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Germany needs a Führer RAW novel - Chapter (124)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124화(124/24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5)
아직 페니실린이 대대적으로 대중화되지 않은 이 시대에, 매독을 치료하는 가장 대중적인 요법은 수은 치료다.
그래. 중금속 수은.
당연히 고통은 둘째치고 사람 잡는다. 매독균이 죽나 휴먼이 죽나 만물의 영장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몸뚱이에서 벌어지는 셈이다.
정치장교라는 건 요컨대, 그 수은과도 같았다.
– 북괴를 비롯한 공산권이 정치장교를 도입해서 재미 많이 봤지. 일단 쿠데타는 엄두도 못 내게 되니까.
물론 그 대가로 바르바로사 당시의 소련군은 사지마비 중풍 환자가 되었고, 북괴군은 군대가 아닌 무언가로 초월진화해버렸다.
그치만··· 아무튼 쿠데타는 안 일어났으니 목표는 달성한 것 아닌가?
독일 육군이라는 건 그만큼 통제하기 힘든 괴물이었다.
단순히 융커를 토벌하는 것으로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니다.
수십, 수백 년 동안 누적된 역사와 전통이 군부의 모든 이들, 충분히 재능 있고 똑똑한 엘리트들에게서 이성을 앗아가고 대신 광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 적당히 써야지. 독약이니까.
마침 범석이의 AI 데이터베이스에 참조할 만한 게 있었다.
대한민국 국군 기무사.
– 거기 이야긴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바라는 건 딱 그 수준이었다. 군사에 대해선 좆도 모르는 얼치기들이 감투 좀 썼다고 설치면서 ‘로젠바움주의적으로 봤을 때 후퇴는 불가합니다!’ 같은 웃기는 소리 하다가 전투 말아먹는 꼬라지는 나도 사양이다.
하지만 독일군 특유의 현장 중시가 군부 내에 팽배한 민족주의, 반유대주의, 슬라브 혐오, 패전의 굴욕에 대한 복수심 등과 결합되면 무슨 개지랄이 날지도 너무 명명백백하지 않나?
– 그 기무부대 친구들이 얼마나 꺼드럭댔는진 알고 하는 말이지? 뭐, 독일군 꼬라지를 보니까 내가 봤을 땐 기무사가 아니라 더한 고삐라도 만들긴 해야 할 듯한데···.
그런데 그건 당연한 일이잖냐.
당장 로젠바움 그룹 감사실만 해도 별명이 사신이다. 원래 감사 임무 하는 놈들에겐 앞에선 덜덜 떨고 뒤에선 욕하는 건 당연한 인간 본능이라고.
그리고 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생기면 설치게 되는 게 호모 사피엔스인데, 그걸 자기 사리사욕이나 감정에 따라 써먹는 놈은 인간세상 어디서든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 그래서, 대처법은?
뭐긴 뭐야. 슈타지지. 공안은 만능이라고.
독일 경찰, 공화국 수비대, 그리고 슈타지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형국.
이미 공화국 수비대가 기습적으로 슈타지 지부로 쳐들어가 요원들을 부정부패 혐의로 빵에 처넣는 일도, 반대로 슈타지 잠입요원이 돈 받고 병역 회피용으로 공화국 수비대에 입대시켜주던 놈을 붙잡은 일도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벌써 껌 대신 공화국 수비대를 씹고 사는 슈타지는 우리 정치장교들이 제 세상인 줄 알고 설치는 꼴을 보는 즉시 북북춤을 추며 그놈들을 빵에 처넣을 거다.
이래서야 지휘 어떻게 하냐고? 똑바로만 하면 된다. 포로는 하나도 남겨 두지 말라든가 밥이 다 떨어졌으니 민가에서 ‘보충’해오라든가 하는 기적의 명령만 내리지 않으면 정치장교의 역할은 그냥 정훈장교 수준에 그친다.
– 감사 역할 맡는 정훈장교가 세상에 어딨어? 앙?
어차피 정치장교들 핵심 업무는 부대장 감시보단 병사들한테 영화 틀어주는 일, 글 모르는 놈들 가르쳐주고 편지 대신 써주기 따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내가 바라는 건 그냥 정치장교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우리 장군님들이 알아서 사리는 거거든.
대충 이것으로 국내 컨트롤 수단은 다 마련했다.
칫솔수염의 멍청한 제국이 온갖 부서가 꼴리는 대로 서로 무한경쟁하며 20세기판 봉건제를 찍은 점을 반면교사 삼아, 나는 서로의 업무분장을 철저히 하되 상호 견제 기능만을 최대한 남겨놓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제 슬슬 바깥에 관심을 가지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 금쪽이를 한 번 더 만나야만 했다.
***
브라우히치나 다른 인사들도 모두 빼고, 만슈타인을 독대하기로 했다.
어처구니가 없게도, 만슈타인은 새벽부터 내 관저 앞으로 와 부동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새벽바람 좀 쐬러 침대에서 어슬렁어슬렁 나왔는데 정복 차려입은 만붕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듣고 얼마나 기겁한 줄 아는가?
서둘러 씻고 채비한 뒤.
나는 아침밥도 먹기 전에 만슈타인과 접견했다.
그리고 이 미치광이는.
“이게 뭡니까?”
“제 사직서. 그리고 계급장입니다.”
“지금 항명하십니까?”
나는 결국 짜증을 섞어버리고 말았다.
“보낸 그 작계는 봤습니다. 대체 뭡니까? 문민통제를 그토록 강조했는데 보란 듯이 벨기에 국경을 넘는 그건? 지금 시위하는 거라면-”
“아닙니다, 각하. 저는 결단코, 그런 불경한 뜻을 품지 않았습니다.”
만슈타인은 그 어떠한 아첨도 아부도 섞지 않은 채, 진중하게 말했다.
“각하께서 무엇을 저희에게 말하셨는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전략, 다시 말해 선공을 취할지 방어 후 반격을 취할지, 중립국을 공격할지와 같은 핵심적인 국가 정책에 관해서 결코 저는 각하의 영역을 침해하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각하께서 저 간악한 모리배 벨기에인들의 거짓 중립조차 존중하려 하신다는 걸 이해하고 있으며, 그 이유가 영국의 개입을 피하고자 하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군요.”
– 거짓 중립?
벨기에는 원래 대놓고 프랑스와 동맹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베르사유 조약 찢고 재무장 선언, 라인란트 재주둔까지 완료하니 허겁지겁 중립! 우리 중립임!! 외쳤거든.
어차피 벨기에는 우리가 자신들을 나라가 아닌 고속도로 알감자 휴게소로 여긴다는 걸 알고 있고, 우리도 저 새끼들은 전쟁 나는 순간 프랑스 엉덩이에 들러붙을 거란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립은 중립.
프로이센 미치광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불씨를 내줬다간 무슨 참사가 날지 모른다. 이놈들은 조금만 풀어주면 ‘총통께서 전쟁을 원하신다!’ 하면서 어디 스위스나 덴마크에 대가리를 박을지 모른다고.
“근데 그렇게 잘 아시는 분께서-”
“저는 이곳에 오기 전 가족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왔습니다. 저는 다하우든 정신병원이든 사형장이든 어디든 갈 각오를 하고 왔으며, 총통 각하께서 저를 가만히 둘 리가 없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치지 않았으며 지극히 이성적입니다.”
그 웃기지도 않는 간사함과 가식적인 미소가 싹 빠진 채, 그는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는 듯 조용히 속삭이듯 말하고 있었다.
한 명의 원숙한 남자가 저렇게까지 말하는 이상, 나 또한 장단은 맞춰줘야 할 터.
계속해보라고 눈짓했다.
“제가 각하께 상신한 작전계획은··· 답안지입니다.”
“답안지?”
“각하께서 제게 출제한 문제의 답안입니다.”
내가 무슨 문제를 냈었냐고 되묻기 전에, 그가 먼저 말을 이어나갔다.
“그 기동과 작전은 결코 폴란드를 상정하고 나올 수 없습니다. 보다 지형지물이 다양하며, 강력하게 축성된 요새를 우회하고 적의 주력을 섬멸하기 위해 갈고닦은 일격입니다.”
“······.”
“저는 그 워게임을 각하께서 제게 내린 하나의 질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너는 이것을 이해할 만한 판단력의 소유자인가?
너는 미래를 엿보고 여기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이 번개와도 같은 기동과 돌파는 과연 어디에서, 누구를 상대로 펼쳐졌을까?
저는 저의 모든 커리어를 시궁창에 던질 각오를 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할 준비를 마친 채 제가 생각하는 답안을 제출했습니다.”
– 미쳤군. 미쳤어. 이게··· 이게 천재라고? 사람 맞아?
“그리고 저는 오래도록 고민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각하께선 결코 군사의 문외한이 아닙니다.”
“나는 사관학교와는 인연이 없는데.”
“그렇습니다. 각하께선 그렇지요.”
만슈타인의 눈에서 기묘한 열기가 피어올랐다.
“하지만 각하께서 선보인 지휘는 결코 자연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번뜩이는 천재의 영감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서투름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단언컨대, 그것은 정규 군사교육을 받은 자의 기예입니다. 1년짜리 초급장교가 아닙니다. 평생에 걸쳐 참모부와 야전을 오가며 끝없이 담금질된, 한 나라의 군부가 심혈을 기울여 육성해낸 숙장(宿將)의 지휘입니다. 다른 누구도 모르겠지만 저는, 오직 저만큼은 확신합니다.”
“혹시 잠을 덜 주무셨소? 아편이라도 하고 오셨나?”
“이 말도 안 되는 사실을 깨닫고 저는 처음엔 독일의 영광을 위해 프리드리히 대왕이나 대 몰트케 같은 분들의 혼령이 각하를 가호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장군이 오컬트에도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소.”
나는 맹렬히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지만 그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불가능한 일을 모두 제하고 나면, 아무리 가능성이 낮더라도 그것이 진실입니다.”
“브라우히치가 대신해줬다는 발상은 떠올리지 못하시오?”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는 한 점의 흔들림도 없었다.
“우리 육군의 모든 간부들은 자나 깨나, 수십 년 동안 지난 대전쟁을 복기했습니다. 이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이건 왜 졌을까, 저렇게 한다면 이길 수 있었을까.
그리고 각하의 지휘에는, 우리가 앞으로 도입할 미래의 신기술이 이미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전차는 더욱 강력해져 너절한 철판 쪼가리와 약해빠진 엔진 대신 지상전의 왕으로 군림하고, 항공력은 적을 분쇄할 만해지며, 무선통신은 더욱 정교한 지휘를 보장한 시기··· 꼭 지금으로부터 몇 년 뒤를 예상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몇 년 뒤 일어날 전쟁을, 수십 년 동안 마르고 닳도록 복기하며 훈련받은 장성만이 이러한 지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범석이는 귀신 주제에 눈동자에서 지진을 일으키며 당황해하고 있었다.
내가 조범석 씨의 저 어처구니없는 꼬락서니를 처음으로 목도하는 동안.
만슈타인은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서 내게로 저벅저벅 다가왔다.
“제가 미친 게 아닌가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은 각하가 나르시시스트여서 거울을 보며 생각을 정리한다고 떠들어대곤 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하나가 아니라고 한다면 제 추론은 훨씬 더 정교해집니다.
그곳에 계신 것이라고 하면 더 그럴듯합니다. 우리의 전쟁을 교범 삼아 공부해 입신의 반열에 선 장군이. 한 나라의 운명을 걸고 전쟁터로 나아갔을 게 틀림없는, 하지만 실전을 경험하진 않았을 어떤 누군가가. 각하의 거울 저편에.”
내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만슈타인은 천천히 거울을 향해 경례를 올렸다.
조범석은 스스로 고개를 올려 초점이 잘못 잡힌 만슈타인과 눈을 마주쳤다.
그 또한 경례를 올렸다.
숨 막히는 시간이 잠깐.
만슈타인은 다시 자세를 풀고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다.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거절하겠소.”
“감사합니다. 우리의 전쟁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웠을 우리의 전쟁은, 어떻게 됩니까. 승리합니까? 영광스러운 싸움으로 기억됩니까?”
시가를 입에 물며 만슈타인의 시선을 외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 곳에 있는 조범석 씨조차 만슈타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눈깔을 하고 있었다.
나는 체념하듯 크게 한 번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1914년에 벨기에 국경을 넘던 제국군이 그래서 승리했소? 국가 하나를 쓰러뜨린다고 해서 세계를 불태우는 전쟁이 끝나리라 판단하는 건 오직 멍청한 군인들뿐이오.
이 낫질(Sichelschnitt)이 승리와 복수를 보장할지는 몰라도, 결국 역사서에는 조국을 파멸로 이끌 중대한 실수로 기록될 것이다··· 라고 내 마음대로 영화 시나리오 한 편을 구상해봤소. 이래 봬도 영화 제작도 건드려 봤으니까.”
“무리한 답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관은 답을 들은 것만 같아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이제 나를 향해 경례를 올렸다.
나는 시가를 대충 올려놓고 받아주었다.
“만슈타인 중장.”
“예, 각하.”
“시베리아에 오래 있다 보니 피로가 극에 달해 정신 착란을 일으킨 것 같소. 내 별말 안 할 터이니, 당분간 한직에서 심신을 회복하시오.”
나는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작전 계획안과 계급장을 다시 그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쉬는 동안 <낫질>을 좀 더 고민해보시오.”
“···?!”
“나는 그게 결코 쓰이지 않길 원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건 원래 모르는 일이니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그냥 심심풀이 십자말풀이나 하는 셈치고 만져 보시오.”
“알겠습니다. 그럼, 실례했습니다.”
그가 물러났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나는 한동안 정신없이 시가만을 피워댔다.
– 지금, 이게, 말이 되냐? 응? 워게임 한 판 했는데? 에에이, 독일의 장군은 괴물이냐!
병신아, 좀 가만 있어봐. 네가 같이 정신줄을 놓으면 어떡해.
어쩌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 되긴 했지만,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마디도 만슈타인에게 네 말이 맞다고 동의해주지 않았다.
내가 명시적으로 한 말은 어디까지나 ‘정신 착란인 것 같다’뿐. 만슈타인은 만족하면서 돌아갔지만, 남들이 들으면 맛이 간 장군에게 장단 좀 맞춰줬다고 해석될 여지도 충분하다.
독일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명예와 자존심.
만슈타인이 ‘총통의 거울엔 귀신이 들러붙어 있다!’라고 말해봤자,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쟁대학 문턱 한 번 밟아본 적 없는 총통에게 워게임 깨지고 나서 찌질대는 거 봐라. 저게 남자냐? 그냥 불알 떼지 그러냐?’라고 대답하리라.
좋게 평가해봐야 패배의 충격이 너무 커서 현실에서 도피한다는 소리나 들을 게 뻔하지 않은가. 만슈타인은 입도 벙긋하지 못한다.
문제는 시베리아에서 빙속성(광기와 방사능 추가)으로 진화한 만슈타인 따위가 아니다.
여전히 우리 군대는 도버 해협을 가르고 런던에 군대를 보낼 수도, 아니면 워프 포탈을 열어서 마지노선을 스킵하고 파리로 갈 수도 없다.
아무것도 달라질 건 없다.
여전히 독일의 입지는 최악이고 다구리 맞기 딱 좋은 위치이며 벨기에는 중립이고 영국은 혐성맨이다.
군부가 저토록 목을 매는 이유.
– 알고 있었냐.
당연하지. 모를 리가.
총통의 권위로서 억지로 문민통제니 뭐니 하며 찍어눌렀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
폴란드와 프랑스를 피떡으로 만들면.
영국은 무조건 참전한다.
프로이센 최고의 전쟁기계들은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 벨기에 침공이란 카드를 포기 못 하는 것이다. 중립을 존중한다고 해서 섬나라 해적놈들이 참전 안 할 리가 없으니까.
‘그건 니들이 고민할 문제가 아냐!’ 하고 버럭하면서 일단 핸들을 빼앗긴 했지만, 이제 내가 고민해야 한다. 내가 답을 제시해줘야만 한다.
나는 책상에 올라와 있는 낫질 작전계획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시가를 입에 물었다.
그래도.
조금 당황하긴 했다.
미치광이 금쪽이 같으니라고.
(후기)
이성적인 정상인 : 도대체 뭐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닌데?
시베리아에서 광기를 머금은 천재 : 귀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데? 귀신이 틀림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