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67)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67화(167/589)
< 167 : 재벌을 꿈꿀 자격 >
“아니, 자동차는커녕 자전거도 한 번 안 만들어본 작자가 무슨 국산화야!”
“부품을 죄다 수입해서 조립만 하는 신진보다야 배라도 제대로 만들어본 대세가 낫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국산화는 안 되는 거라고!”
“신진은 계속 안 된다고 생각하십시오. 난 정부와 얘기할 테니까. 수석 비서관님, 올해 국산화 40% 달성 계획이면 아세아 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거겠지요? 대세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나는 신 사장을 그냥 무시해버렸다.
신 사장이야 공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작정인데, 그 장단에 말리면 안 된다.
“대세가 한다면 믿음이야 가지만, 사업 계획서는 필요합니다. 국산화 계획만 명확하다면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내가 국산화에 나서면 대통령은 알아서 설득해주겠다는 말이었다.
내가 눈짓하자, 기 비서가 재빠르게 사업 계획서를 염 수석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전달하면 공청회에서 달라고 해서 주는 것이니, 물밑으로 밀어 넣은 게 아닌 거다.
“우리 대세의 사업 계획서입니다. 제3장이 국산화 계획 부분이니 잘 검토해 주십시오.”
“아니, 벌써 국산화 계획서까지?”
“거창한 계획은 아닙니다. 기존 대세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각종 자동차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군요. 무조건 성공하실 겁니다.”
염 수석은 대번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가당찮은 소리! 대세가 무슨 인프라가 있다고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무슨 인프라? 대세 정공에서 범퍼도 만들고 엔진 주물도 만들 겁니다. 내장재와 도료는 대세 화학에서, 철재는 인천제철에서, 기계 가공은 대세 연구소에서 하면 그뿐입니다.”
“뭐… 뭐라고?”
내 말에 신 사장은 대답도 못 하고 얼굴만 벌게졌다. 듣고 보니 인프라가 충분하거든.
“현재 여러분의 국산화 수준이 21% 정도라니, 내가 주물 부품만 국산화해도 40%는 금방 달성하겠군요. 뭐가 걱정입니까?”
자동차 부품은 상당 부분 주물로 만들어진다.
전체 부품 중에 주철 주조품이 15% 정도, 알루미늄 합금 주조품이 5% 정도이니 대략 전체 부품의 20%를 주조 공장에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중화학 공업 추진 정책에서 4대 핵심 산업으로 주물용 선철이 들어갔던 이유다.
일반인들이야 쇳물을 녹여 뭔가를 만든다면 가마솥이나 맨홀 뚜껑 정도를 떠올리겠지만, 의외로 자동차 부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린더 블록, 캠축, 플라이휠, 브레이크 디스크, 실린더 헤드, 트랜스미션 케이스, 알루미늄 휠 등등 나열하면 끝도 없다.
주조로 부품을 만들다 보면 크랭크축이나 각종 기어류 같은 단조 부품도 만들 수 있을 거다.
“주물은 아무나 하나! 일본에 가봐.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기술자가 해도 간혹 불량품이 나오는 공법이야. 알기나 하나!”
“대세 정공에도 일본 못지않은 주조 베테랑들이 많으니 그 걱정은 안 해 줘도 됩니다. 생산 캐퍼는 충분하니, 원하시는 분은 주문하십시오. 납품해드리죠.”
“돈 좀 벌었다고 시건방지긴. 니가 뭔데 우리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니 마니 지랄이야?”
신 사장이 막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공청회를 파투내러 왔는데, 나 때문에 파투가 안 나니 당황한 것이다.
“그러는 너는, 뭔데 내 부품을 납품받느니 마느니 지랄하십니까? 난 신진에는 납품할 생각도 없는데.”
“현산은 대세와 주물 부품에 대해 협의하고 싶군요. 대세가 만들면 품질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 협력하다 보면 저희도 배울 게 있겠지요.”
신 사장이 뭐라 대꾸도 하기 전에 왕 사장이 치고 나왔다. 대세의 기술력을 믿는다는 거군.
맞다. 내겐 미국 군용 트럭의 기술 교본, 세계적인 재료공학자, 인간이 아닌 가공 기술자, 그리고 그걸 죄다 통합할 수 있는 마스터가 있다.
물론 거기다 내가 21세기 기술을 살짝 얹어줄 것이고 말이다.
“오, 대세가 주물 부품을 만드신다 이거죠? 각하께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나야, 그래 주면 좋지.
대통령이야 날 청와대로 불러서 상세 계획이 듣고 싶을 테고, 정성스레 답변해주면서 중화학 공업의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 사장님, 아세아 자동차를 인수하시면 당분간은 승용차 시장엔 진출 안 한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어휴, 왕 사장님 질문 잘하셨네. 저희 기호산업도 궁금하던 참입니다.”
아마도 오늘 내내 하고 싶었던 질문이리라.
“당연합니다. 아세아 자동차에 군용 트럭 사업도 맡긴다는데, 승용차를 쳐다볼 여유가 있겠습니까? 트럭과 버스 같은 상용차에 집중할 겁니다.”
일단 상용차 시장에 진출했다가, 군용 지프를 변경해 지프 승용차로 내놓는 전략으로 가야지.
기존 메이커들도 내가 승용차 시장에 몇 년이라도 늦게 진출한다고 하면 지나치게 각을 세우진 않을 거다.
“좋군요. 대세는 상용차 중심이고 현산은 승용차 중심이다! 이게 상도의 아닙니까!”
왕 사장은 서로의 사업 영역을 못 박으며 다짐하듯 말했다. 같은 승용차를 두고 경쟁하는 것 보단 한결 마음이 편할 거다.
나도 현산을 비롯하여 열심히 하는 국내 기업의 파이를 차지하고 싶진 않았다.
국내에서 싸워봐야 나랏돈을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는 꼴 아닌가.
가난한 나라에서 그따위 장사를 한다면 재벌을 꿈꿀 자격이 없는 거다.
“무슨 개소리야! 업계 1, 2위를 두고 핫바리들끼리 뭔 사업 영역을 나눠! 우리 신진과 기호를 합치면 시장 점유율이 80%라고!”
“조용하시고요! 이거 공청회가 의미가 없군요. 국산화 부품 개발에 투자하는 회사는 대세뿐이지요? 대세는 올해 안으로 국산화 40% 약속하셨습니다! 각하께 바로 보고드립니다.”
염 수석은 공청회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아세아 자동차를 나에게 넘겨줄 명분을 찾았으니 이제 할 일은 끝났다는 거다.
“아니, 잠깐만요. 우리 기호산업도 한마디 합시다. 국산화! 해야죠! 다 좋아요! 하지만 지금도 양질의 국산 부품이 없어서 못 쓰는 게 아닙니다. 있어도 못 쓰는 상황을 정부는 알아야 합니다.”
“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챠트를 옆구리에 끼고 회의장을 빠져나가던 염 수석이 기 사장의 말에 걸음을 멈췄다.
“차륜(Wheel) 국산화만 해도 그렇습니다. 허동환 자동차 공업에서 차륜 국산화한 거 알고 계시죠? 품질이야 우수하지만, 납기도 엉망이고 납품가는 수입품의 3배나 합니다. 정부가 국산화를 밀면 그런 업체가 부품 독점사가 된단 말입니다.”
“… 국산 업체인데 서로 협의하면 납기든 가격이든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개선은 무슨 개선을 합니까? 독점이 되면 배짱 장사를 할 겁니다. 3배나 비싼 부품에 납기도 엉망이고, 게다가 품질 문제까지 발생하면 대안도 없습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의 도산은 불 보듯 뻔합니다.”
기호 산업도 답답하긴 하겠군.
부품 업계도 답답하긴 매한가지일 것이다.
내수 시장이 워낙 작으니, 세계적인 부품회사와 가격 경쟁이 될 리가 없지.
그러니 투자를 할 수 없고 생산 인프라가 부족하니 납기를 제대로 맞출 수 없는 거다.
악순환을 깨려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나서 과감히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일본처럼 옆 나라에서 전쟁이라도 나야 군수 트럭이라도 만들면서 부품 국산화를 할 수 있는 거다.
“자동차 휠이 필요하십니까? 제가 국제 시세로 만들어 드리죠.”
“예에, 대세에서 휠도요?”
“품질도 만족하실 테니, 가격을 더 깎지만 마십시오. 물론 신진한테는 팔 생각이 없습니다. 현산과 기호에만 납품하죠.”
“현산은 기꺼이 동참하죠.”
솔직히 자동차 휠 정도에 기술 유출 우려는 없다. 외려 국내라 납품이 빠르고 좋을 거다.
“휠을 시작으로 부품 전반에 대해 품질에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겁니다. 수입품보다 국산을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드리죠.”
“대세가 그렇게까지 한다면야… 크흠…”
기호 산업도 말이 잦아들었다.
“정부가 원하는 게 바로 이겁니다. 국제적인 경쟁력! 국산품을 애용하자! 국산품을 애용하자!”
염 수석은 더 이상 논할 게 없다며 가던 길을 재촉했다.
도중에 신 사장 앞에 일부러 멈춰서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국산품 애용 구호를 연달아 외쳤다. 신 사장은 몸을 부르르 떨 뿐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어디 해볼 테면 해봐. 아세아 자동차니 국산화니 나대다가 쫄딱 망해봐야 정신차리지.”
신 사장은 뒤늦게 악담을 퍼붓고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렸다.
나에게 적의를 숨길 생각조차 없었다.
***
정부 청사 로비.
“사장님, 어찌 되었습니까?”
“개판 됐어. 이상한 놈이 끼어들어서.”
신창수 사장이 로비로 나오자마자 신진 자동차 부장급들이 따라붙었다.
“사장님,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아세아 자동차를 인수해서 도요타와 군용 트럭을 합작하기로 했는데… 물 건너간 겁니까?”
“뭔 덜떨어진 소리를 하고 있어! 물 건너가긴 뭐가! 자동차가 애 장난이야?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나타나서 뭘 제대로 하겠어!”
신 사장은 부하직원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흘기는 꼴이었다.
신 사장도 내심 당황했던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조선소를 짓고 유조선 건조까지 해낸 대세인데,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면 어떤 성공 신화를 쓸지 아무도 몰랐다.
솔직히 선박 건조를 하며 각종 의장과 엔진 부품을 다루니 상용차에서도 의외의 성과를 낼 수도 있었다.
“송구합니다, 사장님.”
“도요타 지사에 연락해서 오늘 보자고 해. 차라리 우리가 먼저 군용 트럭을 납품하겠다고 나서면, 아세아 자동차가 공중에 붕 뜨잖아. 누가 인수할 필요도 없이 공중분해 시켜버리면 되는 거야.”
“그렇군요, 사장님!!!”
아세아 자동차는 원래 군용차를 납품하기 위해서 세워졌는데, 품질이 따라가질 못해서 빌빌거리다가 부도 위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도요타가 나서면 품질 문제 따윈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회의원들 뒷주머니 좀 채워줘. 대세가 아세아 자동차를 인수하게 놔둬서는 절대로 안 돼.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국산화라니 뭔 시답잖은 소리를 그리 진지하게 하는지 원… 모자란 새끼들. 하여간 조선 핫바지들은 안 돼. 일도 제대로 못 하는 것들이 헛바람만 들어서 말이야.”
신 사장은 혀를 끌끌 차며 차에 올랐다.
차는 익숙한 듯 도요타 지사장이 좋아하는 고급 술집으로 향했다.
***
정부 청사 대회의실.
다들 자리를 떠나고 나와 왕 사장만 남았다.
오랜만에 만난 김에 안부라도 묻고 싶었다.
“공청회 한 번 참석했다가 숙제를 잔뜩 받아가는군요.”
“대세야 그러면서 항상 한 발자국씩 앞서 나아가지 않습니까. 자동차 부품 국산화라니, 대단한 결심 하셨습니다.”
“최대한 공용 부품을 만들어보겠으니 대세를 잘 이용해주십시오. 솔직히 세계 시장 공략에 우리끼리 경쟁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저밖에 모르는 일본기업마저 북미 수출을 할 때는 자동차 회사들끼리 공통 부품을 썼다.
연합은 가격을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도 있지 않나.
“물론, 서로 도와야죠. 그리고 기술 협력사를 찾고 계신다면 GM을 추천합니다. 요즘 협력사를 찾고 있더군요. 저는 포드와 계약 중이라…”
“일단 제가 한번 해보고요.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연락하겠습니다.”
GM에 합작을 제의할 생각은 없다.
합작이라고 해봐야 GM이 실패한 모델을 떨이로 떠넘기거나, 조립 하청으로 쓰려고 할 텐데 뭘.
차라리 북미나 유럽의 부품 업체를 개별로 접촉해 기술도입하는 게 낫다.
“독자 개발은 힘드실 텐데요.”
“힘들어도 시도는 해봐야죠. 그리고 현산도 포드와의 합작은 심사숙고하세요. 지금이야 내수용 합작 생산이니 문제없지만, 차후 신모델을 포드의 판매망으로 수출하는 전략에는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헉, 제 생각을 어찌 아셨습니까? 얼굴에 쓰여 있기라도 합니까?”
왕 사장은 당황스러운 듯 얼굴을 마구 비볐다.
얼굴에 쓰여 있는 게 아니라, 포드와의 합작이 깨졌던 이유를 내가 알고 있었을 뿐이다.
“하하, 그럴 리가요. 솔직히 왕 사장님이 왜 포드랑 합작했을까 생각해봤더니, 노림수는 그거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아, 사업을 하다 보면 생산도 중요하고 자금 운용도 중요하지만, 판로 확보는 더없이 중요한데 말이죠. 포드가 동의할 리가 없다고요?”
“포드가 어떤 회사인데 자기 살을 깎아가며 현산에게 판매망을 공유하겠습니까? 솔직히 불가능한 얘깁니다.”
너무 정곡을 찔렀는지, 왕 사장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렇게 직언하는 이는 없었을 거다.
왕 사장도 애써 외면하고 있었겠지.
“그렇다고 우리 같은 후진국이 만드는 차를 선진국 고객들이 사주겠습니까? 포드든 GM이든 선진사 상표라도 달고 나가야지요.”
“이왕 시장을 개척하는데 남의 상표를 왜 앞세웁니까? 힘들어도 우리 상표로 기름기 쫙 빼서 값싸고 품질 좋은 차를 들이밀어야죠.”
나는 내게 호의적인 왕 사장에게 작게나마 미래를 알려줬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이미 하고 있을 양반이니, 확신을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아이고, 오랜만에 값진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즘 따라 경기도 나빠지고, 하는 일도 잘 안 돼서 앞날까지 생각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때문에 그러시군요. 그래도 회사의 미래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최고 경영자는 늘 미래를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야 위험 신호도 알아차리고 순식간에 지나가는 기회도 포착할 수 있다.
“맞는 말씀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좋은 말씀 해주시는데 부탁까지 드리기가 염치없지만, 대세건설이 고속도로 일부 구간만이라도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현산 건설이 어려운 구간을 죄다 맡았더니 공기 맞추기가 너무 벅차군요.”
“내년 7월이 완공 목표라 들었는데… 많이 힘드신가 보군요.”
“언 땅을 녹이려고 경유를 뿌리고 불까지 지르고, 트럭 밑부분에 버너를 매달고 운행해도 공기를 맞추기가 벅찰 지경입니다.”
한겨울에 도로 건설은 정말 지옥이지.
전설처럼 전해 듣던 얘기를 본인에게서 직접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대세도 3월이면 조선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됩니다. 그때 어디를 맡을지 논의하시죠.”
“아이고 감사합니다. 약속하신 겁니다!”
왕 사장은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듯 내 손을 잡고 마구 흔들어댔다.
“이 정도면 상도의를 알지 않습니까?”
“그럼요! 제가 이럴 땐 우 사장님께 식사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군요.”
“아유,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어서 현장부터 가보셔야지요. 식사는 다음에 하시고요.”
나는 왕 사장을 청사 밖까지 배웅했다.
현산 건설이 고전했던 구간이 어디였더라?
어느 터널이라고 들었는데…
조선소 도크 공사 때 현산 덕분에 인사 사고가 날 뻔했던 위기를 넘겼으니, 이번에는 내가 그 빚을 갚을 기회였다.
일단 자동차부터 좀 챙기고 말이다.
< 167 : 재벌을 꿈꿀 자격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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