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45)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45화(245/589)
< 245 : VIP들이 집결하는 곳 >
“살펴 가십시오.”
“다음엔 대통령 궁에서 뵙죠. 수하르토 각하께서도 우 사장님을 궁금해 하십니다.”
“영광입니다. 실사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실사 결과만 잘 나오면 어디든 못 가겠나.
무르다니 장군을 태운 헬리콥터가 떠나자,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180도 달라졌다.
열심히 일하는 흉내라도 내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동남아 특유의 현장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왕 사장님, 완공이 더 빨라지겠는걸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현지인들이 이렇게 빨리빨리 움직이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민성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선 무더운 날씨 때문에 인부들의 생산성이 낮고 양질의 노동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현지 인부들은 매우 온순하지만, 3백년 간의 식민지 생활로 외국인들에게 대한 배타성이 심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동남아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에서 공사를 할 때는 현지 촌장과의 유대가 아주 중요하고, 현지인에게 작업반장을 맡겨야 그나마 통솔이 된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눈빛만 보내도 그쪽으로 마구 달려가 공사 마무리 작업을 해대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공법도 그렇고 현지 인부도 그렇고 작업은 제대로 굴러갈 것 같은데, 돈이 문제군요.”
무르다니 장군이 왔음에도 공사비 증액에 실패했으니, 적자만 안 보면 다행이다.
“그거야 뭐가 문젭니까? 파푸아뉴기니에서 돈을 벌충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음? 왕 사장님이 방금 전 파푸아뉴기니 공사는 포기하시겠다면서요.”
“그거야 현산건설 단독으론 못한다는 뜻이죠. 대세가 설계와 감리를 맡고, 현산에 시공을 맡겨주시면 포기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왕 사장님이 제 하청을 하시겠다고요?”
파푸아뉴기니 공사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더니, 대뜸 내 하청을 맡겠단다.
“그럼요. 대세가 꿰차면 적자 보는 공사가 아니라는 증거지 않습니까. 돈 되는 공사엔 현산도 끼워주셔야지요.”
“하하! 우리끼리 컨소시움을 맺자는 거군요.”
좋네.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대세가 주는 일거리라면 현산은 뭐든 합니다. 자동차라면 몰라도, 건설판에서 현산은 대세와 절대 경쟁하지 않을 겁니다.”
왕 사장님은 내게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그리 말씀하시니 감사합니다. 여하튼, 건설판에서의 협력은 저도 내심 바라던 바입니다. 파푸아뉴기니는 일단 실사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고, 중동부터 가시죠. 거긴 일거리가 넘쳐나거든요.”
“예, 어서 가시죠. 여기는 이제 제가 없어도 착착 진행될 겁니다.”
공사비 증액은 글렀고, 기술적 문제는 해결했으니 우리 둘 다 머물 필요가 없었다.
적자를 메꿀 곳으로 달려가야지.
“텔렉스만 보내고 바로 출발하시죠.”
나는 현산건설 사무실로 돌아가 빌 베인에게 파푸아뉴기니쪽 실사를 지시했다.
유전 개발이나 발전소 건설 이력이 있는 과장급으로 팀을 꾸며 라무강 상류와 웨와크 일대를 살펴보라고 했다.
지하수력발전소 건립과 유전 개발 가능성 모두를 짚어 보라고 말이다.
중동에서 일을 보고 내년 초에 파푸아뉴기니를 잠시 들렀다가 귀국하면 될 것이다.
***
바레인 국제공항,
“어서 오십시오. 사장님.”
“마크 지사장, 이제 중동 사람 다 됐군요.”
마크가 중동 전통복장을 입고 마중 나왔다.
중동에선 강렬한 직사광선에 정수리가 탈 정도라, 머리를 감싸는 전통복장이 꽤 도움이 된다.
특히, 바레인에서 외국인이 그러고 다니면 관광객이겠거니 하며 신경도 안 쓴다.
“예. 사장님 덕분에 멋진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중동이라곤 하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바레인이라 생활하니 괜찮은 모양이다.
월남에서도 오래 있었던 마크이기에, 이런 안전한 곳의 객지 생활은 부담되지도 않을 거다.
“인사하세요, 마크 지사장. 이쪽은 현산건설 왕주영 사장님입니다.”
“처음 뵈겠습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고, 높으신 분이 이렇게 절 맞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중동에 일거리 생기면 현산도 좀 생각해주시는 겁니다.”
“현산도 생각해달라고 하시면…”
왕 사장님은 바레인 지사가 중동의 핵심 거점임을 눈치채고 벌써 일거리 얘기를 꺼냈다.
“마크, 현산건설은 앞으로 우리 대세와 컨소시엄을 함께할 파트너입니다. 중동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생기면, 이제 현산건설도 계산에 넣어요.”
“아, 그런 의미셨군요. 아군이 생기니 너무 좋습니다. 안 그래도 바레인 수리조선소에 추가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걱정이었는데 말입니다.”
“완공이 눈앞인데, 아직도 추가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겁니까?”
원래 바레인 수리조선소 C5 토목공사는 올해 말, C6 건축공사는 내년 상반기가 완료 목표다.
그런데 중동 건설답게 계속 추가 요청이 들어오는 모양이다. 내가 한국 본사에서 몇 건을 승인하고 출발했는데, 그새 또 요청이 들어왔다고?
“C5에선 우리 대세건설이 자재수입용으로 쓰고 있던 임시부두를 정식부두로 만들어 주고, C6에선 세관과 경찰서를 추가로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공사비는 증액해주겠지만, 기존 공기를 늘리는 건 안 된다고 했겠지요?”
“예, 그렇습니다.”
바레인의 추가 요청은 늘 이런 식이었다.
우리 대세가 워낙 공사를 빠르고 잘하다 보니 바레인 정부도 욕심을 내는 것이다.
솔직히 바레인 정부도 놀랐을 것이다.
처음엔 모든 공사 자재를 영국제를 쓰라고 강요받았지만, 우리가 철골, 알루미늄 샤시, 각종 기계 부품, 전선, 목재 등등 수많은 자재를 영국 로이드 인증을 받아 투입했다.
심지어 대세석유화학에서 만든 페인트는 습도, 염분, 고온에도 잘 견디는 제품이었기에 바레인의 다른 업체로부터도 주문이 쇄도했었다.
게다가 대세해운을 통해 모든 자재를 임시 항구에 바로 하역했기에 외국 건설사처럼 하역을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없었다.
여태 60항차 이상 한국산 자재를 실어날랐으니, 적어도 공기를 6개월은 앞당겼을 것이다.
추가 공사 때문에 공기 단축효과가 눈으로 확인이 안될 뿐이다.
물론 모든 자재를 한국산으로 채우면 바레인 현지에서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시멘트 공장을 세우고 골재는 바레인産을 구매해 썼다.
“자세한 얘기는 지사로 돌아가서 합시다.”
“예! 차에 에어컨 세게 틀어놨습니다. 가시죠.”
마크는 넉살 좋게 우리를 안내했고, 공항 입구에는 근사한 승용차가 놓여 있었다.
언젠가는 이런 접대용 승용차도 대세 자동차로 바뀌겠지.
***
“오호, 오랜만에 왔다고는 하지만 바레인이 정말 많이 변했는데요?”
가는 길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지어지고 있었다. 대세 아파트였다.
“다 우리 대세건설 덕분입니다. 멋진 아파트로 건설 붐을 일으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로 아파트를 짓는 걸 보고 일반 개인 주택도 PC로 개축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어쩐지 도시 전체가 깔끔해졌더라니, 우리 시멘트 공장에서 나온 PC를 사용하는 거군요. 물량은 조절하고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우리 공사 현장에 PC를 먼저 공급하고, 남는 캐퍼로 일반 주택용 PC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웃돈이 붙긴 합니다만.”
아직까진 공급이 딸리는 정도는 아닌 모양이네.
본격적인 중동 특수가 오기도 전에 벌써 이 정도 인기몰이라면, 몇년 뒤에는 정말 볼만하겠다.
하여간 시멘트 공장은 정말 잘 지었네.
장차 우리 대세건설은 물론, 바레인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도 공장만 돌리면 똑같은 품질의 PC가 계속해서 튀어나올 게 아닌가.
바레인 왕가에 마르지 않는 기름칠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건 또 뭔가요? 바레인 국립은행입니까?”
눈에 신기한 건물이 들어왔다.
딱 봐도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게, 바레인 국립은행 신축 건물 같았다.
“예, 그렇습니다. 사우디 왕궁에 대세알루미늄이 황금색 유리를 납품했다는 소리를 듣더니, 바레인 국립은행장이 대뜸 황금 유리를 가져오라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더니 저렇게 전면을 황금 유리로 덮어버리더군요.”
“바레인에서 왜 커튼월을 대량 수입하나 했더니 여기에 다 갖다 끼웠군요. 멋집니다.”
커튼월을 건물 외벽 장식처럼 사용했다.
중동 건물은 유리창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게 처마를 길게 설계하는데, 황금빛 통유리벽 사이마다 백색 콘크리트 처마가 눈썹처럼 매달린 형태라 마치 의도한 것처럼 포스트모던한 디자인이 되었다.
유명한 건축 잡지에서 다뤄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였다.
“저걸 보고 어찌나 많은 관공서에서 커튼월 요청이 들어오던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들 청사도 저렇게 멋지게 바꿔 달라고 아주 야단법석이라, 철야 작업 중입니다.”
“우리 대세가 속도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인정받는군요.”
“물론입니다. 연말 수리조선소의 도크 주수식(注水式, 도크에 물을 채우는 행사) 때 바레인 왕가도 참석한다고 연락이 왔을 정도입니다.”
“바레인 왕가에서 연락이 왔다고요?”
“예! 사장님. 아주 큰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마침 보고를 드리려던 차에 사장님이 비행기를 타셨다고 하더군요.”
대박이네!
바레인 왕가도 나름 왕가인데, 그냥 움직일 리가 없지 않나.
바레인 수리조선소에 출자한 OAPEC 국가들의 VIP가 총출동한다는 뜻이다.
바레인 왕가는 그들 앞에서 조선소와 화려하게 치장한 금융 거리를 자랑하려는 게 분명했다.
장차 바레인은 중동지역의 교통, 통신, 금융 허브로 성장할 테니 맘껏 투자해 달라고 하겠지.
여하튼, 바레인 왕가가 참석하는 주수식 행사라니 기쁘기 그지없었다.
사우디, 쿠웨이트, UAE, 카타르, 이라크, 리비아 중에 누가 얼마나 참석할지는 모르겠지만, VIP와 연줄을 만들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중동 특수 바로 전에 중동 주요국 VIP를 만날 수 있다니, 타이밍 한번 기가 막혔다.
“잘 준비합시다. 왕 사장님도 그 행사에 참석하시지요. VIP들이 잔뜩 올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왕 사장님도 대번에 대박임을 알아차렸다.
“마크 지사장, 대충 차에서 볼 건 다 봤으니 사무실로 갑시다. 더 빙빙 안 돌아도 됩니다.”
“하하, 눈치채셨습니까? 그럼 가겠습니다.”
마크의 일머리도 아주 좋았다.
이렇게 현장을 보여주고 나면 훨씬 효과적으로 업무 보고를 할 수 있으니까.
“여긴 정말 일거리가 넘쳐나는군요. 해외 건설이 돈이 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 별천지나 다름없군요. 동남아 말고 여기부터 올 걸 그랬습니다.”
“지금 진출하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아니, 본격적인 돈벌이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내 말은 진실이다.
지금 진출해도 원 역사보다 3, 4년은 일찍 진출하는 것이다.
원래 역사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곳인데, 지금부터 미리 터를 닦아놓으면 수십억 달러가 아니라 두 곱절, 세 곱절은 더 벌어들일 것이다.
왕 사장님은 내 말에 깜짝 놀라더니 앞으로 돈 벌 곳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바깥을 살피는데 여념이 없었다.
잘 봐두시라.
이곳 바레인 지사는 대한민국 건설사의 중동 진출 센터가 될 곳이니 앞으로도 수없이 드나들 것이다.
어느새 차는 바레인 지사로 들어서고 있었다.
***
“관련 차트로 업무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군요.”
“예, 워낙 추가 사항이 많아서 기존 설계도만으로는 설명이 곤란해서 말입니다.”
우리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냉장고에서 시원한 콜라를 꺼내 마시며 마크의 브리핑을 들었다.
“그런 경우는 모형을 만드십시오. 고객들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빈 땅에도 쉽게 수주할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런 방법이! 예, 알겠습니다.”
낸시의 모형 아이디어는 내 사업에도 적용하기 좋았다.
“C5는 주수식을 한다니 거의 완공단계일 테고, C6 현황을 들어볼까요?”
“예, 사장님. C6도 내년 5월을 완공 목표로 현재 78%의 진척도를 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시공 요청은 관세청과 경찰서인데, 그에 따른 변전소와 주차장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그리 어려운 공사는 아닌데 말입니다.”
“은행거리에 꼭 같이 있어야 한다며 여기 해안가를 매립해서 건물을 세워달라고 합니다. 로비 삼면에서 바다가 보이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습니다.”
“매립지면 인프라를 죄다 연결해야 하는군요.”
매립지면 상하수도, 도로, 전기 등등 모든 인프라를 추가해야 한다.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로비 한면도 아니고 삼면에서 바다 경치를 봐야 한다고?
중동 공사의 최종 승인자는 대부분 왕족이라 즉흥적이고 감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고객이 돈을 주겠다는데, 원하는 걸 해주는 게 건설사가 해야하는 일이다.
“그런 일이라면 저희 현산건설에 맡겨 주십시오. 매립, 상하수도, 도로포장, 전기, 전화 등등 한꺼번에 처리하겠습니다.”
왕 사장님이 불쑥 나섰다.
하긴, 현산건설이면 못할 건 없지.
오히려 현산이 나서주면, 대세건설 인력을 분산시켜 현지인으로 공사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마크 지사장, 해당 구역 시공사로 현산건설을 지정하도록 BR社와 바레인 정부에 협조공문 띄우십시오.”
“예, 사장님.”
“아휴, 감사합니다. 우 사장님.”
“감사라뇨, 외려 저희가 감사하죠. 큰 건은 아니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대세는 바레인에서 사우디로 영역 확대를 꾀할 시점이라, 현산이 이리 나서주니 너무 좋았다.
“작긴요. 규모가 문젭니까. 우 사장님 덕분에 현산이 중동에서 첫 삽을 뜨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까? 여하튼 시공사 지정은 금방 될 테니, 바로 착공 준비하십시오.”
“그럼요. 그럼요.”
현산건설 직원들은 물론, 장차 도림건설도 불러들여야겠다.
앞으로 이렇게 자잘한 일이 수두룩하게 들어올 것 아닌가.
우리 대세는 굵직한 건만 챙겨서 쑥쑥 치고 올라가서, 외국 기업들과 치고받고 싸워야 한다.
중동은 한국 건설사끼리 다 먹어버리자.
“사우디 해군기지, SNEP 현황은 어찌 됩니까?”
“SNEP 공사는 경험 많은 킴 이사님이 진두지휘 중입니다. 고맙게도 간혹 바레인까지 현장 점검을 오는데, 얼굴만 한번 비춰도 공사진척도가 쑥쑥 올라갑니다.”
“그래요? 호랑이 감독인 모양이네요.”
아버지가 SNEP과 바레인 공사를 모두 챙기나 보네. 하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킴 이사님은 뀌년에서도 능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동 건설현장을 누비는 걸 보면 거의 슈퍼맨이나 다름없습니다.”
마크의 칭찬에 내가 다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
“그렇군요. 어차피 사우디에 볼 일이 있으니 SNEP 현장도 내가 챙겨 보도록 하죠.”
바레인은 마크에게 맡겨도 충분하니, 나는 더 먹음직한 알짜배기를 찾아 나서야지.
SNEP은 단순 공사로 끝날 곳이 아니다.
나이프 왕자의 정치적 입지를 높여주러 가볼까?
연말에 바레인 수리조선소 주수식에 참석하는지 확인도 할 겸 말이다.
< 245 : VIP들이 집결하는 곳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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