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1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14화(214/589)
< 214 : 플로팅 도크 >
“삼복아, 신진 자동차보다 한국 기계가 먼저인 거 알지?”
“당연히 알지. 네가 몇 번이나 얘기했었잖아. 디젤 엔진 라이선스가 알짜라고 말이야.”
AMC와 포괄적인 라이선스를 맺기는 했지만, 엔진에 대한 라이선스는 다다익선이었다.
특허 방어벽은 미리미리 두텁게 해둬야 한다.
막상 대규모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순간, 특허 소송을 당하면 치명타를 입는다.
“그리고 신진 자동차를 인수하기 전에 AMC와 가솔린 엔진에 대해서 합작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해. 그래야 승용차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출하지.”
“물론이지. 안 그래도 AMC 쪽에서 디젤 엔진 자료를 요청해 왔길래 그 대가로 가솔린 엔진 자료를 받기로 했어.”
“자료 교환은 벌써 진행 중이구나. 인원 교환은?”
“심재홍 과장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어. 잘 한 거겠지?”
“그럼. AMC는 심 과장이 사람이 아니라는 거 모를 거잖아.”
“크크, 깜짝 놀라겠지? 쓱 한 번 보고 오면 대번에 뭐든 똑같이 만들어버릴 거 아냐.”
“슬쩍 보는 게 아니라 정식으로 기술을 주고받기로 했다며? 그럼 게임 끝난 거지.”
심재홍 과장에겐 노하우를 숨겨봐야 아무 소용없다. 기계가공에 있어선 그랜드 마스터 급이라 자신도 모르게 노하우마저 흡수해버린다.
천재 투수에게 포크볼을 한번 보여주면 딱히 그립을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던지면 되는 건가요’ 하면서 단박에 익혀버리는 거랑 비슷하다.
대세의 비밀병기 같은 존재라고 하겠다.
“어쨌든 AMC 엔지니어들도 우리 디자인에 대해선 배울 점이 많다고 감동하더라. 디자인을 위해 엔진 높이를 낮출 줄은 몰랐다고 말이지.”
자동차 디자인을 우선하는 발상 자체가 70년대 엔지니어에겐 놀라운 것이었던 모양이다.
물론 내 SUV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멋져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 폰을 처음 보고 감동했던 것과 비슷하려나?
“SUV 디자인은 서로 의논해봤어?”
“응, 네가 AMC 사장에게 손가락으로 그려줬다며? 대충 얘기만 듣고 서로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만들었다. 한번 봐주라. 제대로 한 것인지.”
팀원끼리 논의했던 개념도였던지, 다이어리에 끼워놓았던 드로잉을 보여주었다.
누가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한 솜씨였다.
개구리 눈알 같은 헤드라이트가 조금 눈에 거슬릴 뿐, 21세기 SUV의 디자인을 빼다 박았다.
70년대 사람들에겐 개구리 눈알이 나름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21세기 디자인으로 결정하는 것보다 이 시대상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나중에 독자 모델을 위한 히든카드를 남겨둔다는 의미도 있고 말이다.
“일단 후면 스페어타이어는 제거했네.”
“물론이지. 네 디자인의 핵심 아냐? 스페어타이어만 트렁크 하부에 숨겨도 자동차 디자인이 아주 깔끔해지더라. 솔직히 지프차보다 대형 승용차 같이 보일 정도야.”
“그러면 된 거야. 지프차 프레임에 승용차 보디를 얹는 게 이 디자인의 핵심이거든. 머슬카를 원하는 남편과 가족용 차를 원하는 아내, 둘 다를 만족시킬 거다.”
“결혼도 안 한 총각이 너무 자신 있게 말하는 거 아니냐?”
“간접 경험이란 게 있지 않냐?”
검증된 SUV의 판매 전략이니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솔직히 73년 이전에 출시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하여간 말은 잘 해요. 여하튼 내 촉으로도 이 모델은 시장에 내놓기만 하면 대 히트야.”
“그러니 정보 보안에 더욱 신경 써. AMC 엔지니어든 우리 직원이든 참여자는 죄다 기밀유지각서를 받도록 해.”
“물론이지, 대세에서 정보 보안은 기본이지.”
대세의 정보 보안 정책은 가차 없었다.
일례로 대세 조선에서 용접재 자동 캐리지를 불법 카피해서 시중에 유통한 업체는 끝까지 추적해 손해 배상을 받아냈다.
기밀을 빼돌린 직원은 당연히 해고했고 말이다.
“AMC 직원들을 특히 잘 관리해야 해. 은연중에 한국을 만만하게 볼 수도 있으니까.”
미국인에게 기밀유지각서를 쓰게 하면, 한국 기업도 보안을 챙기는구나 하면서 바짝 긴장할 거다.
경고를 한 것과 안 한 것은 아주 큰 차이다.
“알았어, 염려 마.”
“그럼, 나 간다. 나올 필요 없다.”
“아! 울산 가는 김에 대세정공 좀 들러라.”
“대세정공에 뭔 일 있어?”
“뭔 일이 아니라, 주조공장 확장이며 CNC 셋업이 다 끝났다고 하더라. 너 없이 완공식 해도 되냐며 쩔쩔 매더라.”
“완공식이야 하고 보고만 하면 되지.”
70년대라 따지는 것이 참으로 많았다.
“여하튼, 가서 한번 둘러봐. 직원들 사기 진작 차원에도 좋은 일이잖아.”
안 그래도 거기 실버를 보러 가려던 참이었다.
낸시에게 화물선과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텔렉스를 보냈더니, 실버와 상의하라고 회신이 왔거든.
낸시도 유전 개발 성공으로 이래저래 바쁜 것이 분명했다.
“응, 알았다. 그럼, 삼복아 고생해라.”
“그래. 다시 한번 유전 개발 축하한다. 정말 잘했다. 친구야.”
“네가 국내를 잘 지켜준 덕분이다.”
삼복이가 유전 성공을 축하해주었다. 우리도 나이가 좀 들다 보니 어느새 농담이 아니라 덕담으로 인사를 대신하게 되었다.
***
대세정공.
창원에 도착해서 실버부터 찾았다.
“여어, 실버!!!”
역시나 야적장에서 직접 컨테이너 출하 검사를 하고 있었다. 실버답지 않게 이렇게나 열심이라니. 사업에 단단히 재미가 붙은 모양이다.
“하하, 마스터! 유전 개발 축하해.”
실버는 날 보자마자 축하 인사부터 건넸다.
서로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나눴다.
친구는 언제봐도 반가웠다.
“응, 고마워. 그런데 아직도 출하 검사를 직접 해?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직원 채용 좀 하라고.”
“벌써 한국에서만 열 명 넘게 채용했어. 그리스, 일본, 미국, 스위스에 지점까지 냈다니까. 장사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정말 장사가 잘 되나 보네.
하긴 사장이 이렇게 직접 움직이면 사세가 번창할 수밖에 없지.
돈 좀 벌린답시고, 거드름이나 피우기 시작하면 그날부터 사세는 기우는 것이다.
“여하튼 낸시에게 연락은 받았어? 나 화물선이랑, 컨테이너가 좀 많이 필요해.”
“화물선이라고? 컨테이너 선이 필요한 게 아니었어? 누나한테 그렇게 연락 받았는데.”
“낸시도 어지간히 바쁜 가 보네. 착각을 다하고 말이야. 뉴저지에 있는 공장을 뜯을 건데, 작은 기자재는 컨테이너에 담아서 포틀랜드까지 육로로 옮겨주면 대세 해운에서 넘겨받을 거야. 컨테이너로 못 옮기는 큰 플랜트는 화물선에 실어서 인천까지 곧바로 옮겨줘야 해.”
“얼마나 큰 화물이기에 대세 해운을 두고 우리 화물선을 빌리겠다는 거야?”
실버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단 750톤에 길이는 60m정도 되는 증류탑이 있고, 그보다는 작지만 수백톤짜리 플랜트도 수십 개는 될 것 같아.”
“750톤짜리 증류탑? 그걸 배로 어떻게 옮겨?”
“실버스타인이 그 정도 큰 배도 없단 말이야?”
“배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들어서 옮길 크레인이 어디 있냐고. 뉴포트 조선소라면 또 모를까.”
혹시나 하고 찔러봤더니 역시나네.
미국에는 1970년대에도 대형 해상 크레인이 있는 거야. 역시 천조국이었어.
“어디든 큰 크레인이 있기만 하면 빌리면 되지. 돈만 주면 빌려줄 거 아냐.”
“빌려는 주겠지. 하지만, 그런 대형 크레인을 며칠 쓰고 돌려주는 계약은 어려워. 최소 1년 계약은 해야지.”
크레인 용량만 충분하다면 장기 대여야 내가 바라는 바지. 역시 찔러보길 잘했다.
“장기 계약은 문제없지. 얼마나 큰 크레인이지? 750톤짜리 해상 크레인이라면 2대든 3대든 빌리고 싶어.”
“에이, 750톤 해상 크레인이 어디 있어? 450톤짜리가 최대지. 그래도 2대를 붙이면 어찌어찌 750톤짜리 증류탑은 옮길 수 있을 거야.”
450톤짜리 해상 크레인이라도 괜찮았다.
대세 조선에 갖다 놓으면 해상 플로팅 도크로 화물선을 건조할 수 있겠어.
21세기에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플로팅 도크 안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일상이다.
당장이야 VLCC같은 초대형 선박 건조는 어렵겠지만, 10만톤급 화물선은 얼마든지 만들지.
물론 플로팅 도크에선 흔들림 때문에 블록 연결이 육지 도크보다 어렵지만, 그거야 몸으로 부딪혀 해결하면 되는 일이다.
현 상황에서 선박을 건조하기에 이보다 빠르고 값싼 방법은 없을 것이다.
“빌리는 데 얼마나 해? 아니, 구매는 안되나? 3년 할부로 말이지.”
“구… 구매한다고? 글쎄, 나도 잘은 모르지만 새 크레인이 500만 달러쯤 하니까 못해도 250만 달러는 하지 않겠어? 2대면 500만 달러네.”
3년 할부면 연간 166만불 정도씩 주면 되는 거다. 내가 그 정도 돈을 못 벌겠나.
“그 정도면 사야지. 뉴포트 조선소에 연줄 있으면 리스계약 좀 해줘. 수수료는 넉넉히 챙겨줄게.”
“마스터 부탁인데 무슨 수수료야. 그보다 해상 크레인을 사서 뭐 하게? 몇 번 쓰지도 않을 텐데.”
“많이 쓸 거야. 그것도 아주 많이! 그리고 이왕이면 플로팅 도크도 구해줄 수 있어? 10만톤급 화물선이 들어갈 만한 크기로 말이야.”
내 말에 실버는 당황하면서 한편으론 호기심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플로팅 도크를 구하는 거야 일도 아니지. 이제 미국 선박도 수리를 하려면 죄다 북유럽 아니면 일본으로 가니까… 혹시 마스터도 플로팅 도크로 선박 수리 사업을 해보려는 거야?”
수리 조선소는 조선소 확장의 수순이긴 하다.
선박 수리는 생산 단위당 부가가치가 높고 외화가득률이 높아서, 대세조선에 잘 어울리는 전략산업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신조(新造) 사업이 더 급하니 후순위로 밀리는 것 뿐이다.
“수리는 아직은 아니야. 먼저 플로팅 도크를 선박 건조에 써보려고.”
플로팅 도크는 선박 수리용으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거기서 선박 건조를 시도하는 것은 내가 최초일 것이다.
“아니, 바람과 파도 때문에 계속 흔들릴 텐데 거기서 작업을 어찌해? 마스터라면 가능한 거야?”
육지에서 선행 탑재를 해서 700톤 가량의 메가 블록으로 작업하면 가능하다.
무거운 메가 블록은 흔들림을 덜 타거든.
700톤을 메가 블록이라 부르기는 민망하지만, 현재 해상 크레인 용량이 그 정도니 하는 수 없다.
“그래서 시도해본다고 하잖아. 우리 속담에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말이 있어. 이왕 해상 크레인을 1년 이상 빌려야 한다면 쓸 방법을 찾아야지. 정 안되면 선박 수리 사업에 쓰면 되고.”
“하긴 그리 생각하면 낭비는 아니네. 그럼 내가 알아볼게. 10만톤급 플로팅 도크가 흔하진 않겠지만, 분명 매물이 있긴 할 거야.”
“가격은 얼마나 될 것 같아?”
“십중팔구 항구에서 썩어가고 있을 테니, 비싸 봐야 50만 달러 수준일 거야.”
플로팅 도크가 고작 50만불?
육지의 드라이 도크 건설비에 비하면 거저나 다름없었다.
“제일 크고 가격 좋은 걸로 2기 정도만 구매해줘. 수수료는 3%면 되겠지?”
“아니, 퍼센트로 수수료를 쳐준다고? 내가 일부러 비싸게 사 오면 어쩌려고 그래?”
“실버가 그럴 리가 없잖아. 설마, 내가 의심하길 바라는 거야?”
“하하, 내가 이래서 마스터를 좋아한다니까.”
실버는 버릇대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호탕하게 웃었다.
“육상 이동용 컨테이너 대여, 화물선 대여, 450톤짜리 해상 크레인 2대 구매, 그리고 플로팅 도크 2기 구매.”
나는 해야 할 일을 손가락을 꼽아가며 차근차근 짚어 주었다.
“오케이. 오케이. 바로 미국으로 출발하지. 텔렉스는 대세 본사로 치면 되지?”
“그러면 돼. 상황이 급하면 대세 조선으로 바로 보내도 되고 말이야.”
“알았어. 역시 마스터를 만나면 돈이 생기네.”
실버는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떴다.
자기 일처럼 서둘러 주니 정말 고마웠다.
***
나는 그 길로 대세 정공의 후문으로 들어갔다.
주물 공장은 후문에서 가깝기 때문이었다.
“엇! 사장님! 사장님 오셨습니다.”
후문으로 들어서니 보안 요원이 내선 전화를 돌린다고 야단법석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사장님.”
“홍영욱 과장, 그간 잘 지냈어요?”
“네, 사장님. 안 그래도 완공 보고를 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러 왔습니다. 자, 들어갑시다.”
주물 공장 확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차장으로 특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찾아오는 게 조금 늦었다.
“현재 정밀주조 공장은 이미 양산에 돌입했고, CNC 가공 공장은 시험 생산 중입니다.”
“라인이 정말 깨끗하군요.”
“예, 사장님 말씀대로 각 섹터를 분리해 운영하니 주변 정리도 잘되고 작업도 효과적입니다.”
이곳도 대세 자동차 못지않게 깨끗했다.
역시 잘되는 공장은 청소마저 잘 된다니까.
직원들이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이제 홍 차장이라고 불러도 되겠군요.”
“차…차…차장!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같이 고생한 사람들도 주임 정도는 돼야죠?”
“와아아아아!”
홍 차장 주변에서 내심 기대하고 있던 직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회사에선 승진만큼 좋은 게 없지.
이 정도로 훌륭하게 공장 확장을 했다면 한 직급 특진은 당연했다.
기존 전포동 협력업체 조합원으로 지냈던 분위기가 많이 옅어졌다.
홍 차장을 중심으로 사원들이 대세맨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여기도 자연스럽게 리더급의 세대교체가 진행된다고 하겠다.
“정밀 주조품도 품질이 좋지만, CNC 가공 품질은 정말 대단하군요.”
검사 대기 중인 부품을 들고서 살펴보니 하나같이 명품이었다.
잘 가공된 제품은 손으로 만져보면 특별한 느낌이 든다. 다소 어이없는 표현일지 모르지만, 손끝으로 따뜻한 느낌이 든다.
매끈한 감촉에서 느껴지는 뭔가가 있다고나 할까? 이곳 CNC를 거쳐나온 부품이 딱 그러했다.
“솔직히 일제 CNC보다 저희 CNC가 훨씬 가공 공차가 작습니다. 기호 산업이나 현산 자동차마저 이 우리 부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팔아줘요. 뭐가 문제입니까?”
“예에? 팔라고요? 저희는 대세 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각 회사마다 부품 치수와 사양이 다를 텐데 무슨 상관입니까? 상호 기밀 유출만 되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죠.”
“사장님, 정말 그래도 되는 겁니까?”
홍 차장은 깜짝 놀랐다.
내가 너무 21세기 부품업체 같은 말을 했나?
“대세정공은 대세자동차의 하청이 아니고 독립기업입니다. 고객 중 하나가 대세자동차일 뿐이죠. 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면 가공팀과 섹션을 나눠요. 고객 출입은 회의실로 한정하고 말입니다.”
“예, 그리하겠습니다.”
홍 차장으로 승진하자마자 팀을 또 맡게 생겼네. 어디까지 올라갈지 열심히 해보시라.
“자신의 업무에 한계를 두면 안됩니다. 그게 대세맨입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대세는 언제나 새로운 걸 한다.
그게 부자가 되는 길이라면 말이다.
< 214 : 플로팅 도크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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