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96)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96화(196/589)
< 196 : 고마운 하얀 똥 >
“연 과장, 컨셉 설명 가능합니까?”
“예, 사장님. 일단 플랜트는 크게 3개의 모듈로 구성했습니다. 민물이든 해수든 빨아들여서 정제를 하는 수(水)처리 모듈, 유정에 물을 주입하는 압력 모듈, 그리고 유전유체(원유/가스/ 물의 혼합체)를 처리하는 유수(油水)분리 모듈입니다.”
“그걸 통째로 바지선 위에 장착하는 거죠?”
“예, 맞습니다. 좁은 강폭을 타고 올라갈 수 있게 최대한 폭을 좁혔습니다.”
바지선을 끌고 올라갈 전문가는 많으니 준설만 잘하면 되리라. 그리 믿자.
“정제 방식은 어떻습니까?”
“1차로 격자의 철망으로 이물질을 거르고, 2차로 다공성 세라믹 필터, 3차로 이온교환수지를 사용해 어느 정도 탈염까지 하고자 합니다.”
“이온교환수지라고요? 누가 만들었죠?”
아니, 70년대에 이온교환수지가 있어?
연 과장이 너무 자연스럽게 말해서 놀랐다.
“대세화학에서 촉매 연구 중에 우연히 발견한 수지라고 합니다. 혹시나 사장님께서 물어보시면 당사 특허이니 사용해도 문제없다고 황혜성 사장님이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럴 수가! 특허를 제출했다면 세계 최초 개발이라는 소리잖아. 21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국산화하는 제품을 벌써 만들었어?
나중에 반도체 산업이 본격화되면 꽤 돈이 될 소재였다.
“혹시 모르니 이온교환수지 사용은 설계도에도 기재하지 말고, 보고서도 극비로 관리해요.”
“예, 사장님.”
이번 프로젝트엔 바닷물이 아니라 세그강 물을 정제해 사용할 거라 효과가 당장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차후 해수 인젝션 플랜트에서 우리 노하우가 되어 줄 것이다.
민물일수록 배관 부식도 적고 유수 분리의 품질도 좋아지니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배관들은 풍신금속에서 제공하겠지요?”
“예, 그렇습니다. 요르단 해수 담수화에 쓰는 배관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ABS 선급 인증도 이미 받았습니다.”
아주 좋았다. 내가 풍신 금속을 합병할 때 여기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 여러모로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해주고 있었다.
역시 중공업은 재료를 자체 생산하면 유리한 점이 많다. 자재 수급과 치수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니까 말이다.
이윤이 많이 남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극지 플랫폼에 쓰는 강재는 TMCP 강재가 적합하다는 연구소의 조언에 따라 인천제철에서 수급하기로 했습니다.”
“좋네요 인장강도가 52000psi 내외라면 문제없을 것입니다. 매번 입고 데이터를 측정해서 챙기도록 하십시오.”
“예, 사장님.”
TMCP 강재란 압연과 열처리를 동시에 실행하여 제조된 강재이다. 매우 질기고 용접 품질도 우수해서 극지용 강재로 아주 좋다.
뵈스트 상무에게 TMCP 강재 생산은 별거 아니었나 보네.
별다른 문제 제기도 없이 벌써 납품을 약속했나 보다.
“TMCP 강재는 포항제철과도 협업하십시오. 인천제철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올 겁니다. 그건 스코우 부사장이 챙겨줘요.”
“예, 알겠습니다.”
다들 알겠다고 했지만, 굳이 포항제철까지 승인을 받아야 해?하는 표정이었다.
2, 3년만 지나 봐라. 여기 플랜트 야드에서 거대 자켓(Jacket)을 수도 없이 만들고 있을 테니까.
그런 야드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압축 모듈은 어찌 구성했습니까?”
“GE의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설계했습니다. GE에서 주요 부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잘했군요.”
GE와는 면허 생산 라이선스가 맺어져 있기 때문에 플랜트 사용 도중 사소한 고장이라도 발생하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수리할 수 있다.
“유전유체 처리 용량은 얼마입니까?”
마지막 유수 분리 모듈은 커다란 탱크에 격벽을 세워 물, 원유, 가스로 나눠 배관을 뽑아내는 수준이라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일일 처리 용량을 220만 배럴로 계산해서 설계했습니다.”
220만 배럴이면 30만톤쯤 된다.
대형 유전에 사용해도 충분한 용량이었다.
정말이지 개념 설계는 완벽했다.
“아주 좋습니다. 이대로 플랜트를 만들어서 알래스카로 가져갑시다.”
“사장님, 이 개념도로 BR사나 벡텔사와 기술 협력을 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인력만으로 설계를 하는 건 경험치가 부족해서 말입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선박이나 육상 플랜트라면 표준형이 있어 기술협력이 의미 있겠지만, 이런 해양 플랜트는 하나하나가 벤처 프로젝트입니다.”
“벤처라고요…”
“차라리 이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가 필요합니다. 난 그게 연 과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연국환 과장을 보며 제의했다.
이건 기회야, 능력을 보여봐.
“제가… 감히… 그런 무거운 책임을 어떻게…”
“그럼 누가 책임질까요? BR사? 벡텔? 그쪽도 이런 플랜트는 처음일 텐데요. 설계할 때야 잘난 척 하겠지만 막상 문제가 생기면 발뺌하기 바쁠 겁니다. 그럴 바에야 확실한 내 사람이 총 책임자가 되는 게 옳습니다.”
‘… 꿀꺽…’
내 말에 연 과장은 침만 삼킬 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수천만 불짜리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가 되라니 오금이 떨리겠지.
그대가 리더가 되려면 이 정도 관문은 통과해야 하지 않겠어? 같이 가자고, 연 과장.
“실패는 상상하기도 싫겠지만, 성공하면 대세 플랜트 사업부의 일등 공신이 되는 일입니다. 자신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도 됩니다.”
“아, 아닙니다! 하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끝까지 하겠습니다. 이 플랜트는 이미 저희 겁니다.”
나름 팀원을 바라보면 으쌰으쌰를 시전했다.
이미 리더 자질은 충분했다.
잘하면 사업부장까지 초고속 승진하는 일인데, 승부를 걸만하지.
“이게 성공하면 그 과실도 당신들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 책임은 내가 지니까 실패 따윈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하고픈 대로 해요.”
“예, 사장님!”
“대신 눈이 녹아 강물이 범람할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내년 5월까지 이 놈을 알래스카에 무조건 데려다 놔요.”
“예, 사장님! 무조건 하겠습니다.”
이 거대한 괴물을 강물을 거슬러 유전 앞까지 끌고 가서, 또 한 번의 겨울이 오기 전에 유전에서 기름을 뽑아 올려야 하는 것이다.
***
“사장님, 정말 자체 개발로 승부 보실 겁니까?”
설계실을 빠져나오자 스코우 부사장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타사를 끌어들이면 시간을 못 맞춥니다. 내년 5월까지 불과 7개월 밖에 안 남았어요. 우리 인력으로 승부를 내야 합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야 이득도 크고, 무엇보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워터 인젝션 사업을 선점할 수 있다.
어차피 해양 플랜트는 벤처 사업이다.
반도체에 빗대자면 선박은 표준화가 가능하기에 메모리 반도체에 가깝고, 플랜트는 매번 설계와 의장 사양이 달라지기에 시스템 반도체에 가깝다.
그게 선박보다 플랜트가 비싼 이유다.
따라서 성공할 때는 이윤이 크지만 실패했을 때의 손해는 더더욱 크다.
그래서인지 중공업 업체들이 섣불리 해양 플랜트 쪽에 투자했다가 망한 경우를 수차례 보았다.
그나마 대세조선은 내가 해양 플랜트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챙길 순 없어도 큰 문제점은 짚어줄 수 있기에 충분히 해볼 만할 것이다.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스코우 부사장도 자주 들러서 직원들 응원해주시고, 설계나 제작이 정체 상태인 것 같으면 나에게 연락해줘요. 최대한 돕겠습니다.”
“저도 옆에서 경험치를 보태겠습니다.”
스코우 부사장도 특수선을 꽤 제작해봤을 테니, 적잖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알래스카 교량은 잘 설계하고 있죠?”
“예, 그건 문제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교량이야 우리 대세 건설로서는 처음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한강 다리를 비롯해 설계 정보를 구할 데가 많기에 염려할 바 없었다.
내년 봄, 플랜트와 함께 교량 자재도 같이 실어오면 될 것이다.
솔직히 왕 사장이 동행하기로 하지 않았다면, 아버지를 끌고 갔을 터인데 다행이었다.
한국으로 발령낸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시 알래스카로 발령내기가 미안했는데 말이다.
나는 그 뒤로 대세 화학, 대세 연구소, 대세 목재, 대세 자동차를 거쳐 인천제철까지 한 바퀴 싹 돌고 국제전화를 했다.
“낸시, 우린 준비가 끝났는데 그쪽은 어떻죠?”
<이런, 한국인들은 정말 빠르군요. 이번엔 내가 정말 서둘렀다고 생각했는데…>
“그거야 당연하니, 어서 그쪽 얘기나 해봐요.”
<여기도 준비됐어요. 합작 법인 설립했고, CS를 포함해 현장 감독들 명단을 좀 줘요. 미국 건설협회(AAGC) 명예 회원으로 등재하면 현장 지휘하는데 문제없어요. 일반 직원들이야 합작사 직원으로 서류를 꾸미면 입국과 근무에 문제없어요.>
하여간 명석한 여자라니까.
건축협회를 끌어들여서 단박에 현장 지휘 문제를 해결해버렸다.
“명단은 통화 끝내고 바로 제출하죠.”
<좋아요. 이제, 내년 봄에 당신 말처럼 원유가 펑펑 터져 나오기만 기대하면 되죠?>
“그래야죠.”
말해 뭐하겠나.
그거야 낸시도 바라고 나도 바라는 일이다.
예상대로라면 인도네시아에서 호프만이 유전을 개발했을 시간인데, 내가 먼저 유전을 개발하게 생겼다. 역시 유전 개발은 쉽지 않았다.
괜히 성공 확률 2%짜리 사업이라고 부르겠나.
어찌 보면 낸시가 어설프게 유전 개발에 실패한 게 내겐 엄청난 행운일지도 모른다.
***
보름 뒤, 알래스카 허리케인 계곡.
나는 현지 채용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대세 건설 직원들을 이끌고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물론 현산 건설의 왕 사장도 직원들을 이끌고 같은 버스를 타고 있었다.
왕 사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현산 건설의 베테랑들을 죄다 쏟아부었다.
솔직히 왕 사장은 시류를 읽는 감각이 탁월한 양반이었다. 본능적으로 해외 건설에 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거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기 회사가 위기일 때 활로 뚫기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강심장을 타고난 거다.
“김 과장, 어째 처음 왔을 때보다 눈이 몇 배는 더 쌓인 것 같군요.”
우리는 허리케인 계곡으로 쑥 들어와 있었다.
길을 뚫는 중장비를 앞세우고 트럭, 버스, 숙소로 쓸 컨테이너 샤시까지 단체로 꾸역꾸역 뒤를 따랐다.
“밤마다 10cm씩은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온이 영하 20도라고 해도 옷만 두껍게 입으면 견딜 만 합니다. 한국 겨울과는 딴판입니다.”
“습도가 낮아서 그래요. 여긴 눈이 뭉쳐지지도 않잖아요. 스키 타기 좋은 눈이죠.”
알래스카에서는 눈도 장갑 위에서 모래처럼 흘러내린다. 체감온도가 10도 정도 높은 이유이며, 물에 젖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이유다.
“스키야 돈 많은 미국인이나 즐기지, 우리처럼 일하는 사람에겐 그냥 하얀 똥 덩어리에 불과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 사장님.”
“그래도 5월이면 이 눈이 한꺼번에 녹아 물길을 내어줄 겁니다. 고마운 똥이죠. 하하.”
왕 사장과 나는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선두에는 사전 답사 때 우리 운전사 역할을 했던 제이콥이 길을 뚫고 있었다.
아무리 우리 직원들이 일을 잘해도, 현지 정보에는 어두웠기에 제이콥을 비롯한 현지인 수십 명은 직원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사회에 녹아들기에도 편하고 말이다.
삐이익! 삐이익!
<스톱! 스톱! 화이트 아웃! 화이트 아웃!>
“스톱! 스톱! 모두 멈춰요!”
농담을 하고 있자니 제이콥으로부터 다급한 무선이 들어왔다.
아니나 다를까 차를 멈추자마자, 주변이 삽시간에 새하얗게 변하더니 사위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우 사장님, 대체 이게 뭡니까?”
“돌풍에 마른 눈이 흩날리는 겁니다. 사방에 햇빛이 굴절되어서 방향 감각이 없어지죠. 이럴 때는 모두 손을 잡고 뭉쳐서 버티는 겁니다.”
나는 버스 안에서 시범을 보여주었다.
화이트 아웃일 때 함부로 움직이면 발을 헛디뎌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창밖을 보니 유독 현 위치가 화이트 아웃이 덜했다. 옆에 숲이 있어 그런 것 같았다.
“김 과장, 우리가 얼마나 왔죠?”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백여 미터만 가면 현장인데, 돌풍이 부는군요.”
“잘 됐군요. 여기에 숙소를 지읍시다.”
첫날엔 숙소부터 짓는 거다.
“여기다가요?”
“현장도 가깝고, 땔감 구하기도 쉽고, 돌풍도 상대적으로 덜 불고 여기보다 나은 곳이 있습니까?”
전기야 소형 발전기로 해결한다고 해도, 난방이야 화목 보일러가 최고지.
“듣고 보니 여기가 최적인 것 같습니다.”
김 과장도 창밖을 둘러보며 동의했다.
때마침 화이트 아웃도 슬슬 가라앉기 시작했다.
“제이콥, 여기다 숙소를 짓겠습니다.”
<여기다 숙소를요?>
“여기가 돌풍이 제일 적군요. 현장도 가깝고.”
<예, 사장님. 그럼 차를 옆으로 빼겠습니다.>
선두 차량이 옆으로 빠져서 주차를 하고 그 옆으로 버스와 중장비들이 차곡차곡 주차를 했다.
“여기 파일 박고 숙소 배치합시다.”
“예, 사장님.”
“숙소 배치! 여기에 숙소 배치!!!”
버스에서 내린 직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현장 숙소 만드는 거야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다.
불도저 기사가 땅을 한번 쓱 밀고 나가면, 그 위에 파일 기사가 고정용 말뚝을 쿵쿵 박아댔고, 거기에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트레일러 샤시를 고정하면 숙소가 완성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난방용 보일러와 소형 발전기를 연결해주면 끝이다.
대세정공에서 만든 컨테이너와 트레일러 샤시가 시간을 많이 줄여주었다.
단열재부터 보일러 배관까지 우리가 원하는 사양으로 죄다 집어넣을 수 있었다.
“허허, 한국인들은 대단하군요. 킴만 일을 잘하는 줄 알았더니, 다들 베테랑이군요.”
현지 채용인 대표역할을 하고 있던 제이콥이 혀를 내둘렀다.
그들의 눈에는 도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을 척척 하는 우리가 신기하게 보였을 것이다.
조직적으로 일하는 모양새라 더욱 신기했을 수도 있겠다.
“거기 현산 직원, 보안경 써. 보안경!”
나는 웬만하면 존댓말을 쓰지만 안전에 관해 주의를 줄 때는 일부러라도 강압적인 반말을 썼다.
그나마 남의 식구라 이 정도로 끝난 거다.
대세 직원이었으면 욕부터 퍼부었을 것이다.
비행기가 비상 착륙할 때면 과하게 친절하던 승무원들이 단박에 ‘고개 숙여!’ ‘뛰어내려’ 등등 강압적인 명령조를 사용하는 이유와 같다.
비상 상황에선 명령조로 재빨리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정식 매뉴얼에 기재된 안전 규칙이다.
“죄송합니다.”
“경고 1회! 여기서 보안경 안 쓰면 눈멉니다. 외쳐요!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장난 하나, 그따위로 구호하려면 집에 가!”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내 말에 쫄아버린 현산 직원이 안타까워 보였던지 어디선가 대세 직원 서너 명이 달려와 안전 구호를 같이 외쳤다.
우스운 얘기지만 해외 건설에 나오면 비행기 동기가 있다. 옆 좌석에 앉은 이들끼리 자연스레 뭉치는 것이다.
벌써부터 이 5명은 한팀처럼 행동했다.
특히 이렇게 위험한 곳은 까딱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기에 동료애가 생길 수밖에 없다.
월남처럼 여기도 동료는 거의 전우다.
“대답해요. 우리가 여기 왜 왔습니까!”
“우리는 부자가 될 거다아아아!”
“와아아아아!”
어느새 화이트 아웃이 완전히 사라졌다.
< 196 : 고마운 하얀 똥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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