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3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32화(132/589)
< 132 : 50톤짜리 블록 >
쩝, 여하튼 대안을 실행한다고 해도 기존 계획이 살짝 어긋났다고 할 것이다.
설마, 대통령이 내게 가스전을 파라고 허가한 것을 잊었나? 내게 포항제철 추진 위원장을 맡길 때 맘대로 파라고 했는데 말이다.
아무리 최고 권력자의 말이라고 해도 구두 약속만으로는 힘드네. 독대라는 게 담판을 짓기는 좋아도 증거 확보엔 약점이 있군.
하긴, 증거가 있다고 해도 그걸 들이밀면서 대통령을 윽박지를 것도 아니고… 어렵다…
“대통령께서 조광권에 대하여 구두 약속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혹시 그에 대한 말씀은 없으셨는지요?”
에너지 주권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오일 쇼크 이전에 우리나라를 산유국 지위에 올려놔야 내가 중동에서 선물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다.
중동의 특성상 다른 편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리 원칙대로 하는 게 제일 뒤탈이 없는데…
“아, 사석에서 울산 앞바다 가스전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그럼 조광권을 굳이 입찰에 부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제 말씀이 바로 그겁니다. 지금 각하께선 당연히 우 사장님이 조광권도 가져가고 한국 기계도 인수할 거로 생각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인수 가격을 최대한 신경 쓰라고 하셨으니, 한국 기계 불하를 선의로 생각하시고 계십니다.”
나 장관의 말이 사실이면 솔직히 난감하네.
자칫하면 대통령이 오해할 수도 있겠는걸?
대통령이 차후 내 사업에 국가 보증을 해주지 말라고 한마디만 해도, 곤란한 일투성이다.
“그러니까 말씀을 잘 해주십시오. 지금 제가 운영자금을 조선소에 다 쏟아부은 상태에서 한국기계까지 맡는다면 정상화는커녕 대세도 위험해집니다.”
“장관님, 우 사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조선소가 이 일로 흔들리면 국가적으로 큰 손해입니다.”
염 차관이 옆에서 말을 보탰다.
말로 도와주는 건 고마운데, 어째서 이번에는 M16 건으로 조광권을 엮지 못했을까?
여태 염 차관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일이 되게끔 청와대와 협상을 잘해왔는데 말이다.
“그럼 이건 어떤가요? 중고 전차를 군납하니, 일단 방위산업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차후 조선소가 본 궤도로 오르면 그때는 청와대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이죠.”
나정렴 장관의 말이 그나마 정답에 가까웠다.
정중히 거절하면서도 핑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좋습니다. 그리 말씀드리면 대통령께서도 오해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저런 식으로 보고한다면 대통령도 딱히 내가 거절했다고 여기진 않을 거다.
게다가 한국 기계가 정상화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테니, 인천제철과 한국조선공사 정상화에 대한 평가도 다시 하게 되리라.
누가 됐든, 아무리 용을 써봐야 한국기계를 흑자로 만들진 못할 테니까 말이다.
‘그래,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 오일쇼크까진 아직 5년이나 남았잖아.’
5년이면 베트남 유전과 울산 가스전을 다 가질 수 있다. 원래 계획대비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다.
솔직히 나를 제외하면 그 누가 나서도 울산 앞바다에서 탐사에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낮고, 설령 탐사에 성공해도 오일 쇼크 이전이라 가스전을 개발할 일은 없을 텐데 무슨 걱정인가.
채산성을 따져보곤 포기할 것이 뻔하다.
“염 차관님이 신경 많이 써 주셨는데, 일이 이리되어 안타깝군요. 잘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제가 뭐, 한 일이 있다고요. 저야 중간에 끼어서 어리바리했지만, 나 장관님께서 나서주시면 잘 마무리될 겁니다.”
“나 장관님.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작별 인사 겸 악수를 청했다.
“뭐, 사업이 말처럼 쉬우면 벌써 중진국 되고도 남았지요. 여태 대세가 워낙 잘해서 그런 것이니, 각하께서도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대세여도 돈을 쌓아놓고 사업하는 것도 아닐 테니까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울산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살펴 가십시오.”
나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청사를 나왔다.
***
“우 사장님, 잠시만요.”
종합 청사를 나서는데, 언제 뒤따라왔는지 염 차관이 나를 한쪽 구석으로 데려갔다.
“왜 그러십니까?”
“오해 마십사하고, 제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하실 말씀이 더 있다고요?”
염 차관은 조심스레 귓속말을 시작했다.
“원래 이게 청와대에서 무사 통과될 사안이었지요. 그런데, 우 사장님이 출장 가셨을 때 국가 안보에 큰일이 있어서 일이 이리된 겁니다.”
“안보라면 푸에블로호 사건 말입니까?”
“역시, 우사장님은 아시는군요.”
“그런데 미국 정보선이 피랍된 일이랑 조광권이 무슨 상관입니까?”
“대외적으론 미국 특사도 오고 협상도 잘하고 있지요. 헌데…”
원래 역사대비 훨씬 조용하게 잘 해결되는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요?”
“각하께서 미국의 대응 때문에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노렸을 때는 꿈쩍도 하지 않던 미국이 정보함 피랍사건에는 즉각 항공모함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 시위를 했으니까요.”
“그러실 법 하군요.”
충격이라고 표현했지만, 배신감과 모멸감마저 느꼈으리라.
“뭇 장관들과 비서들까지 비상 소집해서, 방위산업 추진을 역설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대세에 방위산업의 선봉을 맡기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한국기계 불하는 그 지시 중 하나였고요.”
“하필이면 저희에게 선봉을…”
“방위산업 추진에 조건을 내건 기업인은 우 사장님 말고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함까지 얘기하신 분은 우 사장님이 유일했거든요.”
군함까지 내다본 기업이 한 곳도 없었나?
21세기엔 전 세계 군함 시장 점유율 1위가 대한민국인데 말이다.
“그리된 일이었군요. 잘 알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염 차관님도 말씀 좀 보태주십시오. 한국기계는 어렵지만, 방위산업 자체는 대세에서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입니다. 꼭 국가 방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역시 우 사장님답게 확실하시네요. 된다, 안된다를 정확하게 말씀하시니, 일이 쉽습니다.”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그럼 들어가십시오.”
“살펴 가십시오. 멀리 안 나가겠습니다.”
염 차관도 바쁜지 인사를 꾸벅하고는 돌아갔다.
그래, 68년도는 다들 바쁠 때지.
나도 바쁘다.
울산으로 돌아가자.
***
울산 대세 조선소.
삐익. 삐익. 삐익.
“다들 비키세요. 블록 옮깁니다.”
“전방 주시! 전방 주시!”
안전 요원들이 트랜스포터를 둘러싸고 이동 지시를 하고 있었다.
도크 지하수 사건 이후로 안전 요원들이 바짝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사장님, 저게 6번째입니다. 영도에서 입고시킨 블록은 다 가져왔습니다.”
단충기 차장이 보고했다.
“다들 수고 많군요. 벌써 6개나 만들다니.”
“점점 입고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영입한 기술자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단 차장이 이렇게 칭찬하는 걸 보니 직원들 평도 좋은 모양이다.
하긴, 내가 봐도 연수생들과 기술 매니저들의 조화가 참으로 좋았다.
마스터급 기술 매니저들이 직원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배우고 있는 연수생들이 매주 보내오는 보고서를 교재 대용으로 쓰니 우리의 품질과 생산력이 급격히 좋아졌다.
특히 연수생들이 보낸 보고서는 각 분야의 ‘생산 설계 개념’을 담고 있어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크게 올리고 있었다.
뭔가 처음 배울 때는,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적은 노트를 보는 게 가장 이해가 잘되는 법이다.
오덴세 조선소의 스코우 부사장마저 영입이 완료되면 설계 최적화도 논의해볼 만했다.
“좋은 소식이군요. 이제 여기에도 조립 공장이 완공되었으니, 여기 직원들도 블록 만들어야죠.”
“물론입니다. 사장님.”
영도와 울산에서 동시에 블록을 만들면 훨씬 일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이게 다 인천제철의 뵈스트 공장장이 후판을 끊임없이 대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 보면 대세 해운에서 철광석을 끊임없이 가져온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렇게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에 한국기계가 끼어들어 삐걱거리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전체 사업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원래 역사에서 대세가 그러했고 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고 볼 순 없다.
때를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다.
“영차! 영차!”
트랜스포터가 블록을 옮기는데, 옆에서 힘을 보탠다며 직원들이 구령을 붙이고 있었다.
내가 오늘 블록을 도크 안에 넣는다고 하니 잔뜩 기대하고 모인 것이다.
나는 이들과 함께 부자가 될 거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멈춰! 거기 멈춰!”
단 차장이 메가폰을 들고 트랜스포터를 세우고는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다음에 할 일이 뭐냐는 듯 말이다.
“단 차장, 내 얼굴 보면 뭐가 나와요? WSD(Work Sequence Diagram, 단계별 작업 지침서)를 보고 다음 일을 지시해야죠.”
야드에 들어오면 이거 해라, 저거 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명령해서는 안 된다.
그럼 야드는 단번에 개판이 된다.
조금 답답해도 작업 지침서대로 일을 지시하고 수행해야 한다.
“그게 말입니다, 사장님. WSD가 도통 이해가 안 돼서 말입니다.”
“어디가 이해가 안 되죠?”
“지금 와서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합니다만, 여태 만든 블록이 선수가 아니라 선미라는 걸 오늘 아침에야 깨달았습니다. 도크에 선수부터 들이밀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영도에서 블록을 잘못 만든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거 내가 지시한 겁니다.”
“예? 사장님 지시라고요?”
“그럼요. 우린 도크를 뒤쪽부터 파고 있잖아요. 그럼 배의 엉덩이부터 밀어 넣고, 도크가 만들어지는 진도에 맞춰 배 몸체와 선수를 넣어야 합니다.”
“그게 가능한가요? 선수부터 차례대로 놓고 용접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니, 그건 비효율적이다.
우린 지금 시간과 싸우는 중이다.
“골리앗 크레인을 괜히 설치하겠습니까? 최대한 작업이 쉽도록 블록 배치를 효율적으로 해야 합니다. 선미를 먼저 놓는 건 괜찮은 선택입니다.”
아직 초짜라서 그렇다.
몇 번 유조선을 만들다 보면 무게와 의장까지 고려해 어떤 블록을 먼저 놓고 조립을 할지 도면을 놓고 최적 공정을 짜게 될 것이다.
“그… 그렇군요. 그럼, 사장님. 이렇게 트랜스포터째로 도크 안에 밀어 넣는 게… 아니, 이건 숫제 미끄럼을 태우는 건데 이리해도 되는 겁니까?”
단 차장은 작업 지침서에 모식도로 그려진 도크 진입 계획을 보고 이마를 긁적였다.
누가 봐도 그 작업은 황당하게 느껴졌을 거다.
“안심해요. 다른 조선소에서 해봤다고 하니까.”
“아, 그렇습니까?”
다른 데서 해봤다는 말에 단 차장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지금 기준으론 우리가 처음이긴 한데, 21세기 기준으론 누군가 해봤다.
솔직히 나도 술자리서 한두 번 들었다면 허풍으로 여겼을 텐데, 여러 군데서 여러 사람에게 듣다 보니 진짠가 하는 마음이 생겼고 연구를 해보니 불가능하지 않아서 시도해 보는 거다.
“시작하기 전에 크레인 점검은 했습니까?”
“문제없습니다. 포항에서 하역 작업으로 쓰던 크레인이라 50톤짜리는 거뜬합니다.”
아직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되기 전이라 해당 크레인은 임시 방편이었다.
50톤짜리 블록을 겨우 몇 미터 옮겨주는 용도지만 잠시나마 우리의 손발이 되어 줄 거다.
“안전 점검은요?”
“예, 안전팀에서 현장 확인을 모두 했습니다. 그럼, 제가 작업 시작할까요?”
“이번 건 내가 하죠. 메가폰 이리 줘봐요.”
단 차장이 손을 덜덜 떨어서 내가 메가폰을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록이 도크 안으로 굴러떨어지면 대형사고가 아닌가.
자, 시작해보자.
“시작합시다!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직원들의 구호에 야드가 쩌렁쩌렁 울렸다.
“트랜스포터에 6번 블록 고정합니다.”
“6번 블록 고정!”
이미 고정되어 있지만,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작업을 위해 50톤짜리 블록에는 미리 고정용 걸쇠를 달아놓았다. 쇠사슬과 철재 버팀 판으로 블록을 트랜스포터와 단단하게 고정했다.
“이상 없습니다!”
직원들이 달려들어 이곳저곳을 살폈고, 안전팀의 확인도 끝났다.
“불도저 3대 트랜스포터 후미와 연결합니다.”
“불도저 3대 트랜스포터와 연결!”
“연결!”
직원들도 긴장이 되는지 구호를 반복하며 불도저와 트랜스포터 연결했다.
불도저는 트랜스포터가 비탈길로 미끄러질 때 브레이크 역할을 해줄 것이다.
“트랜스포트 출발! 천천히 미끄러집니다!”
“출발! 미끄러져!”
어이없는 명령이었지만, 다들 잘 따라주었다.
나의 열렬한 추종자들이다.
부르릉!
“트랜스포터, 브레이크!”
“브레이크!”
블록을 실은 트랜스포터가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원래 역사와 달리 도크의 후미에 공사 초기부터 흙을 다져 비탈을 만들어두었다.
일이 한결 쉬울 것이다.
“불도저 버텨! 버티라고!”
“불도저 버텨! 버텨!”
드르르륵. 드르륵.
트랜스포터 꽁무니에 매달린 불도저가 3대가 블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질질 끌려갔다.
“출력 높여요! 버텨! 후진해요!”
“후진!!!”
우다다다다탕탕.
불도저가 특유의 엔진음을 토해냈고, 3대의 불도저가 천천히 질질 끌려갔다.
“천천히! 천천히! 오른쪽 불도저, 출력 높여! 혼자 헛돌잖아.”
“출력 최대로!”
우다다다다탕탕.
“천천히! 천천히!”
“영차! 영차! 영차!”
트랜스포터가 직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천천히 비탈길을 미끄러져 갔다.
단단하게 다져놓은 흙벽이 뭉텅뭉텅 파여갔지만,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쿠쿵!
“와아아아아!”
“만세!! 만세!!”
어찌어찌 트랜스포터가 50톤짜리 블록과 함께 도크 바닥 면에 닿았다.
기껏 50톤짜리 하나 옮기는데도 간이 이렇게 쪼그라들다니, 60년대엔 뭘 해도 짜릿했다.
“이거 5번만 반복해요. 할 수 있겠죠?”
“예, 예, 사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체 어디서 이런 걸 보신 겁니까?”
“보진 못했고 들었어요.”
내 말에 단충기 차장이 눈만 껌뻑거렸다.
솔직히 중공업 업계에선 50톤짜리는 그냥 레고 블록이다. 그러니,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거다.
“뭐해요? 서두릅시다. 드디어 우리도 배 같은 배를 만들 때가 온 겁니다.”
나는 팔을 쭉 뻗어 외쳤다.
“우와아아아아!.”
시범을 보여줬으니 하면 되는 거다.
“다들 들었지! 우리 실력을 발휘할 때가 왔어!”
“와아아아아!”
“이게 된다! 이게 된다고!”
다들 된다를 연호하며 야드를 가로질렀다.
그래, 의심하며 하는 것과, 확신하며 하는 건 다르다.
된다고 생각하고 하면 실제로 된다.
조선소는 블록 하나하나가 집채만 하기에 옮기는 것도 큰일이다. 그래서 배를 만들때 선박 제작이 아니라 선박 건조라고 하는 거다.
정말 건설과 제작 사이에 있는 일이거든.
“이제 우리가 배를 만든다!!! 도크를 쓴다!”
“만세! 대세 만세!”
“하하하! 만세!”
직원들은 야적장이 아니라 도크에서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환호했다.
나도 즐거워서 같이 만세를 불렀다.
그래.
역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다.
상공부도 아니고 청와대도 아닌 바로 여기.
< 132 : 50톤짜리 블록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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