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17)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17화(117/589)
< 117 : 행운이 넝쿨째 >
나는 자신 있게 슐츠 본사 건물로 들어섰다.
“실례합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한국에서 온 대세 조선 CS 우라고 합니다. 여기 사장님을 뵙고 싶군요.”
“미팅 예약은 하셨습니까?”
데스크 직원이 사무적인 말투로 물었다.
“그건 아닙니다만, 이 초청장을 보여드리면 만나주실 것 같군요.”
나는 리바노스의 VIP 초대장을 건넸다.
스위스 회사인 슐츠사(社)가, 그것도 선박용 디젤 엔진을 만드는 회사인데 세계적인 선박왕 리바노스가 매년 알프스 자락에서 겨울 휴가를 보낸다는 걸 모를 리가 없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초청장을 내밀자 데스크 직원의 표정이 싹 바뀌었다.
“VIP를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직원이 허둥지둥 전화를 걸었고, 수화기를 놓는 것과 거의 동시에 후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뛰어 내려왔다.
“하하하, 안녕하십니까? 한국에서 오셨다고요? 슐츠 사장, 토마스 콜린이라고 합니다.”
사장이 직접 내려왔다.
리바노스라는 큰손을 들먹이길 잘했다.
“반갑습니다, 콜린 사장님. 대세 조선 CS Woo라고 합니다. 리바노스 님으로부터 여기 제품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뵀습니다.”
“하하, 올라가서 얘기 나누시죠, 우 사장님.”
서로 소개를 마치자마자, 콜린 사장은 내게 훅하니 팔을 뻗으며 안쪽을 가리켰다.
전망이 멋진 VIP 전용 회의실이 나왔고, 대번에 내 앞에 향긋한 차가 차려졌다.
“저희 슐츠사는 조선 업계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의 회사입니다. 여기 나와 있는 제품 목록 외에도 요청만 하시면 뭐든 최고의 제품을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콜린 사장이 제품 카탈로그를 펼쳐 보이며 자랑스럽게 회사를 소개했다.
그래, 슐츠사가 전통 강호라는 건 인정하지.
하지만 몇 년만 지나면 최고의 제품은 우리 대세가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라이선스만 좀 빌려줘.
열심히 물건을 만들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로열티를 너무 많이 가져가면 우리가 남는 게 없잖아.
“여기 보일러가 명품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것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대세에서 수주한 배가 26만톤짜리 유조선이라서 말입니다.”
“26만톤짜리를 건조하신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주요 부품은 대부분 공급 업체를 지정했는데 보일러가 문제이군요. 마침 선주와 계약차 스위스로 왔더니 슐츠사 보일러를 추천하더군요. 슐츠사의 보일러는 타사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하하하, 감히 어느 회사가 우리 슐츠사와 비교되겠습니까? 저희 보일러가 연료 효율이든 출력 면에서든 압도적이지요. 심지어 교과서에도 대표 제품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어느 교과서에 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게 확실하군.
사세가 쪼그라들어 보일러 사업을 접는다면 내가 먹어버리는 게 여러모로 낫지 않겠어?
“만약 슐츠사 보일러를 선택한다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제가 건설사도 있고 해서 벡텔이나 웨스팅하우스와 합작하는 발전소 프로젝트도 여럿 있어서 말이지요.”
발전소엔 보일러가 필히 들어가기 마련이다.
거기에 슐츠사의 보일러를 채용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나?
“바,발전소도 하십니까?”
콜린 사장이 표정 관리를 하느라 그랬는지 말까지 더듬었다.
뜬금 한국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나라에서 리바노스의 VIP 클럽 회원이 왔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26만톤짜리 유조선이며 발전소까지 한다고?
여태 일본만 있다고 여긴 아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여태 시설재나 부품 대부분을 합작사나 기술 용역사(社)를 통해 수급했는데, 더는 그리 해서는 안 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부품마다 메이커를 직접 접촉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이고, 그러시다면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우리 슐츠사는 완성 제품의 공급뿐만 아니라 고객의 부품 공급망 구축에도 적극 협력을 하지요.”
콜린 사장이 내 말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솔직히 중장비 기계를 파는 회사에서는 소모성 부품만 팔아도 꽤 짭짤하다.
기계 산업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회사를 조사했더니, 어이없게도 특수 나사를 파는 회사였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제품군이 다양하니, 슐츠사와 포괄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싶군요. 사실상 저희 대세는 신생 기업이라 기술 포트폴리오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연구 인력도 부족해서 말이죠.”
“포괄적 라이선스 계약이라고요?”
콜린 사장은 그게 얼마나 비싼 계약인지 알고 하는 소리냐? 하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적당한 대가는 드려야겠지요. 어쩌다 보니 디젤 보조 엔진은 독일 MAN사와 이미 계약해버렸지만, 유조선용 보일러와 중동에 건설될 발전소용 보일러는 아직 검토 중입니다. 슐츠사를 검토 대상 1순위로 올리면 어떨까 합니다.”
내가 은근슬쩍 경쟁사인 MAN사를 언급하니 콜린 사장이 초조한지 얼굴이 상기되었다.
“저희 보일러를 사주신다면… 아니, 차후 저희 디젤 엔진도 검토해주신다고 약속하시면 포괄적 라이선스 계약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매년 관련 제품별로 매출의 1%에서 3% 정도면 이런저런 특허 이슈는 저희가 싹 막아드릴 수 있습니다.”
자기 제품을 구매도 해주고, 매출의 몇 %를 떼달라고? 완전히 21세기 개념인데?
60년대면 60년대답게 계약하자고!
“저희 매출과 제품군이 워낙 들쑥날쑥하니 몇 %를 정하는 것은 문제가 될 소지가 큽니다. 그러니, 매년 100만 달러를 드리는 것으로 영구 라이선스를 얻는 것으로 하시죠.”
매년 100만불은 꽤 큰돈이지만 내 매출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그리고 10년 정도만 라이선스비를 지급하면, 우리 대세만의 특허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다.
“매년 100만달러… 아니, 200만 달러는 되어야지요.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저희 슐츠사의 라이선스를 드리는 것인데요.”
이거 웬 떡이냐 하다가, 훅하니 라이선스비를 2배로 올려버렸다.
후진국 조선소 사장에겐 연 200만불 정도가 뜯어낼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한 거야?
물론 그래도 내겐 껌값이지만, 고민하는 척은 해줘야 했다.
“그럼 매년 150만 달러로 하시고, 향후 10년간은 인상이 없는 것으로 계약하시죠.”
“에이, 그런 법이..”
“대신 지금 당장 현금으로 드리죠.”
나는 가방에서 150만불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리바노스에게 받은 계약금 중 일부였다.
은행에 입금하기 전에 여길 와서 다행이었다.
“으흠… 저희 보일러를 구매하는 조건이겠지요? 차후 디젤 엔진도 적극적으로 구매하신다는 조건도 유효하고 말이지요?”
“계약서에 명기하시죠. 슐츠가 경쟁사 대비 가격, 성능, 신뢰성, 기술지원 측면에서 우수하다면 슐츠 제품을 우선 구매하죠. 그러면 되겠습니까?”
제한 조건을 이렇게 많이 걸면 내 맘대로 결정할 수 있다.
성능, 신뢰성, 기술지원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하는 거니까.
“좋습니다. 어차피 슐츠 제품을 따라올 경쟁사는 없으니까요.”
최소한 경쟁력에서 타사대비 뒤지지만 않으면 자기들 제품을 팔아먹을 수 있다는 생각일 것이다.
솔직히 포괄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 회사끼리 관계가 돈독해지기 마련이다.
“사장님의 자신감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가는군요. 이 돈은 슐츠의 것입니다.”
나는 150만불을 콜린 사장 앞으로 훅 밀었다.
“하하하, 계약서 작성하시죠.”
“그럽시다.”
그 즉시 슐츠 사장은 법무 담당자를 불러 계약서를 작성했다.
문구마다 내가 진심으로 협상에 임해주니, 어느덧 계약서에 서로 서명하고 같이 사진까지 찍었다.
스위스의 겨울은 참으로 멋졌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이 여기저기서 날아들었다.
***
영국 런던,
“살펴 가십시오. 우 사장님.”
애플도어의 롱바텀 회장, 스미스 선장, 바클레이즈 은행의 코킨스 부총재가 모두 공항까지 나와 나를 배웅했다.
“이렇게 차관이 빨리 승인된 예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조선업계에 일대 파란이 일겠군요.”
그 와중에 코킨스 부총재가 가장 놀라워했다.
8000만불 차관이 모두 승인되었고, 1500만불은 착공비 용도로 이미 계좌에 입금이 되었다.
“부총재님이 힘써준 덕분이지요. 언제든지 부르시면 달려오죠.”
나는 코킨스 부총재의 손을 맞잡고 또 한번 보답을 약속했다.
“하하, 다들 우 사장님이 리바노스와 협상하는 걸 직접 눈으로 봤어야 했는데! 이 나이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롱바텀 회장에게도 스위스 출장은 꽤 신선한 경험이었던 모양이다.
“멋진 설계도와 기술자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오시리라 믿겠습니다.”
“하하하, 압박이 장난 아니십니다?”
“사장님, 염려 마십시오. 제가 똑바로 챙기고 가겠습니다.”
“스미스 선장님께서도 수고해주십시오.”
스미스 선장이 대세를 대표해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었다.
“저는 여기서 일 처리를 마치고 사우디로 가서 대세 해운 유조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역시 스미스 선장은 비행기보다 배를 좋아했다.
나는 모두에게 다시 보자며 손을 흔들어주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
유럽 상공,
“아휴, 이제 좀 살겠네.”
비행기 좌석에 앉자마자 잠에 빠져들었던지 어느새 시간이 훅 지나 있었다.
좀 잤다고 피곤이 풀렸는지 슐츠사에서 가져온 라이선스 목록을 자세히 살펴볼 생각이 들었다.
“헐, 이런 특허까지 지분을 가지고 있네?”
두툼한 사전이나 다름없는 책자를 뒤적거리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슐츠사의 특허 리스트에는 타사로부터 권리 지분을 매입한 것도 있었다.
어이없게도 슐츠사는 체코의 스코다사(社)로부터 터빈 특허에 대해서 지분 30%를 매입한 상태였다.
스코다사는 터빈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였다.
내가 터빈 엔진을 국산화를 위해 언젠가는 인수해야지 하며 마음먹고 있던 그 회사 아닌가.
원래 역사에서 우리나라 중공업 회사들이 슐츠사와 적극적으로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슐츠사가 터빈 원천 특허마저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대형 선박은 물론 발전소를 짓는데도 로열티 방어에 아주 유리했을 것이다.
슐츠로선 보일러만 있고 증기 터빈 기술은 없었으니 일찌감치 원천 특허를 매입해놨던 모양이다.
중립국인 스위스 회사이기에 공산 국가의 특허를 매입할 수 있었겠지만, 우연치고는 놀라웠다.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슐츠를 끈으로 삼아 체코의 스코다사를 접촉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째 포괄적 라이선스를 맺으니 복덩이가 호박넝쿨처럼 줄줄이 딸려온 셈이었다.
보는 사람만 없다면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고작 150만불로 이런 대박 계약을 맺다니!
당장 체코로 가서 공동 개발이라도 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내가 이 시대에 아무런 조치 없이 체코를 다녀왔다간 당장 중정으로 끌려갈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언제부터 공산 국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
OB들이 리비아니 소련이니 들어가서 맨땅에 헤딩했던 무용담만 늘어놨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들어갔던 건지는 듣지 못했다.
아무래도 외교 채널에서 뭔가 오갔겠지?
결국,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큰 장사는 국가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공산 국가에서 하는 사업은 내가 먼저 말을 꺼낼 순 없으니, 기회가 올 때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잘 살펴야겠다.
일단 미래보다 현실에 집중하자.
조선소 건립, 요르단 수로 공사, 포항제철, 그리고 시간이 되면 황 영감님의 연구소 설립까지 챙겨야 할 게 한둘이 아니잖아.
일단 황 영감님께 작게나마 연구소를 세워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연구 인력들이 꽤 있을 것 같았다.
재홍 씨도 귀국하면 거기에서 작업하도록 해야 하니까 말이다.
재홍 씨 외에도 그동안 유학을 보냈던 이들도 열정과 노력에서 내 예상 범주를 훌쩍 뛰어넘었을 것 같았다. 웬만큼 배웠다 싶은 이들은 불러들여야겠다.
배운 걸 한국에 풀어놓고 다시 유학을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
성수동 본사.
“김복순 주임. 아니. 김 과장”
“예, 사장님”
나는 청와대에 보고하러 가기 전에 본사 업무부터 챙겼다. 김 과장을 비롯해 다들 내가 사 온 초콜릿을 하나씩 물고 사무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 유학 보낸 사람들,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료 좀 있나요?”
“예. 정리해 둔 게 있습니다. 진학 정보에서부터 학점까지 다 기록되어 있어요.”
“수출입 업무도 챙기면서 그것까지 챙길 정신이 있었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그럼요. 회사 일인데 챙겨야죠. 나가는 돈이 얼만데요?”
“그렇긴 그렇네요.”
자료를 받자마자 차례로 훑어보았다.
그동안 못 챙긴 게 아쉬울 정도였다.
유학생은 총 42명으로 뀌년에서 미 공병대 정비사 자격증을 딴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간혹 기능공들도 보였다.
기능공들은 대부분 샌디에이고 조선소에서 연수를 받고 있었고, 벡텔에도 일부 있었다.
그에 반해, 대학생들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쿠퍼스 철강사와 듀폰사에서 연수를 받거나 유명 대학원에 진학한 상태였다.
그 와중에 놀랍게도 주영길 교수를 비롯한 6명은 이미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김 과장, 벌써 박사 과정에 들어간 사람이 있네요. 이게 가능해요?”
“석사 과정을 6개월 만에 시험으로 패스했다고 하던데요? 다들 천재인가 봐요. 사장님처럼!”
김 과장이 아부 모드를 발동시켜 대답했다.
대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기에, 석사를 시험으로 건너뛰냐.
그마저도 저들끼리 분야를 나눴던지 물리, 재료, 화학, 기계, 전자 등등 각자 다른 전공의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이런 양반들을 황 영감님이나 심재홍 씨 같은 실무적인 천재와 융합시키면 얼마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까?
심장이 두근거렸다.
6년은 족히 기다려야겠거니 싶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 같았다.
“김 과장, 우리 회사 전체에 공고를 내줘요.”
“공고요? 또 회사 만드시나요?”
“회사가 아니라, 조직이에요. 연구소를 만들… 아니, 연구소와 해외 지사를 세우려고 해요.”
대세는 월남과 포틀랜드에 지사를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나 호주에는 출장소 비슷한 걸 만들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조직을 좀 정비해야겠다.
우리 직원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성장 속도가 빨랐다. 빨리빨리 유전자의 최정점에 있는 이들이 죄다 모인 것 같았다.
“예에, 해외 지사라고요?”
김 과장을 비롯해 사무실의 있던 모든 주임들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이때 해외 지사로 발령받아 나가는 것은 출세의 지름길이 아니던가.
연구소도 출셋길이 될 거라는 걸 아는 사람도 있을 테지?
“창원에 100명 수준의 연구소를 설립할 겁니다. 그리고, 지사는 요르단, 영국, 싱가포르, 호주에 각 10명 규모로 세울 겁니다. 지원자 모집하세요.”
“와아아아아!”
사무실 직원들은 자기가 합격한 것처럼 환호성을 질러댔다. 지사가 4군데나 동시에 생기는 것이라 그런 모양이다.
“그간 근무성적을 참고해서 연구원과 파견자를 선발하겠어요. 향후 1년간 성과가 기준에 맞으면 특진도 시켜주겠습니다.”
“사장님, 저희도 지원해도 되나요?”
“당연하죠. 대세 직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니까.”
“우와아아! 사장님, 만세!”
“드디어 기회가 왔어! 만세!!! 만세!!!”
연구소든 해외 지사든 만만찮은 곳인데, 이리 좋아하다니. 낭만 시대다웠다.
< 117 : 행운이 넝쿨째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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