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9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98화(198/589)
< 198 : 정산부터 하셔야지 >
“B구역 담당은 건너편으로 넘어가. 어서!”
“예, 사장님.”
쾅! 쾅!
“해머질 끝나면 바로 박아! 어서!”
“비키세요! 위험합니다.”
타타타타타…
우리가 차수판으로 울타리를 치듯 대충 꽂아놓으면 중장비들이 깊숙이 박아넣었다.
“포크레인 몇 대는 차수판 안쪽을 파야 해! 웅덩이를 만들어야 원유가 안 넘쳐!”
“예, 알겠습니다. 정 기사! 손 기사! 이리와!”
“방수포도 가져와! 차수판 밖에 쫙 깔아.”
“예, 사장님.”
보이는 대로 지시를 하면 대세 직원들은 물론 현산 직원들도 척척 움직여줬다.
웅덩이 밖에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오염토를 모아야 했다. 알래스카는 민간인, 공무원 할 것 없이 환경오염에 민감한 인간들이라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했다.
현장 닥터는 연신 BP사 직원들을 담요로 감싸서 그나마 온기가 있는 트럭으로 밀어 넣었다.
BP사 직원들은 이미 탈진해서 도움이 되지도 않았다.
‘대체 어디서 새는 거야? 빌어먹을!’
웅덩이를 파니 흙 사이로 원유가 줄줄 흘렀다.
뜨거운 원유에 동토가 녹으면서 수증기를 피워대니 마치 온천수를 발견한 것처럼 보였다.
골이 띵할 정도의 냄새 때문에 그런 착각은 오래가지 않았지만 말이다.
“거기 말고 여기 파 봐, 여기!”
왕 사장이 기세 좋게 늪지 안으로 뛰어들어 땅 팔 곳을 지시했다.
나도 전면 방수복을 껴입고 훌쩍 뛰어들었다.
“송유관이 다치면 안 됩니다. 일단 삽으로!”
나는 힘껏 소리치며 삽으로 송유관이 있을 만한 부위를 파기 시작했다.
땅을 파 내려가니 더 많은 양의 원유가 쏟아져나왔다.
빌어먹을 송유관이 그냥 구멍이 난 게 아니라 찢기기라도 한 거야?
파파팟!
“제길, 퉤퉷!”
왕 사장이 감각적으로 누유 위치를 찾아냈다.
수도관 터지듯 뿜어나오는 원유를 피해 송유관을 살펴보니 어이없게도 정말 찢겨 있었다.
정확히는 용접 부위가 크랙이 나서 거기서 원유가 새고 있었던 것이다.
용접 부위가 한두 곳이 아니니 새는 곳도 한두 곳이 아니었다.
“이걸 용접이라고 한 거야. 빌어먹을 새끼들.”
“사장님, 이거 보온처리는커녕 후열처리도 안 한 것 같습니다.”
베테랑급들도 보자마자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송유관이 좀 휘었다고 용접 부위가 이토록 힘없이 찢기다니 완전 부실공사였다.
이따위 품질이니 BP 직원들이 어찌 손쓸 시간도 없이 터져버린 것이다.
본격 겨울이 오기 전에 철수해서 내년 봄에 복귀하려고 시험 운행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저온 크랙 같은데 어찌 생각해요?”
“같은 게 아니라 백프로 저온 크랙입니다. 후열처리를 했으면 이렇게 파이프 색이 극명하게 다를 리 없습니다.”
저온 크랙은 용접 부위가 너무 빨리 식어서 생기는 결함이다. 실온에서는 예열 정도만 해도 되지만, 이런 극지에서는 단열재로 감싸고 용접할게 아니라면 후열처리를 정성껏 해야 한다.
작업자도 초짜고, 감리도 개판이었다.
직경이 작은 파이프라면 땜빵이 가능하겠지만, 이처럼 48인치짜리 대형 파이프면 검사할 시간에 차라리 전체 재작업을 하는 게 빠르겠다.
“사장님, 어찌 합니까?”
“일단 휜 것부터 바로 세워야죠. 이러다 부러지면 진짜 큰일 납니다. H빔 가져와요! 어서!”
“동바리 있는 대로 가져와 어서!”
받침대로 쓸만한 것을 죄다 가져왔다.
땅이 늪지로 변하고 있었기에 송유관 양쪽으로 H빔을 박아서 강판을 슬래브처럼 받쳤다.
임시방편으로 송유관이 더 휘는 것은 막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원유는 멈출 기세가 아니었다.
“퉤! 퉤! 사장님!! 그다음은 뭘 합니까!”
사방에서 날 쳐다봤다. 젠장 어째야 하지? 송유관이 터지면 밸브 잠그고 그다음엔 뭘 해야 하지?
이런 경우는 나도 처음이라… 빌어먹을!!!
“사장님, 압력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밸브를 아직 못 닫았나 봅니다.”
누군가 담요를 가져와 크랙 부분을 틀어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연했다.
중간중간 펌프 스테이션이 송유관 내부에 엄청난 양압을 걸어댄다. 그래야 원유가 흐르니까.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가… 아니네… 아니네… 양압을 빼면 되지!
“가스를 뽑아야 해! 드릴 가져와! 드릴!!!!!”
“예, 사장님!”
다급하게 외쳤더니 누군가 드릴을 양쪽 어깨에 걸치고 늪으로 뛰어들었다.
뒤에 남은 직원은 팀원답게 전원 코드를 길게 잡아당겨 비상 발전기에 꽂았다.
“발전기 돌려! 몇 명은 날 좀 잡아!”
나는 미끄러운 송유관 위로 올라가서 자세를 잡았다. 직원들은 내 의도를 알아차리고 내 등과 허리를 받쳐 고정판을 대신했다.
용접 부위 사이에 자리를 잡고는 냅다 드릴로 송유관을 뚫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드.
“갓 뎀! 뭐 하는 짓이오! 그러다 파이프라인이 터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BP사 직원 중 정신을 차린 이가 있었던지 내게 뛰어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미 터졌어! 멍청아! 저 새끼 쫓아내!”
“꺼져! 사장님 방해하지 마!”
직원들이 BP 직원을 질질 끌고 가서 트럭 안으로 쳐넣었다.
답답하면 직접 해결하든지, 방해하고 지랄이야.
펑! 쏴아아아! 쒜에에엑!
냉각에 쓸 눈은 충분했기에 스파크 없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고 가스와 함께 원유가 뿜어져 나왔다.
원유 유출은 마찬가지였지만, 용접 크랙으로 뿜어져 나오는 양에 비해서는 새 발의 피였다.
“압력이! 압력이 줍니다. 사장님!”
“당연히 줄지! 뭐해! 다 뚫어! 송유관 위쪽으로 다 뚫어! 피리처럼 뚫으라고!”
“와아아아아아!”
직원들은 환호부터 했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해결책이 나왔음을 직감했던 것이다.
지름이 48인치(약 1.2m)나 되는 거대 파이프를 원유가 꽉 채워서 흐르는 게 아니다.
대충 아래쪽 절반은 원유가, 위쪽 절반은 가스가 흐른다. 원유를 펌프질할 때 대부분 천연가스가 압축되면서 원유를 밀어붙이는 거다.
그러니 가스를 뽑으면 파이프 내의 양압이 극단적으로 준다.
자연스레 원유의 흐름이 늦어지고, 원유가 식으면 파이프 벽에 대량의 왁스가 끼게 된다.
혈관에 기름이 끼는 것처럼 말이다.
“불도저로 눈을 끌고 와! 송유관에 부어! 송유관을 얼려버려!”
“송유관 얼리래! 눈 모아! 죄다 끌어모아!”
불도저 기사들이 신나게 눈을 모아왔다.
사방에 드러난 송유관에 눈을 산더미처럼 쌓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우린 미친듯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었고 말이다.
‘김 과장이 밸브를 잠그는데 성공했다면 이 방법은 통해! 무조건 통해!’
나는 확신했다.
내부에 원유가 굳어버린 송유관은 죄다 폐기해야겠지만, 환경 오염보다 백배 천배 낫다.
“멈춥니다. 멈춥니다, 사장님!”
“와아아아아!”
가스 분출이 줄고, 덩달아 원유 유출도 줄어들었다. 김 과장이 펌프 스테이션에서 메인 밸브를 잠근 것이 분명했다.
“안심하긴 일러요. 담요 가져와서 단단히 틀어막아야 합니다.”
“담요 가져와. 어서!!!”
구호 용품으로 가져온 담요로 송유관 용접 부위를 둘둘 감고, 양철판을 덧대서 임시로 파이프 클램프처럼 사용했다.
양철판 양쪽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철사를 엮어 주리를 트니 훌륭한 클램프가 되었다.
담요가 실(seal) 테이프 역할을 해주니 콸콸 새던 원유가 방울방울 맺혀 떨어지는 수준이 되었다.
이미 송유관은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식었기에 이 정도로 마감했으면 파이프 내에 원유가 완전히 굳어버릴 것이다.
더 이상의 유출은 없을 것이다.
차수판도 완벽해서 사방 20여 미터를 제외하곤 더 이상 늪지로 변할 기미는 없었다.
“우 사장님, 제대로 된 겁니까?”
“이 정도면 안심해도 될 것 같네요.”
“와아아아아아아!”
“만세!!!!”
직원들은 그제야 만세를 불렀다.
“다들 밖으로! 옷부터 갈아입어요. 폐기물은 모두 드럼통에 담아요.”
안심이 되니 그제야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나는 점점 차가워지는 늪지를 빠져나와 옷을 죄다 벗어던지고 담요로 몸을 둘둘 감았다.
그리곤 어쩔 수 없이 공구함에 든 가위로 머리도 바짝 깎아서 드럼통에 버렸다. 머리를 원상복구 하자면 비누 한 통을 다 써도 안될 거다.
“아니, 이 나이에 머리를 밀게 생겼습니다.”
“이거, 정신적 보상도 받아야겠습니다.”
“머리 팔아 돈 버는 겁니까?”
“하하하, 지금 농담이 나오십니까?”
나와 왕 사장은 서로 머리를 깎아주었다. 이등병처럼 짧은 머리가 되어 수건으로 닦아내고는 트럭 안으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멀리서 어렴풋이 헬기 소리와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알래스카 주 정부에서도 SOS를 받고 여기로 달려오는 것이리라.
“정말 다행입니다. 저 기름이 강으로 흘러 들어갔으면… 어이구야,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예, 다행입니다. 정말로요.”
왕 사장은 공사를 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항의를 많이 받아보았던 양반이라, 이 같은 일이 얼마나 큰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아이구야, 죽겠네. 삭신이 다 쑤시네.”
왕 사장은 내 등에 기대더니 단박에 잠에 빠져들었다. 참 건강한 양반이야.
단 3초 만에 숙면에 빠져들…
***
며칠 후,
나는 알래스카 주 정부 조사관이 불러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처음엔 다소 귀찮았는데, 조사가 진행될수록 이거,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고는 우리 BP사의 과실이 아닙니다. 이상 기온으로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서 그런 거라니까요. 올해 알래스카에 겨울이 너무 빨리 찾아왔다고요. 자연재해입니다. 자연재해!”
BP사 임원은 연신 자연재해라고 우겨댔다.
“미스터 우, 이게 자연재해입니까? 송유관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BP사의 부실 공사로 인한 인재(人災)입니다. 뜨거운 송유관을 아무런 조치 없이 땅속에 매몰했습니다. 당연히 땅이 녹아 송유관이 휘면서 찢어진 겁니다.”
“뭔 헛소리를 하고 있어! 총알도 못 뚫는 파이프가 어떻게 찢어져! 컴퓨터로 안전 계수를 과할 정도로 넣고 설계한 거야! 네가 컴퓨터보다 낫다는 거야, 뭐야?”
“어이, 멍청이. 결함 없는 완벽한 강관이었으면 몰라도 용접을 했잖아. 그것도 후열처리도 안 하고 말이야. BP사는 공사 중에 감리도 안 받나?”
“뭐, 뭐라고?”
쾅! 쾅! 쾅!
“닥쳐! 뭐 잘났다고 큰 소리야! 미스터 우가 제때 조치 안 했으면, 사고는 이걸로 안 끝났어! 세그 강이며 북쪽 해안이 초토화 되었을 거라고! BP사는 미스터 우에게 감사부터 하란 말이야!”
조사관은 탁자를 내려치며 고함을 질렀다.
내가 알래스카 공무원 여럿 살렸지.
알래스카 환경 담당이며, 송유관 공사 승인자 등등 내 덕분에 자리 보존할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그들로서는 당연히 BP사를 죽일 놈으로 만들어야 자신들이 사는 거다.
“그… 그거야… 고맙지요. 당연히 고맙지요.”
“BP사 수석 엔지니어는 왜 아무 말이 없죠? 말해요. 이게 자연 재햅니까? 아니면 미스터 우 말대로 시공 불량입니까?”
“……”
BP사 임원과 동석한 수석 엔지니어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했다. 변호사가 올 때까지 묵비권 행사가 상책이라고 여긴 것이리라.
“이 침묵은 뭡니까? 정말 용접 불량이다 이겁니까? 감리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
“아니, 시키는 대로 하는 기술자에게 물어서 뭐합니까? 보나 마나 인력과 비용을 억지로 깎은 경영진이 문제겠죠.”
내 말에 묵비권을 행사하던 수석 엔지니어가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주 정부 조사관이 놓칠 리 없었다.
“이거! 이거! 부실 공사 맞네. 아니, 주 정부가 세금까지 지원하는 공사에 비용을 깎아?”
“뭔 소리요? 누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겁니까?”
“지금 당신 옆에 앉은 수석 엔지니어 표정이 그렇잖아! 이거 제대로 수사하겠어! 각오해!”
조사관이 으르렁거렸다.
상황을 보아하니 알래스카는 주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도 만들고, 세수도 늘리겠다고 석유 개발에 공적 자금까지 지원한 것이다.
어쩐지 BP사가 이렇게 변호사도 없는데 조사에 임하더라니. 공무원들도 물주 중의 한 명인 거다.
송유관은 프루도 베이에 투자한 석유회사들의 컨소시엄으로 발주한 줄 알았더니, 주 정부도 끼어 있었다.
‘이 공사 내가 먹자.’
세금까지 지원된 사업에서 이 따위 장난을 쳤으면, 시공사가 바뀌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이거 웬만하면 BP사가 자진해서 실토하길 바랐는데 안 되겠네요. 지금 송유관 이대로 두면 몇 년 내로 모두 재설치 해야 합니다.”
“뭐라고요? 재설치?”
“용접 부위에 모두 크랙이 존재합니다. 그냥 둬도 위험하지만, 알래스카에선 특히나 위험합니다. 연간 기온차가 75도나 되는 곳이니까요. 여름과 겨울을 몇 번 겪다 보면 땅 위로 설치한 송유관조차 동시다발적으로 터질 겁니다.”
내 말에 다들 표정이 험악해졌다.
“미스터 우의 말이 사실인가?”
“… 으… 으…”
“대답해! 이것까지 침묵하면 진짜 고소한다! 끝까지 간다! 농담 아니야!”
조사관이 탁자를 텅텅 쳐대며 협박하자 수석 엔지니어가 무너졌다.
“… 예… 사실입니다. 저온 크랙 문제를 저희가 간과했습니다. 안 그래도 내부적으로 어찌할까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 내년 봄에 공사를 재개할 때까진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미쳤어. 그걸 말하면 어째… 훕!”
BP사 임원이 당황했던지 말실수를 했다.
“이런 빌어먹을 새끼들! 다 알고 있었네! 문제가 터질지 다 알고 있었다고!”
취조실에선 난리가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송유관을 100km 가까이 건설했거든.
물론 앞으로 건설해야 할 송유관은 1000km가 훨씬 넘으니 와중에 다행이었다.
“우리 대세 건설이 사우디에서 송유관을 건설해봐서 아는데, 특수 용접기사… 아니, 용접 마스터급이 아주 많이 필요할 겁니다. 특수 용접봉으로 세심하게 재작업하고, 후열처리까지 해야하니까.”
“미스터 우, 도와주실 수 있습니까?”
어지간히 급했던지 BP사 수석 엔지니어가 훅하니 도움을 요청했다.
도와주긴, 내가 미쳤냐?
우리가 알래스카 송유관 건설을 넘겨받으면, 해외 건설의 무덤인 알래스카에서 대형 흑자를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인건비는 BP사의 절반도 안 되고, 우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거잖아.
게다가 우리 용접기사들은 죄다 마스터 급이다.
“도와달라고 하기 전에 이것부터 좀 정산해주십시오. 사고 처리 비용입니다.”
나는 조사관이 보는 앞에서 청구서를 BP사 임원에게 내밀었다.
“비용이 이렇게나 많이 들었습니까?”
“당연하죠. 원유에 오염된 토양을 죄다 원심분리기로 돌려서 세척했습니다. 폐유와 원유에 찌든 폐기물만 자그마치 200드럼이 넘습니다. 제 머리도 이렇게 박박 깎을 수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나는 모자를 벗어 바짝 깎은 머리를 보여줬다.
“아니, 토양까지 세척했단 말입니까?”
“당연하죠. 청정 알래스카 아닙니까!”
“그쪽이야말로 알래스카를 제대로 이해하는군요.”
조사관의 표정이 훅하고 달라졌다.
오케이, 이제 재료는 준비되었고 낸시가 요리만 하면 된다.
< 198 : 정산부터 하셔야지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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