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51)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51화(151/589)
< 151 : 100만 헥타르 >
길도 없는 보르네오섬 밀림을 가로지르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정글도로 풀과 덩굴을 베어가며 앞으로 나가길 며칠. 끝없이 산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리오 중사, 이쪽이 맞긴 한 겁니까?”
지도대로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아무리 가도 물이 나올 기미조차 없었다.
“보르네오섬은 중앙부가 높고 큰 강은 죄다 북쪽과 동쪽으로 흐릅니다. 남쪽에 있는 4개의 지류는 실제론 거미줄처럼 개천이 얽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있는 남쪽은 거대한 습지나 다름없네.
그래서 토질이 그리 개판이었군.
“조금 쉬었다 갑시다. 이러다 탈진하겠어요.”
“예, 그러시죠.”
“사장님, 비닐 깔고 앉으십시오.”
해안가에서 자단을 발견했던 진일호 주임이 내게 비닐 깔판을 권해줬다. 이놈의 밀림은 습지와 썩은 나뭇잎 때문에 앉을만한 자리조차 찾기 어려웠다.
“고마워요, 진 주임. 그런데, 정말 이쪽에서 장미 향이 나긴 나는 겁니까?”
“솔직히 장미 향을 맡았다는 건 거짓말이고, 왠지 사장님이 찾을 것 같아서 따라 왔습니다.”
우리가 답답한 마음에 농담을 하고 있자니, 리오 중사가 가죽끈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 주변을 살폈다.
리오 중사는 손쉽게 올라가지만, 나나 우리 직원들은 아무리 해도 흉내조차 쉽지 않았다.
“저기! 저기,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이라고요?”
리오 중사도 기뻤는지 나무 위에서 크게 소리쳤다. 원주민이 근처에 있다면 식수원도 근처에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제발 우물이나 지하수가 아니라 강이었으면!
“가시죠. 제가 먼저 접촉해보겠습니다.”
원주민이 이방인을 꺼리는 것은 당연했다.
리오는 그나마 같은 인도네시아인인 데다, 군인이기도 하니 우리보단 나을 것이다.
***
“모든 이에게 신의 자비와 축복이 내리길. 이 마을에서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허락해주십시오.”
“어디서 오신 누구시오?”
마을 입구에서 촌장이 장정들을 데리고 우리와 맞섰다. 일종의 검문검색이었다.
“혁명군 사령관인 무르다니 장군의 직속 부하들입니다. 수상한 사람은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아, 혁명군이시군요.”
“그렇습니다.”
리오도 여기 원주민의 방언은 힘겨운지 손짓과 발짓을 섞어가며 겨우겨우 소통했다.
무르다니 장군의 부하라는 뜻으로 배지와 수첩을 보여주자 분위기가 확하고 달라졌다.
“그런데, 혁명군이 뭐하러 여기까지 온 겁니까? 저 이방인들은 또 누구요?”
“나는 무르다니 장군의 부탁으로 이곳에 길을 닦고 항구를 만들러 왔습니다. 이 마을에 신의 자비와 축복이 함께하기를.”
우리 쪽을 가리키길래 용건을 밝혔다.
이번에도 리오가 통역을 해줬다.
“길? 항구? 그게 가능합니까?”
대번에 반응이 나왔다.
아무리 60년대 원주민이라도 여기서만 살 수는 없다. 아프면 도시의 병원은 가야 할 것 아닌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자갈이 없어 길을 뚫으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군요.”
“이분들께선 자갈을 찾고 계십니다. 수렁을 메우고 길을 뚫으려고 말입니다.”
“어서 안으로, 안으로.”
촌장은 흥분한 표정으로 우리를 마을 안으로 들였다. 대충 둘러보니 200여 명 정도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었다.
‘미스터 우, 구급 약품을 선물해도 될까요?’
‘아, 좋은 생각입니다. 리오. 그게 도움이 되겠네요.’
무슬림에겐 물물 교환이 최고였다.
“마을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미스터 우의 선물입니다.”
“어허, 약이군요. 그것도 미제 약!”
리오가 구급 약품 통을 촌장에게 내밀었다.
촌장이 신기하게 미제 약임을 대번에 알아챘다.
우리는 말라리아약을 비롯해 미군들이 쓰는 약품을 갖추고 있었다. 뀌년 PX에서 대세 직원은 거의 무제한으로 살 수 있으니까.
“이쪽으로 앉으십시오.”
촌장은 나를 마을에서 가장 큰 집으로 안내하고는 먹을 것부터 권했다.
닭고기를 찢어 푹 끊인 죽 비슷한 것이었는데, 마시니 속이 편안해지는 게 아닌가.
이들도 이열치열을 아나? 싶을 정도였다.
“정말 맛있군요. 최고입니다.”
“이방인치고는 우리 음식을 잘 먹는군요.”
“한국인이라면 다 좋아할 것 같습니다. 몸에 좋은 따뜻한 음식입니다.”
나처럼 잘 먹고 있는 진 주임을 가리켰더니, 촌장 영감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어느 문화권이나 서로의 음식을 나누면 금세 친해지는 법이다.
곧이어, 구운 닭고기, 노란 밥, 채소와 콩을 곁들인 반찬 같은 음식이 나왔기에 정말 오랜만에 밥 같은 밥을 먹었다.
“자갈을 찾고 있다고요?”
우리가 먹는 모습을 탐색이라도 하듯 찬찬히 지켜보던 촌장이 물었다.
“예. 구해만 주시면 얼마든지 사겠습니다.”
무슬림에게 절대 공짜를 바라면 안 된다.
이들에겐 언제나 기브엔 테이크.
“자갈은 신의 축복이지 제 것이 아닙니다.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지요.”
“아…”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필요한 사람이 쓰면 되는 것이지요. 단, 찾기가 쉽지 않으니 필요하다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길을 만들 때 우리 마을까지 연결해주십시오.”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입니다. 길은 만인에게 축복이어야죠.”
“그냥 길만 뻗어선 곤란하겠지요. 항구로 연결되고, 그 항구에서 도시로 나갈 수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갈만 충분히 있다면 당연히 항구도 만들어야지요. 도시로 가는 연락선도 운항하고 말이죠.”
우리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연락선은 필요했다.
뀌년에서 중고 연락선을 구하는 건 문제도 아니니까, 자갈만 구해줘요. 도대체 어딨습니까?
“병원… 병원도 갈 수 있겠군요.”
병원은 물론 쇼핑도 가능하지.
연락선의 목적이 그것인데 말이다.
역시 이들에게 절실했던 것이 의료였군.
하긴 이들은 해열제나 항생제만 구할 수 있어도 죽을 목숨을 여럿 건질 수 있을 거다.
“물론이죠. 무르다니 장군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곳 산림개발의 대가로 말입니다.”
“산림개발이 목적이었군요. 내 아들을 따라가십시오. 자갈이 많은 곳으로 안내할 겁니다.”
내가 무르다니 장군과 한 약속 때문인지, 산림개발의 대가라고 했던 솔직함 덕분인지, 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아들을 길잡이로 붙여주었다.
이들이 자갈이 많다는 게 얼마만 한 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눈으로 봐야 했다.
“갑시다.”
우리는 촌장의 아들을 따라 또다시 밀림으로 들어갔다.
어째서 자갈이 있다는 곳으로 간다면서 산을 오르지 싶었다. 이런 고원에 자갈이 있을 리가…
아니, 어째 인도네시아는 늘 예상을 벗어났다.
쏴아아아아…
“여깁니다. 여기가 바투리친 강이 시작하는 곳입니다. 자갈과 모래가 깨끗하지요.”
어느 순간 촌장의 아들이 풀숲을 헤치며 앞을 가리켰다. 정말 거짓말처럼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드넓은 계곡이 드러났다.
“사장님, 여기 물이 정말 맑은데요? 제 고향 지리산 계곡 같습니다.”
정말이지 물이 우리나라 계곡 같았다.
물은 비슷하지만, 계곡 너비는 몇 배는 컸다.
형형색색의 강자갈이 천지에 깔려 있었다.
“아니, 대체 이런 고지대에 자갈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저도 이런 맑은 물은 처음 봅니다. 어후…”
현지인인 리오조차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는 연거푸 감탄사를 토해냈다.
“우와! 사장님, 자갈입니다. 자갈! 몇백 톤 아니, 몇천 톤은 될 것 같은데요? 와아아아!”
진 주임이 잠수하더니 자갈을 한가득 내 앞에 쏟아놓았다.
“진 주임, 자갈만 눈에 들어오나요?”
“예에?”
“이거, 자갈에 파묻힌 나뭇가지 말이에요. 장미 향이 나는 것 같지 않아요?”
나는 계곡 사이에 박혀 있는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 물살에 닳아버린 막대기의 단면이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설마… 여기가!”
“뛰어요!”
진 주임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계곡 상류 쪽으로 뛰어가 풀숲을 헤치고 들어갔다.
순간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어질어질할 정도로 장미 향에 취했다고 하면 허풍이라고 하겠지만, 정말 머리가 띵할 정도로 목향이 짙었다.
나즈막한 구릉지로 이어지는 곳에 끝없이 자단목이 펼쳐져 있었다.
“자단 숲이네요. 그것도 초대형.”
확인할 필요도 없이 자단 숲이 확실했다.
“역시 사장님이 발견하실 줄 알았습니다. 으아아!”
진 주임은 아름드리 자단목을 끌어안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정말 간벌만 해도 수백, 수천 그루는 족히 베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맑은 물에, 약간은 시원한 고지대에, 물이 잘 빠지는 자갈 토질에 자단목이 잘 자라나 보다.
“어째 이 정도 자갈이면 충분하십니까?”
촌장의 아들이라는 사람이 리오를 통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를 보는 그의 눈빛은 경계심과 불안감이 합쳐져 아주 복잡했다.
염려 마시라, 우린 핍박이란 게 뭔지 아는 민족이니까. 무르다니도 그걸 믿고 날 끌어들였다.
“충분하다 뿐입니까? 어떤 대가를 드려야 할지요? 길을 놔주고 항구를 제공하는 것만으론 부족할 것 같군요.”
“붉은 나무도 베어가시려는 거군요.”
우리가 자단목을 보고 좋아하던 모습이 불안감을 주었나 보다.
“맞아요. 우리가 찾던 로즈우드입니다. 우린 멍청이도 아니고 마구잡이로 베지 않을 겁니다. 벤 만큼 심어서 숲을 유지할 겁니다.”
내 말에 촌장 아들의 표정이 살짝 풀렸다.
“그럼, 우리 마을 사람들을 일꾼으로 써주십시오. 도시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 올 돈이 필요합니다. 대신 잠잘 곳과 음식을 대접하죠.”
숙식은 우리가 더 잘 해결할 것 같지만, 이런 태도라면 대환영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기도하는 무슬림은 일꾼으로서 그다지 효율적이진 않지만, 원주민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좋습니다. 임금은 얼마면 되겠습니까?”
나도 돈이 편했다.
매번 물물 교환을 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일당으로 2000루피아면 충분합니다.”
루피아? 환율이 어찌되지?
‘리오, 2000루피아면 몇 달러죠?’
‘20센트입니다.’
리오에게 물었더니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
‘……’
하루 일당이 20센트?
뭐야, 그냥 공짜잖아.
원주민이 우리 일에 도움이 되든 안 되든 전혀 상관없었다. 그 정도 임금이면, 자갈을 싸게 샀다고 생각하면 그뿐이었다.
“비싸면… 1000루피아라도…”
“2000루피아로 하죠. 대신 마을 근처에 우리 캠프를 차릴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자잘한 생활용품과 비상 의약품을 갖춰둘 테니, 마을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겁니다.”
“역시, 무르다니 장군님이 부탁한 분이라더니. 감사합니다.”
나보다 진 주임이 좋아 죽으려고 했다.
여기다 캠프를 차린다는 말은, 이 근처를 우리 대세가 독점 사업권을 딴다는 말이었으니까.
“진 주임, 해안가에 있는 직원들 모두 이 마을로 불러와요. 리오 중사, 길잡이 한 명 붙여주고요.”
“예, 염려 마십시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진 주임은 자단목 가지를 손에 들고 군인 한 명과 함께 냅다 해안가로 달려갔다.
올 때와 달리 다람쥐처럼 재빠른 몸짓이었다.
***
한 달 뒤,
“오라이! 오라이! 부어! 지금 부어!”
“예, 김 부장님.”
촤르르르륵.
“좋아, 좋아! 가서 한 트럭 더 싣고 와.”
이제 마을과 해안까지는 덤프트럭이 오갈 정도로 길이 닦였다.
어찌어찌 작은 트럭을 마을까지 끌고 온 뒤로 도로 공사는 일사천리였다.
계곡에서 자갈을 채취해서 바닥에 뿌리고, 그 위에 대나무 매트를 까니 금방 길이 완성되었다.
시꺼먼 이탄토가 단단하게 굳으니 아스팔트가 따로 없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불과 며칠 만에 또 이만큼이나 하시다니요.”
“자카르타엔 잘 다녀왔습니까? 리오 중사.”
리오가 또다시 자카르타를 다녀왔다.
나는 수라바야 해군기지를 수차례 방문해 무르다니 장군과 조광권과 산림 독점권을 협의했고, 그 서류 작업을 리오가 자카르타를 오가며 수행했다.
조광권 증명서가 먼저 나왔고, 이제 벌채 허가서를 받을 차례였다.
“예. 드디어 벌채 허가서도 받아 왔습니다.”
리오 중사가 홀가분한 표정으로 서류를 건넸다.
“봅시다. 으음? 이거… 숫자가…”
“왜 뭐가 잘못되었는지요?”
“여기 허가 면적이 100만 헥타르라고 적혀 있는데, 맞는 겁니까?”
10만 헥타르가 아니고, 100만 헥타르라니?
제주도 면적이 20만헥타르인데…
“왜 그러십니까? 사장님께서 지도에 표시한 면적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어이가 없었다.
나는 지도에 여기 마을을 중심으로 동그라미를 쳤을 뿐인데, 그 동그라미 크기대로 허가 지역을 내줬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고맙다고 해야겠군요.”
“대통령께서 직접 말을 전하셨습니다. 그 정도 면적이면 족히 칼리만탄의 대추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부디 주민들을 잘 부탁한다고 말입니다.”
대(大)추장? 무슬림답다고 해야 하나.
내게 지역개발과 주민들까지 맡기는 꼴이었다.
못할 것 없지. 하루 일당 20센트치 일거리는 무조건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말씀 잘 들었다고 전해주십시오. 그런데, 우리 영사관에서 준 텔렉스 전문은 없던가요?”
“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한국에서 오신 분께서 직접 전하신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누가 왔다고요?”
“사장님, 접니다. 하하하!”
“호프만 선장.”
호프만 선장이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탐사선 선장도 선장이다.
자카르타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했더니, 직접 찾아 왔네.
“일단, 여기 청와대 비서실에서 보낸 편지입니다. 뭔가 해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귀국해도 된다는 편지일 것이다.
마침 호프만도 오고 딱 좋았다.
“저리 가서 둘이서만 얘기합시다.”
나는 리오에게 감사를 표하고 호프만과 함께 현장 사무실로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지도가 걸려 있어 말하기 편했다.
“언제쯤 어디를 탐사하면 되겠습니까?”
“마음이 급하시군요.”
“벌써 프로젝트가 엎어진 게 몇 번째라서 말입니다. 설마 이번에는 아니겠지요?”
당연히 이번에는 해야지.
지금 시작해야 오일쇼크를 대비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말아요. 조광권은 이미 얻었으니, 탐사만 하면 됩니다.”
“아, 다행입니다. 탐사할 곳은 어디인지요?”
“여기 자카르타 120km 인근, 북서 자바해 광구입니다. 탐사 비용은 상관없으니, 탐사하다가 감이 오면 무조건 시추부터 하십시오.”
나는 지도를 가리키며 설명해줬다.
“그리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아니, 정말 마구 뚫어도 된다.
호프만 정도의 경력이면 무조건 발견할 거다.
거기 광구엔 중형 유전이 4개나 몰려있거든.
대형 유전이 아니기에 메이저 석유 회사들이 숟가락 얹을 가능성은 작고, 자리만 살짝 옮기면 몇십 년간 꾸준한 화수분이 되어줄 곳이다.
원래 역사에서도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장장 20여 년간 메뚜기처럼 옆으로 자리만 옮겨서 석유를 뽑아낸 곳으로 유명하다.
이름하여 아르주나 유전!
전생의 기억을 죄다 끄집어내서 고르고 고른 유전이었다.
< 151 : 100만 헥타르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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