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71)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71화(271/589)
< 271 : 돈 냄새가 나는 곳 >
며칠 후, 대세조선 대회의실.
“결론적으로 일시불 2800만 달러, 나머지 6800만 달러는 3년간 분할 상환하겠습니다.”
“좋습니다. 모든 권리를 넘기지요.”
나는 팔콘 그룹에서 LNG선 3척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총 9600만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를 가져올 때부터 록펠러 가문이 판매 보증을 섰기에 이미 배는 수리 중이지만, 가격은 당사자끼리 최종 협상해야 했다.
나는 굳은 표정으로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속으로는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다.
LNG 화물창을 보니 뜯어고치는 비용만 수천만불 이상이 될 거라는 핑계로 가격을 후려쳤다.
약간의 실랑이만으로 척당 3200만불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LNG선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여타 선박과 달리 LNG선은 안전시설과 화물창 제어장치들이 엄청난 고가인 데다, LNG 탱크에서 자연 기화되는 BOG(Boil off Gas)를 추진 연료로 쓰는 증기터빈까지 장착한지라 70년대라고 해도 척당 8000만불은 줘야 했는데 말이다.
팔콘 그룹도 이 배를 고쳐서 쓸 수 있을까? 하는 위험부담을 고려하면 내게 팔아 확실한 이득을 취하는 게 훨씬 유리했을 것이다.
“정말 고마워, 실버.”
나는 팔콘 그룹 담당자들을 떠나보내고 실버에게 감사를 표했다.
“뭘, 나도 팔콘에게 수수료 받는 일인데. 감사는 록펠러 회장님에게 해야지. 배 안 내놓으면 앞으로 거래 않겠다고 점잖게 협박하셨다더라고.”
“그래? 그건 그것대로 고맙지만 실버에게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야.”
“거래는 완료되었으니, 수리하는 걸 보러 갈 수 있겠지?”
실버는 내게는 수수료를 안 받는 조건으로 배를 수리하는 걸 보여달라고 했다.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면 자신의 가문을 설득해서 LNG선을 발주하겠다면서 말이다.
실버도 컨테이너 리스사업으로 가문 내 입지가 탄탄해지긴 한 것 같았다.
먼저 뭔가를 제의할 생각을 다하네.
“정말 LNG 사업에 관심 있어? 차라리 유전 개발에 계속 투자하지 그래.”
“일단 마스터가 하는 사업을 유심히 살펴보고 싶어서 그래. 이번 오일쇼크로 혹시 알아? LNG 인프라가 전세계에 쫙 깔릴지 말이야.”
뭐, 실버가 내 조선소에 LNG선을 발주한다면야 나야 대환영이지.
이왕 전세계 LNG 사업권을 내가 독점할 수 없다면, 내 아군이 한 명이라도 더 LNG 사업을 하는 게 낫다.
“좋아, 보러 가자고. 안 그래도 나도 둘러볼 때가 되었어.”
내가 계약에 매달리는 시간에도 야드에선 우리 직원들이 주야로 LNG선 수리에 매달렸다
시중에서도 비싼 석유 대신 값싼 LNG 도시가스를 하루빨리 쓰게 해달라며 난리를 피우고 있는지라, 직원들의 사명감도 대단했다.
***
대세조선 야드,
눈앞에 12만 5천 CBM(Cubic Meter, ㎥) LNG선 3척이 떡하니 서 있으니 그야말로 웅장했다.
때마침 제 3도크가 완성되었기에 슬롯을 확보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엘파소 사바노號, 엘파소 코베포인트號, 엘파소 콜롬비아號. 특이한 이름이긴 했지만 새로 명명식을 하기보다 그대로 쓰기로 했다.
“실례하겠습니다. 복장 점검하겠습니다.”
품질 요원이 나와 실버의 복장을 검사했다.
화물창에 들어가기 위해선 누구든 간에, 헬멧과 보안경,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예외는 없었다.
“패스입니다. 들어가셔도 됩니다.”
에어샤워를 거치고 바닥의 끈적한 테이프를 밟아 신발 바닥의 이물질까지 제거하고서야 화물창 안에 들어설 수 있었다.
“마스터, 정말 깨끗하네.”
누구나 LNG 화물창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감탄하는 부분이다.
화물창 안은 분진이나 먼지는 물론 바닥까지 이물질 하나 없이 깨끗하다.
“그럼, 당연하지. 미세한 쇳가루 하나만 튀어도 용접 결함을 일으키거든.”
화물창 품질에 있어 이물질 관리는 기본이다.
“용접 부위가 정말 예술이네. 완벽해.”
“당연하지. 대한민국 최정예들이 투입된 현장이라고.”
인바 용접 마스터들이 작업한 용접 부위는 자수를 놓은 듯이 물고기 비늘 모양이 일정한 간격으로 쭉 뻗어있었다. 21세기 자동 용접 기계로 작업한 것 못지않았다.
워낙 신경을 써야 하는 작업이라, 그날 몸 상태가 안 좋은 이들은 아예 출입 불가다.
불량을 일으켜 주변부를 다 뜯고 재 작업을 하느니 차라리 하루를 쉬는 게 낫기 때문이다.
“엇, 사장님 언제 오셨습니까?”
어디선가 니콜라스 부장이 나타났다.
“방금요. 휴식 시간이었던 모양이죠.”
“예, 쉬었으니 또 작업 시작해야죠.”
실은 작업자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휴식 시간에 맞춰 들어온 것이다.
인바 용접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라, 2시간을 작업하면 반드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니콜라스 부장은 LNG선 최고 전문가로서 현장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었다.
“슬쩍 돌아보았는데,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 같군요.”
LNG 화물창은 내조와 외조로 나뉘어 있고, 0.7t 인바와 300㎜ 단열재가 번갈아 설치되는데 벌써 내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 같았다.
“빠른 정도가 아니라 거의 기적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수만 명에서 골라낸 마스터급 용접사라서 그런지, 기존 대세조선의 용접 마스터들도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원래 재야에 고수들이 많다.
탈 인간급을 200명이나 확보했다는 것은 대세조선에 있어 엄청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지금도 배 3척을 동시에 수리하고 있지 않나.
기존 대세조선의 용접 마스터 100여명과 합쳐서 마스터가 300명쯤 되니 가능한 일이다.
“다들 놀랄 정도라니 결과도 궁금하군요. 누출 테스트 결과는 어떻습니까?”
21세기엔 헬륨으로 누출 테스트를 하지만, 현재로선 액체 질소로 누출 테스트를 했다.
“패스율은 99%입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호, 대단한데요?”
백번에 한 번 정도 재작업을 한다는 소리다.
기적같은 속도라고 할만하네.
“작업자들이 충분하니 교대 근무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집중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거군요.”
“예, 그렇습니다. 오히려 작업자의 품질 이슈를 걱정할 게 아니라, 이런 화물창이 실제 적용에서도 신뢰성을 유지할지가 더 걱정입니다. 제가 특허를 내긴 했습니다만…”
“니콜라스 부장. VIP 고객이 옆에서 듣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어찌합니까?”
“헙! 이런.”
“아뇨, 아뇨, 나 아무것도 못 들었습니다.”
옆에서 실버가 귀를 막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보안상 문제 될 정보도 아닌 데다, 실버가 이런 말을 밖에서 할 이유도 없다.
그와 그의 가문은 이미 우리 대세와 너무나도 많은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
“하하, 농담입니다. 신뢰성은 걱정 말아요. 파푸아뉴기니에서 LNG를 실을 때 충분히 실험할 수 있습니다. 나도 직접 볼 거고 말입니다.”
“사장님께서 보신다면, 저도 안심이 됩니다.”
오너가 함께하면 웬만한 위급 상황에서는 바로 대처가 된다.
무엇보다 위급 상황 자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현재 화물창은 최첨단 21세기 구조는 아니지만, 수십년간 검증된 신뢰성 높은 구조거든.
“다른 걱정은 말고, 끝까지 꼼꼼하게 이대로 작업을 마쳐주기 바랍니다.”
“예, 사장님.”
“이런 속도면 12월 말이면 출항도 가능할 것 같은데, 어때요?”
LNG를 실어오는데 크리스마스 휴가 따윈 없다.
“해보겠습니다. 다행히 화물창을 제외하곤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모든 배는 출항 전에 엔진을 비롯한 각종 기기와 안전 설비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12월 말까지 화물창 수리와 점검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커허, 대단하네. 그 어마어마한 공간에 LNG를 가득 채워온다 이거지?”
“원유로 치면 대충 50만 배럴쯤 싣는 셈이지.”
“50만 배럴! 그럼 3척을 부지런히 운용하면 한주에 한 척씩 하역할 거고, 매달 200만 배럴은 한국에 뿌릴 수 있는 거네.”
“그 정도 되겠지.”
유조선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초경질유도 실어오고 있으니, LNG선만 운용하게 되면 1차 오일쇼크는 그럭저럭 손쉽게 극복할 거다.
그 말은 곧 일본이나 대만에 팔 수 있는 원유량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야, 내 누님이 마스터에게 물량을 맡긴 이유가… 어, 손님 오셨네. 그럼, 다음에 보자고.”
“그래, 다음에 봐!”
실버는 누군가 다가오는 걸 보고, 휙하니 자리를 비켜주었다.
날 향해 다가오는 이는 염원철 수석이었다.
표정이 좋은 걸 보니, 내가 준 숙제를 마친 모양이네.
“우 사장님!!!”
“염 수석님, 이렇게 현장까지 오시다뇨.”
“하하, 웬걸요. 각하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격려하시겠다는 걸 말리느라 혼났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인사를 나누자니 염 수석은 내게 두툼한 신문뭉치를 턱하니 건네주었다.
“국제유가가 드디어 배럴당 7불을 돌파했습니다. 어서 하루바삐 LNG가 들어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서둘러 주십시오.”
그러면서 LNG를 독촉하는 말부터 꺼냈다.
대통령도 격려가 아니라 독촉하러 내려올 참이었던 거다.
“서두르고 있습니다. 헌데, LNG야 어찌 되었든 1월에는 들어오게 될 테고 정부의 석유 절감 시책에 국민들이 잘 따라주니 이대로 가면 어찌어찌 극복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정부는 이미 한집 걸러 한집 전등 끄기, 네온사인 끄기, 배차 간격 조정, 비행기 운항 중지 등등 온갖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었다.
오히려 조금 기다리면 값싼 LNG가 공급된다는 소문에 폭등 조짐이 보였던 연탄값마저 안정되는 효과마저 있었다.
“기본적으로 소모되는 원유가 너무 아까워서 그러지요. 값싼 LNG로 대체하고 원유는 최대한 일본과 대만에 팔면 수출이 엄청 늘지 않습니까.”
쩝.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빨리 LNG를 들여와서 내수로 쓰고, 비싼 원유는 어서어서 팔라는 뜻이었다.
누군 안 그러고 싶냐고요.
“일단 사우디에서 원유를 들이는 게 먼저죠.”
“그거 오늘 아침 사우디 왕실이 결정했습니다. 나이프 왕자가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번 주부터 비공식적으로나마 원유 선적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른 나라엔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말이죠.”
이야, 삼복이가 한 건 했네.
“대외 발표는 어떻게…”
“국내 석유 부족분이 16%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들이 석유 10% 아끼기 운동에 동참하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이라고 말입니다. 일본이나 대만에 원유를 팔면 국내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원유를 판다고 여길 겁니다. 그러니 판매에 힘 좀 써주십시오. 정부가 나설 순 없지 않습니까.”
수입상들이야 한국이 독재국가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돈도 좋지만,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사우디 원유와 LNG가 도착하면 그때 팔더라도 팔아야죠. 심장이 떨려서 지금은 못 팔겠습니다.”
1월에 팔아야 최대 이익인데, 무리하면서까지 지금 왜 팔아.
“휴우… 하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고스란히 우 사장님 책임이 되니…”
“그보다 공산권과 교역권은 어찌 되었습니까?”
“아! 뀌년 말씀이시죠. 국무회의에서 비적성 공산권에 대한 교역이 의결되었습니다. 대통령령으로 다음 주 공표될 겁니다. 월남이든 월맹이든 맘껏 원유 파십시오.”
내가 인도네시아 원유는 뀌년으로 옮겨서 국가를 가리지 않고 팔겠다고 했기에 공산권 교역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했다.
그 법령이 없이는 나는 매출에 따른 종합 법인세를 따박따박 내는데도, 해외로 자산을 빼돌리는 악덕 기업가로 내몰릴 수 있다.
여하튼 지금 대통령은 초법적인 존재라 이런 법적 조치를 척척해 주니 일견 편하기도 했다.
심지어 LNG 도입에 따른 안전 기준과 각종 조례도 청와대가 주도해서 만들어버리니 딱히 걸리적대는 것도 없었다.
국가 자격법에 가스 안전 항목을 삽입해버렸기에,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들이 잔뜩 생겨날 것이다.
“좋습니다. 그럼 뀌년에서 슬슬 장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귀국할 땐 시간을 맞춰서 파푸아뉴기니에서 들어오는 LNG선을 타고 오겠습니다.”
본격적으로야 1월에 장사를 하겠지만, 일본 및 대만 중개상은 지금부터 물색해두면 좋지.
고델 장군도 빨리 안 오냐고 성화고 말이다.
“어이쿠, 잘 됐군요. 그럼 1호 LNG선이 입항하는 일정을 알려주십시오. 그땐 필히 각하께서 환영식을 하신다고 합니다.”
“환영식을 하신다고요?”
“그럼요. 직접 축사도 낭독하시고, 첫 번째 도시가스 밸브는 친히 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대한 늬우스도 찍을 테니, 사장님도 꼭 각하 옆에 계셔야 합니다.”
“아, 예. 그래야죠.”
뭐, 국난 극복이 뭐 어쩌고저쩌고 하겠군.
정치인이 자신의 성과를 포장하는 거야 당연하니 뭐라고 할 건 없겠다.
나야 돈 벌고, 국민들 생활도 편해지고, 지구 온난화도 덜해지니 나쁠 건 없는 일이다.
“제가 LNG선 출발할 때 텔렉스 치겠습니다.”
“예, 그리 보고하겠습니다. 원유도 비싸게 팔아주십시오. 한국 석유공사가 싣고 오는 원유도 뀌년으로 돌리겠습니다.”
“예. 잘 해보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정부도 날 믿고 화끈하게 지르는 거다.
그래, 해보자. 배럴당 몇 달러씩 남기는 장사를 언제 해보겠나.
나는 곧바로 뀌년으로 향했다.
****
이틀 뒤, 뀌년.
“이야, 여기가 정말 뀌년이 맞아?”
정말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뀌년이 변했다.
내가 조감도를 그려준 그대로 21세기 리조트가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이러니 아버지가 그렇게 직원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던 거군. 대체 우리 대세건설 직원들은 잠은 자고서 공사를 하는 건가?
하긴 해외 공사는 달러로 급료를 지급하고, 달러당 환율이 500원 가까이 올랐으니 추가 수당이 욕심나긴 했을 거다.
“여어, CS! 뭘 그리 두리번거려? 이쪽이야!”
“고델 장군님.”
리조트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시가를 피우며 잭콕을 즐기고 있는 고델이었다.
이때만 해도 썬베드 옆에 재떨이까지 두고 시가든 담배든 피워댈 수 있었지.
고델뿐만 아니라 꽤 많은 이들이 썬베드에 누워 게으름을 즐기고 있었다.
이럴 땐 수영장은 그냥 장식에 불과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니, 고객들 등쌀에 죽겠으니 빨리 와달라는 분이 이러고 계십니까? 격무에 시달리는 모습이 전혀 아닌데요?”
너무~ 편안한 거 아니야?
“뭔 소리야? 여기 고객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 원유를 사겠다는 사람이 쫙 깔렸으니, 경매에 부치든 뭐든 처리 좀 해.”
고델은 잭콕 잔을 들고 주변을 쫙 가리켰다.
이들이 죄다 원유현물거래를 하려는 브로커들이란 말이야? 여자들이랑 노닥거리기 바쁜데?
“이거 참, 기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군요.”
현물거래 브로커는 일종의 투기꾼이라 믿을만한 이를 골라내야 한다.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면 차라리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를 접촉하는 게 낫다.
“우 회장님, 이게 얼마 만입니까.”
“어? 라자크 의장님! 여기에 어쩐 일이십니까?”
어이없게도 어디선가 라자크 의장이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거상으로 대세의 합섬 원단을 동남아 전역에 뿌려주는 분이다.
인도네시아의 무르다니 장군을 알게 된 것도 이 양반 덕분이고 말이다.
“어쩐 일이긴요. 여기서 피워대는 돈 냄새가 싱가포르까지 진동을 하던걸요. 하하하.”
< 271 : 돈 냄새가 나는 곳 > 끝
ⓒ 푸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