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9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92화(192/589)
< 192 : 그것만이 살길 >
“저기가 유전 개발을 하다만 곳이군요.”
“그렇소이다. 사기꾼 녀석이 유전을 발견했다며 마을 파티까지 하더니 어느새 장비마저 내팽개치고 도망쳤다니까요.”
낸시 말처럼 유전이 함몰되었다면, 재굴착을 시도해볼 법도 했을 텐데 어째서 도망쳤을까?
“사장님, 이 장비들 죄다 망가졌습니다. 어휴, 이런 극지에서 고무를 쓰다니…”
연국환 과장이 고개를 저으며 어이없어했다.
그의 말처럼 밸브 시트와 실(seal)이 모두 고무로 되어있었다.
극지에선 황동으로 밸브 마감을 해야지, 고무를 쓰면 얼었다 녹기를 몇 번 반복하면 죄다 터지지 마련이다.
‘장비도 문제였겠군.’
사기꾼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극지용 장비를 쓰지 않은 것은 확실했다.
“이 정도 투자면 돈은 꽤 들었겠군요.”
“처음엔 그 사기꾼도 제대로 해보려고 했던지 회사도 세우고 직원도 뽑았지요. 그런데 나오라는 석유는 찔끔찔끔 나오니 마니 하고, 그 와중에 실버스타인이 사기죄로 소송을 건다고 하니 냅다 도망을 친 거죠.”
실버스타인이 사기로 몰아가니, 단순 파산으로 끝낼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거네.
하긴 유태인 집안인데 잠자코 손해를 감내할 리 없지.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을 것이다.
“소송을 당해서 종적을 감춘 거군요.”
“뭐, 어디 따뜻한 곳으로 도망쳤다면 여기보다 나은 인생일 지도 모르지요. 하하하.”
사기꾼 인생이야 내 알 바 아니고, 어쨌든 여기 인프라는 완전히 버려진 것이라는 소리군.
“그건 그렇고 여기 위치가 정확히 어딥니까? 내가 듣기로는 프루도 베이에서 150km 정도 남쪽이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나는 지도를 내밀며 운전기사에서 물었다.
“여기 세그강 옆이오.”
“그럼, 저기 보이는 게 강입니까?”
지도상으론 한강쯤 되어 보이는 강인데 눈으로는 중랑천 정도로 보였다.
“이제 곧 겨울이니 수량이 줄어서 그런 겁니다. 여름에는 여기 코앞까지 강이 범람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 땅이 대부분 진흙이었다.
강이 범람한 흔적이었다.
극지에서는 여름으로 접어들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육지에서는 눈 녹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급류를 이루고, 바다에서는 유빙이 이곳저곳을 마구 들이받는다. 극지 플랜트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는 이유다.
“그럼 이 강이 북극해까지 연결된 겁니까?”
지도상엔 그리 표시되어 있었다.
“그렇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조난 당하면 우리가 왔던 길을 되짚어가는 것보다 이 강을 따라가는 게 살 확률이 높을 겁니다. 거긴 탐사꾼이 버글버글하거든요.”
지도상으론 여기도 유전지대가 분명했다.
프루도 베이처럼 초대형 유전은 아니라더라도 중급 유전은 충분히 발견할 만했다.
“알겠습니다. 차 안에서 기다리세요. 우린 주변을 좀 돌아보고 사진도 찍어야 합니다.”
“해지기 전에 돌아가야 하니, 서두르시오.”
“물론이죠.”
나는 운전기사를 차 안으로 들여보냈다.
우리끼리 한국어로 말하면 보안 문제는 없을 테지만, 혹시나 해서 말이다.
‘일단 색깔은 합격.’
나는 장비 옆에 쌓여있는 굴착토를 한 움큼 집어 들었다.
양손으로 흙을 잘 비벼서 옷으로 감싸고는 그걸 코로 잔뜩 흡입했다. 유징을 판정할 땐 흙냄새를 맡아보는 게 최고였다.
“사… 사장님!”
“이게 유징을 발견하는 방법입니다. 후우웁!”
웬만한 탐사꾼이라면 한 번씩 해보는 짓이다.
마치 마약쟁이들이 약을 흡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냄새 좋군요. 퉷!”
나는 침은 뱉었지만 기분은 아주 좋았다.
아주 미세하지만 흙에서 원유 냄새가 났다.
시추 장비에서 윤활유로 쓰는 경유 냄새가 아니었다.
“다들 한번 맡아봐요. 여기가 진짜 유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예에? 여기가 유전이 맞다고요?”
“흙을 옷에 말아쥐고 쥐어짜듯 흡입해봐요.”
지저분한 진흙이었지만 내 말에 과장들도 거리낌 없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우엑! 으… 사장님, 이거 냄새가…”
“아주 역하죠? 그게 원유 냄새에요.”
“으으윽, 폐유에 소똥을 섞어놓은 것 같습니다.”
다들 처음일 테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원유 냄새를 처음 맡으면 골이 깨질 듯하다.
유황 냄새, 아스팔트 태우는 냄새 등등 표현하기조차 힘들다.
여하튼 아주 미미한 냄새인데 잘도 맡네.
“그런데 사장님, 저희 여기 교량 건설 때문에 온 거 아닙니까? 정말 유전 개발하러 오신 겁니까? 극비 프로젝트입니까?”
“극비까진 아니고 유전 개발에 실패했다기에 둘러보러 온 겁니다. 하지만, 지금 살펴보니 다리도 건설하고 유전도 개발해야겠군요.”
“사장님, 여기 미국 놈도 바보는 아닐진대 개발하다가 도망칠 정도면 여기 유전은 채산성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요?”
일견 맞는 말이다.
여기 탐사꾼도 원유 냄새는 맡았기에 정말 대형 유전으로 확신했다면 재 굴착을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거죠. 기존 방식으론 채산성에 문제가 있겠지만, 여기에 바닷물이든 강물이든 주입하면 충분한 양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 물을 주입… 아, 기름은 물과 상극이니까.”
과장들도 개념은 바로 이해되는 모양이다.
21세기 유전 처리 기법으로 수공법(水攻法)이라고 불리는 공법이다.
이 공법을 내가 세계최초로 실시해야 한다.
유전 개발과 더불어 수공법 특허를 내가 선점한다는 측면에서도 가치가 매우 크니까.
유전 압력이 떨어져 채산성이 나빠진 유전에는 무조건 내 특허를 쓸 것 아닌가.
대세에 플랜트를 발주하면 특허료에도 혜택을 주겠다는 옵션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여기 유전은 낸시와 협상을 잘해서 지분을 따오긴 해야지.
탐사권이며 장비며 여러 가지 조건 상 지분 100%를 가져오는 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알래스카의 노동법 때문이라도 그다지 현명한 처신이 아니다.
알래스카의 노동법은 미국치고도 유독 엄격해서 일체의 외국인을 고용할 수 없고, 심지어 일반 사무직마저 현지인을 고용해야 한다.
알래스카의 자원 개발을 외국기업에 뺏기기 싫다는 연방정부의 정책이기도 하고, 재정 자립도를 키우려는 알래스카 주정부의 정책이기도 하다.
그런 노동법 때문에 21세기에도 알래스카는 해외 건설사의 불모지로 남아 있으며, 그 노동법을 회피하려면 미국 기업과 합작하는 게 최선이다.
이곳 현지인에게 일을 시키면 월급이 우리 직원의 몇 배나 되는데다 일을 못하는 겨울에도 기본급을 지급해야 하니 답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은 일부러 겨울까지 일을 미뤄서 공돈을 받아먹는 데는 아주 전문가다.
그래서 플랜트 업계에선 알래스카의 악명은 대단하다.
“사장님, 원래 유전에 물을 집어넣는 공법이 있습니까?”
지분이며 직원 채용을 고민하자니 연 과장이 질문을 해왔다.
21세기로 가면 셰일가스는 물론 샌드오일도 뜨거운 수증기를 집어넣어 석유를 뽑아내기도 하니, 지금처럼 바닷물을 주입하는 수공법(水攻法)은 간단한 편에 속한다.
“내가 고안해낸 겁니다. 알래스카처럼 동토층이 덮개암을 대신하는 경우엔 원유를 지표까지 밀어내줄 천연가스 압력이 그다지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 말이죠.”
캐나다 툰드라 지역과 알래스카에 모래와 원유가 뒤섞인 샌드오일이 많은 이유라고 하겠다.
와중에 행운인 것은, 여기 유전은 초기에 적은 양이라도 원유가 나오다가 함몰되었다고 했으니 경제성이 낮은 샌드오일까지는 아닐 것이다.
“아, 사장님 아이디어였군요. 여기서도 저희가 배울 게 많겠군요. 뭐든 지시만 내려주십시오.”
“여기에 어떻게 유전유체(Well fluid- 원유, 가스, 물의 혼합유체)를 처리할 플랜트를 건설하냐가 문제겠어요. 유전에 하루에 최소 5만톤 이상, 압력은 200기압을 줘야 하는데 말이죠.”
“물 5만톤에 200기압요?”
“지하 수백 미터에서 끈적한 원유를 뽑아 올리는 일이에요. 그 정도는 넣어야죠.”
원래 유전 개발이 돈을 퍼부어서 돈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그 정도 압력의 플랜트라면 유전 가까이 설치를 해야 하는데, 자재를 나르는 것부터 문제겠는데요. 헬기로 실어 올 수도 없고, 진입로를 뚫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고 말입니다.”
우리나라라면 국토 개발한다고 생각하고 도로를 뚫겠지만, 여기선 아니지.
물론 차후 송유관 건설을 위해서라도 도로를 뚫겠지만, 그건 나 혼자서 투자할 일이 아니다.
프루도 베이에서 시작하는 송유관이 이곳도 지나가도록 해서 숟가락을 얹어야 한다.
그래야 내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건 낸시가 아주 잘할 일이고 말이다.
“사장님 저기 세그강을 이용해서 배로 운반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여름이 되면 수량이 늘어난다니 해볼 만은 할 것 같은데, 북극의 여름은 7월 8월 딱 두 달뿐입니다. 두 달 만에 자재를 다 옮길 수 있을까요?”
작은 배로 30번 이상 항차를 해야 할 텐데, 현실적으로 어렵지.
게다가 세그강이 얼마나 범람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고작 중랑천 정도라서 말이지.
“사장님 까짓거 준설하시죠. 대세 화물선이 들어올 수 있게 말입니다.”
“뭐라고요?”
“여기서 북해 프루도 베이까지 고작 150km밖에 안된다는데 겨울 한 철 파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여기도 강인데 좁아지는 부위만 준설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뭐야? 천재야? 아니면 무모한 거야?
알래스카에서 준설을 하자고?
그것도 겨울에?
“한번 하시죠. 사장님, 추워 봐야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아닙니까?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불피워가며 준설하면 되죠.”
“다른 것도 아니고 석유 아닙니까? 하시죠!”
과장들이 눈이 살짝 뒤집혔다.
나도 눈을 뒤집고 주변을 살펴보니, 범람 부위가 꽤 넓고 강가 바위의 흔적을 보면 한여름철 수위가 수 미터는 족히 되는 것 같았다.
준설해서 물길을 한 곳으로 몰면 대형 화물선도 들어올 것 같은데?
아니지, 차라리 바지선에 플랜트를 만들어서 통째로 끌고 오면 되잖아!
“다들 여기 사진부터 찍고 최대한 드로잉을 해갑시다. 강 과장은 교량 설계부터 하고, 김 과장은 여기 현지에서 준설 설비를 대여해줘요. 겨울에는 대여료도 쌀 겁니다.”
“예, 사장님.”
“연 과장은 귀국해서 플랜트 설계 팀을 모아요. 울산에서 수공법 플랜트를 바지선 형태로 만들어서 이쪽으로 끌고 와야겠어요. 요르단 해수담수화 시설과 내식성 측면은 비슷하니 그쪽 인원도 몇 명 합류시켜요.”
“예, 알겠습니다.”
우리는 일을 나누고 각자 목적지를 향했다.
나는 낸시를 만나러 뉴욕으로 향했다.
내가 잘해야 한다.
낸시와의 딜이 만족스러워야 앞으로의 모든 고생이 의미가 있다.
***
대세 자동차, 광주 공장.
“차체 프레임이 이래도 됩니까? 구멍이 서로 안 맞는데 어떻게 품질검사를 통과한 겁니까?”
“전무님, 원래 차량 프레임은 용접하는 거라 조립해보기 전에는 딱딱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조립해보고 안 맞으면 구멍을 새로 뚫으면 됩니다.”
생산부장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손수 드릴을 가져와 프레임에 구멍을 뚫고 부품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전체 라인 중 여기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죄다 삼복에게 잘 보이기라도 하겠다는 듯 드릴로 구멍도 뚫고, 그라인더로 불꽃까지 일으키며 프레임을 갈아 내기도 했다.
삼복은 어이가 없었다.
숙달되지 않은 작업자들의 기술도 문제였고, 부품 관리도 엉망이었고, 품질팀마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수준이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자신이 봐도, 프레임의 제작 공차가 엉망이었고, 용접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가열해서 뒤틀린 것 같았다.
“주 과장, 이게 정상입니까?”
“휴우,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트럭이야 대세 인력이 감당하지만, 지프차 조립은 기존에 해왔던 일이라며 도통…”
삼복의 질문에 주영길 과장이 한숨을 푹푹 쉬며 고개를 저었다.
‘이래서 찬수가 날 여기로 보낸 거구나. 그냥 으쌰으쌰 하며 잘해보라고 보낸 게 아니라 이런 저급한 문화를 때려잡으라고 보낸 거였어.’
주영길 과장이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기업 문화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대세 직원이 이렇게나 많이 합류를 했음에도 라인 품질 관리가 이따위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올 스톱!!!!!!!!!”
삼복이는 있는 힘껏 고함을 질렀다.
평생 이렇게 화가 난 적이 없었다.
이따위로 만든 지프차로 군국의 날 행사에 나섰다간 몇 대는 도중에 멈출 것이 분명했다.
“전무님, 왜 그러십니까!”
“내 말 안 들려! 올 스톱! 올 스톱하란 말이야!”
삼복이는 옆에 있던 쇠 파이프를 들고 조립 중이던 지프차를 냅다 내리쳤다.
삼복의 눈에는 그건 자동차가 아니라, 인천제철 용광로에 처박아 넣어야 할 고철 더미에 불과했다.
“왜 이러십니까. 전무님!”
“이거 놔, 미친 놈아. 이런 지프차로 각하 앞에서 시가행진을 해? 회사 망하는 꼴 보고 싶어? 아니, 여기 하나 망하는 걸로 안 끝나! 우리 그룹 망해! 다 길바닥에 나 앉는다고, 이 빌어먹을 새끼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다.
눈앞의 생산 부장도 그걸 모를 리 없는데 이따위로 일을 한 거다.
월급 받아먹을 자격이 없는 놈이었다.
“저… 전무님.”
“이따위 쓰레기를 만들면서 일 잘한다고 착각하는 거야? 그러려면 차라리 집에 가서 잠이나 자! 한번 망한 것도 모자라, 두 번 망하려는 거야? 세상에 이런 멍청이가 어딨어!”
아세아 자동차가 망했던 이유가 아주 명확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품질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제조업은 생산성과 품질로 승부하는 사업이라는 걸 아세아 출신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삼복이도 시간만 있었다면, 예전 대세 실업 시절 찬수가 불량 원단을 불 질렀던 것처럼 지프차에 불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전무님 진정하십시오. 중간에 보기는 이렇지만 완성하면 잘만 굴러갑니다.”
“그러니까 올 스톱하라니까! 전무 말이 말 같지 않습니까? 당장 멈추라고!!”
삼복이는 쇠 파이프를 들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있는 지프차를 냅다 갈겨댔다.
결국 주영길 과장이 라인의 비상 버튼을 눌러 올 스톱을 시켰다.
“전무님, 일단 라인은 멈췄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명령하십시오.”
주영길 과장이 대세 출신들을 쫙 모아와서 삼복이 앞에 섰다.
“불량품은 깡그리 폐기합니다! 불량품을 만든 작업자도 현장에서 빼고 재교육 들어갑니다. 개발팀에서 직접 조립합니다.”
“전무님, 심정은 알겠지만 이러시면 안됩니다. 국군의 날이 불과 열흘 뒤입니다. 이러시면 납기를 못 맞춥니다.”
생산 부장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졌다.
“그러니까 이러는 거잖아! 당신 해고야! 당장 꺼져!!!”
삼복이의 서슬 퍼런 고함에 라인 전체가 얼어붙었다. 회사의 존립을 위험에 빠뜨린 자를 부장이랍시고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지금부터 24시간 라인을 풀가동해서 최대한 양품으로 조립하고, 그간 조립된 것은 품질검사를 철저하게 해서 쓸만한 것을 솎아내야만 했다.
그렇게 해도 시가행진에 나설 지프차를 때맞춰 납품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대세 자동차가 설립 직후에 바로 망하지 않는 길이었다.
< 192 : 그것만이 살길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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