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37)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37화(237/589)
< 237 : 로열로더 >
토론토 컨벤션 센터, 경주 트랙.
“자, 맘껏 한번 몰아보십시오.”
모터쇼 전용 센터답게 트랙도 쓸만했다.
“이 자동차, 안전 테스트는 하신 거겠죠?”
“하하, 걱정되시면 저도 함께 타죠.”
타보고는 싶은데, 믿음이 안가는 모양이다.
내가 먼저 뒷좌석에 앉으니, 주지사와 장관이 앞자리에 올랐다.
남자라면 결코 우리 SUV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안전띠 단단히 매십시오. 급가속하면 조금 놀라실 겁니다.”
“하하하, 놀라긴요. 내가 이래 봬도 한때 레이서를 꿈꿨던 사람입니다.”
싱클레어 장관이 운전대를 잡더니 자신 있게 웃어댔다. 한국 차가 속도가 나봐야 얼마나 나겠냐며 깔보는 거겠지.
“그럼 맘껏 밟아보십시오. 전 뒷자리서 즐기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밟아 봅시다! 얼마나 나가나!”
스티븐슨 주지사도 나름 차를 좋아하는 양반인지 흥분된 목소리였다.
부르릉~
“엔진 소리가 아주 묵직하군요. 출발합니다.”
시작이야 평이했다.
이 시대엔 대부분의 차가 수동기어라 출발할 때 급가속을 느끼진 못한다.
철커덕.
“오호, 이거 기어가 부드럽게 들어가는 군요.”
“곧바로 3단 넣으셔도 됩니다. 저희 차는 속도가 금방 올라가서 말이죠.”
“그런가요? 그럼 액셀을 좀 밟아…”
나름 레이서를 꿈꿨다는 말이 사실이었던지 기어 바꿈이 아주 부드러웠다.
위이이이잉~ 쑤융!
“아니, 장관님!!!!”
“이게 뭡니까? 미스터 우!!!”
우리 차는 2단에서 3단으로 넘어갈 때 급변한다. 터보차저가 본격적으로 동작하거든.
순식간에 몸이 휙하니 뒤로 젖혀질 정도로 급가속했고, 주변의 풍경이 휙휙 달라졌다.
예쁘기만 했던 말이 날개를 쭉 펴고 페가수스임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뭐긴요! SUV가 몸이 풀린 거죠. 맘껏 밟아보십시오! 고고!!”
나는 뒷자리에서 앞 좌석 사이에 몸을 들이밀고는 냅다 달리라고 손짓했다.
내 반응에 싱클레어 장관은 정말 왕년의 레이서 지망생답게 화끈하게 액셀을 밟았다.
위잉, 쓔우웅~
“이야, 멋지네. 4단!!!”
한 번 더 기어를 올리자 순식간에 시속 100을 지나 120을 돌파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5단도 있습니다. 더 올려보십시오! 고고! 고고!!”
“5단!!!! 우와!”
이 시대, 5단 기어는 엄청난 고급 사양이었다.
“싱클레어! 힘껏 밟아봐!”
“으하하하! 스티븐슨, 자네 이런 차 본 적있나?”
“없어! 없어! 달려, 더 달려봐, 하하하하!”
둘은 나름 친한 사이였던 모양이다.
오픈카 기분을 내려 했던지, 스티븐슨 주지사는 훅하니 창문을 내렸다.
나도 그에 맞춰 뒷좌석 창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오픈카처럼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상쾌한 느낌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것 봐! 160! 170! 180!!! 멋지군!”
“그래, 이런 게 차지! 이런 게 차라고!”
옆에 앉은 주지사는 계기판을 보며 마구 소리를 쳤다. 운전대를 잡은 싱클레어는 이미 하이런의 쾌감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70년대에 시속 180이면 21세기 기준으론 시속 220으로 내달린 것이랑 비슷할 거다.
“우 회장님, 대체 이 속도는 어찌 설명합니까?”
스티븐슨이 불쑥 뒤를 돌아보며 기술을 물었다.
그의 표정은 흥분으로 가득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이 SUV를 생산할 캐나다 공장이 자신의 선거구에 있으니까.
방치되었던 공장을 정상화한 것을 넘어, 대박 기업을 유치했으니 엄청난 치적이 될 것이다.
“터보차저라고 항공기에 들어가는 기술이죠. 양산 자동차에 접목한 것은 우리가 처음일 겁니다.”
“아니, 항공기 기술이라고요? 한국에 그런 회사가 있을 줄이야…”
“여러분께 생소할 뿐, 대세는 자동차는 물론 초대형 유조선과 군함까지 제작하는 중공업 그룹입니다. 이 SUV는 북미 진출을 노리고 만든 회심의 카드라고 하겠습니다.”
“북미 진출이라, 그래서 AMC와 합작하셨던 겁니까?”
“원래 의도는 그랬지만, AMC는 경영이 워낙 방만해서 파트너로선 적당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캐나다로 찾아온 겁니다.”
스티븐슨 주지사는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차만 봐도 독자 진출을 노리실 만 합니다. 가속력도 예술인데, 이처럼 정숙하다니요.”
우리 대화를 들으며 운전 중이던 싱클레어는 어느새 속도를 줄이고 부드럽게 차를 몰고 있었다.
나이도 있으니 잠시 과속을 즐겼지만, 결국 편안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것이다.
우리 차는 날개를 접고, 아주 우아하게 트랙을 미끄러져 갔다.
싱클레어 장관의 입가에 만족감이 퍼져나갔다.
“정숙성엔 대세가 만든 타이어 소재도 한몫하지요. 합성고무와 내부 섬유 보강재인 타이어 코드도 명품이거든요.”
대세석유화학의 소재를 쓰면 그리된다.
대세의 계열화는 완벽했다.
“타이어까지 만드신다고요? 허, 이거 할 얘기가 많겠군요. 전시장으로 돌아가시죠.”
싱클레어 장관은 나와 주지사의 대화에 훅하니 끼어들더니 자동차를 트랙 입구로 돌렸다.
“이보게, 싱클레어. 되돌아가면 어쩌나? 나도 차를 몰아봐야지.”
“걱정 마십시오, 주지사님. 두 분 모두께 차를 리스해드릴 테니 천천히 성능을 검토해보십시오.”
“차를 빌려주신다고요?”
“이미 한국에선 양산 준비가 끝난 제품이라, 빌려드려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성능과 신뢰성 검증이 충분히 되었다 싶으면 그때 돌려주십시오.”
“이거 참, 감사하군요.”
검토용으로 빌려주는 것이니 뇌물이 아니다.
게다가 장관과 주지사가 타고 다니면, 그보다 좋은 광고판이 어디 있겠나?
게다가 장기간 타보면 우리 차의 연비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될 것이다. 광고 효과에 그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질 것이다.
“어서 갑시다. 어서.”
둘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급히 회의실로 되돌아갔다. 지원 계약서에 당장 서명할 것처럼 말이다.
이미 그들에게서 어느 떨거지 후진국 회사가 정부지원을 밝히냐 하던 눈빛은 싹 사라진 상태였다.
이제 편견은 걷어냈으니 본격적으로 거래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
“저희들이 도와드려야 하는 게 뭡니까?”
“말씀만 하십시오. 적극 도와드리죠.”
둘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변했다.
정치적으로 포장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일이었다.
“저희 요청은 이미 캐나다 정부도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우리 제품에 개발도상국 면세 특혜를 적용해달라는 얘기는 처음부터 드렸습니다.”
나는 짐짓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70년대 대한민국은 최빈국으로 분류되어 있기에, 선진국인 캐나다가 우리 제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법적인 조항이었다.
단지, 그 대상이 자동차라는 게 문제지.
“… 그건 좀 곤란합니다. 개발도상국 면세 특혜 제도가 있긴 하지만, 자동차처럼 비싼 물건에 면세를 했던 경우는 없습니다.”
싱클레어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캐나다 정부로선 선례가 없겠지.
개발도상국이 무슨 자동차를 만드나?
면세 특혜라고 해봐야 호혜주의를 주창하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
“우 회장님, 그러지 마시고 저희 주에서 공장 채용인에 대해 지원금을 좀 드리겠습니다.”
스티븐슨 주지사가 대신 나섰다.
이미 내 공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돈을 푸는 거야 당연했다.
자신의 지원금으로 내 공장이 흥했다고 광고해야 하니까 말이다.
뭐라도 생색낼 일을 해야 했다.
“지원금도 물론 좋지만, 면세 특혜는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엔 메이드 인 캐나다라고 도장 찍어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거 아닙니까?”
“메이드 인 캐나다?”
“미국 시장 진출이요?”
내 말에 둘다 훅하니 딸려왔다.
“그럼요! 한국산 부품을 가져와 캐나다 공장에서 조립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군요. 한국산 완성차가 아니라 부품을 수입하는 거군요. 그러면 당연히 면세 특혜를 드려야지요. 당장 드려야지요.”
싱클레어 장관이 그제야 특혜를 적용할 명분을 깨달았던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게다가 캐나다産 부품도 여럿 채용할 겁니다. 무늬만 메이드 인 캐나다 제품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캐나다에 도움이 되는 자동차 산업입니다.”
“캐나다에서 부품을 조달하신다고요?”
“그럼요. 알루미늄 휠, 프레스 차체 일부, 유리 같은 내장재 등등 완성차 부품의 25%가량을 캐나다 기업에서 조달하겠습니다.”
“25% 씩이나!”
“물론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철강, 알루미늄, 합성고무, 도료 등 부품의 원자재는 품질 이슈 때문에 저희가 승인한 한국제를 쓰셔야 합니다.”
한국제라기 보다 대세 제품이었다.
“전혀 문제 없습니다. 최종 제품은 어찌 되었든 캐나다 부품 아닙니까.”
싱클레어 장관이 생각지도 못했던 캐나다산 부품 조달에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저희 주에 그런 부품 공장은 수두룩합니다. 납품만 받아주시면, 전기세와 수도세를 깎아드리죠.”
싱클레어 장관이든 스티븐슨 주지사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해당 실적은 모두 자신의 치적이 되는 것이다.
한국산 원료를 가져온다 해도 일단 부품 생산이 늘고 캐나다제 완성차라고 부를만한 것을 시장에 출시하는 일 아닌가.
게다가 여태껏 세상에 없던 SUV라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라니 더할 나위 없는 거지.
“그리고 이왕이면 원자재를 싣고 온 화물선으로 캐나다산 석탄도 실어갔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캐나다산 석탄도 사 가신다고요?”
당연히 사서 가야지.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돈 되는 건 싹싹 긁어서 가야지.
“제가 해운사와 제철소도 경영해서 말이죠. 빈 배로 돌아갈 순 없으니 뭐든 실어가야 하는데, 캐나다産 석탄이 호주産 못지않게 싸고 품질이 좋다고 해서 말입니다.”
내가 해운사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표정은 더욱 공손해졌다.
“당연히 캐나다 석탄이 싸고 품질도 좋지요. 당장 계약하시지요. 제 명예를 걸고 이 모든 협정을 통과시키겠습니다. 아니, 어차피 반대할 사람도 없습니다. 이거야 말로 쌍방에 도움이 되는 계약이 아닙니까!”
“화끈하십니다. 윈윈하시죠.”
“저도 온타리오 주지사로서 적극 돕겠습니다. 100% 통과를 확신합니다.”
두 거물이 서로 나서겠다고 하니, 지원책은 이미 공표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캐나다 정부로선 대세자동차가 수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캐나다산 부품도 써주고, 심지어 석탄까지 사준다니 얼마나 좋겠나?
“여기 특약을 모두 기재한 계약서입니다. 이쪽에 서명하시면 됩니다.”
빌 베인이 척하고 계약서를 내밀었다.
우리 셋다 돌아가며 쓱쓱 서명했다.
나도 좋아서 표정 관리가 힘들었다.
이 계약엔 만료 기한이 없거든.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계약이 될 터이니, 석탄 가격이 급등해도 일단 계약한 물량은 수출해야 하고 가격도 연 단위로 협상해야 한다.
왕정인 중동처럼 느닷없이 물량을 끊는 짓은 못한다.
“자, 모두 웃으십시오. 사진 찍습니다.”
“그럼요, 오늘 같은 날은 기념을 해야죠.”
“예, 물론이죠. 치즈 하십시오. 치즈!!”
“치즈~~~”
“김치~~~”
찰칵. 찰칵. 찰칵.
나, 산업성 장관, 온타리오 주지사는 협정서를 가운데 들고 환한 웃음을 지었고, 삼복이가 셔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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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여기가 대세자동차 부스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이 차가 대세 자동차 SUV 최신 모델, 로열로더입니다.”
“이게 그 SUV라는 겁니까? 정말 멋지군요.”
전형적인 70년대 미인들로 구성된 부스 걸들이 열심히 설명을 했고, 엄청난 인파가 대세자동차 부스로 몰려들었다.
SUV를 시승해볼 수 있는 트랙에는 줄이 끝도 한도 없이 늘어설 만큼 성황이었다.
GM의 시보레, 포드의 에스코트, 크라이슬러의 옴니, 도요타의 코롤라 등등 쟁쟁한 모델들이 나왔지만 우리 대세의 로열로더 옆에 서면 새로울 것 없는 흔한 차가 되어 버렸다.
급기야 캐나다 현지 언론에서 대세를 특집 기사로 다룰 만큼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동양에서 온 샛별(New Star from the East)’이라는 오글거리는 제목이었지만 캐나다인들의 주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당연히 캐나다 각지의 내로라하는 자동차 딜러들이 잔뜩 몰려왔고 말이다.
“대세의 로열로더에 대해 대리점 계약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저희는 밴쿠버에서만 연간 3000대 이상 판매하는 우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딜러 신청이 진행 중입니다.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저희가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신청서가 왜 필요합니까? 당장 계약하시죠. 로열로더라면 1000대 정도는 거뜬하게 팔 자신이 있습니다.”
“그게, 비슷한 제안을 하신 분이 1000명이 넘습니다. 원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딜러 자격을 드릴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저희는 대세자동차만을 판매하는 전담판매방식(Single Dealership)을 원칙으로 합니다. 신청서는 작성하셔서 여기 두시면 됩니다.”
부스의 담당 직원들은 몰려드는 딜러와 고객들을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미 딜러 신청서가 1500장 가까이 쌓였다.
딜러끼리 과당 경쟁이 되지 않게 지역을 안배하여 50군데 정도를 골라내야 하니 검토만도 일이 엄청날 것이다.
“회장님, 딜러 검토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잘 될 걸로 예상은 했지만 반응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빌 베인이 흥분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비서실에서 조사단을 꾸며서 직접 확인하십시오. 딜러 후보자의 재정상태, 서비스 시설 및 장비, 해당 지역의 시장규모와 위치를 조사해서 심사를 합시다. 50개 정도만 선별해보죠.”
“50개 목표! 알겠습니다.”
나도 기쁘긴 매한가지였다.
솔직히 콧대 높은 북미 딜러들이 우리 차를 외면하면 어쩌나 싶었거든.
50명 정도는 확보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는데, 경쟁률이 30대 1을 넘다니!
“찬수야, 우리 캐나다 공장에 공무원들이 실사를 나온단다. 어쩌냐?”
“어쩌긴? 삼복이 네가 대응해야지. 이미 헛슨 공장장이 초기 셋업은 마쳤으니, 가서 진두지휘해. 검사받는다는 생각으로 쫄 게 아니라 이렇게 잘하고 있다 하고 잘 보여줘. 지원금 잘 챙기고.”
“이야, 우리가 서양인에게 자랑하는 거냐?”
“그럼. 사람들이 저리 열광하는 SUV를 우리가 만들었잖아. 자부심 가져도 돼.”
“시바… 나 눈물 나려고 한다.”
삼복이는 스스로가 대견했던지 정말 눈물을 글썽글썽했다.
걱정과 달리 고객들이 환호하고 있으니, 그간의 우려가 사르르 녹아내렸던 모양이다.
최빈국 한국 차가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점한 캐나다에서 이 정도로 주목을 받는 게 말이 쉽지, 정말로 충격적인 일인 것이다.
“짜식, 이제 시작인데 뭘 질질 짜냐.”
말은 그리 했지만 나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대세자동차 부스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이토록 자랑스럽게 여겨진 적이 없었다.
‘대세 만세! 대한민국 만세!’
대세자동차가 캐나다에 상륙했다.
< 237 : 로열로더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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