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7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78화(178/589)
< 178 : 수주는 수주를 부르고 >
“배가 정말 거대하군. 임자, 이게 크기가 얼마나 되나?”
대통령은 감탄하며 내게 물었다.
배에 올라보면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르지.
“길이 345m에 폭은 52m, 높이는 27m입니다. 대략 동대문 운동장 3개를 합친 크기이고, 적하중량만 따지면 600만 서울시민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입니다.”
“정말 대단하군. 대체 철판을 얼마나 쓴 건가?”
“선박용 후판 34000톤에 의장은 5500톤이고, 그걸 붙이는데 쓴 용접봉만 900톤입니다.”
“하하하. 우리나라 철판이며 용접봉을 우 사장이 다 먹었구만.”
“다행히 인천제철에서 선박용 후판을 만들고 있어 어렵지 않게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제철이 없었다면 철판마저 일본에서 수입해야 했을 것이다.
“손발이 잘 맞는구만. 내가 임자에게 인천제철을 맡기길 정말 잘했어.”
공짜로 받은 건 아닙니다, 대통령님.
받고 난 뒤에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아니, 대세조선에서 제철소도 가지고 있습니까? 대단하군요.”
리바노스는 물론 월드와이드쉬핑사(社)의 CY 퉁 회장도 깜짝 놀랐다.
대통령 덕분에 자연스레 광고를 했네.
“예, 그렇습니다. 제철소를 가지고 있기에 대세 조선은 고객 여러분께 선가, 품질, 납기 측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지요. 모쪼록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 사장, 광고는 나중에 하고 어서어서 둘러보자고. 여길 돌아보려면 하루로는 부족하겠어.”
대통령은 정말 내 비즈니스를 도와주려는지 선박 구경을 주도했다.
“선실은 이쪽입니다.”
나는 선실이라며 선장실을 보여줬다.
다른 일반 선실보다 훨씬 멋진 곳이지.
“인테리어가 단순해 보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고급스럽죠?”
멕파젠의 영애가 벽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최고급 인도네시아산 로즈우드를 썼으니까요. 어째 마음에 드십니까?”
자단으로 세계 지도를 새겨 벽을 장식했다.
조명을 제외하곤 다른 부수적인 장식을 제거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들다마다요. 이런 마감까지는 따로 요청한 적이 없는데, 어찌 된 겁니까?”
“첫 번째 선주께 이 정도 서비스는 해드려야지요.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내 말에 리바노스는 물론 용선사인 쉘사의 맥파젠 부녀도 연신 감탄했다.
“아니, 저기에 수영장도 있는 것 같은데요.”
“예, 수영장 맞습니다. 선원들을 위한 부대시설을 만들어달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수영장 옆에 작은 사우나도 마련했으니 다들 좋아할 겁니다.”
“최고입니다. 최고예요.”
리바노스는 연신 엄지척을 하기 바빴다.
‘우 사장, 장사 잘하는구만.’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첫 번째 수주 선박의 품질은 대세조선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라, 최소한의 이윤만 남기고 최대한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처럼 실내 목재 마감에 자단을 쓰고, 휴게실 요청에 수영장을 만들어주는 조선소는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놀라시긴 아직 이릅니다. 이 배는 기관실, 선실, 선교 모두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까지요!”
다들 놀라 자빠질 것 같았다.
당연히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자리에 계단이 있길래 내가 직접 설계를 변경했다.
“타고 올라가시죠. 선교에서 내려다보면 울산 앞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여럿이 타기에 엘리베이터가 조금 좁았지만, 다들 표정은 밝았다. 계단을 안 걸어도 되니까.
정말이지 이토록 편하고 고급스러운 유조선은 처음 봤을 것이다.
“말이 안 나오는군요. 여태 내가 본 배 중 최고로 잘 만들어진 배입니다.”
리바노스는 선교에 들어서며 감탄했다.
그리스 선박왕이 이 정도 찬사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제가 기적을 울려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맥파젠 영애가 선교에 서서 자세를 잡았다.
나름 쉘사 회장 딸이라고 시험항해에 나서기 전에 기적을 울린다는 걸 아네.
기적을 울리는 건 이제 명명식은 끝났고, 바다로 나가 시험 항해에 나선다는 선언이었다.
용선사로서 이 배가 마음에 든다는 뜻이었다.
뿌우우. 뿌우우우.
“와아아아아!! 기적이 울렸어!”
“만세! 선주가 패스 때렸어!”
“만세! 만세!”
저 멀리 직원들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구경하려고 라인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도 덩달아 만세를 불렀다.
“시험 운전은 언제 끝나죠?”
맥파젠 영애는 연이어 인도 일정을 물었다.
그냥 명명식 참석차 온 게 아니라, 사업상 직책이라도 있는 건가?
‘이름이 아델린 L. 맥파젠이었지?’
미들 네임도 있는 걸 봐서 귀족 집안 같았다.
가문에서 일부 사업을 물려받았을 순 있겠다.
실버스타인 가문의 낸시처럼 맥파젠 가문의 아델린쯤 되는 건가?
빌 베인에게 따로 조사를 시켜야겠다.
“내일 계류 시운전을 마친 뒤에 동해로 나아가 해상 시운전을 할 예정입니다. 마이너 수정을 거치면 6월경에 인도 가능할 겁니다.”
해상 시운전은 꽤 시간이 걸린다.
시운전 요원, 작업자, 선주감독, 선급, 설비메이커 엔지니어 등등 200여 명이 장시간에 걸쳐 자잘한 것까지 시험하고 논의한다.
“허허허, 기관실도 둘러보지 않고 기적부터 울리다니 이 배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군요.”
“그럴 법하죠, 퉁 회장님. 이것 보십시오. 항해 기기가 모두 일제이지 않습니까? 기관실도 죄다 수입품으로 깔았을 텐데 살펴보나 마나지요.”
참관객인 CY 퉁 회장의 말에 가와사키 중공업 우메다 회장이 말을 보탰다.
칭찬을 가장한 돌려까기였다.
“아, 그래요? 우 사장님, 이 유조선의 주요 기관 의장은 어디 제품입니까?”
“터빈, 보일러, 발전기 계통은 스웨덴, 영국, 서독 제품이고 스크루, 크랭크 부품, 항해 기기는 일본 제품입니다.”
“으흠, 선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수입품이군요.”
“예, 의장의 80% 정도가 수입품입니다.”
“하하하, 퉁 회장님.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지요? 한국 기술로는 의장 제작까진 힘들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한국 조선소는 조선공업이 아니라 선각(船殼)공업으로 불러야 합니다.”
우메다 회장은 이때다 싶었는지 연신 대세조선을 깎아내렸다.
남의 잔치에 와서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분명 의도가 있겠지?
십중팔구 퉁 회장이 내게 발주할 것 같으니까 가와사키를 중간에 끼워 넣으려는 건가?
가와사키가 대세에 설계도와 주요 부품을 제공해야 선박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일본 조선 업계는 한국 조선 업계에 대해 세 가지 얘기를 공공연하게 했다.
첫째, 한국에 건설사야 많지만 조선소 건설은 못할 것이다.
둘째, 설령 조선소를 짓는다 해도 선체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셋째, 선체를 만든다 해도 선박 의장은 결코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이다.
지금 우메다 회장은 나더러 세 번째 고비는 못 넘었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다.
몇 년만 지나면 지금 도발이 얼마나 어설펐는지 후회하게 될 것이다.
“괜한 농담을 하는 걸 보니, 따로 하실 말씀이 있나 보군요. 파티장에서 나머지를 듣지요.”
“오, 따로 시간을 내주신다니 좋군요.”
“내려가시죠. 저희 직원들이 영빈관으로 안내할 겁니다.”
“파티 좋죠. CS, 스위스 기억나죠? 오늘도 진하게 한잔합시다.”
“그럼요. 리바노스, 어서 가시죠.”
나는 사람들을 우르르 몰아서 내려보냈다.
괜히 우메다의 도발에 휩쓸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수주전에서 상대의 도발과 비방은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임자, 잠시 나랑 얘기 좀 하지.”
“예, 대통령님.”
역시나 대통령은 끝에 남아 나를 불렀다.
명명식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메다의 말에 살짝 기분이 상한 것이었다.
대통령은 날 불러놓고 창문 너머로 환호하고 있는 수만 명의 시민들을 보고 있었다.
“국민들은 이 배를 보며 저리도 감격하는데, 속내 부품은 죄다 일제라니… 참담하군.”
“대통령님, 맨땅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에 가깝습니다. 국산 부품을 개발할 시간, 인력, 그리고 정부의 의지가 함께한다면 순수 국산 유조선은 금방입니다.”
내 말에 대통령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너무나도 원론적인 얘기라서 그럴 것이다.
“세간에선 말하지.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옆에서 기술을 제공하는 일본 덕분이라고 말이야. 간혹 우리가 제대로 하고는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남의 것을 빌린 주제에 우리가 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야.”
“그 따윈 말은 일을 안 해본 놈이나 하는 소리입니다. 일본놈들이 내뱉는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면서 배운 척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느 업계에서든 실무를 해본 기술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일일 것이다.
선배들, 나, 동료들이 끊임없이 했던 일은 일본 기술을 베끼고 도입하는 게 아니라, 이미 시장을 장악한 일본 기자재와 부품을 어떻게 줄이고 극복하냐 하는 것이었다.
일본인들이 한국을 도와줬네 하는 말 또한 터무니 없는 헛소리다.
대한민국 엔지니어가 국산화를 진행하는 제품에 대해선, 일본 업계는 서로 합심해서 덤핑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싸게 공급해서 국산화를 원천 봉쇄했다.
대세 화학이 원사를 국산화하기 전까진, 일제 원사가 국산 원사보다 쌌던 이유라고 하겠다.
일본의 그런 국산화 방해 전략은 대한민국의 부품 시장을 원천적으로 지배하면 최대한의 이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역사적 경험에서 나왔다.
동남아는 그렇게 놀아나서 일본의 경제 배후지가 되었지. 그렇게 오래 일본 자동차의 생산 기지 노릇을 한 태국에도 아직 제대로 된 자국 브랜드 하나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결코 아니지.
“뭔가 방법이 있다는 거군. 선박을 팔아도 일본의 배를 불려주지 않을 방법 말이야.”
“조선산업 뿐만 아니라 전체 부품 산업에서 정부가 국산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자율이니 뭐니 하며 내버려 두면 국내 부품 업체는 절대 일본 업체의 자본력과 시장지배력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정부가 부품업도 주도하라고?”
“그렇습니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지, 부품 국산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세는 그런 기업에서 예외라는 말 같군.”
“예외라기보다 극한의 이윤은 부품 국산화에서 나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눈앞의 이익만 본다.
신진 자동차처럼 말이다.
“어떤 계획인지, 정리되면 가져와.”
“… 대통령님.”
내가 그걸 왜 정리하나?
난 공무원도 아니고 대통령 비서는 더더욱 아닌데.
“알아! 임자가 바쁜 거. 조선소도 챙기고, 자동차도 챙기고, 현산까지 돕기로 했다는 것도 알아. 그러니까 정리되면 오라는 거야.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좋아. 국산화가 하루 이틀 만에 될 일이 아니잖아.”
“… 예, 알겠습니다.”
뭐 그렇다면 염원철 수석에게 넘기면 되겠네.
아이디어만 주면 기획은 잘 할 거다.
계획 조선을 하게 되면, 조선사, 해운사, 국내 부품 업체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그럼 나는 이만 사라져줄 테니, 수주나 잔뜩 따봐. 아까 중국인이 발주하고 싶어 안달난 것 같던데 말이야. 그 영국 처자도 매한가지고.”
“만찬엔 참석 안하십니까?”
“자네가 주인인데 내가 끼면 어째.”
“살펴 가십시오.”
나는 대통령을 배웅하고 만찬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맥파젠 그 여자도 내게 발주를 하고 싶어 했다고? 정말, 그랬나?
대통령의 눈썰미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전혀 그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 말이다.
***
영빈관 만찬장.
“드디어 주인공이 오는군. CS! 어서 이리오라고.”
리바노스가 술이 약간 들어갔는지, 내게 잭콕을 흔들며 자기 자리로 불렀다.
이미 리바노스 주변엔 VIP라고 할만한 이들이 빼곡히 모여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건배하시죠.”
“건배사는 내가 하지. 우리들의 성공을 위하여!”
“성공을 위하여!”
다들 사업가라 성공이라는 말에 진심이었다.
“리바노스님은 멋진 배를 얻으셨으니, 미스터 우를 우리에게 잠시 빌려주시죠. 저도 여기서 배를 좀 만들려고 합니다.”
“하하하, 그러죠. 옆에 있으면 선가를 엿듣고 싶어질 테니 멀리 자리를 피해드리리다.”
리바노스는 맥파젠 부녀를 이끌고 정말 파티장 반대쪽으로 나아갔다.
참관객인 퉁 사장은 외부 호텔에서 묵지만, 리바노스와 맥파젠 부녀는 주빈이라 조선소 영빈관에서 묵는다. 그러니, 이렇게 시간을 내 달라고 해도 그다지 결례가 아니었다.
“이쪽으로 가시죠.”
나는 CY 퉁을 병풍으로 시야를 가린 테라스 쪽으로 안내했고, 가와사키 우메다 회장도 따라왔다.
이런 파티는 수주 계약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조선사마다 영빈관이나 접대용 호텔을 화려하게 짓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월드와이드쉬핑사가 필요한 선박은 23만톤급 유조선 4척입니다.”
“퉁 회장님 말씀에 부연하면 가와사키 표준선 4척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퉁 회장은 원탁에 앉자마자 본론부터 꺼냈다.
우메다 회장은 해당 선박이 가와사키 표준선이라고 선을 그었고 말이다.
표준선은 말 그대로 이미 검증된 선박을 반복생산하는 것이다.
마치 자동차를 뽑듯 똑같은 배를 뽑아내는 개념이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설계도 한 번이면 되고, 생산 효율도 끝내준다.
하지만 좋게만 보였던 표준선 전략은 조선업계에서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조선사에겐 표준이라는 최대 장점이 고객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되었거든.
“굳이 가와사키 표준선을 고집하실 이유가 있습니까? 오늘 보신 26만톤급 신형 유조선도 가와사키 표준선 못지않을 텐데 말입니다.”
“어허이, 무슨 말씀을. 우리 표준선은 선가도 싸고 품질도 완벽합니다.”
“그럼 가와사키에서 수주받아서 건조하십시오.”
“그러고 싶지만, 도크가 풀로 차서 하려야 할 수가 없습니다.”
“하하하, 핑계가 좋으시네. 어차피 못한다는 소리 아닙니까.”
나는 우메다 회장을 비웃어주었다.
고작 슬롯이 꽉 찼다고 퉁 회장같은 거물의 발주를 거절했다고?
“핑계라니요. 우 사장.”
“우메다 회장, 나도 사업가인데 그 정도 눈치는 있습니다. 퉁 회장님의 물량을 거부할 정도면 표준선에서 설계변경을 요청했다는 말이겠지요. 원하는 대로 해주면 돈이 안 될 것 같으니 대세에 하청주겠다는 거 아닙니까?”
뻔하고 뻔한 일이다.
표준선이 양날의 검인 이유거든.
표준선은 반복 생산이 핵심인데, 선주들이 설계 변경을 요청하면 선가가 엄청나게 뛰어오른다.
보통 고객이면 선가를 올리겠지만, 거물 고객에겐 그러기 쉽지 않지. 괘씸죄는 어디든 있다.
그래서 해결방안으로 날 찾아온 거다.
퉁 회장이 어떤 설계 변경을 해도 가와사키는 대세에 설계도와 부품만 팔면 충분히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설계 변경이야 가와사키로선 기술 협력을 해준다며 대세를 도와주는 척만 하면 그뿐이다.
대신 품질 검사는 빡세게 하겠지.
그럼, 빡센 품질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들어가는 경비든, 인력이든 한국의 몫이 되는 거지.
우리가 어디 한두 번 당하냐. 나쁜 놈들.
일본 놈들이 이런 식으로 조선, 건설, 플랜트를 막론하고 국제 컨소시엄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중공업 업계에서 일본 회사의 악명은 자자하다.
국제 컨소시엄에서 이런 것까지 명시한다고? 싶을 정도의 까다로운 조항은 죄다 일본 회사에 뒤통수를 맞은 뒤에 생겼다고 해도 무방하다.
< 178 : 수주는 수주를 부르고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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