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zard who drives a Benz RAW novel - Chapter (121)
죽음의 바다를 건너가려면
죽음의 바다를 건너가려면
“다른 대륙에 대해 아십니까?”
영수는 영지에서 가장 오래 산 그린 엘프의 대모를 찾아가 물었다.
“다른 대륙 말인가? 바다를 많이 건너가 한다고 들었네. 동쪽으로 멀리 가면 하나, 남쪽에도 하나 있다고 들었지.”
“들었다고요?”
“정령들에게 들었네. 정령들은 자유로워서 안 가본 곳이 없지.”
“아, 정령들이요? 혹시, 그럼 그 대륙들에 마나석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지 물어봐주실 수 있습니까?”
“마나석? 음… 알겠네.”
대모는 잠시 난색을 표현하더니, 눈을 감고 정령들을 불렀다.
동글동글한 알갱이 같은 것이 그녀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저게 바로 정령들이었다.
대모는 웃으면서 정령들에게 손을 뻗었다.
그녀의 손가락 주위를 빙글거리며 돌아가는 알갱이들.
말 한마디 들려오지 않았지만, 저것이 교감이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텔레파시 같은 것을 보내는 건가?’
‘그게 뭔데?’
갑자기 마음속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음?”
영수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주위에는 대모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아니, 그런지 알았더니 대모가 불렀던 동글동글한 알갱이, 정령 한 마리가 어느새 자신의 몸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호오? 영주는 정령과도 교감을 할 수 있는가?”
“교감? 이게 정령과 교감하는 겁니까?”
‘교감? 교장은 없고? 시시시.’
“…”
‘시시시. 너무 재밌어. 시시시.’
동글동글한 알갱이는 혼자 기뻐하며 영수의 주위를 빠르게 돌다가 슬쩍 대모가 있는 쪽으로 넘어가 버렸다.
“조금 차가운 느낌…”
“맞아. 물의 정령인 아구아라는 녀석이지. 교감이 가능하다면, 한 번 직접 물어보겠나? 소환을 유지하면서, 교감까지 하는 것이 의외로 힘든 일이라…”
“직접이요?”
‘몸속에 마나가 그렇게 많으면서 마나석은 갖다가 뭐하려고? 도박하다 빚이라도 진 겐가? 껄껄.’
할아버지처럼 걸걸하고 묵직한 목소리, 모래가 몸에 끼인 것 같이 약간 까끌까끌한 느낌이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영수의 몸 주위에는 또 다른 정령이 돌고 있었다.
“목소리가… 정령도 나이가 있습니까?”
“걔는 흙의 정령인 테레노야. 그 녀석들은 한 살만 먹어도 목소리가 그렇다니까? 특이하지?”
“네.”
그런데 어느새 뜨거움이 느껴졌다.
‘마나석은 많지. 이리 쭉 가면, 하지만 바다 건너가야 해. 바닷물 안 타올라. 나는 싫다. 싫어!’
“그 녀석은 푸에고, 불의 정령이지.”
뜨거운 열기가 밀려가고, 청량한 바람이 느껴졌다.
‘누구냐? 라고 묻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반가워. 내 소개를 하지. 나는 비엔토라고 바람의 정령이지. 라무레스가 이 영지에 왔을 때부터 네게 말을 걸려고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지. 그런데 이제야 마음을 열었구나. 아! 마나석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했던가? 인간 마법사가 살고 있는 마법 왕국 마다르시아에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텐데, 그곳에 있는 마나석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어. 이 대륙 말고 다른 대륙에 마나석이 있냐고? 결과를 말하자면 응.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이지, 그곳으로 가는 과정은,’
“대모님 이 정령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영수가 대모를 바라봤다.
이해한다는 표정.
“아, 그놈은 비엔토 바람의 정령이야. 바람의 정령은 여행도 많이 하고 세상의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녀서 많은 것을 알고 있기는 한데…”
“상당히…”
고개를 끄덕이는 대모.
‘지금 둘 다 나를 수다쟁이라고 생각했구나? 아니야. 나는 수다쟁이가 아니고 아는 게 많고, 알려주고 싶은 게 많은 착한 정령이라고 봐줘야지. 자세한 내용을 알려줘야지 네가 그 위험한 곳을 잘 건널 수 있지 않겠어? 가려는 거 아니야? 맞지? 그럼 지금부터 내가 그곳을 어떻게 다녀왔는지 말해줄게. 내가 처음 간 500년 전까지만 해도 그곳은 그렇게 위험한 곳이 아니었어. 하지만, 그때가 언제지? 200년 전부터였던가? 아니, 정확히 193년 전쯤이었을 거야…’
영수는 LA에서 야구를 오래 했을 것 같은 정령에게 한동안 시달렸다.
말도 많았지만, 확실히 알고 있는 것도 많은 정령이었다.
정령의 말을 추리자면, 사실 지금 있는 마다르시아의 마나석은 그저 마맥의 시작인 부분으로, 매장량이 아주 적은 양에 불과하다고 한다.
남쪽 대륙이야말로 진정한 마나석의 땅으로, 특이하게도 대륙 전체가 마나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때문에 식물이 하나도 자라지 않고, 식물들이 없으니 당연히 동물들도 살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바다로 고래나 정어리, 산란하는 어종들이 지나다니고 철새들이 철 지나 잠시 발 디디려고 스쳐 지나가는 비어있는 땅이라고.
그래도 마나석이 있으니 인간들이 기를 쓰고 달려들 만도 한데, 그곳은 바다가 거칠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인간들이 가진 배로는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거기다 약 200년 전부터는 정령도 건너가지 못할 정도의 바람이 분다고 한다.
바람에 마나가 실려서 정령도 찢길 정도라고, 참고로 비엔토는 이 부분에 대해 거의 30분가량이나 자신의 아픔을 토로했다.
바닷속도 문제가 있는 건지 철새나 물고기 떼 심지어 거대한 고래들조차 그곳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그랬다.
정령에게 충분함 이상의 정보를 얻은 영수는 마지막으로 정보를 확인하기 바닷가로 갔다.
해변에 누워 도톰하게 오른 배를 도닥이며 누워있는 리자드맨들.
한국에서 가져온 그물 덕분에 리자드맨들은 팔자가 폈다.
최근에는 일부러 자신들의 섬에서 영지 아래까지 수영하고 나와 저렇게 누워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일광욕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은근히 놀기 좋아하는 리자드맨들.
톤타를 보니 어쩌면 저런 모습은 용족 특징이 아닐까?
저벅, 저벅…
리자드맨들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쉬릿, 가리지 마세요. 팻말 안 보이시나요? 아… 문맹자인가? 이거 참, 내가 그랫잖아. 영주님이라는 사람에게 모두에게 글 가르치라고 항의를 해야 한다니까? 안 그래?”
눈도 뜨지 않고 거만하게 어깨를 으쓱거리는 리자드맨.
“쉬쉿… 안 그래… 그리고 너 좀 일어나봐.”
옆 자리에 있던 리자드맨이 벌떡 일어나며 그의 어깨를 쳤다.
“시릿? 왜?”
“…”
리자드맨은 말을 하지 않았다.
“쉿? 눈은 대체 왜 뜨라…”
눈을 뜬 리자드맨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리자드맨들은 이렇게 매일 누워서 인간들을 구경했지만, 사실 다른 종족인 인간을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만 꼭 구분하는, 구분해야 하는 사람이 한 명이 있었다.
검은 머리의 그 남자.
“시싯, 영, 영주 마법사님!”
“편히들 있으세요. 문자는 나중에 따로 배우는 것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곳에 온 것은 여러분께 물어볼 게 있어서 온 겁니다.”
“쉬릿! 뭐든지 물어보십시오!”
군기 바싹 들어 대답하는 리자드맨들.
“혹시… 리자드맨들은 남쪽으로 멀리까지도 수영 나가시고 그러십니까?”
“시릿, 그물 이전 세대 리자드맨들에게는 그런 경험 없는 리자드맨이 없을 겁니다. 저만 해도 예전에 배를 채우려고 물고기를 따라 이동하다가, 제법 떨어진 산란 터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시싯, 저는 고래들 뒤를 따라 다니다 추운 바다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다시 마을로 오는데 1년이 걸렸죠.”
“그럼 혹시, 남쪽 바다로 가보신 분도 있습니까? 남쪽에 대륙이 있다던데…”
“싯… 설마, 죽음의 바다 너머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죽음의 바다요?”
“쉬릿… 남쪽으로는 갔다가 살아서 돌아온 리자드맨은 한 명도 없습니다.”
“시시싯, 그곳의 바다는 미쳤습니다. 근처에만 가도 갈기갈기 찢어지고요.”
“쉬릿, 거기다 최근 들어 범위가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습니다.”
“범위가… 넓어진다고요?”
처음에는 마나석을 찾으려고 시작한 일인데, 남쪽 바다에 대해 조사하는 일까지 추가되었다.
리자드맨들은 남쪽 바다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래가 지나가는 철이 될 때마다, 인간들이 어업하고 그물을 치는 곳까지 오게 된 것도 죽음의 바다라 불리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온순하고 용의 피를 이어 자신들과 친구였던 터틀드레이크가 미쳐 날뛰게 된 것도 죽음의 바다나 대륙과 연관되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예측까지 있었다.
‘어쨌든, 바다를 조사하려면 이곳의 배를 타고 가는 건 불가능할 것 같고…’
리자드맨의 말에 의하면 죽음의 바다 근처에만 가도 조류에 휩쓸려가 사지가 찢길 거라고 한다.
마나석을 캐려면 드와프들과 같이 가야 하는데, 나무로 만들어 근해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만 조업 나가는 이곳의 배를 타고 나가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날아서 가는 수밖에 없나?”
영수는 로빈나르의 공방을 찾아갔다.
“마왕님, 오셨습니까?”
“로빈나르, 오늘 톤타 필요하십니까? 데리고 갈 곳이 있는데…”
영수의 말에 톤타가 화들짝 놀랐다.
“아! 저 여기서 정말 일 잘하고 있습니다. 막 일을 너무 잘해서 제가 빠지면 절대 안 될 겁니다. 그렇지요? 로빈나르님?”
간절함이 담긴 눈, 정이 붙은 걸까? 로빈나르는 그의 그런 눈을 외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로빈나르에게는 항상 마왕님이 먼저였다.
“일을 잘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없다고 해서 아쉬운 건 없습니다. 예전에는 톤타가 없이도 해오던 일인걸요.”
“으, 제발…”
“클클, 갖다 오거라. 마왕님은 부하들의 목숨을 함부로 사지로 내모실 분이 아니야. 오로지 적들에게만 무서운 분이시다. 노예들의 목숨조차 함부로 하시는 분이 아니니, 잘 따르도록 하여라.”
“네… 시키시면 해야죠. 시키시면…”
“가자. 톤타.”
톤타는 싫은 티를 내면서도 가자는 명령에는 충실하게 따랐다.
“흠… 너 드래곤의 기운 숨길 줄 알지?”
“네. 원래 해츨링 기간 지나면 당연히 배우는 겁니다.”
“드래곤으로 변한 상태로도 가능하냐?”
“드래곤으로 변한 상태에서도요? 가능은 한데, 왜…”
휘휘휘휘…
펄럭, 펄럭, 펄럭…
드래곤으로 변한 톤타가 열심히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스르릉, 스릉…
톤타의 목에는 거대한 쇠사슬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 쇠사슬 아랫부분에는 쇠로 만든 거대한 바구니가 달려 있었다.
“『성인식 하기 잘했다. 내가 살다 살다 드래곤도 타고 날아보고… 어이구, 근데 저 바닥 봐라. 떨어지면 그냥 죽겠다. 야.』”
“『너 수영 못하나 보구나?』”
“『응. 그럼 너는?』”
“『나도 못하지. 팔다리 짧은 드와프가 무슨 수영이야? 말도 안 되는 걸 물어보고 있어.』”
“…”
쇠바구니 안에는 드와프들이 타고 있었다.
그들은 드와프들 중에서도 마나석 광산 전문가로, 백 년 전쯤 마다르시아의 마나석 광산의 책임자로 있던 드와프도 있었다.
톤타는 드와프들을 한 번 힐끔 바라봤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시키는대로 해야지 뭐… 쩝, 점심시간 지났겠다…’
그때, 드와프들 사이에 콩나물 삐져나오듯 불쑥 튀어나와 있는 이질적인 검은 머리의 남자, 영수는 입을 열었다.
“톤타야. 느린 것 같구나. 내가 저녁에 다시 영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더냐?”
<지금, 이게 최고 속도로 날고 있는 겁니다.>
“최선이야? 확실해?”
<억울합니다. 저는 정말 빨리 날려고 몸에 안티 그레비티까지 걸어서 몸무게를 제로로 만들어서 날고 있는데…>
톤타는 억울하다는 듯이 말하며 더욱 열심히 날개를 홰쳤다.
펄럭! 펄럭! 펄럭!
하지만 여전히 속도는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방법은 없겠어?”
<매스블링크 마법이라도 써볼까요? 하지만, 의외로 마나를 많이 먹는 마법이라 저도 한 50번 하면 지쳐서…>
“매스블링크? 우선 해봐. 어떤 건지 보자.”
<알겠습니다.>
팟!
톤타의 몸이 갑작스럽게 200미터쯤 나아간 앞에서 나타났다.
파스스…
“『응? 영주님이 안 보이는데?』”
드와프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영수를 찾았다.
영수가 있던 자리에는 재만 날리고 있었다. 마법 이뮨 때문이었다.
팟!
영수는 매스블링크 마법을 써서 자리로 복귀했다.
“톤타. 이 마법 좋다. 일단, 이걸로 빠르게 가보자.”
<하지만, 지쳐버리면 나중에 날갯짓할 때도 힘이 부족합니다. 원래 드래곤의 거대한 몸이 날기 위해서는 마나로 인한 보조가 필요해서…>
“아니, 마법은 내가 쓸게.”
팟!
순간, 톤타의 몸이 순식간에 500미터를 나아갔다.
<뭐야, 저보다 더 나가네요. 이거, 같은 마법 맞나요?>
영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팟!
<우왁, 갑자기 위치 정보가 너무 빠르게 바뀌어. 저 멀미나려고 합니다.>
‘드와프들도 가만히 있는데, 네가 그러면 어떻게 하냐…’
영수는 고개를 저으며, 톤타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빠르게 매스블랭크 마법을 사용했다.
팟! 팟…………. 팟! 팟!
수십, 수백번의 마법을 펼치고 그 뒤로도 얼마나 갔던가.
팟! 팟! 팟!
퍼퍽!
갑자기, 이동이 목적지에 도달도 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멈췄다.
퍼퍼퍽!
톤타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에 얼굴을 수십 방이나 정신없이 얻어맞았다.
<컥!>
톤타는 머리를 붙잡고 발버둥을 쳤다.
거대한 동체가 더 이상 떠있지 못하며 바닥으로, 깊고 진한 바다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쇠사슬이 거칠게 요동쳤다.
스릉, 스르르릉, 스릉!
“우와와와와왁! 떨어진돠!”
“돠 죽는돠!”
드와프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마법이 강제로 캔슬되었지만, 영수는 멀쩡했다.
하지만 표정은 다른 이들처럼 심각했다.
“마법이 실패한 게 아니야. 이건…”
영수는 아무것도 없는 눈앞을 바라봤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허공에는 톤타의 얼굴을 수십 방이나 연타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고도로 압축된 마나, 불안정한 마나로 되어있는 살아있는 듯이 광폭하게 움직여대고 있는 마나였다.
<크윽! 영주님 도와주십쇼! 여기, 공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거기다 마나를 제어하기 힘들어서 동체를 띄울 수가!>
바다에 닿기 전, 톤타가 영수에게 도움을 청해왔다.
그러나…
“이동하느라고 마나를 다 소모했다. 마나를 회복하게 좀 더 움직여서 이곳을 500미터만 벗어나자. 그런데 너, 수영할 줄은 알지?”
그 영수조차, 이곳에서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했다.
마나를 제어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이동하는 와중에 사용한 마나가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마나는 너무도 불안정했다.
자연의 마나, 뿐만 아니라 사용된 마법이 내뿜는 마나조차 자신의 것처럼 흡수해서 무한으로 사용하는 영수도 차마 흡수하지 못할 만큼.
<아니, 드래곤이 수영을 어떻게 하냐고요! 가뜩이나 내가 레드 일족인데!>
톤타는 그대로 발버둥치며 바다에 떨어져 내렸다.
첨벙!
꾸우우우… 뿌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