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Germany needs a Führer RAW novel - Chapter (226)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 외전 -226화(226/246)
226화 외전 – 서울은 불타고 있는가 (2)
1949년 3월 18일.
서울 바깥의 조선인들은 전혀 다른 두 소식을 동시에 접했다.
[친일파들과 그에 부역하는 경찰이 공산당 당사를 짓밟고 박헌영 당선인을 죽이려 하였으나 민중의 거센 반발에 역으로 밀려나고 말았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박헌영의 이름으로, 전 지방 행정 관청과 군경은 친일파와 제국주의자들에 맞서 싸울 것을 명한다! 즉시 신정부의 명령에 따르라!] [공산당의 음모는 단순한 부정선거 따위가 아닌 국가 권력을 탈취하기 위한 반란에 그 의도가 있었다. 총화기로 무장한 공산당 무장조직은 조선국방경비대 제1연대를 탈취해 군사정변을 일으켰다.
왜정이 종식된 지 10년도 되지 않아, 공산당은 마침내 이 나라를 소련의 일부로 만들기 위한 흉계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김구의 이름으로, 전 관공서와 군경은 공산 괴뢰도당에 맞서 싸우자!]
정확한 사정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패튼과 미국인들은 공산당에게 죄를 덮어씌워 그들을 밀어낼 계획을 꾸몄지만, 공산당의 전면 군사반란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
조선 군인들의 봉급이 어디서 나오는가? 미국에서 나온다. 그들의 짬밥은 어디서 오는가? 메이드 인 USA다.
이들이 예상하던 반공 군사작전은 어디까지나 산골자락에 처박힌 공산당 민병대를 정규군으로 찍어누르는 토벌전이었지 설마 돈 주는 물주인 자신들이 군대를 탈취당하리라고는, 노랑 원숭이들이 자신들의 머리 위에서 놀 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아직 매카시시시 같은 매콤한 이념의 시대를 몸으로 경험하지 못한 미국인들의 머리는 참으로 말랑말랑하고 나이브했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공산당이 모든 음모와 흉계를 컨트롤하는 오버마인드냐고 한다면 그건 또 전혀 아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냐니. 죽을 뻔한 당신들을 구한 건 우리 제1연대 장병들이오!”
“전면 봉기는 한참 뒤로 예정되어 있었소! 당의 명령도 없이 거사를 일으키다니!”
“그러면 제1연대가 와서 서울을 피바다로 만들고 제국주의자들이 승리하길 원하셨소?”
난세에는 총 쥔 놈이 곧 센 놈이다.
박헌영의 영향력은 굳건했지만, 새롭게 군권을 거머쥔 김일성의 영향력이 빠르게 솟구치기 시작했다.
‘저놈 그냥 빡대가리 촌놈이잖아.’
‘김일성을 내가 조종할 수만 있다면···?’
박헌영을 끌어내리고 싶던 무수한 공산당 인사들은 김일성과 손을 잡았고, 김일성은 순식간에 박헌영과 대거리를 할 만큼 성장했다.
혁명의 불꽃은 너무나 급작스러웠고, 그들의 준비는 미약했다.
서울을 점령하고 신정부를 자칭할 정통성을 얻었지만, 미국인들을 포로로 붙잡지도 못했고 조선 제일의 거대 도시 서울의 생필품 소비를 감당할 산업시설도 전무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다 같이 굶어 죽든가, 복수심에 미쳐버린 패튼튼 총독의 탱크에 깔려 죽는다.
이들은 서울 곳곳에서 인민재판을 벌여 부호들을 처형하고 그 재산을 시민들에게 베푸는 한편, 대한 인민군의 창설을 선언하고 징병령을 내려 장정들을 끌어모았다.
“미국인들을 쫓아 부산으로 달려가야만 합니다. 놈들이 오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고 우리가 유일한 반도의 합법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소련, 중공과 연계해야만 합니다. 북진해서 평안도와 함경도를 접수하고 그들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아야만 합니다.”
둘 모두를 할 능력은 없다.
선전선동이나 공산주의 이론에 관해선 빠삭하지만 전쟁에 관해서는 문외한인 박헌영은 일생일대의 고민에 봉착했다.
“···북진한다.”
“이보시오, 박헌영 동지!”
“우리가 누구요. 조선공산당 아니오! 그렇다면 마땅히 모든 혁명의 총본산인 모스크바의 영도를 따라야지! 그러려면 북부를 장악하고 혁명의 해방구를 늘려야 마땅하오!”
“그럼 삼남은 어찌하겠단 말이오?”
“그곳들은 원래부터 우리 당의 세가 강력하니, 진짜 정부인 우리를 지지하는 현지 당원들과 노동자, 농민들이 제국주의자들을 쫓아낼 것이오!”
김일성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헌영은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이번 일이 없었어도 무장봉기는 일으킬 예정이었다.
당연히 당의 세가 막강하던 삼남지방에서 봉기 준비가 더욱 충실했었으니, 어쩌면 총 한 발 쏘기도 전에 알아서 전국 각지에서 혁명에 호응하는 봉기가 뒤따라 제국주의자들이 무너질지도 몰랐다.
이제 이판사판이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했다.
***
박헌영이 평양과 원산을 향해 진격하기로 결정하자, 남쪽으로 도망친 사람들에겐 활로가 열렸다.
“놈들이 물러난다!”
화성 근방에서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던 철기 이범석은 수통의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며 중얼거렸다.
그는 조선 최고의 친독파이자 반공주의자, 민족혁명주의자로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를 흠모하고 민족혁명주의에 매력을 느낀 청년들이 모인 단체 <조선민족혁명청년단>이 사실상 이범석의 사설 무력 집단이란 점에서 볼 때, 그는 일종의 군벌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독일의 위대한 총통 로젠바움이 예견했고 본인 스스로도 경험했듯,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국가에서의 선거는 자연스럽게 <독일식 선거>, 즉 얌전히 승복하지 않고 무력 충돌로 비화된다. 조선 또한 그 법칙의 예외는 아니었구나.’
이범석은 휘하 장정들에게 힘껏 승리를 선언하면서도 속으로는 분주히 고민했다.
이번 선거에 그들 민족혁명주의자들은 별도의 후보를 내는 대신 김구를 지지했지만, 무기가 필요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독일과 중국에서 받은 돈과 무기로 민청단을 무장시키고 바짝 경계하고 있었다.
빨갱이의 손길에서 살아남았다. 그것이야말로 이 선견지명의 가장 달콤한 대가였다.
“단장님,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
“일단 폭도들을 물리치긴 했는데··· 이제 서울을 탈환하러 갑니까?”
“아니. 우리의 의기가 아무리 드높다 해도, 명색이 정규군인 제1연대와 교전하면 이기긴 힘들다. 우리도 정부를 따라 내려가자.”
이범석은 두근대는 심장을 애써 억누르며 차분히 말했다.
총독과 신정부는 어찌 되었든 서울에서 도망쳤고, 그는 싸워서 이겼다.
조선국방경비대는 앞으로 그 충성심과 사상을 놓고 의심과 숙청의 파란에 휘말릴 테고, 최악의 경우엔 일부 부대는 그 끔찍한 붉은 깃발을 들고 인민군에 가담할 가능성도 커 보였다.
그러면 그가 거느린 이 민청단이야말로 한 점의 의심 없이 투입할 수 있는 충정부대가 된다는 뜻 아닌가?
‘차분하게.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그는 스스로 혀를 콱 씹었다. 통증이 머리를 자극했지만 여전히 흥분이 쉽사리 가라앉질 않았다.
권력을 향한 계단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었다.
아르민 로젠바움이 1919년의 베를린에서 그러했듯.
***
마왕성 – 다른 이름으로는 크렘린.
천마 스탈린에 대항할 무공의 소유자, 혈마 로젠바움과 무림맹주 휠체어맨은 결국 수명이 다해 세상을 떠나고 오직 콧수염 강철남만이 그대로 제 권좌를 지키고 있었다.
로젠바움(Rosenbaum)이란 독일어로 ‘장미나무’란 뜻이고 루즈벨트(Roosevelt)란 네덜란드어 ‘장미밭(Rose Field)’이 그 어원이니, 나약한 꽃들이 화려하게 피었다가 금방 시들어 세상에서 사라지는 동안 강철만이 고고히 자리를 지키는 것은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던 세상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산전수전 다 겪은 끝에 절대권력을 손에 쥐고 조만간 재임 30년을 맞이하는 스탈린이 봤을 때, 두 호적수의 후임자는 너무나도 약하고 보잘것없는 듯했다.
미국 대통령 토머스 듀이.
독일 대통령 헤르만 괴링.
이 시대는 곧 나의 시대이노라 포효하며 모든 적과 경쟁자들을 찍어 누르던 로젠바움과 루즈벨트에 비하면 이름부터 나약하고 비리비리해 보이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새로이 독일 외무장관으로 취임한 리벤트로프가 모스크바를 방문하자, 그는 코웃음만 쳤다.
“그동안 참으로 격조했소. 잘 지내셨소?”
“서기장 동지께서 신경 써주신 덕택에 잘 지냈습니다, 허허.”
그들은 애써 웃음을 얼굴에 붙인 채 대화를 나눴지만, 몇 번씩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한 반창고처럼 그 가식적 미소는 얼마 지나지 않아 툭 떨어졌다.
“그래, 귀하께서 전달한 새 총통의 친서 말이오.”
“대단히 실례합니다만, 총통 각하는 오직 작고하신 로젠바움 총통 단 한 분뿐입니다. 괴링 각하는 대통령이십니다.”
“아아, 그래. 괴링 대통령의 친서.”
만나서 반갑다고 일단 예의상 한번 슥 긁어준 스탈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파이프를 뻑뻑 피워대다, 적당히 리벤트로프가 초조해질 때쯤 다시 입을 열었다.
“굉장히 도전적이더군.”
“그렇습니까?”
“그렇소. 새 대통령께선 우리 소비에트 연방에게 공갈을 치고 싶으신가?”
[동아시아 개판 나는 거 너희 짓이냐?] [얄타 합의에 따르면 지금 난리난 동네에서 소련 몫은 없다. 자중합시다.] [합의가 파기된다면 별로 재미없다.]온갖 외교적 미사여구를 다 떼고 오직 내용만 본다면, 결국 요점은 저것이었다.
그리고 스탈린은 이미 괴링의 친서를 받기 전 씩씩대며 달려온 주소련 미국 대사에게서 그와 거의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당연히 쫄아서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을 줄 알았던 리벤트로프는 굉장히 느긋한 기색이었다.
“공갈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실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언제부터 위협이 사실이 된 것이지?”
“얄타 합의는 우리 <빅 3>가 세계를 이끌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입니다. 독일은 결코 이 합의가 무너져 세계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지. 그리고 서로 간에 견해 차이가 있단 점을 분명히 밝히는데, 조선은 미국의 군정이 아니라 엄연히 신탁통치령이었소. 이제 조선 민족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고, 그들은 선거를 통해 공산당에게 국가의 운영을 맡기기로 했소.”
이것이 바로 스탈린이 믿고 있는 부분이었다.
‘똑바로 자기네 나와바리로 만들지 못한 미국인들 책임을 왜 우리에게 전가하느냐?’
‘그럼 우리더러 공산주의 동지들이 뒈지는 걸 구경만 하라고?’
똑같이 전 세계 로젠바움주의자들의 총본산 역할을 하는 독일이라면 이 논리에 주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리벤트로프는 여유만만이었다.
“만주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소란스럽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의 내정은 우리 소관이 아니오.”
“만에 하나 그들이 군대를 동원한다면, 이는 얄타 합의의 중대한 위반입니다.”
중공의 조선인 출신 군인들을 ‘귀향’시켜서 조선공산당을 지원하려던 스탈린은 멈칫했다.
그리고 리벤트로프는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중국의 장개석 총통이 괴벨스 박사를 불렀습니다. 중공군이 조선의 혼란에 개입한다면 중화민국은 즉시 얄타 합의가 파기된 것으로 간주, 만주를 향해 진격할 것임을 통보했습니다.”
“장개석이 정녕 중공의 정당한 강역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쟁에 호소한다면, 우리는 중공의 동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오.”
“그렇게 된다면 독-중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독일 또한 자동적으로 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중화민국이 핵보유국에게 공격당할 경우 독일은 핵우산을 발동할 의무가 있습니다.”
쾅!
분노를 참지 않은 스탈린이 책상을 세게 두들겼다.
“독일은 핵전쟁을 원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공의 개입은 필연적으로 두 핵보유국 간의 전면전을 유발하게 됩니다. 부디 서기장 동지께서 이 점을 해량해주셨으면 합니다.”
“꼴 보기 싫군.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지시오!”
“그럼 물러나겠습니다. 불러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리벤트로프는 깊이 고개 숙여 인사하곤 관리들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떴다.
문이 닫힌 뒤, 스탈린은 새로 파이프에 담배를 꾹꾹 눌러담고 불을 붙였다.
독일이 그렇게 정의로운 국가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 중국과 조선을 위해 세계를 불태울 핵전쟁을 시도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친서까지 보내 가면서 이번 일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어차피 극동에서 독일의 영향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는 곧바로 회의를 소집해 부하들의 의견을 확인했다.
한참 동안 회의를 거친 뒤, 새벽 3시쯤 그는 리벤트로프를 다시금 호출했다.
“찾으셨습니까?”
“앉으시오. 한잔하겠소?”
“괜찮습니다. 혹시 커피를 대접받을 수 있겠습니까?”
“보드카가 섞인 놈이라면 있소만.”
기어코 리벤트로프에게 술을 먹이는 데 성공한 스탈린은 새디스틱한 미소를 지으며 훨씬 누그러진 태도로 말했다.
“그대들이 원하는 것은 조선에 대한 미국의 이권 따위가 아닐 거라 믿소.”
“저희는 언제나 민족자결의 정의를 위해 움직입니다.”
“그게 아니지. 중화민국에 대한 통제력이겠지.”
이제 원숙해진 외교관은 일절 미동도 하지 않았다.
“너희들이 두려워하는 건 중화민국이 독자적 핵개발에 착수하는 거야. 그렇지?”
“핵개발을 시도하는 나라가 있다면 우리 3국이 함께 응징하기로 했잖습니까.”
“그리고 고작 핵실험 좀 한다고 해서 중국과 전쟁을 벌일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겠지.”
핵을 가진 소련이 중화민국을 협박한다면 중화민국은 당연히 일단 대가리를 박을 수밖에 없다. 핵우산? 그 막연한 약속을 어떻게 믿겠나?
그리고 한번 공갈에 굴복하면, 중국은 핵이 있어야만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와 자주성을 지킬 수 있으리라 믿고 몰래몰래 핵개발에 나설 게 틀림없다.
새로운 핵보유국이 등장한다면 <빅 3> 체제는 무너진다.
이는 미국과 소련에게도 큰 타격이지만, 독일에겐 그야말로 척추가 아작나는 듯한 끔찍한 타격이다.
아시아 방면을 외주 준 셈이나 마찬가지던 하청업체가 갑자기 동등한, 아니 그 이상의 힘을 가진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이니까.
“셈을 다시 해야겠구려.”
“국경을 접한 나라가 핵무장을 하게 된다면 소련 또한 대단히 불편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봤자 시베리아와 사막에 불과하지. 우린 상관없소.”
“그렇게 많이는 못 드립니다.”
“우리가 바라는 건 간단하오. 얄타 합의에서 언급되지 않은 나라에 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 지금처럼 귀국이 불쑥 개입하지 않는 것이오.”
“그건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독일은 소련의 자주적 권리를 인정합니다.”
“그거면 됐소. 조선엔 개입하지 않으리다.”
“서기장 동지의 결단에 감사드립니다.”
합의가 성사되었다.
‘얄타 합의에서 언급되진 나라’로 소련이 진출할 때 독일은 개입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인도가 적화되더라도 독일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
압록강변을 빼곡 메우고 있던 수효 약 5만의 중공군 <귀향 행렬>은 원대 복귀 명령을 받았다.
히로히토를 교수형에 처한 뒤 일본을 통치하고 있던 맥아더 쇼군은 ‘일본공산당을 탄압하지 말 것’이라는 워싱턴의 명령을 받고 그 전보용지를 북북 찢으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미국인들이 소련에 지불한 조선 문제 불개입의 대가 중 하나였다.
크렘린의 지도편달을 요청했던 박헌영은 ‘평화적으로 정권을 잡겠다더니 왜 멋대로 반란을 일으킴? 혹시 님 소영웅주의에 심취함?’이라는 매도를 당하고 멘탈이 터져버렸다.
소련은 돕지 않는다.
중공도 돕지 않는다.
조선공산당은 버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