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3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33화(133/589)
< 133 : 대세 조선의 무기 >
며칠 뒤,
울산 대세 조선.
“사장님, 미국 잘 다녀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일은 잘됐습니까?”
빌 베인이 귀국 즉시 내게 보고하러 왔다.
인텔 건은 물론, 나이크와 월남의 조광권도 알아보라고 추가로 지시했기에 출장이 다소 길어졌다.
“일단 인텔 건부터 말씀드리면, 500만 달러에 지분을 8.5%를 확보했습니다.”
“같은 가격에 1%나 더 확보를 했군요.”
“대세 덕분에 인텔은 MPU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 정도 프리미엄은 있어야 합니다. 다른 세부 협상은 문서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모두 당사에 유리하게 수정했습니다.”
벌써 밥값을 하기 시작했다.
그룹에서 유일하게 스톡옵션을 받는 직원인데, 그 정도는 해야지.
“좋네요. 그럼 나이크는 어찌 되었습니까?”
“지시하신 대로 멕시코 올림픽을 대비해 마케팅 계약을 수정했습니다. 올림픽처럼 후원 계약을 하는 경우, 해당 마케팅 제품은 대세가 지분의 90%를 가지는 것으로 말입니다.”
“… 잘했군요.”
이야, 정말 얄짤없는데?
7:3에서 9:1이 되다니.
올림픽 마케팅 제품에 한해서라곤 하지만, 얼마나 협상을 잘했기에 지분을 90%나 가져오나.
올림픽 마케팅이야 성공이 보장되니 대세의 지분율을 높이고, 필 나이츠는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내 마케팅에 더욱 열성적으로 임하게 될 거다.
빌 베인이 칼자루를 잘 휘둘렀다.
“앞의 두 일은 잘되었습니다만, 말씀하신 베트남 연안의 석유 탐사 컨소시엄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빌 베인에게 미국에 간 김에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해보라고 했었다.
아무리 고델이 뒤를 봐준다고 해도, 실제 사업은 오일 메이저들이 하니 그들과 컨소시엄을 맺는 것이 우선이었다.
“왜죠? 말톤 부사장을 만나지 못했나요? 이미 베트남 쪽 조광권은 갈프사가 가지고 있을 텐데 말이죠.”
어째서 컨소시엄 구성이 힘들다고 하지?
한국 지사장으로 있던 말톤이 미국 본사로 영전해서 아시아태평양 지부장을 맡고 있기에 협상이 그다지 힘들지 않았을 텐데.
내가 뀌년으로 진출할 때부터, 갈프사가 뀌년에 중유 저장고를 설치하고 미군용 유류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레 조광권을 가져갔었다.
솔직히 지금 월남은 미국의 식민지나 다름없는 상태이지 않나. 딱히 월남의 눈치를 볼 이유조차 없는데 말이다.
“갈프사 뿐만 아니라,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든 석유 회사들이 사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커 세금 정책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 세금 때문에 그런다고요?”
“예, 현재 민주당은 공화당이 정치를 잘못해서 미국이 가난해지고 있다고 맹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소비세를 철폐하고 향후 1년간 연방 세금 중 10%를 떼어내 47억 달러를 산업계에 투자 촉진 기금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야, 키신저가 정말 크게 질렀네.
원래 역사에서도 닉슨이 정권 초기에 투자 촉진을 하긴 했지.
그 뒤에 인플레가 더욱 심해지자, 달러의 금태환도 포기하고 대외원조액도 삭감하고 각종 수입품에 대해서도 쿼터제도 실시했었지.
21세기 무역 장벽의 시초가 되었다.
‘이래서 세계 곳곳에서 대형 유전이 1969년에 개발이 되었구나. 오일 메이저들이 투자 촉진 기금을 받아먹으려고 그때 일제히 터뜨린 거야.’
이런 상황에선 그 누구도 섣불리 유전 탐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하아, 이래서 스미스 선장이 그 양반을 호프리스라고 칭했군.”
어째 일이 이렇게 꼬이나.
원래 역사보다 뭔가를 빨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예에? 호프리스라고요?”
“아뇨, 혼잣말입니다. 수고했어요. 나머지는 보고서로 볼 테니, 여독부터 풀도록 해요.”
“예, 사장님.”
빌 베인 같은 협상 전문가마저 힘들어하는 걸 보니, 석유 탐사는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네.
***
3주 뒤,
“배가 들어온다!”
“김가야, 저것 봐라! 저게 사장님이 미국 나사까지 가서 사 왔다는 기둥인가 보다.”
“이야, 미국 놈들… 정말 엄청난 걸 만들었네.”
직원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다들 기둥 구경을 하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둥은 지름 8m짜리 대형 파이프를 A자로 연결한 형태로, 높이가 120m에 달한다.
한마디로 덩치가 어마어마하다.
그걸 실어 올 배를 가지고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스러웠다.
“그러니까 저걸 하역해서 조립한다는 거야?”
“뭘 걱정하냐? 사장님께서 시키는 대로 일하다 보면 어느새 되어 있는 거 모르냐?”
“하긴, 여태 일도 다 그랬지.”
직원들은 거대한 기둥에 기가 질리는 듯했지만, 그렇다고 일을 겁내지는 않았다.
농담 반 진담 반, 떠들썩하니 얘기를 나눴다.
“저 정도면 만족하나요? 그라프 팀장?”
나는 서독 PHB사의 기술팀장을 자랑스럽게 쳐다보며 물었다.
내가 저런 지주를 구해 올 줄은 몰랐을 것이다.
“저 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나사에서 부품을 구해 올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나도 놀라긴 매한가지예요. 나머지 부품은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할 거로 생각했는데, 이번 주에 입고한다니 말이죠.”
그라프 팀장이 들어와 있는 이유였다.
내가 나사에서 지주를 구해 오자 서독 PHB에서도 부품을 입고시키겠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900톤짜리 크레인은 저희 본사 연구소에서 기둥 없이 가로보에 동력부만 설치해서 실험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가져와서 조립할 예정입니다. 솔직히 한국 조선소가 900톤짜리 초대형 크레인의 첫 고객이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모형실험이 아니라 실제 실험을 했다는 건가.
내가 재수가 하늘을 뚫었다.
골리앗 크레인은 지주도 거대하지만, 가로보도 거대하기는 매한가지다.
폭이 10m가 넘기 때문에 대형버스가 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다.
그걸 미리 만들어둔 것이 있다니, 제작 기간을 공짜로 벌었다.
“설치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 대략 8개월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4개월로 하시죠. 제가 도와드리죠.”
“4… 4개월이라고요? 골리앗 크레인을 그렇게 빠르게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가로보를 얹으려면 지주에다 보강대까지 세워야 합니다.”
“문제없습니다. 로켓 발사대 거치대도 같이 가져왔거든요. 보강대 세우는 거 금방입니다.”
“나사에서 그것까지 구매하셨군요. 대단한 수완이십니다.”
대단할 거 없다.
밴 플린트가 선의로 얻어줬고, 나는 생긴 자원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
“다들 뭐해? 배에서 기둥 내려야지! 지네차 가져와. 어서!”
“예. 단 차장님.”
멀리서 벌써 직원들이 하역을 시작했다.
앞으로 4개월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다.
**
4개월 후,
봄이 지나고 어느새 초여름으로 접어들었다.
“어떻게 준비가 되었습니까, 단 차장?”
“예, 사장님. 이제 최종 시험만 남았습니다.”
웅성웅성.
조선소 직원들이 죄다 제 2도크로 몰려들었다.
골리앗 크레인은 제 2도크에 먼저 설치했다.
어쩌다 보니 제 2도크가 1도크보다 크게 되었고, 이미 유조선 일부를 건조 중이었기에 골리앗 크레인을 여기에 먼저 설치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동안 야간작업을 한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낮에 하면 크레인이 휜다니 어쩔 수 있습니까? 농인지 진담인지 헷갈리지만 말입니다.”
“서독 기술자들이 경험이 있으니 그랬겠지요. 여하튼 사고 없이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다행입니다.”
골리앗 크레인이 워낙 크고 길어서 낮 시간에는 태양열의 영향을 받아 수축과 팽창이 따르기 때문에 가로보를 올리는 작업은 온도의 변화가 거의 없는 야간에만 실시했었다.
“여하튼 이제 저놈이 가동만 하면 500톤 이상 나가는 블록도 거뜬하게 올린다니 정말 기대됩니다. 대충 블록을 7, 80개 정도만 탑재하면 유조선이 완성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단 차장이 900톤짜리 골리앗 크레인을 설치한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
“맞아요. 메가 블록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대세 조선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겁니다.”
“예, 사장님.”
21세의 기준으로야 수천 톤 정도는 되어야 메가 블록(Mega Block)이라고 하지만, 60년대는 1000톤에 근접하기만 해도 메가 블록이라고 불렀다.
여하튼 다른 조선소에서 통상 200개 이상의 블록을 탑재해야 VLCC를 건조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 골리앗 크레인을 이용하면 80여 개의 블록만 탑재해도 VLCC를 건조할 수 있는 것이다.
적어도 생산성 측면에서는 확실한 일류 조선소가 될 것이다.
“그라프 팀장, 준비됐습니까?”
“예, 됐습니다. 시작하시지요.”
그라프도 긴장이 되는지 침을 꿀꺽 삼켰다.
어느새 해가 훤하게 떠올라 골리앗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와아아아아!”
“정말 멋지네. 밤새 완성했구만!”
직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어둑어둑할 때 실루엣만 보는 것과, 환한 햇빛 아래서 실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동작 시험, 시작합시다!”
“모두 안전선 밖으로 나가십시오!”
삐이익. 삐이익!
안전요원들이 직원들을 크레인 바깥으로 멀리 내몰았고, 나는 무전기를 잡았다.
“준비되었습니다, 사장님.”
“좋아요. 시작합시다. 으흠.”
나 또한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크레인의 동작 실험은 매우 간단하다.
시험 블록을 최대 높이까지 들어 올리고, 그걸 천천히 좌우로 이동해 보는 것이다.
마침 바람도 없어서 시험하기 좋은 날씨였다.
이제 들어올리자.
“리프트 업!(Lift up, 들어 올려!)”
“리프트 업!”
크레인이 천천히 테스트 블록을 들어 올렸다.
“천천히! 천천히!”
“10m 돌파합니다!”
900톤짜리 블록이 천천히 그리고 끊임없이 하늘 위로 올라갔다.
“스트레인 게이지 체크!(변형량 측정!)”
“변형량 82mm, 아주 양호합니다.”
설계상 순간 변형량은 좌우 1m까지 흔들릴 수 있지만, 평균 변형량은 총 높이의 1/800까지만 허용하니 150mm를 넘으면 안 된다.
일반적인 구조물에선 말도 안되는 엄청난 변형량이지만, 지름 8m에 높이 120m짜리 원통 지주에선 그 정도 변형량은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계속 들어 올려도 될 것 같았다.
예상치보다 훨씬 더 안정된 수치였다.
“계속 들어 올립니다. 리프트 업!”
“리프트 업!”
“50m, 60m, 70m, 80m… 9… 90m!!!!”
“만세!!!!”
높이를 측정하던 단 차장이 90m를 돌파하자 두 팔을 번쩍 머리 위로 쳐들었다.
“끝까지 올려봐요! 데이터 어찌됩니까?”
“최고치는 91.5m입니다, 사장님. 변형량 98mm, 좌우 스윙 200mm, 모든 데이터가 아주 양호합니다.”
크레인을 운전하던 직원도 흥분해서 무전기에 대고 마구 소리를 질렀다.
“수고하셨습니다. 테스트 종료합시다. 블록 천천히 내리십시오.”
“테스트 종료! 블록 하강!”
“와아아아아! 만세! 만세!”
“골리앗 크레인 만세!”
“그라프 팀장 수고했습니다. PHB 기술력은 대단합니다.”
나는 제일 먼저 그라프와 악수했다.
누구보다 마음을 졸였을 사람이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께서 나사에서 기둥을 가셔오신 덕분에 이 멋진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900톤짜리 골리앗 크레인 장사 잘하십시오. 하지만, 우리에게 이와 같은 크레인 하나 더 납품하시고 다른 고객 만나세요. 하하하.”
“물론입니다. 하하하.”
그라프 팀장도 기분 좋은지 껄껄 웃었다.
“사장님, 화룡점정 하셔야죠.”
“아, 현수막 벗겨야죠? 다들 모여요.”
“사장님이 부르신다. 모여라! 사진 찍어야지!!”
“와아아아!”
2000여 명의 직원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누군가 내게 작은 손도끼를 건네주었다.
현수막을 걸고 있던 밧줄을 끊으라고 말이다.
“끊으십시오, 사장님. 카메라 준비되었습니다.”
“알았어요. 다 같이 카운트다운 합시다.”
“5! 4! 3! 2! 1! 끊으세요!”
탁!
나는 직원들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현수막을 묶고 있는 밧줄을 도끼로 내리쳤다.
크레인의 가로보를 가리고 있던 흰 천이 휙 하니 날아갔다.
「대한민국을 세계로!」
“와아아아아아!”
글자 하나가 8m가 넘는 초대형 글귀였다.
대부분 조선소에서는 회사 로고를 새기지만, 나는 60년대에 어울리는 글귀를 택했다.
‘대’자와 ‘세’자를 빨강과 파랑으로 칠해 태극기를 상징했고 말이다.
“이야, 난 대세가 이런 뜻인 줄 지금 알았어.”
“이걸 내 아들내미도 봐야 하는데.”
“와아아아아!”
직원들도 다들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기념사진 찍읍시다! 이럴 때 하는 구호 알죠?”
“예에에에!”
“다 같이!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우린 부자가 될 거다!”
모두 하늘 높이 팔을 뻗었고, 사방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모두에게 멋진 기념사진이 될 것이다.
이걸 삼복이와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걸.
녀석이라면 눈물 찔찔 짜면서 감동했을 텐데 말이다.
찰칵! 찰칵!
계속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어디를 찍어도 크레인의 글귀가 찍힐 것이다.
나 또한 감회가 새로웠다.
대세 조선은 더 이상 내가 알던 21세기 그 조선소가 아니었다.
야드도 달라지고, 직원도 달라지고, 크레인의 글귀조차 달라졌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크레인 셋업한 역사적인 날이니, 오늘은 우리에게 상을 줍시다.”
“와아아아, 상을 주신대!”
“하하, 별거 아닙니다. 오늘 하루 유급 휴가입니다. 집에 가서 쉬어도 되고, 회사 앞 식당에서 술 한잔하셔도 되고, 해변에 누워서 빈둥거려도 됩니다. 단, 모두 회사 밖으로 나갑시다.”
“와아아아아!”
통상 8개월이 걸릴 크레인 설치 작업을 4개월 만에 끝냈으니까, 하루 정도는 쉬어도 무방하리라.
“그라프, 당신도 같이 나갑시다. 이참에 한국식 파티도 즐겨봐요.”
“하하하, 정말 좋습니다. 가시죠.”
그라프 팀장도 흔쾌히 합류했다.
역시 술은 낮술이 최고였다.
****
“조립 1과 모여라! 부어라!”
“품질팀도 마셔라!”
집에 가는 직원들은 거의 없었다.
조선소 앞 식당을 대세 직원들이 죄다 차지하고 부어라 마셔라를 반복했다.
“사장님도 대세 양조장 위스키 한잔하셔야죠.”
“그럼요. 그럼요.”
연신 건배했지만, 내 잔에 채워진 것은 양주를 빙자한 보리차에 불과했다.
출장과 이동이 잦고 무엇보다 언제 상공부나 청와대에서 부를지도 몰라 언제부턴가 그리 마셨다.
처음엔 영 이상하더니 이젠 나도 익숙해졌다.
“사장님, 이동하실 시간입니다.”
“어, 기 비서.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요?”
연신 건배를 하고 있자니, 기 비서가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예. 지금 출발하셔야 시간 안에 도착하십니다.”
“그래요. 갑시다.”
오늘 크레인을 올리고 오후에 시간이 빌 거로 생각해 대세화학 황혜성 사장과 약속을 잡았었다.
조선소는 이대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테니 다른 걸 챙겨야 했다.
< 133 : 대세 조선의 무기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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