을 뿐인데, 바로 뒤를 잡혔다.
<버, 벌써?>
거대한 이가 에스토비도톤타의 위에서부터 어깻죽지를 노렸다.
콰직!
<끄와와와와왁!>
동굴에서 울리는 것처럼 큰 소리, 그것은 드래곤 에스토비도톤타의 비명 소리였다.
우르릉, 쿠릉…
바닷가에 나와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도망쳐버렸다.
첨벙.
한쪽 날갯죽지가 완전히 찢어져 바다에 빠져버렸다.
이 결과는 그저, 위에서 이로 찍어버린 것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턱에 힘을 주어 아랫니까지 들어온다면…
-으, 아아! 안돼! 안단테!
그때 허공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만일,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안단테는 턱에 힘을 주었을 것이다.
<아빠?>
턱에서 힘을 빼고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리는 안단테.
그 때문에 에스토비도톤타는 살 수 있었다.
턱에 힘을 주었다면 아래쪽 이빨이 드래곤 하트가 있는 가슴 부위에 박혀 들어갔을 것이다.
-얼른 퉤퉤 해. 야생 비둘기나 드래곤 같은 거 먹으면 병나.
그대로 힘을 잃고 모래사장으로 떨어져 내리는 에스토비도톤타.
‘크윽, 야생 비둘기 취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흑…’
그는 허공의 목소리를 향해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죽게 생겼는데, 드래곤으로써의 자존심을 지킬 새가 있겠는가?
현재 그는 생사를 오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머릿속에서는 ‘이래서 로드가 밖으로 나가지 말자고 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로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퉤퉤. 했어. 아빠.>
-거기서 꼼짝 말고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아빠 곧 갈게.
<응!>
안단테는 허공에 멈춰선 채로 영수를 기다렸다.
반짝!
얼마지 않아 영수가 등장했다.
부우우웅! 부웅!
“후우, 수르 형이 순순히 차를 내줘서 다행이지…”
영수가 타고 온 것은 벤츠의 2002년식 CLK GTR AMG 로드스터, 오픈카였다.
안 되면 택시를 돈 주고 사려던 영수의 앞에, 다른 곳에 매립지를 설치해볼까 하며 관심을 보이던 아랍에미리트의 왕자, 수르가 나타났다.
그는 막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영수는 그에게 달려가 돈을 줄 테니, 지금 타고 온 차를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정신도 없고 경황도 없어서, 자신은 마치 강도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나중에 멘체스터 지역에도 매립지를 건설할까 하는데, 그때 보죠. 이 차는 선물입니다.’라면서 차를 줘버렸다.
참고로 이 차의 가격은 350만 달러였다.
‘고마워 수르 형.’
우웅! 우웅 우우우웅!
영수는 강하게 시동을 밟았다.
목표는 바닥을 뒹굴고 있는 드래곤이었다.
부아아아앙!
모래가 사방으로 튀었다.
<크윽… 저건 또 뭐야…>
<아! 아빠다!>
<아… 빠?>
“아빠!”
인간 모습으로 작아진 안단테가 차를 향해 날아왔다.
그리고는 영수의 옆에 내려와 조수석에 탔다.
‘오픈카니까, 이런 게 좋네.’
“안단테, 그런데 왜 싸우고 있었어? 우리 이쁜 안단테 입에 더러운 드래곤 피 묻었잖아요. 지지에요. 퉤퉤. 이걸로 입 헹궈.”
영수는 안단테에게 생수를 건넸다.
“퉤퉤. 으응. 근데 나는 그냥 약해 보이는 드래곤이라 아빠 말대로 잡으려고만 했는데, 막 안 싸울라고 했는데, 제가 내 날개 먼저 물었어.”
“저런, 아야 했구나?”
“응!”
“아빠도 보고 있었어요. 아빠가 저 나쁜 드래곤 때찌 해줄게.”
“히힛. 고마워 아빠.”
영수는 한 손으로 안단테를 쓰다듬어주며, 엑셀을 강하게 밟았다.
부아아앙!
사막을 달릴 수 있게 튜닝을 해둔 건지, 차는 모래사장을 달리는데도 거침이 없이 나갔다.
부우우우우웅!
<크륵… 말 없는 마차, 아티팩트… 그래 봐야 인간의 것, 고작 그것으로 뭘… 어쩌려고!>
거대한 드래곤이면 몰라도, 인간에게는 지기 싫었던 것일까?
에스토비도톤타는 힘을 쥐어짜 꼬리를 휘둘렀다.
퍽!
<끄와아아아아아아악!>
그대로 에스토비도톤타의 꼬리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사, 살려주세요!>
에스토비도톤타는 드래곤 상태인 것도 까먹고, 인간이 하듯이 두 무릎을 꿇고 영수를 향해 싹싹 빌었다.
“크윽… 살려만 주세요. 저는 아직 젊어요. 죽기 싫어요. 알에서 깬 지 900년 밖에 안 됐어요. 알로만, 알로만 300년을 있었다고요. 어흥흥…”
인간으로 변한 에스토비도톤타는 엉엉 울며 손을 싹싹 빌었다.
날개가 찢어지고 꼬리는 사라진 것은 변신한 그의 모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눈에 피멍이 들어있고 어깨와 다리에서 피가 나고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이런 모습은 애들 교육상 안 좋다.
“이걸로 피 닦고, 힐링 포션이라도 마셔봐요.”
영수는 아공간 주머니에서 솜과 무명천을 꺼내 사내에게 건넸다.
하지만, 힐링 포션도 소용이 없었다.
“크윽… 정말 감사합니다. 살려주시고 치료하려고 해주셔서… 마나로 치료할 수 있긴 한데, 가만히 둬도 상처는 백 년 정도면 나을 겁니다. 흐끅…”
“후우… 그러게 말로 하지. 왜 우리 딸에게 덤벼서…”
“억울합니다. 저는 정말 구경만… 아니 사실 감시만 하고 있었는데, 하이드마나포스를 사용했더니 갑자기 나타나서는…”
하이드마나포스라는 말에 영수가 안단테를 돌아봤다.
안단테는 칭찬해 달라는 듯이 웃으면서 머리를 들이밀었다.
상황이 이해 갔다.
영수는 안단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젊은 드래곤을 바라봤다.
“안단테에게는 제가 특별히 부탁하고 영지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하이드마나포스를 사용하면 붙잡아두라고 했죠. 아, 소개가 늦었네요. 이곳의 영주인 영수 한이라고 합니다.”
“크흑… 그랬구나. 그랬어… 아, 저는 에스토비도톤타라고 합니다. 인간일 때는 톤타라고 불러주세요. 크흑… 엉엉엉…”
계속 질질 짜는 톤타라는 젊은 드래곤 때문에 영수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뚝!”
“뚝!”
화들짝 놀란 톤타의 눈물이 쏙 들어가며 말라버렸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곳으로 온 것입니까?”
“저는… 제 의지로 이곳에 온 것이 아니고, 로드가… 드래곤이 여기 있는 것 같다고 해서, 가보라고 해서…”
“로드?”
“두 분처럼 블랙드래곤인데, 전쟁이 시작하고 로드로 내정 받아서, 알들을 지키게 되었는데…”
톤타는 로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전쟁이 길어지자, 드래곤들은 전멸할 것을 직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해츨링을 벗어나 갓 성용이 된 가장 젊은 블랙 드래곤에게, 아직 부화하지 않은 일족의 알을 종족별로 두 쌍씩, 열 개를 맡겼다고 한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모처에 숨어 있다가 300년 뒤에 부화를 시키라고.
10개의 알 중 7개의 알이 부화했다고 한다.
툴툴거리면서 열심히 설명하는 톤타의 말을 들으니, 드래곤 로드는 말 안 듣는 드래곤 아이들을 데리고 열심히, 아직도 베이비시팅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아직 드래곤이 활동한다는 소리를 못 들었던 거군…’
톤타는 뜻밖의 수다쟁이라서, 영수가 모르고 있던 드래곤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 수 있게 되었다.
드래곤은 알 상태로 거의 천 년간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알에서 깼을 때부터 나이를 세는데, 500년 동안은 헤츨링이라고 부르고, 이 기간동안은 종족 전체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한다고 한다.
헤츨링들은 레어라는 곳에서 떠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종족들의 삶과 드래곤의 삶에 대해 배운다고 한다.
500년부터 어린 용이 되는데, 성용으로 취급 받는 것은 1천 살이 된 이후부터라고 한다.
약 500년 간은 부모와 같은 레어를 쓰며, 다른 생명체로 변해 유희를 한다는데, 이때를 통해 여러 경험을 쌓고 혼자 살아갈 방법을 익힌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귀찮은 드래곤들은 그냥 500년 내내 잠을 자 버린다고 한다. 개룡차가 있다고.
그러다 알을 낳을 수 있는 나이인 1천 살이 되면 독립해서 완전히 혼자 산다고 한다.
‘900살이라고 했던가…’
눈앞의 찌질해 보이는 사내는 드래곤이다.
하지만, 인간으로 치면 아직 청소년이다.
“근데, 거기서 로드가 1인당 100년 중 10년으로 유희를 막아버린 거 있죠? 하, 자기도 700살까지밖에 유희를 못 다녔다고 남들도 그렇게 하는 게 어딨데요?”
톤타는 한창 유희를 할 시기인데 로드가 막는다면서 툴툴거렸다.
어쨌든, 그의 불만은 여기까지만 들어줘도 될 것 같았다.
“상처가 다 나은 건가? 피가 멎고 멍이 원래 살색으로 돌아갔군.”
“아, 이건 본체가 아물었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잘린 날개와 꼬리가 복구되는 것은 좀 오래 걸리겠지요. 괜찮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복구가 된다고?”
“네. 다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드래곤은 마나만 있으면 상처를 얼마든지 수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이나 다른 종족에게 드는 힐링포션이나 치료 마법은 안 들죠.”
“마나가 있으면 된다라… 더 자세하게 말해줄 수 있겠나?”
영수는 혹시 몰라 안단테가 다칠 때를 대비해 좀 더 자세한 것들을 물었다.
“손가락이 없어졌다거나 하면 저도 복구할 수 있습니다. 손목이 잘려나간 정도면 로드의 힘을 빌리면 복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상처는 그게 불가능할 정도네요.”
“마나가 있으면 된다고? 마나석이나… 흑마석 같은 도구로도 가능하겠나?”
“아무리 최상급 마나석이라도 한 백 개는 넘게 필요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50년 정도가 지나면 조금씩 회복돼서 새살이 날 겁니다. 물론, 제대로 예전처럼 쓰려면 100년 정도 자면서 탈피를 해야 할 테지만…”
‘탈피도 하는군.’
그러고보니 드래곤은 파충류다. 각갑류나 파충류 중에는 탈피를 하는 동물이 많았다.
게들만 해도, 위급하면 자기 팔을 떼어버리고 도망을 치는데 여러 번 탈피를 거치다 보면 다시 팔이 자라나 있지 않은가?
“저는 그냥… 이참에 돌아가서 1,000살까지 조용히 잠이나 잘까 합니다. 선배 드래곤분들께서 놔주시기만 하면… 헤헤…”
톤타는 눈을 굴리며 두 드래곤(?)의 눈치를 봤다.
“아참, 나는 드래곤이 아니고 인간이네. 내 딸은 레드 일족인데 마기에 물들어 검어진 것으로 알고.”
“네?”
“지난번 브레스를 쏜 것 때문에 온 거지? 그건 내가 했네.”
“… 예?”
톤타는 영수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아저씨, 인간으로 컨셉 잡고 유희를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같은데… 애초에 능력 자체가 드래곤 능력인데, 자기 최면을 너무 심하게 했나?’
“상처는 마나를 주입하면 낫는다고 했었지?”
“네.”
“이런 식으로 주면 되려나?”
“네? 하지만 정말 인간이시라면 제게 주입해 주셔봐야…”
구구궁.
순간, 막혀있던 둑이 터져나가는 것처럼 영수의 몸에서 톤타의 몸으로 마나가 흘러들었다.
덜, 덜덜덜…
톤타의 이가 자연스럽게 떨려왔다.
하지만, 두렵게 그를 바라보고 있던 자신과는 다르게 안단테는 말똥말똥하게 눈을 뜨고는 자신의 아빠를 보고 있다.
“울 아빠, 멋쪄!”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옆에 있는 그의 딸, 안단테도 몸을 떨었다.
다만 톤타 자신보다는 안 심할 뿐인 거다.
‘보, 본능이 죽음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어…’
이것도 안단테와 톤타는 차이가 있었는데, 안단테는 그냥 위협을 느낄 정도고, 그녀보다 약한 자신은 죽음의 문턱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더덜덜덜…
“사, 살려줍메…”
간신히 톤타의 입이 열렸지만, 문장 완성이 되지 않았다.
“자연에 떠도는 마나는 많으니까. 이참에 회복하도록 하지.”
영수는 톤타의 어깨를 잡고 마나를 밀어 넣었다.
우직, 우지직, 우르릉!
“으, 으으으으, 으으으으윽…”
변신이 강제로 풀려버렸다.
<으으으으워어어어억!>
퍽! 퍽!
아물었던 상처가 그대로 터져나갔다.
‘쾅쾅!’
톤타는 몸속에서 치는 번개의 소리를 들었다.
뿌드드득! 뿌득, 뿌드드득!
새로운 날개와 꼬리가 돋아났다.
꼬리는 더 길어졌고, 새로운 날개는 예전에 달려 있던 날개보다 더 컸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끄아아아아아!>
쑤욱.
그대로 허물이 한 번 벗겨지며 몸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날개가 짝이 안 맞았다.
쑤욱.
또 한 번 더 허물이 벗겨졌다.
그리고 한 번 더.
뿌드드득!
벗겨졌다.
유례없이 빠른 세 번의 탈피.
<끄으으…>
“이정도면 되겠네.”
영수가 손을 떼었다.
톤타의 몸이 예전보다 거대해졌다.
<모, 몸이! 내 몸이? 강해!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힘이야!>
톤타는 환호했다.
환호하는 척하며, 그는 이미 영수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언제든지 도망갈 준비를 만발.
‘이대로면, 워프해도 프리즈 현상 없이 10연속 이동을 할 수 있을 거야.’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고, 복잡하게 도망칠 준비를 마쳤다.
“치료도 되었고 이제, 우리 남은 이야기를 마저 해볼까?”
<전 갑니다!>
팟!
톤타가 갑자기 사라졌다.
“…”
영수는 당황하지 않고,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종잇조각과 볼펜을 꺼내 들었다.
스스슥, 슥, 슥…
작성을 끝낸 영수는 바닥에 튀어있는 톤타의 피를 볼펜 뚜껑에 묻혀, 종이 위에 찍었다.
“운버딘베타그.”
종잇조각이 검게 물들며 펄럭거렸다.
[1. 한국령에서 도망치지 않고 한영수의 명령을 듣고 행하며, 물어보면 언제든 드래곤에 대한 지식을 알려준다.] [2. 로빈나르의 마법공방에서 로빈나르를 상관으로 받들고 하고 있는 연구를 돕는다.] [3. 주기적으로 영지에 사람들이 필요해 하는 얼음을 만들어 공급한다.]팟!
사라졌던 톤타가 다시 돌아왔다.
<제가 생각해보니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 돌아왔습니다. 드래…>
“…곤에 대해서 알려드려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로빈나르 일도 도와야 하고, 영지에 얼음도 만들어야 할 것 같고… 크윽! 대체 로빈나르가 누구지? 대체, 제 머릿속에 무엇을… 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