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75)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75화(175/589)
< 175 : 대세 자동차의 시작 >
“이쪽입니다.”
“이런 곳에 시험장을 만들었다고?”
대통령을 비롯해 다들 두리번거리며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거대한 벽이 도넛 형태로 둘러싸고 있으니 신기하긴 했을 거다.
“뭘 감추려고 이리 높게 벽을 쌓은 거요?”
신진 사장은 쓸데없는 소리를 계속해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대규모 트랙이 눈 앞에 펼쳐지자 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입을 다물었다.
“허, 정말 제대로 만들어 놓았군. 외국에서나 보던 트랙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 이런 트랙을 본 적 있는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국제 규격의 자동차 시험 트랙입니다. 현재까지는 가속 선회, 비포장도로 모사, 험지 돌파, 등판 시험 정도이지만 차후 충돌시험과 환경시험 시설까지 확충할 예정입니다.”
“대단하군.”
솔직히 다른 회사는 이런 시설은 엄두도 못 낼 것이다. 땅값은 제외하고, MIL 스펙에 따른 공사비만 해도 5억이나 들었거든.
하지만, 종합 시험장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
시험 주행로만 20개가 필요하고 정밀 측정실까지 갖춰야 한다. 계산해보니 수십억은 들겠기에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하기로 했다.
“우 사장님, 저기 지압판처럼 생긴 트랙에서 시험하면 되는 겁니까?”
오늘 심판을 맡아줄 염 수석이 물었다.
지압판이라, 적당한 비유였다.
높이 70㎝의 반원형 콘크리트를 빼곡하게 깔아놓았으니 초대형 지압판이지.
“예. 70㎝높이의 장애물을 시속 60km로 통과해야 합격입니다.”
“저… 저기를 통과한다고요?”
내 말에 신 사장이 깜짝 놀랐다.
“뭘 놀라고 그럽니까? MIL 스펙 확인 안 했습니까?”
“아, 아니오. 대세 트럭이 따라오다 퍼지지 않게 처음엔 살살 운행해드리죠.”
웃기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말로 따질 필요도 없었다.
점잖게 밟아주지.
“뭔 말이 많아! 당장 시작해!”
대통령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런 꼴 저런 꼴 보지 않으려고 둘 중 하나가 탈락할 때까지 시험하라고 한 것이다.
“예, 각하. 차 가지고 들어와!”
신 사장의 손짓에 트럭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진의 트럭이 위장막을 걷어냈고, 나는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신진의 트럭도 앞부분이 밋밋한 형태였다.
아마도 도요타가 일반 화물 트럭을 개조해서 신진에게 제공한 것 같았다.
나 또한 같은 형태의 트럭을 만들었지만, 강성을 보강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프레임 온 바디’를 채용하고, 비싼 크로몰리 특수강으로 도배한 것도 강성 보강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요타는 보나 마나 일반 화물차 프레임에 일반 탄소강을 썼을 것이다.
“우리 차도 들어와요!”
대세의 군용트럭 KD200도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봐도 멋졌다. 트럭이 사방으로 강인함을 뿜어대고 있었다.
“어디서 본 건 있나 보군.”
“차이를 못 느낍니까? 아주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뭐라는 거야?”
“뭐해, 시작해!”
“예, 각하!”
대통령이 지휘봉을 휘둘렀고, 염 수석이 트랙으로 달려나갔다.
“지금부터 국산 군용 트럭 주행능력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준비하시고~~~ 출발!!!”
염 수석이 품에서 깃발을 꺼내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었다.
저 양반은 무슨 일이든 열심이네.
“KD200 출발!”
“J500! 달려! 밟아버려!”
철컥. 철컥. 우르르르르.
두 트럭 모두 출발은 좋았다.
“저 트럭을 KD200이라 부르나?”
“예. 코리아 대세의 약자이며, 엔진 출력이 200마력이기에 숫자 200을 썼습니다.”
“직관적이군. 그러면 신진은 왜 J500인가?”
“J는 재팬… 아니, 진짜 좋다는 의미이며 500은 500은… 500년까지 써도 문제없다는 뜻입니다.”
“허참…”
대통령은 뭔 개소리야? 하는 표정을 지었고, 신 사장은 민망했던지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도요타가 5톤짜리 화물 트럭을 개조했으니 모델명이 그런 거지.
우당탕탕. 우당탕탕.
“어, 저거 저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닌가?”
비 전문가인 나정렴 비서실장조차 신진 트럭을 가리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세 트럭은 요철 도로를 무리 없이 달리고 있었지만, 신진의 트럭은 바퀴가 요철을 지날 때마다 뭔가 부딪히는 소리에, 차체마저 휘청거렸다.
화물 트럭에 쓰던 서스펜션을 그대로 쓰니 저렇게 차가 제멋대로 곡예를 하는 것이다.
군용 트럭의 요철도로 시험은 주행력 시험이나 승차감 시험이 아니다.
자그마치 70㎝ 높이의 장애물을 빼곡히 깔아놓은 도로를 백여 미터나 지나가야 한다.
교전 중 어떤 지형이라도 신속하게 탈출 가능한지 여부를 시험하는 것이라, 일반 서스펜션을 달면 운전자의 척추가 남아나질 않는다.
우린 이미 저런 경험을 했기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마크 중사를 통해 미군이 쓰는 서스펜션 부품을 직접 수입해 장착했다.
미 군납 서스펜션은 겉보기로는 일반적인 일체형 서스펜션처럼 보였지만, 구동축에서 좌우 휠에 연결되는 부위가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유격이 있어 충격 흡수율이 아주 뛰어났다.
우당탕탕. 콰콰콰콰콰.
아니나 다를까, 요철 도로를 건너던 신진의 운전자가 트랙 중간에 차를 세우더니 트럭 문을 열고 나왔다.
“으아악. 이거… 이거… 못해요. 우에에엑!”
운전자는 허리를 붙잡고 트랙에 엎어지더니 급기야 속에 것을 토해냈다.
“저분 빨리 병원으로 옮겨요. 어서!”
“예, 사장님.”
아무 생각 없이 요철 도로에 진입했다가 충격을 받은 게 분명했다.
“저거 왜 저래? 베테랑이 저렇게 토할 정도면 초짜 운전병은 어쩌라는 거야! 사고 나면 어째!”
“각하! 운전기사가 뭘 잘못 먹었나 봅니다. 제가 운전하겠습니다.”
신 시장이 직접 나섰다.
이대로 물러나면 기권패를 당하는 꼴이지 않나.
“뭐? 신 사장이 직접?”
“예, 제가 직접 운전하겠습니다.”
“신 사장이 나서면 저도 운전대를 잡겠습니다.”
신 사장을 도발하기에 최적임자는 나 아닌가.
“임자도 나선다고?”
“예, 대통령님. 그런데 시간도 아낄 겸 중량 시험과 등판 시험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중량 테스트라면 물건을 싣고 달리는 건가?”
“그렇습니다. 미 군사 스펙상 2톤의 중량물을 싣고 105mm 곡사포를 견인하면서 60% 경사면을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곡사포 대신 시험용 중량물을 끌면 됩니다.”
“당장 실행해!”
그런 가혹한 시험에 합격한다면 정말 국산 트럭의 능력은 미군 트럭 못지않은 셈이다.
“여러분들, 중량물 얹어요.”
“예, 사장님!”
미리 준비 중이던 직원들이 지게차로 중량물을 싣고, 곡사포 대용 중량물도 연결했다.
“아니, 아니! 이봐! 이따위 실험이 어디 있어! 이런 중량을 싣고 어떻게 저런 곳을 지나가!”
요철 도로는 물론, 그 앞에 늪지나 다름없는 험지 테스트 트랙을 가리키며 신 사장이 고함을 질러댔다.
마치 내가 함정이라도 팠다는 듯 말이다.
“어디 있긴 어디 있습니까? 이게 MIL 스펙 표준 시험입니다. 스펙은 확인 안 했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짐까지 싣는 건 아니야!”
“표준인데 뭐가 아닙니까! 쫄리면 사업…”
“됐어! 됐어! 그만해! 하면 되잖아! 하면!”
쫄리면 사업 접으라는 말에는 신 사장도 엄청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대통령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담배 한대를 꺼내서 물고서는 나와 신 사장을 바라보았다.
보여주지, 대세 자동차는 그냥 그런 부품 조립차가 아니라는 걸 말이야.
“먼저 갈 테니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요!”
“이 자식이!”
나는 시동을 걸고 엑셀을 힘껏 밟았다.
KD200은 단박에 시속 70km까지 올라갔다.
이 속도로 요철도로로 접어드는 건 미친 짓이었지만, 누구 하나 퍼져야 하는 게임이라 그대로 들이받았다.
“우하하! 달려, KD200! 넌 할 수 있어!”
쿠어어어어. 우당탕탕탕.
KD200마저 우당탕거릴 정도로 6개의 바퀴가 제멋대로 움직였다.
웬만한 차축은 이런 충격을 절대 못 견딘다.
신진 트럭을 결딴내려면 이 방법이 최고였다.
우당탕탕. 콰콰콰쾅!
“으아아아악!”
뒤따라오는 신진 트럭은 우당탕거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중량물 때문에 차체가 부서질 듯 쿵쾅거렸고, 견인 중인 중량물은 뱀 꼬리처럼 좌우로 요동쳤다.
“각하, 저러다 큰일 나겠습니다.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내버려 둬, 둘 다 제정신이 아니잖아. 말린다고 들을 상황이 아니라고.”
나정렴 실장이 우려를 표했지만, 대통령의 말대로 이제 와서 중지할 수는 없었다.
빠아아아앙!
“신 사장! 항복해!!!!”
들리지도 않겠지만, 나는 클랙슨을 있는 대로 울리며 힘껏 고함을 쳤다.
빵!빵!
“멈추긴 뭘 멈춰! 신진이 최고야! 세계 일류 도요타와 합작했단 말이다!”
신 사장도 만만치 않았다.
요철도로를 빠져나와 허리가 남아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촤아아아악!
험지 테스트 트랙으로 돌진했다.
흙탕물과 끈적한 진흙이 앞을 가렸지만 KD200은 까짓거 단박에 돌파했다.
철퍼덕. 부릉. 부릉!
그에 반해 신진 트럭은 내가 길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거길 빠져나오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빠아아아앙!
“하하, 그쯤하지 그래!”
“기다려 이 새끼야!!!”
“덤비면 받아주지. 이쪽으로 오라고!
나는 험지 테스트 트랙을 빠져나와 곧바로 등판 테스트 트랙으로 달려갔다.
요철도로에다 뻘밭을 거치고 곧바로 등판 테스트를 하면 견뎌낼 차는 별로 없다.
이미 신진 트럭은 너덜너덜해졌다.
“올라올 수 있으면 한 번 올라와 봐!”
철커덕. 철커덕!
나는 연속으로 저단 기어를 넣었다.
KD200은 급경사에 접어들자 엄청난 굉음을 토해냈다. 대세 화학의 특제 타이어를 달았음에도 힘들어했다.
“저런 중량물을 싣고 급경사를 올라가? 하하!”
“각하, 게다가 방금 진흙탕을 빠져나오지 않았습니까? 타이어가 미끌미끌할 텐데요.”
대통령과 나정렴 비서실장은 놀라움과 환호를 금치 못했다.
“올라가!”
“올라가! KD200!!!”
“국산 엔진의 힘을 보여줘!”
“와아아아아아!!”
어느새 시험장 외곽을 가득 채운 연구원들이 함성을 질렀다. 그들 눈에도 이 시험은 도전이었다.
엔진출력은 물론, 무게 중심, 타이어 접지력까지 받쳐줘야 하는 거다.
“힘내 임마. 넌 최고다, 증명해! KD!!!”
연신 액셀을 밟고 핸들에 머리를 처박았다.
콰아아아아! 콰콰쾅!
“우와아아아아!”
“올랐어! 올랐어!!!!”
쿠어어어어어
KD200은 우리의 응원에 반응하듯 길고 긴 급경사를 꾸역꾸역 올랐다.
마침내 정상에 오른 KD200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엄청난 엔진음을 토해내며 울부짖었다.
“잘했어! 잘했어! 멋진 놈!”
나는 연신 KD200의 핸들을 북처럼 두들겼다.
그간 몇 번의 시험을 했지만, 지금처럼 깔끔하게 패스한 것은 처음이었다.
“와아아아! 성공입니다. 사장님.”
어디선가 직원들이 달려와 기쁜 마음을 함께 나눴다. 그도 그럴 것이 저 아래서는 신진 트럭이 매연만 잔뜩 뿜으며 아예 올라오질 못하고 있었다.
“하하하, 저것 좀 보세요. 난리 났습니다.”
급기야 신진 트럭은 바퀴 축 한쪽이 찌그러지더니 뒤로 미끄러져 축대를 들이받았다.
대번에 보닛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말이다.
차축은 물론 엔진 과열로 냉각기가 작살났다.
직원들은 군데군데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마구 뿌려댔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이보쇼, 가만 있어요. 잘못 움직이면 골병든다고요.”
직원들은 발악하는 신 사장을 강제로 끌어내 들것으로 옮겼다. 그제야 허리가 아픈 걸 느꼈던지 들것 위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한 며칠 고생 꽤나 할 것이다.
“임자, 잘 봤어! 멋지게 이겼군.”
대통령이 직접 차를 타고 다가왔다.
좀 전까지 대세 아니면 우 사장으로 부르더니 어느새 호칭이 임자로 되돌아왔다.
“감사합니다.”
“난 임자가 이길 줄 알았어. 이 정도는 해야 인허가를 받을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지. 이제 특혜니 뭐니 하는 말도 쑥 들어가겠어.”
대통령은 한참이나 내 어깨를 두드렸다.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야, 그렇겠지. 그런데, 직원들이 대세가 개발한 엔진이라던데 정말인가?”
“예. 그간 꾸준히 디젤 엔진을 연구한 덕분에 이번에 기적적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랬군. 그랬어!!! 드디어 우리나라도 국산 엔진을 가지게 된 거군. 이제 지프차든 전차든 뭐든 만들 수 있겠구만!”
“전차는 몰라도 지프차는 조만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트럭을 빌미로 지프차도 시도해보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챙겨주네.
“이번 국군의 날 행사 때는 국산 지프차로 퍼레이드를 펼치겠군. 내 기대하지!”
“각하, 멋진 생각이십니다. 대한민국의 자주국방력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겁니다.”
옆에서 비서실장도 감격한 듯 말을 보탰다.
지프차 정도로 자주국방을 논하긴 그렇지만, 한 발짝 다가간 것은 사실이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 날이 또 있었던가? 그러고 보니 조만간 유조선 명명식도 있군 그래. 올해는 임자 덕분에 기분 좋은 일이 가득해! 하하하.”
대통령은 호쾌하게 웃었고, 이 결과에 승복할 수 없었던 신 사장은 한쪽 구석에서 낑낑거렸다.
“허, 거기 신진 사장!”
“예… 예. 각하.”
“약속대로 이번에 투자한 시설은 대세에게 넘겨줘. 임자는 가격을 잘 쳐주도록 하고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가… 각하… 저희 신진은 이미 트럭과 버스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굳이 투자한 시설을 넘길…”
신진 사장은 어이없게도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바보, 완전 이성을 잃었군.
“뭐? 그래? 그럼 기존 트럭에 버스 시설재까지 싹 정리해서 대세에 넘겨.”
“예에?”
“신진의 논리가 그거 아닌가? 기술이 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다며! 이 작은 내수 시장에 회사가 난립하면 안된다고 말이야. 대세가 국산 엔진 개발에 성능까지 최고인데, 정부는 대세를 밀어주는 게 당연하지 않나!”
“가… 각하… 살려주십시오.”
신 사장은 연신 머리를 조아렸지만, 이미 대통령의 눈길은 염 수석에게 가 있었다.
“예! 각하. 말씀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염 수석은 연신 대통령의 말을 받아적고, 카메라로 이곳저곳을 찍어댔다.
바퀴가 접질려 진 채로 연기를 뿜어대는 신진 트럭 사진을 보면 신진 편을 들었던 국회의원도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하, 이럴수는 없습니다. 각하…”
“그럼, 조만간 울산에서 보자고.”
“살펴가십시오. 대통령님.”
신 사장이 매달렸지만, 대통령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내 어깨만 한 번 더 두드릴 후 차에 올랐다.
대통령의 차를 따라 뛰어가던 신 사장은 허리에 통증이라도 올랐는지 소리를 지르더니 풀썩 주저앉아 일어날 줄을 몰랐다.
“대세 자동차,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와아아아아!! 자동차 사업한다!”
“우아아아! 대세 자동차 만세!”
우리만 남자, 나는 대세 자동차의 시작을 알렸다. 내 선언에 직원들이 환호했다.
“우린 부자가 될 겁니다!!!!”
나는 확신했다.
지금에야 백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훗날엔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초일류 자동차 회사가 되리라.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와아아아아!”
다들 트랙을 뛰어다니며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그리 진중하던 심 과장조차 어디선가 태극기를 들고나와 흔들며 트랙을 마구 뛰어다녔다.
< 175 : 대세 자동차의 시작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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