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59)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59화(259/589)
< 259 : 한 발을 내딛다 >
부산 영도조선소 근처.
삼복이와 나는 부산항을 나와 영도조선소로 향했다. 오늘은 사내 기능공훈련소 입소식이 있는 날이었다.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아주머니, 두 그릇 주세요.”
“아, 예. 손님.”
우리가 어지간히 일찍 길을 나섰던지 재첩국을 파는 아주머니가 보여 삼복이와 한 그릇씩 나눴다.
“으아, 시원하네. 찬수야, 전날 소주라도 한잔해야 이 국물 마실 자격이 있는 거 아니냐?”
“뭔 소리야? 부산에 내려오면 재첩국 한 사발 하는 게 강호의 도리지.”
이렇게 맛난 재첩국을 맛볼 수 있는 시절도 금방 지나간다. 맛볼 수 있을 때 맛봐야지.
“이야! 영도가 오랜만이라 그런가, 엄청 바뀌었네. 늘 부산항만 들렀다 갔었는데 말이야.”
“영도조선소는 대세조선의 계열사야. 이 일대가 발전하는 건 당연하지.”
대세 직원들이 회사 주변에 뿌리는 돈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영도조선소 근처엔 협력업체도 즐비하니 영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대세의 영역인 게 확실하네. 곳곳에 황금종이 걸려 있잖아. 너 언젠가 황금종 한번 쳐야 하는 거 아니야?”
삼복이 말 그대로 영도 주변 상가 곳곳에는 황금종이 걸려있었다.
걸어두면 돈이 잘 벌린다는 속설도 있고, 만에 하나 내가 황금종 한번 치면 그날로 그 거리에 있던 이들은 대세에 취직하는 거 아닌가.
“공채도 있는데, 무슨. 게다가 오늘 입소식도 공고생 합격생들이 들어오기에 가는 거야. 거기 기계조립 기능시험에 합격한 학생들도 있으니까, 수료하면 대세자동차에 입사시켜.”
“아, 어쩐지 같이 가자더니. 사장님께서 대세자동차 신입사원도 챙겨주네.”
“600명에서 2000명으로 훈련소 규모를 확장할 거니까, 도움이 좀 될 거다.”
부산 영도조선소의 기능공훈련소는 대세 계열사의 신입사원 연수원처럼 변한 지 오래다.
여태 규모가 너무 작았던 게 문제였는데, 황 소장님이 공고를 지원하면서 규모를 확 키웠다.
기능공훈련소를 대세연구소 소속으로 이동시키고, 황 소장님께 맡기는 등 조직도 정비했다.
“사진 찍어드립니다. 아드님 사진 멋지게 찍어드립니다.”
“솜 사탕 있어요!”
“꽃다발 팔아요. 꽃다발!”
“기숙사 용품 있어요. 양말, 속옷, 수건, 칫솔 다 있습니다.”
“오뎅, 떡볶이 드시고 가이소.”
영도 조선소 입구에 다다르니 온갖 잡상인들이 죄다 몰려 있었다.
여느 대학교 입학식 못지않았다.
하긴 대학보다 못할 것도 없지.
공고를 졸업하자마자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에 입사한 거 아닌가.
***
“선서!”
“선서!”
“우리 일동은 시범 공고 기능사 자격검정에 합격하고, 대세조선에 입사를 명 받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우리 일동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임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 발전을 위해 열심히 교육받고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할 것을 선서합니다.”
“선서합니다.”
기능사 자격검정에 합격한 150명의 공고 졸업생들은 대세 작업복을 입고 선서를 하고 있었다.
벌써 입소식 막바지였다.
기능공훈련소장을 맡게 된 황 소장님은 선서를 받고 감격한 얼굴로 학생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훈련소 앞에 우뚝 솟은 기둥에 태극기와 대세 사기가 같이 펄럭이니 정말로 멋졌다.
국가에서도 관심을 갖는 일이라 TV 카메라도 오고, 학생들의 가족들도 대거 참석했기에 영도 조선소 야드는 인산인해였다.
“오빠, 흐흐흑, 축하해요.”
“좋은 일인데, 왜 울고 그래.”
“장하다, 우리 아들 장하다. 고생 많았다.”
입소식을 마치고 나온 이들은 식구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반에서 줄곧 1등만 하던 놈을 돈 없다고 인문계도 못 보냈는데… 장하다, 이 놈아.”
“아버지, 괜찮습니다. 이제 우리 집도 부자 될 겁니다. 여기서 열심히 하면 해외로 나갈 수 있고, 거기선 기본 월급이 15만원이래요. 수당까지 합치면 30만원도 넘는다지 않습니까.”
“아이고, 그 돈 집에 보탤 생각하지 말아라. 꼬박꼬박 모아서 예쁜 색시 데리고 잘 살아야지.”
각자 자기 아들의 성장에 벅차오르는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화상 자국에 굳은살이 박힌 아들의 손바닥을 연신 애처로워 하면서도, 희망에 찬 아들의 눈에 감격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이런 사다리를 더 만들어야 해.’
나는 그들의 모습에 자연스레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출발점부터 뒤처진 걸, 부모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는 없지 않나.
내 사업에 이들이 필요하니, 그 책임의 일부는 내가 맡아줘야 할 것이다.
“무슨 생각하냐?”
“생각은 뭐. 황 소장님 모시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오후에 옥포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어.”
“그러게 바쁜 놈이 뭐하러 입소식을 보러와. 축사를 할 것도 아니었으면서.”
“보고 싶었다, 마! 그리고 황 소장님께 드려야 할 것도 있다고. 어서 황 소장님이나 모셔와. 내가 여기서 얼굴 비치면 난리 난다.”
“알았어. 기다려.”
삼복이는 인파를 헤치고 나아가 황 소장님을 납치하듯 데려왔다. 우리는 회사를 가로질러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
영도 어느 한식집,
“사장님, 이 늙은이가 주제넘게 선서까지 받다니 송구합니다. 사장님이 받으셔야 했는데…”
“무슨 말씀을요. 이제 훈련소도 연구소 산하로 들어갔으니 응당 황 소장님이 선서를 받으셔야죠. 그리고 공고 지원하느라 사비까지 터셨잖습니까?”
식사가 나오기 전에 조용히 차부터 한잔했다.
진작부터 황 소장님과 이런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 돈 얼마 안 됩니다.”
“얼마 안 되다뇨. 자그마치 2억이 넘는데요.”
“헉! 황 영감님! 그렇게 큰돈을 내셨어요?”
옆에서 듣던 삼복이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소장님,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그렇게 큰돈을 지원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딱히 이유가 있겠습니까? 열심히 배우려는 학생이 돈이 없어 실습을 못하는데, 응당 도와줘야지요. 죽어서 저승까지 돈 가지고 갈 것도 아니고.”
“정말 그 이유뿐이십니까?”
나는 진중하게 여쭈었다.
삼복이도 내 말투가 평소와 달랐던지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었다.
“… 예, 다른 이유도 있긴 있지요. 이건 제 나름의 복수이니까요.”
“그러셨군요.”
역시 그랬군. 그랬어.
“뭔 소리예요, 황 영감님. 이게 복수라뇨. 엄청나게 좋은 일 하신 거잖아요.”
“삼복아, 지금 황 소장님은 이게 일본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어? 그런 거야?”
“역시, 우 사장님은 다르시군요. 그렇습니다. 친일파 놈들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득세하고 있지요. 기득권을 차지하고 안면마저 바꾼 놈들이라 쉽사리 제거 안 되지요. 그렇다면 제가 할 일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잘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그게 황 소장님의 복수이자, 극일이군요.”
그랜드 마스터다운 포부라고 하겠다.
“황 소장님… 그런 생각이셨어요? 우씨… 나도 돈을 좀 보태드려야겠네.”
삼복이는 옆에서 눈물을 줄줄 흘려댔다.
어째서 황 소장님 같은 양반이 역사에 남지 않았을까. 이번엔 길이길이 남으시라.
“제가 우 사장님을 만나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 말씀하시니 제가 다 민망하군요. 계속 돈이 필요하실 것 같으니, 저도 좀 보태지요.”
나는 황 소장님께 통장과 도장을 내밀었다.
“이게 뭡니까?”
“일단 5억을 넣었습니다. 올해는 더 화끈하게 지원하십시오. 매년 물가 고려해서 더 입금하겠습니다.”
“사장님…”
“황 소장님 재산 다 털리면, 사모님께 밥 얻어먹기 곤란해서 말이죠.”
“아니 아니, 이런 돈을 제가 어떻게 받습니까? 제 아들도 있고 어찌어찌하면…”
“황 영감님, 받으세요. 찬수 얼마나 부잔데요? 이번에 캐나다에서도 대박 쳤다니까요. 아, 그리고 찬수 장인도 엄청 부자라고요.”
“마, 거기서 장인어른은 왜 나오냐?”
“말이 그렇다고, 쨔샤. 황 영감님, 이 녀석 주머니는 전혀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삼복이 녀석이 울다가 웃다가 하니 얼굴이 엉망이었다. 어째 이런 녀석이 캐나다에선 정치질을 꽤 잘했다니까.
“황 소장님, 이 녀석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대세 정도의 기업이라면 학생 지원에 사비를 쓰시면 안되죠. 회삿돈을 써야 관련 직원들도 맘 놓고 학생들을 지원할 겁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대세의 이름으로 이 사업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 소장님이 나서주니 나도 마음이 편했다.
21세기에 자선사업으로 사기를 치는 인간들을 하도 많이 봐서 선뜻 이런 지원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었다.
황 소장님이라면 문제없지.
게다가 무조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도 아니고, 향상심이 있는 학생을 지원하는 일이니 더욱 마음에 들었다.
제대로 돈을 쓰는 사람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내가 이번 생에 인복만큼은 차고 넘친다.
그 뒤로 우리 셋은 아주 기분 좋게 한 상 가득 나온 한정식을 즐겼고, 삼복이와 황 소장님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걸 보고는 먼저 자리를 떴다.
***
거제도 옥포조선소.
영도조선소에서 예인선으로 쓰는 쾌속정을 타고 옥포 조선소로 향했다.
“변영식 부장, 여기 옥포조선소 도크 공사는 언제 마무리됩니까?”
“3월까지 완공 예정입니다. 다른 수리 시설도 5월까지 완공 예정입니다.”
같이 쾌속정을 타고 온 변 부장이 공사 현장 곳곳을 가리키며 내게 보고했다.
이렇게 눈으로 직접 살피면 실수가 없다.
“상반기 중으로 항공모함 수리 입고를 하는데 문제없다는 거군요.”
“예! 물론입니다. 대세조선 전 직원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정부에서도 이 프로젝트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긴 수리시설 중 기밀 시설이야 미 해군이 직접 들여올 것이고, 우리는 일반 수리조선소를 크게 짓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된다.
아직은 원자력 항공모함이 입고되는 게 아니라 아쉽지만, 항모 수리의 끈만 유지하면 남중국해에 배치된 원자력 항공모함도 여기로 입고되리라.
여하튼 2000여개의 격실, 추진 설비, 배전 배관, 도장 수리 등등만 해도 엄청난 프로젝트다.
“좋습니다. 회의에 들어갑시다.”
오늘 회의에는 미 7함대 소속 기술자들과 청와대 비서실 염원철 수석, 우리 해군도 참여한다.
***
옥포조선소 회의실,
“여기 참 전경이 멋지군요. 사세보조선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미 7함대에서 기술자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중령은 옥포조선소를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그가 봐도 최적의 환경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당연하지! 달리 이순신 장군께서 옥포에서 해전을 치르셨겠나. 그때나 지금이나 여기는 배가 오가기에는 최적의 지형이다.
“세계 최강 함대의 예비조선소라면 이 정도 크기의 조선소는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듣고 보니 그렇군요. 그럼, 우리 항공모함 수리에 대해서 검토도 어느 정도 끝났겠군요.”
“물론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프로젝트 전도를 보시면서 의견을 나누시죠.”
나는 탁자 위에 커다란 종이를 펼쳤다.
대략적인 항공모함의 외형을 그려놓고, 각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수리를 할지, 그 부분에 대한 예상 수리비는 얼마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놀랍군요. 한국 조선소에선 이렇게 일을 하는군요. 아주 효율적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은 프로젝트의 기본입니다.”
21세기 프레젠테이션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 정도 자료준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괜스레 수리비를 협상한다며 수리 단가를 숨기고 자시고 할 게 없다.
돈 많은 미군과 얘기할 때는 톡 까놓고 얘기하면서도 항목을 빼먹지 않는 게 훨씬 중요하다.
“수리비가 1.2억 달러라고 하더니, 정말 빠짐없이 수리 항목이 나열되어 있군요.”
“일본 측에선 1.6억 달러를 불렀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동맹국으로서 그런 바가지를 어찌 씌우나 싶었습니다.”
1.2억불만 받아도 수익률이 35%가 넘는다.
바가지도 웬만큼 씌워야지.
우리가 1.2억불을 불러도 일본은 1.6억불에서 수리비를 깎지 못했다.
일본은 미 해군이 사세보조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믿고 여태 바가지를 씌워왔기에 지금 와서 딴소리를 하지 못했던 거다.
자기 함정에 빠진 격이었다.
이런 밥그릇을 더 발굴해서 뺏어와야 하는데 말이다. 더 연구를 해볼 일이었다.
“하하, 역시 한미동맹은 굳건합니다.”
“물론이지요. 우리 대한민국 정부도 이 사업에 적극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습니다. 항공모함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국가 안보에 큰 도움이 되는 거 아닙니까.”
옆에서 염원철 수석이 맞장구를 쳐줬다.
이 양반의 특기였다.
“이 개략도를 보니 빠진 것이 있군요. 이번에 갑판도 보수했으면 합니다. 듣자 하니 한국도 특수 포장을 잘 한다고 하더군요.”
“슈퍼팔트 말씀이시군요. 문제 없습니다. 가격은 견적이 나오는 대로 합산하겠습니다.”
이 시대의 항공모함 갑판은 고강도 강판 위에 나무를 깔았다. 당연히 내식성은 물론 내열성도 떨어지기에 보수 주기가 매우 짧지.
나무 대신 슈퍼팔트에 알루미늄과 타이타늄 알갱이를 섞어 코팅하듯 깔아주면 된다.
21세기 기술을 한번 맛보면 다른 항모도 죄다 우리 슈퍼팔트로 바꿔 달라고 할 거다.
“수리기간이 늘어나지는 않겠지요?”
“문제없습니다. 28개월 내에 포함할 수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이거 한국인들은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뭐든 No Problem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믿어도 되겠지요?”
로버트 중령은 아직 공사 중인 바깥의 도크를 가리키며 내게 물었다.
“믿으십시오. 우리 대세조선은 조선소를 지으면서 26만톤급 유조선을 2척이나 건조해낸 회사입니다. 이 정도 드라이 도크 공사쯤이야 금방입니다.”
“한국 정부도 보증합니다. 문제없습니다.”
염원철 수석도 가슴을 텅텅 치며 자신했다.
“하긴 제가 여길 방문할 때마다 조선소 전체 구조가 바뀔 정도이니 믿음이 갑니다.”
“그러실 겁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한국형 구축함이라, 저희 7함대가 어찌 도와드리면 될까요?”
로버트 중령의 말에 우리 해군 소령의 눈이 반짝거렸다. 엄운택 소령이라고 구축함 담당자였다.
“엄 소령님, 말씀하셔야지요.”
“예, 일단 이 설계도를 보시지요.”
그 또한 탁자 위에 큼지막한 구축함 설계도를 쫙 폈다. 우리 대세조선과 해군이 몇 개월간 치열하게 싸우고 합심해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하겠다.
물론, JJMA社의 도움도 한몫했고 말이다.
“하하, 2200톤 짜리 군함이군요.”
미 7함대 중령의 눈에는 구축함으로도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십만톤에 육박하는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미 해군이 보면 꼬꼬마 군함이지.
그래, 이렇게 한 발 내딛는 거다.
“아직 한국은 대형 구축함을 건조할 돈이 부족해서 말입니다. 모쪼록 미 해군과 연합 작전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내 말에 주변의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객관적으로 이 정도 구축함이 대한민국으로선 최선이었다.
뀌년에 배치할 군함으로서도 말이지.
< 259 : 한 발을 내딛다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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