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199)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199화(199/589)
< 199 : 보너스 >
“아니, CS! 그 잘생긴 얼굴이 이게 무슨!”
낸시는 공항에서 날 보자마자 스포츠머리에 깜짝 놀랐다.
“원유에 엉겨 붙는 바람에요. 알래스카를 구하기 위한 최소한의 희생이라고나 할까요?”
“어머, 영광의 상처네요. 여하튼, 정말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낸시는 그제야 별일 아닌 걸 알고는 나를 포옹했다. 연신 잘했다고 팔짝팔짝 뛸 정도였다.
이렇게 감정 표현이 격한 여자가 아닌데, 확실히 이번 건은 그녀에게도 대박인 모양이다.
“벌써 계약을 따낸 것처럼 왜 이래요? 지금 막 도착했으면서.”
“이 정도 판에서 계약을 못 따내면 바보죠. 이거 사전 조사를 해보니까, 몇 년간 계속 돈이 굴러들어오겠던데요.”
“그 정도입니까?”
“그럼요, 이거 1300km 송유관 공사를 7개 회사가 나눠서 공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BP사의 부실시공 때문에 전체 재입찰을 한다고 하면 나머지 6개 건설업체가 가만 있겠어요? 당연히 BP사 공사 구간을 우리가 승계할 확률이 99.99%에요.”
“이럴 땐 대세가 아니라 우리군요.”
“서로 돕는 마당에 선은 긋지 말자고요, CS. 오케이?”
낸시는 살짝 당황했던지 내 어깨를 털면서 말을 이어갔다.
“좋아요, 오케이. 여하튼, BP사 공사비는 얼마라고 하던가요?”
나도 우리라는 말에 동의한다.
알래스카에서 내가 수의 계약을 따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낸시와 합작해 겉으로나마 미국 회사이기에 가능한 얘기였다.
“놀라지 말아요. 자그마치 3년간 5억 달러에요.”
“예에? 이 프로젝트, 7개 회사가 나눠 가졌다면서요. 그럼 총 사업비가 35억 달러란 말입니까?”
“어때요, 놀랍죠?”
놀라운 게 아니라, 이상할 정도로 거금이었다.
아무리 인건비가 비싼 미국이라고 해도 말이다.
“특약이 뭐길래 그 정도 금액인 겁니까?”
“호호, 안 속네요. 완공 후 10년간 유지 보수 비용을 포함한 가격이래요.”
“어쩐지… 10년간 유지보수비와는 별도로 현지인을 채용해서 월급을 주라는 거군요.”
“맞아요 알래스카는 일자리가 거의 없잖아요? 달리, 알콜 중독자가 많은 게 아니라고요. 하여튼 통상임금에 의료보험, 산재보험, 교통비, 특근 수당 등등을 챙겨주라니 미국 본토 월급쟁이보다 돈을 2배는 받을 것 같은데요?”
알래스카 주 정부가 이 사업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한 것은 분명했다.
특약이 있긴 했지만, 대박이긴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유지 보수비를 우리가 전적으로 다 먹지는 못하겠지만, 일부 인력을 파견해서 순환 근무형태로 운영한다고 해도 엄청 짭짤할 것이다.
유지보수비는 대부분 매년 공사비의 12% 정도지만 높은 인건비를 감안해 15%로 계산하면 10년이면 150%… 그럼, 대략 공사비 2억불에 유지보수비를 3억불로 계산하면 될 것이다.
그럼 내년부터 3년간 6600만불 가량의 공사비를 받을 수 있다는 소리네.
그 뒤 10년 간은 3000만불로 인건비와 수선비를 충당하면서 최대한 이득을 보면 된다.
“그리고, 여기! 보너스도 있어요. BP사의 과실로 환경 오염이 발생했으니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잖아요. 어쨌든 우리가 처리했는데.”
“우리 장비 개판된 거에다 내 머리 깎은 것도 보상해주는 거죠?”
“물론이죠. 그보다 CS가 토양 오염된 거 처리했다면서요. 그게 부르는 게 값이던데요? 환경 단체니, 언론이니 부추길 곳은 많잖아요. 뭘 좀 하기도 전에, BP사 본사에서 대번에 500만 달러로 협상하자고 하더라고요.”
환경단체에 돈 좀 보태주고 배상금을 왕창 뜯어내려는 속셈이었군. BP사는 화들짝 놀라 협상안을 제안한 것이고 말이다.
“500만 달러는 너무 크지 않아요? 아무리 그래도 BP사도 세븐 시스터즈의 일원인데 보복당하면 어쩌려고요?”
“에이, 그 정도면 적당히 한 거예요. BP사도 500만 달러는 보험금으로 처리하면 손해 볼 것도 없다고요. 대신 그 정도로 합의 보는 조건으로 BP사 공사를 우리에게 넘겨라~ 하고 정중히 말했을 뿐이에요.”
“안 넘기면 500만 달러로 안 끝난다는 협박이군요.”
“그런 셈이죠. 솔직히 BP사로는 놀라울 정도로 싼 값에 이 사태를 막은 거죠. 안 그래요?”
“맞는 말이긴 하죠.”
하긴 자칫 세그 강이 오염되기라도 했다면 500만불로는 턱도 없었을 거다.
그리고 이왕 공사는 BP사가 재개할 수도 없지 않나. 주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는데 말이다.
유전 사업이라도 유지하려면 송유관 공사는 다른 업체에 넘겨줘야 하는 것이다.
그게 대세 건설이 되는 것이고 말이다.
“이게 다, CS가 토양 원상 복구비용을 청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대체 여기에 원심 분리기를 왜 갖고 온 거예요? 설마 이 사건도 예상한 거예요?”
“아무리 나라도 그건 무리죠. 이런 일을 어찌 예상합니까? 말이 원심 분리기지, 탈수기를 고쳐서 흙에서 기름 빼내고, 세탁기로 흙과 모래를 세탁 세제로 씻어낸 겁니다. 오수는 드럼통에 모으고요.”
“이런, 그냥 말 그대로 흙을 세탁한 거네요.”
“나름 첨단 기술인데 왜 그래요?”
21세기 토양 원상 복구도 그런 방식으로 한다.
산업용 원심 분리기와 전용 유화제를 쓰면 더 좋겠지만, 세제라도 모래 알갱이에서 기름을 씻어낼 수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세탁기 사용료로 BP사를 협박하다니, 그런 비즈니스 감각이 부러워서 그래요.”
내가 토양 원상 복구 건은 조사단을 꾸며 비용을 정산하자고 했더니, BP사가 지레 겁을 먹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청구 비용을 보험금 수령액인 500만불로 퉁치자고 낸시에게 제안한 것이다.
“알래스카를 구한 영웅이라면 그 정도 수고비는 받아야죠. 난 슈퍼맨이 아니라서 말이죠.”
나는 손을 내밀었다.
공짜로 일하는 슈퍼맨은 미국인, 나는 한국인.
솔직히 보상금은 많아 봐야 몇십만불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500만불이나 뜯어내다니.
“합작 계약상 수입 분배는 51대 49. 맞죠?”
낸시가 수표 한 장을 내게 건넸다.
유전 수익을 염두에 두고 그리했는데, 배상금도 반씩 나누려는 모양이네.
뭐 250만불만 해도 충분했다.
낸시가 안 나섰으면 500만불을 어찌 받아냈겠나? 그녀도 충분히 절반의 지분은 있었다.
“뭐죠? 계산이 이상한데요? 250만 달러가 아니라 300만 달러잖아요. 51대 49이라면서요.”
“호홋, 50만 달러는 보너스에요. 이번 건으로 손쉽게 허리케인 계곡으로 송유관을 돌렸거든요. 아주 자연스럽게 알래스카 주 정부가 교량 건설비를 지원했답니다. 완전! 완전! 최고의 시나리오에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요!”
이미 진입로를 시작으로 착공했으니 공사비를 재산정하지는 못하고, 보너스로 지원하는군.
“이 보너스에도 낸시 지분이 있으니 25만 달러는 돌려주죠. 지원금도 당연히 이득이니까.”
나는 25만불짜리 수표를 끊어주려고 수표책을 꺼냈다. 미국에서 편리한 것 중에 하나다.
계좌에 돈만 충분하다면 큰 액수도 수표만 끊어주면 결제가 가능했다.
“25만 달러를 돌려준다고요?”
“이득은 반반! 확실히 해야죠.”
기대하지 않은 이득은 나눠야지.
그게 동업자로서의 자세지.
“하아… 내가 이래서 CS한테는 거짓말을 못하겠다니까요.”
“무슨 소립니까?”
낸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내게 50만불 짜리 수표를 한 장 더 건넸다.
“알래스카 주 정부가 지원한 금액이 100만 달러가 아니라 200만 달러예요. 주 정부는 대세 건설이 그 공사를 221만 달러에 하고 있다곤 상상도 못할 거예요.”
뭐야, 미리 자기 몫은 다 챙기고 있었잖아.
“설마, BP사 공사도…?”
“아니에요. 그건 계약서가 다 있는데요. 뭘.”
“뭐, 좋은 경험이군요. 앞으론 보너스가 생기면 당신 몫은 미리 챙겼다고 생각하죠.”
“나도 좋은 경험이군요. CS의 매너를 봤다고나 할까요.”
여하튼 공사비도 뻥튀기 하고 자기 몫도 챙기고 이런 여자한테 계약을 맡기면 절대 우리가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우리가 아닐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낸시, 혹시 다른 회사들에 한국 건설사를 하청업체로 쓸 생각이 없는지 물어봐 줄 수 있습니까? 현지인대비 실력도 좋고, 겨울에도 철수하지 않잖아요. 공기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 회사 직원으로 서류를 꾸미면 다른 회사의 시공 하청을 맡을 수도 있으니까. 대신 주 정부가 문제 삼지 않게끔 인원은 좀 조정해야죠.”
하긴 알래스카 세금을 쓰는 일인데, 한국인을 죄다 깔아버리면 곤란하겠지.
그래도 각 구간마다 매년 6600만불씩 쏟아붓는 공사라면 다른 건설사들도 불법만 아니라면 한국 기능공을 쓰고 싶어 할 거다.
“한국 건설사 직원을 1000명 정도만 더 데려오죠. 그 정도면 되지 않겠어요?”
“뭐, 7개사에 흩뿌리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네요. 내가 알아서 이슈 없게 해줄게요.”
낸시도 기분이 좋은지 내 제의를 잘 받아줬다.
대세 건설에서 인원을 더 차출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현산이나 도림에서 충원하면 좋아할 거다.
미국 건설사의 시방서대로 공사를 진행해보는 것은 그들로서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내게도 좋은 일이다.
여차해서 대세 건설 인력을 다른 곳으로 차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쉽게 결원을 메꿀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왕 부탁하는 김에 한 가지만 더요.”
“뭐든 부탁해요. 우린 한 팀이잖아요?”
“여기 들어가는 파이프의 일부라도 우리 대세가 납품하게 해줘요. 우리도 시공사니 납품에 참여할 수 있잖아요.”
“음, 한국산이 미국산 파이프 품질을 따라갈 수 있겠어요?”
“인천제철에서 생산하는 파이프는 죄다 AWWA Spec(미국 수도협회 규정)을 만족합니다. 품질에는 문제 없어요. 요르단 수로 공사나 사우디 파이프라인 공사에서도 우리 파이프를 썼는 걸요.”
“그럼 품질을 비교해보자고 우기면 되겠네요. CS의 인천제철이면 미국산 못지않을 거잖아요. 거기 피츠버그 철강협회에서 신경 많이 쓴 곳 아니에요?”
“물론이죠. 우린 피츠버그 철강협회와 기술적으로 아주 돈독한 관계죠.”
피츠버그 철강협회와 돈독한 관계는 포항제철이지만 무슨 상관인가? 낸시가 알래스카 주 정부를 설득할 구실만 있으면 그뿐이었다.
“그럼, 수수료 2%!”
“당연히 챙겨줘야죠. 2% 오케이!”
뭐야? 수수료로 5%를 달라고 해도 줬을 거다.
북미에서 납품 실적이 생기는 일인데 말이다.
그 사실을 뻔히 아는 낸시임에도 2%를 얘기한 걸 보니, 망했다고 여겼던 알래스카에서 돈을 버니 고맙긴 고마웠던 모양이다.
아님, 내 매너가 인상적이었나.
“자, 그럼 기대하고 있어요. 내가 반드시 공사 따올 테니까요.”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끝으로 낸시는 알래스카 주 정부 청사로, 나는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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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 강 공사 현장.
“사장님, 저희가 송유관 공사도 하는 겁니까?”
“아마도요. BP사 담당 구간을 승계할 것 같군요. 모두 김 과장이 제때 밸브를 잠근 덕분입니다. 수주에 일등 공신입니다.”
“과찬이십니다. 사장님께서 시키는 대로 한 것 뿐인데요. 헌데, 사장님… 뭐부터 하면 됩니까?”
“우린 계속 준설해야죠. 송유관 공사는 사람 더 불러서 따로 작업해야 합니다.‘
“아, 그렇군요.”
사람을 더 데려온다고 하니 김 과장의 표정이 아주 좋아졌다. 회사에서야 아래 직원이 늘어나는 만큼 승진 확률이 높아지니 당연한 반응이다.
“대신 미리 측량기사들에게 송유관이 지날 곳에 측량부터 하라고 하십시오. 연간 기온차를 고려해서 약간 지그재그로 송유관 경로를 짜는 거 잊지 말고요.”
“예, 사장님.”
“펌프 스테이션은 미리 조사 좀 했습니까?”
“거기도 건설 품질이 개판이라 펌프는 GE사, 피그(Pig)는 BR사의 협조를 받기로 했습니다.”
피그는 파이프 내부를 청소하는 부품이다.
우리 직원들이 사우디에서 파이프라인 공사를 좀 해봤다고 펌프 스테이션에 대해서도 꽤 기술력이 생겼다.
어느 순간 대세 건설은 70년대 한국의 기술 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았다.
“좋네요. 기술협력은 그리하고, 일단은 준설작업이 최우선입니다. 서두르죠”
“예, 사장님.”
김 과장이 준설 현장으로 달려갔고, 나는 빌 베인에게 텔렉스부터 쳤다.
인천제철에서 48인치 송유관 파이프를 만들어서 미국 수도협회의 승인을 받으라고 말이다.
그리곤 왕 사장을 찾아 허리케인 계곡으로 향했다. 좋은 소식은 빨리 전해야지.
***
“왕 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점검 나오셨습니까?”
“점검이라뇨, 이렇게 길을 잘 뚫고 계셔서 보너스를 드리려 온 겁니다.”
진입로가 훤하게 뚫렸기에 이제 H자 지주를 박기만 하면 겨울에 할 일의 절반이 끝난다.
똑같은 일을 협곡 반대쪽에서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보… 보너스라고요?”
“그간 공사비를 너무 못 쳐드려서 신경이 쓰였는데, 원청에서 공사비를 높여주더군요. 여기 보너스입니다.”
나는 낸시가 준 50만불짜리 수표를 건네주었다.
이 정도면 현산도 약간의 이익을 볼 것이다.
“아니, 이렇게 큰돈을… 그리고, 미국에서 하는 공사는 보너스도 있습니까?”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알래스카 정부가 이번 사고 수습에 아주 고마워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우 사장님 덕분입니다.”
어찌나 감격했던지 수표를 받아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에게 지금 50만 불은 가뭄의 단비 같은 돈일 것이다.
“이번 주엔 크리스마스도 있으니, 시내로 나가서 회식 한 번 하시죠.”
“아이고, 좋습니다. 얼마든지요.”
왕 사장은 그 길로 직원들에게 달려가 수표를 흔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만세! 현산 건설 만세!”
“우리 살았어! 살았다고!!”
이제 당분간 현산이 망하니 마니 하는 악성 루머는 잠잠해질 것 같았다.
그동안 현산 자동차 때문에 현산 건설도 부도날 판이라고 언론에서 엄청 떠들어댔는데 말이다.
***
“음? 벌써 회신이?”
허리케인 계곡에서 현장 사무실로 돌아오니 텔렉스 전문이 한 뭉치나 와 있었다.
당연히 빌 베인의 회신이었다.
「회장님, 말씀하신 사안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대세 자동차 관련해서 급히 보고드릴 사안이 있습니다.
미국 AMC社가 대세 자동차와 지프차 사업을 합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습니다.
면허 생산까지 염두에 두는 모양새인데, 사장님께서 가이드를 주시면 접촉하도록 하겠습니다.
AMC사의 본사는 미국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에 있습니다.」
AMC社가 접촉을 해왔어?
말 그대로 지프차의 대명사라 할만한 회사다.
베트남 전쟁 초기만 해도 윌리스 자동차라는 곳에서 지프차를 생산했는데, AMC가 윌리스 자동차를 합병해서 더더욱 커지지.
지금이 사세를 불려가는 시기인가 보다.
원래 역사에서는 신진과 합작하는데 내게 접촉해 오다니 조짐이 좋은 걸.
대세가 군납을 따낸 영향인 모양이다.
내 지프차를 보고 흥미가 생겼을 수도 있고.
빌 베인도 내가 접촉해봤으면 하는 생각에 이리 회신을 한 것일 테고 말이다.
한국에서 미시간으로 가느니, 알래스카에서 가는 게 백배는 편하지.
< 199 : 보너스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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