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6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68화(268/589)
< 268 : 이웃을 대하는 마음 >
나는 청와대를 나와 성수동 본사로 향했다.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
빌 베인은 정문까지 나와서 나를 반겼고, 집무실로 들어가니 책상 위에 보고서가 잔뜩 올라와 있었다.
“이게 다 뭡니까?”
“비서실에서 현재 오일쇼크의 대응방안에 대하여 논의한 결과입니다. 현재 인천, 창원, 뀌년에 보관 중인 원유와 철광석을 언제 처분해야 가장 수익이 높을지 예측해보았습니다.”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자 빌 베인 사단마저 흥분한 모습이었다.
“아직 처분 일정을 논하기엔 이릅니다. 공식적으로 금수 조치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선물 만기일도 멀었습니다. 오히려 금수 조치가 언제 실시될 지 정보를 캐는 게 더 급합니다.”
매년 3,6,9,12월 세 번째 금요일이 미국 증권시장의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이다.
선물에서 한바탕 돈 잔치가 벌어지면, 국제 유가는 한 번 더 점프한다.
차입투자를 땡길 수 없는 나로선 최대한 현물을 확보해서 내년도 1월부터 차근차근 현물을 푸는 게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다.
“그 정보는 이 보고서에 정리를 했습니다.”
“벌써 정보를 얻었단 말입니까?”
“예상외로 미국 월가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중동 왕가의 정보 통제력이 그다지 완벽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나는 보고서를 꼼꼼히 살폈다.
대외적으로 공식화가 안 되었을 뿐 중동 국가들의 실질적인 행동은 시작되고 있었다.
‘10월 6일, 이라크 정부. 국내의 미국계 석유회사 자산에 대해 국유화 단행.’
‘10월 17일, OPEC 회원국들이 쿠웨이트에서 비상 회의 소집. 이스라엘의 아랍 점령지 즉각 철수를 요구하며, 매월 5%씩 원유감산 조치 만장일치 통과.’
‘10월 18일, UAE 아부다비가 대미 단유 전격 선언. 사우디아라비아도 대미 단유 검토 중.’
날짜별로 중동 각국의 소식을 잘 조사했다.
이라크야 원래 삐딱선을 타는 나라라 이때다!하며 석유 국유화를 한 거고, 사우디는 UAE의 옆구리를 찔러서 대미 단유를 선언하게 한 뒤에 자신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거다.
전쟁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면 그제야 사우디가 아랍국가의 단결을 외치며 대미 단유를 선언하겠지.
속이 보이다 못해 투명하게 내비치는 정치질이었다.
역시 사우디와 미국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어.
물론, 나는 이 상황이 너무 좋아 죽겠다.
“역시 내년 초를 노리는 게 좋겠습니다.”
“… 회장님께선 이 사태가 길어질 것으로 생각하시는군요.”
“그 이유도 있지만, 원래 초겨울보다 한겨울에 국제 유가가 오르기 마련이니까요. 1월로 접어들면 그 상승 폭이 역대급으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 계절적인 요인까지… 알겠습니다.”
원래 너무 큰 돈이 걸리면 빌 베인같은 전문가도 심장이 떨리기 마련이다.
그는 지금 선물 옵션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현물을 처분하고 싶겠지.
그 뒤에 어찌 될지 가늠하기 어려우니 말이다.
걱정 마시라, 내년부터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니까. 오히려 79년에는 한번 더 피크를 친다.
“물론, 청와대에서 국민 난방유 지원과 유가 안정을 도와달라고 하니 하루에 30만 배럴 정도는 풀도록 합시다. 나머지는 뀌년으로 옮겨서 장사준비를 해야죠. 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죠?”
인천에 약 600만 배럴, 뀌년에도 약 600만 배럴을 저장하고 있다.
거기에 각 유전에서 나오는 생산량과 LNG까지 합치면 내년에만 30억불은 족히 벌어들일 것이다.
투자비 압박에선 완전 해방되는 거다.
원유를 얼마나 빨리 정제해서 휘발유, 경유, 나프타 등등으로 팔아 재끼느냐가 문제다.
“예, 물론입니다. 항구 쪽은 킴 이사님이 워낙 전문가이지 않습니까. 벌써 뀌년 항만 터미널을 12개째 완공을 했다고 합니다.”
“벌써 12개를 완공해요?”
항만 터미널의 용도는 다양해서 컨테이너도 옮겨 싣고, 금융거래도 하고, 관광도 하고, 그 사이에 선박 연료로 채운다.
원래 역사에선 싱가포르가 그런 터미널 겸 주유소 역할을 했지만, 이번 역사에선 뀌년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리라.
싱가포르의 인프라가 아직 초창기이고 무엇보다 중동산 원유 비중이 60%나 되는 나라가 아닌가.
이번 오일쇼크의 최대 피해국 중 한 곳이 된다.
돈을 줘도 연료를 못 채우는 싱가포르와는 달리, 가격도 싸고 물량 공급도 안정적인 뀌년은 선박들에 있어 새로운 주유소로 등극하리라.
“SNOS 공사를 놓친 게 못내 아쉬웠던지 중동에서 철수했던 대세건설 직원들을 모두 모아 뀌년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하긴, SNEP이든 바레인 조선소든 요르단 수로공사든 비슷한 시기에 끝났으니 말이죠.”
내가 의도한 거라고 할 수 있다.
뀌년은 우리 대세의 미래이기에, 파푸아뉴기니 쪽으론 인력을 거의 빼지 않았다.
“황금종 1기들이 죄다 뀌년에 모인 격이라 엄청난 속도로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 발전소, 호텔을 비롯한 각종 도시 인프라 건설도 공기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원년 멤버들이 모였으니 합이 잘 맞나 보다. 월남전 초장기 때처럼 B구역 해변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맥주 파티라도 했으려나.
나도 조만간 뀌년으로 갈 테니 그때 해변에서 파티를 한 번 더 해야겠다.
“원년 멤버가 다르긴 하군요. 내가 요구한 공기도 절대 여유가 있는 계획이 아닌데 말이죠.”
“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공기가 여유가 생겼으니 일부 인원을 다시 사우디로 보내시는 건 어떠신지요?”
지금 당장? 그건 아니지.
일단 중동 전쟁이 끝나고, 아랍지지 선언을 비롯한 각종 정치쇼가 완료된 뒤에 들어가야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왜죠?”
“SNOS의 4개사 컨소시엄이 공사를 포기할 것 같습니다. 유가 폭등에 각종 원자재가격도 폭등하고 있어 도저히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말입니다.”
나름 거대기업들이라 어느 정도는 버틸 줄 알았는데 벌써 나가떨어졌다고?
“벌써 공사를 포기했다고요?”
“4개사 간에 손실을 어찌 배분할지 도저히 협의가 안 되는 모양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손 털고 나가는 게 이득이라 서로 시공책임을 미루니, 발주처인 미군도 기가 차는 모양입니다.”
“여전히 사우디 왕가는 미군이 주도하는 걸 용납하긴 하나 보군요.”
“기존에 미군이 맡은 공사는 계속하나 봅니다. 여하튼 보는 눈이 있으니, 국제입찰을 다시 하지는 못하고 입찰 2순위였던 대세가 SNOS 공사를 맡아줄 수 없는지 문의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미육군공병단도 답답하긴 하겠군.
분명 공기가 지연되면 주당 수만불씩 지체보상금도 물어주도록 사우디 정부와 계약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입찰가를 다시 계산해서 회신하십시오. 자재비 인상분은 물론 우리 중장비를 죄다 옮겼으니, 4개사 컨소시엄이 갖다 놓은 중장비를 중고가로 매입하는 것과 인력들 데려오는 비행기 푯값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입니다.”
4개국 컨소시엄은 현재 이성을 잃었으니, 장비든 뭐든 냅다 던지고 나갈 거다.
잘 주워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터질 중동 특수에 잘 이용하면 된다.
“그러면 예전 입찰가대비 20%는 족히 올라갈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어쩌겠어요. 그러니 처음부터 우리에게 시공을 맡겼어야죠.”
내 말에 빌 베인도 웃고 말았다.
칼자루를 쥐었으면 휘둘러야지.
미육군공병단도 바보는 아니니, 4개국 컨소시엄에 배상금을 물리겠지.
4국 컨소시엄은 내심 이제 미국과 사우디는 척을 지니, 미군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고 여기겠지만… 나는 진실을 알지.
양국이 탁자 위에선 으르렁대지만, 탁자 밑에선 발 장난을 칠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걸 말이다.
미육군공병단이 주도하는 토목 사업은 쭉 이어진다. 앞으로 쭈욱~~ 말이다.
“알겠습니다. 사업 계획서를 수정해서 회장님께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SNOS 사업 계획서를 꾸미는 김에 대세건설 인력을 차출해 국내 LNG 인프라 건설에 대해서도 검토하십시오. 긴급 사항입니다.”
“헉, 회장님. LNG 인프라 사업을 따내신 겁니까?”
“청와대와 오늘 협의한 사항입니다. 파푸아뉴기니 가스전을 100% 활용하려면 국내에 LNG 인프라를 깔아야 하지 않습니까.”
“투자비가 한두 푼이 아닌데… 한국 정부에서 그런 재원을 조달할 걸 어찌 믿으시고…”
“그건 걱정 말아요. 대세가 단독 투자하고, 투자비와 적정 이익을 회수하면 그때 공사(公社)로 전환 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인프라 사업이군요!!!!”
내가 투자한다고 했음에도 빌 베인이 반색했다.
여태 투자한다고 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빌 베인이 생각해도 대박인가 보지?
“어째 이건 안 떨리나 보죠?”
“떨릴 리가 있습니까? 요리 안 하고 난방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꼬박꼬박 수익이 들어오는 국가 인프라 사업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정부도 민간 인프라 사업이 얼마나 대단한지 감이 없기에 내게 맡긴 거다.
솔직히 내가 땅을 사놓고 거기에 가스관을 통과시키면 하룻밤 사이에 황무지가 금싸라기 땅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내가 그따위 짓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먼저 전국 권역별로 크게 계획을 짜고,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는 상세 계획을 짜주십시오. 최대한 서둘러줬으면 좋겠군요.”
“염려 마십시오. 압박하지 않아도 대세 직원들이 죄다 달려들 겁니다.”
하여튼 내가 검토하면 최적의 광역 가스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거다.
난 신도시는 물론 세종시를 비롯한 21세기의 국토 개발 현황까지 알고 있으니, 가스터미널과 복합화력발전소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이왕이면 가스관을 단순 매설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선, 전화선, 21세기 인터넷 회선까지 고려한 지중화 터널을 구축하면 후대에까지 두고두고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거다.
덩달아 도시 계획도 짜는 꼴이다.
그런 지중화 터널은 대부분 메인 도로 밑에 짓게 되니까 말이다.
뀌년 못지않게 우리나라도 잘 꾸며줘야지.
이런 계획을 말하면 빌 베인의 표정이 싹 변하겠지?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쏟아붓냐고 말이다.
그래도 파이프가 완공되는 권역부터라도 난방수입이 생길 거고 투자를 많이 한만큼 공사 전환 시기가 멀어지니 걱정할 일은 아니다.
“가서 일 봐요. 난 울산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예, 회장님.”
나는 빌 베인을 보내놓고 전화부터 했다.
일단 삼복이는 사우디로 보내놔야 해서 말이다.
따르르릉.
<대세자동차, 이삼복 전무입니다.>
“나다.”
<어, 귀국했냐? 가스전 또 발견했다며!>
“응, 축하주는 나중에 같이하자. 바쁘니까 본론부터. 너 사우디 출장 좀 가라.”
<뭔 소리야?>
“나이프 왕자한테 원유 수출 좀 풀어달라고 해. 이러다 우리 국민들 올겨울에 모두 얼어 죽겠어.”
<야이 씨, 농담을 해도 뭐 그리 살벌하게 해. 네가 모아둔 석유가 얼만데, 얼어 죽어?>
“그렇게 나이프 왕자한테 말하라고! 그래야 원유를 팔아줄 거 아니야. 이참에 우리나라도 석유 장사 한 번 해봐야지.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는데 수출해야지!”
<수출! 휘발유도 수출하면 되는구나.>
우리나라엔 기름 한 방울 안 난다고 세뇌 교육을 받으니까, 휘발유를 수출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거다.
“이유 알았지? 출장 가는 거다!!”
<그래, 가야겠네. 헌데, 가서 정확하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면 되냐?>
“일단 차도 한잔하고 수다도 떨고 같이 시간을 보내야지. 메시지부터 전하면 안되지.”
<그런 건 내가 알아서 하니까, 전할 메시지부터 말해봐.>
짜식, 정치력이 많이 늘었다니까.
“메시지는 두 가지야. 첫째, 대통령께서 사우디 왕가가 원하는 시점에 반이스라엘 친아랍을 선언할 거다.”
<응, 알았어.>
“둘째, 주한미군에 지원하던 유류 공급을 끊으며 대미 단유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해.”
아랍 측은 미국과 친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석유를 무기화 하길 원한다.
당연히 미군에게 유류를 제공하는 국가에도 원유 금수 조치를 취한다.
<뭐… 뭔 개소리야? 주한미군에 유류 공급을 끊으면 어째! 나라 망칠 일 있어?>
“쨔샤! 메시지가 그렇다고! 한국 정부가 미군에 유류 제공을 안 하는 거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갈프사나 칼텍스사를 통해 미군에게 유류를 제공하면 되지.”
<뭐야? 우리나라가 미군에 유류를 공급하는 건 똑같잖아.>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야. 국내 들어와 있는 외국 기업이 유류를 제공한 거고, 우린 국방비를 항목에 맞게 지출한 것 뿐이야.”
<나이프 왕자에게 뭔 그런 얄팍한 소리까지 해야 하는 거야? 나 못해.>
“해야 해, 마! 그래야, 일본에 원유 금수 조치를 한단 말이야!!! 반드시 해야 해.”
<그건 또 뭔 소리야? 일본이 거기서 왜 나와?>
역시 70년대 사람들은 너무 순진하다니까.
일본은 기회가 될 때마다 최선을 다해 벗겨 먹어야 한다는 걸 왜 모르나.
“생각해봐. 일본엔 주일미군이 있잖아. 미국을 하늘처럼 모시는 일본이 주일미군한테 유류 공급을 끊겠어? 그런 선언을 하기가 쉽겠냐고.”
<그건 아니지… 허! 그러면 사우디는 일본 쪽엔 금수 조치를 단행하겠네.>
“바로 그거지. 우린 사우디 원유를 들여와서 휘발유로 정제해서 일본에 아주 비싼 값에 파는 거지. 표면적으론 내가 개발한 유전에서 나온 휘발유라고 속이고 말이야.”
<야이, 시바… 엄청 신나는 일이긴 하다만, 미국한테 밉보이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중동엔 널 보내고 미국은 내가 맡으려는 거야. 나만 믿으면 된다.”
고래끼리 고스톱 치는데 괜히 약소국인 우리나라가 피해자가 될 이유가 뭐가 있나?
고스톱 판돈은 엄청난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내는 건 당연한 거다.
낸시나 밴 플린트 장군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물들에게 약간의 이득만 선사해주면 되는 일이다.
<알았어. 바로 사우디로 갈게. 대세자동차도 걱정할 거 없어. 주 과장이 아주 열심히 하고 있고, 가솔린엔진도 거의 완성단계야.>
“그래, 내가 울산에서 급한 일 좀 챙기고 여천 가서 직접 보고 받을게.”
<응, 수고!!!>
삼복이도 마음이 급해졌던지 대번에 전화를 끊었다. 사우디는 삼복이지.
나는 일단 울산으로 가서 LNG 선박을 어찌 마련할 지 전략부터 짜야 했다.
실버를 통해 알아보는 게 빠르겠지?
따르르릉.
“왜? 물어볼 게 남았어?”
<찬수 씨, 저에요. 페기.>
삼복이가 아니고 페기였다.
“어, 페기! 어쩐 일로요. 지금 막 울산으로 내려가려는 참이었는데.”
페기는 웬만해선 사무실로 전화를 안 하는데.
<네. 그건 당연히 알죠. 그런데, 저도 지금 연락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지금 공항에 도착하셨대요. 이왕이면 같이 오시라고요.>
“어? 장인어른이 한국에 들어오셨다고요?”
<예, 실버스타인의 VIP와 같이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급히 찬수 씨랑 상의할 것이 있다고 말이죠.>
음? 설마 낸시와 같이?
< 268 : 이웃을 대하는 마음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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