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89)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89화(289/589)
< 289 : 큰 거 한 방 >
“항공사를 세우십시오.”
“항공사?”
“세상에서 서비스는 가장 좋고 항공료는 가장 저렴한 국제항공사가 되는 겁니다. 고객들은 직항보다 UAE 항공으로 갈아타면 항공료가 싸지는 기적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오일쇼크 중에도 값싼 연료를 맘껏 쓸 수 있는 UAE 항공만이 할 수 있는 마법이다.
“… 미스터 우는 정말 천재입니다. 천재!”
“항로를 열어 드릴 테니, 뀌년에도 출항하시죠. 그럼 아시아 항로도 대번에 열릴 겁니다.”
“두바이에 공항부터 필요하겠군요!”
“면세점, 호텔, 글로벌 금융사 등등 온갖 건물도 지어야 하겠지요.”
항공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지금, UAE 항공이 등장하면 대번에 두바이 공항은 국제 허브가 되는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이니 경유하기에 지정학적 위치도 너무 좋지.
“계약서 이리 주시오.”
알나얀 왕자는 복합화력발전소, SMR 양쪽 계약서에 모두 서명했다.
프로젝트 비가 얼마인지 묻지도 않았다.
오늘도 한 건 했다.
뀌년까지 끼워 넣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비행기는 에어버스를 구매하시죠. 제 이름을 대시면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할 겁니다.”
“하하하! 서비스까지 확실하군요.”
나는 프랑스 오르톨리 장관의 명함을 건네주었다. 이로써 프랑스를 지렛대로 썼던 빚도 갚는 셈이었다.
“에어버스를 사주면 당연히 프랑스도 항로를 열어줄 테고, 뀌년으로 아시아 항로, 프랑스로 유럽 항로를 대번에 개척하시는 겁니다.”
“누구든 우리 두바이… 아니, UAE에 한번 발을 들이면, 이보다 사업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겠소. 비행기로 자유무역지대임을 광고하게 될 줄은 몰랐구려.”
“이참에 뀌년에 두바이 원유 현물 처리를 맡겨주십시오. 원유를 보관해달라면 보관해드리고, 배달해달라면 배달해드리죠.”
중동과 뀌년을 연결하면 엄청난 물류 체인이 형성된다. 에너지와 자본의 안정적인 공급은 아시아 전체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게 되리라.
“물론이오. 내 아버님도 이런 아이디어라면 두바이를 자유무역지대로 만드는 것을 허락하실 겁니다.”
“국적 항공사 외에 투자 유치 정책도 있어야 할 겁니다. 물론, 고려하시고 계시겠지만.”
“그건 걱정 마시오. 세금도 없고, 합작 비율 규제도 없으며, 내국인 채용 비율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에 생길 규제에 대해서도 면제를 해줄 생각입니다. 이런 특혜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겁니다.”
“… 미래에 생길 규제에도 면제권을…”
누구라도 솔깃할 만한 특혜였다.
원래 처음엔 온갖 당근책으로 외국 기업을 유치하지만 현지에 정착하면 그때부터 온갖 신규 규제를 만들어 등골 빼먹기 단계로 들어가는 법이다.
그런데 그런 리스크를 원천 봉쇄한다는 얘기였다.
“우리 왕가는 영원합니다. 미래 약속도 가능하지요.”
절대 왕정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건가?
여하튼 미래 규제에 대해 면제권을 부여한다니, 기가 막힌 승부수였다.
두바이가 이런 정책으로 급성장했었군.
뀌년의 자치행정부 법령에도 기재해야겠다.
뀌년에 지금 투자하면 미래에 대한 규제에도 면제권을 주겠다고 말이다.
미래의 위험까지 배제할 수 있다면 온갖 사업가들이 몰려들 것이다.
덕분에 나도 하나 배웠다.
“모든 것은 알라의 뜻대로.”
“알라의 뜻대로! 여하튼, 우 사장님이 두바이 신공항부터 지어주셔야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저희 DBB 컨소시엄에서 가장 싸고 빠르게 지어드리겠습니다.”
“DBB 컨소시엄?”
“대세, BR사, 벡텔사의 연합입니다. 토목, 플랜트, 항만, 공항 등등 가리지 않습니다.”
우린 총알이 빗발치던 베트남 밀림에서도 공항을 만들어내었다. 사막 정도야 문제없지.
게다가 자재 수급을 위해 임시 항구를 만들면, 그 또한 국제 항구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것이 분명했다.
중동 프로젝트는 줄줄이 사탕이거든.
“믿음직하군요. 담당 수행원을 보낼 테니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주시오.”
“예, 그리 하겠습니다.”
어쩌면 사우디 LNG 플랜트 프로젝트보다 더 빨리 진행될지도 모르겠다.
컨테이너 선을 마련하면 두바이와 뀌년을 바로 연결해야지 싶다.
다른 국가의 소비재가 들어오기 전에 UAE를 한국산 물건으로 싹 쓸어버려야지.
아, 알나얀 왕자의 측근을 박람회에 데려가는 것도 괜찮겠군.
***
며칠 뒤, 사우디 국방장관 집무실.
“나이프가 개최한 박람회가 성공적이라며?”
국방장관이자 왕위 계승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술탄 왕자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무장관인 나이프 왕자의 인기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극동의 코리아제 제품을 가져왔는데, 가격은 저렴한 반면 품질은 괜찮아서 꽤 반응이 좋은 듯합니다.”
“제가 볼 때는 다 똑같은 검은색의 옷감인데, 여성들이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자세히 보면 문양이 새겨져 있다고 말입니다.”
“신발도 그렇고, 실내용 옷은 어찌나 화려한지 이것 보십시오. 골드 스킨이니 뭐니 하며…”
‘뭐야? 제품은 괜찮잖아?’
측근들이 비아냥거리며 가져온 제품들을 보니 술탄 왕자도 눈이 돌아갈 만큼 품질이 좋았다.
골드스킨은 물론이고 녹색, 청록색, 하늘색 등등 미리 조사라도 했는지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색상의 원단들이 한가득이었다.
게다가 가전들도 한 눈에 보기에도 세련된 것이 사람들을 홀리기에 충분해 보였다.
‘빌어먹을 놈들… 제 놈들 눈에도 멋져 보이니 죄다 하나씩 사왔군!’
측근들조차 이럴 정도니 나이프 왕자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물건들 치우라! 나라를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사람은 나 술탄이거늘, 어째서 존경과 찬사는 나이프에만 간단 말인가? 이래서야 폐하께서 누구를 총애하겠나!”
술탄 왕자가 옷감을 빡빡 찢으며 노발대발하자, 측근들은 넙죽 바닥에 엎드리며 머리를 숙였다.
“뭐라고 말 좀 해보라! 아무 생각도 없는가!”
“해군기지 공사를 미군에게 맡긴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저희가 직접 국제 입찰을 주도해서 수족이 될만한 이들은 거느렸어야 했습니다.”
“맞습니다. 나이프 왕자가 약삭빠르게 브로커를 자청하며 돈과 인맥을 확보했던 것입니다. 그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측근들은 얼토당토않게 해군기지 공사를 핑계 댔다. 사우디 국방부가 발주처로 전권을 휘두르지 않아 일이 틀어졌다고 말이다.
“지금 와서 그따위 소리를 해봐야 무슨 소용이야! 나이프는 이제 한술 더 떠서 천연가스 발전소도 만들고, 항구도 만들고, 심지어 신도시까지 만들자고 폐하를 꼬드기고 있어! 이걸 어쩔 거냔 말이야.”
국토 개발의 주도권이 완전히 나이프 왕자파에 넘어간 꼴이었다.
“왕자님,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지금은 천연가스 인프라보다 대규모 원유 수출 인프라를 건설해야 할 때라고 폐하를 설득하셔야 합니다. 특히, 국가 안보상 그런 대규모 산업항은 주베일 해군기지 옆에 세워야 한다고 충언하셔야 합니다.”
“주베일에 대규모 산업항?”
“예, 바로 그것입니다. 주베일 근처는 국방부 영역 아닙니까. 이번 만큼은 국방부에서 국제입찰을 주도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이참에 왕자님도 수족을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뭐든 누군가에게 시키는 데 익숙한 술탄 왕자에겐 아주 시의적절한 조언이었다.
“수족으로 부릴만한 이들이 있긴 한가?”
“있습니다. 서독의 필립홀쯔만社, 일본의 미쓰비시社 등등 실력도 있고 말 잘 듣는 이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 놈들이 뭔 실력이 있어? SNOS에서 손들고 나간 놈들이잖아. 위약금도 깎아달라고 사정사정 했던 놈들이란 말이야.”
“한국 기업에 속아서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SNOS 때문에 괘씸죄에 걸려서 맥을 못 추고 있는 이때, 왕자님께서 다시 불러만 주시면 뭐든 시키는 대로 하게 될 겁니다.”
“음…”
술탄 왕자가 듣기에도 나름 일리가 있었다.
건설업체끼리 서로 치고받게 만들어 나이프 왕자의 수족을 잘라내자는 소리였다.
“좋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나이프 왕자파의 힘을 꺾어놔야 해.”
“주베일 산업항 프로젝트만 발족해주십시오.”
“그리하지! 대신,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다.”
“믿어주십시오. 왕자님.”
술탄 왕자는 그 길로 파이잘 국왕을 찾아갔고, 나이프 왕자가 기안했던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을 대거 중지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 대신 초대형 원유 수송항구인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파이잘 국왕도 내심 나이프 왕자가 부담스러웠던 참이라 순식간에 일처리가 되었다.
***
며칠 뒤,
펑! 펑! 펑!
와아아아아아!
오늘도 화려한 불꽃놀이로 박람회를 시작했다.
리야드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나 싶게 인파가 끝도 한도 없이 몰려들었다.
남녀 관람객을 분리하느라 각종 인프라가 두 배씩 필요해서 더욱 인파가 붐비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 스카프 색깔별로 다 주세요.”
“마담, 이건 부스 방문 기념품이라 마음에 드시는 색깔로 한 개씩 나눠드리는 겁니다.”
“됐고요. 돈 낼 테니 다 주세요.”
“마… 마담… 뒤에 분들도 많아서…”
“이 분이 누군 줄 알고 이러시는 겁니까?”
옆에 서서 수발을 들던 이가 거들었다.
이런, 왕족의 여인인가? 기념품 담당자로선 분간할 방법이 없었다.
이럴 땐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밖에.
“아, 아닙니다. 포장해드리겠습니다.”
“나도요! 나도 싹다 줘요!”
“나도 돈 드릴게요. 색깔별로 한 장씩!”
“난 두 장씩, 동생 것도 필요해요!”
“아아아… 또 난장판이 됐어…”
부스 기념품 담당은 울상이 되었지만, 대번에 스카프는 동이 나고 그의 앞에는 던져놓고 간 달러가 수북이 쌓였다.
“벌써 동났냐? 아이고, 계속 몰려올 텐데…”
“과장님, 안 되겠어요. 차라리 돈 받고 파는 게 낫겠어요. 제가 지금 한국에 텔렉스 칠게요. 물건 더 가져오라고요.”
“그래, 그래야겠다.”
솔직히 더운 중동에서 스카프가 이리 잘 나갈 줄은 몰랐다. 그나마 가벼워서 넉넉히 챙겨왔기 망정이지 큰일 날 뻔했다.
“더 검은 거 없어요?”
“이게 전세계에서 최고로 검은 원단입니다. 게다가 잘 보시면 문양도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원단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거 두 롤 주세요.”
“두… 두 롤요? 아, 예예!”
대세 인터내셔널 원단 담당자도 어이없긴 매한가지였다. 열사의 나라에 검은 원단을 가져오라는 바레인 지사의 요청에 어이가 없었는데, 불티나게 팔렸다. 개인이 롤 단위로 사가니 말이다.
더욱이 검은 원단에 검은색으로 프린팅을 하라는 요청을 들었을 땐, 이런 미친 새끼가! 하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지금은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
“에어컨 4대, 냉장고 2대, 세탁기 1대 이렇게 주문하죠.”
“예, 한 달만 기다려주시면 바로 집까지 배달해드리겠습니다.”
“가전제품 이거 다리미만 빼고 전부다 하나씩 주세요.”
“여기 그릇 세트 모두 주세요.”
정말이지 폭풍 쇼핑이 따로 없었다.
사우디 사람들이 부에 대한 과시를 하고 싶었던지, 아니면 이웃이 사면 자신도 사야 하는 문화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매대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전시 샘플마저 팔릴 지경이라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우 사장님,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여태 사흘간 들어온 주문량을 처리하려면 공장을 하나 더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수성과 금양도 내게 감사를 표했다.
이들이 누군가에게 허리를 굽히는 것은 여간해선 없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조만간 쾌속선을 배정해 드릴 테니, 최대한 물량을 뽑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불량품이 풀리면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린다는 거, 잘 아시죠?”
“물론이지요. 저희가 어찌 잊겠습니까! 불량품은 그 즉시 폐기합니다.”
“금양도 재차 품질관리를 점검하겠습니다.”
둘다 굳은 표정으로 품질관리를 약속했다.
이들도 이번 비즈니스에 중동 시장 전체가 걸려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한국산 제품은 싸고 품질이 좋다는 이미지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여하튼 이 정도면 아주 대박이야.’
솔직히 예상을 훨씬 웃도는 반응이라 나도 놀랄 정도였다.
술도 못 마셔, 사행성이라고 경품 추첨도 못해, 연예인은 없어, 춤이나 노래는 생각도 못 해.
잘 될 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썰렁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불꽃놀이 하나만으로도 축제 분위기가 무섭게 타올랐다.
무엇보다 한식마저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여기 불고기 10인분요!”
“비빔밥 20인분! 짜장면 10그릇!”
“식혜 빨리요. 과일 한 상!”
박람회 한국인 직원들 용으로 SNOS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날라왔는데, 그게 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방문객들이 어째서 잔치에 사람을 불러놓고 음식을 대접하지 않느냐고 하기에 부랴부랴 천막을 치고 한식을 내놨더니 그냥 인파가 몰려들었다.
다행히 SNEP 시절부터 현지인의 할랄 인증을 거쳐 구내식당을 운영했던 터라 문제가 없었다.
사우디엔 아예 돼지고기 반입이 안된다.
덕분에 식자재를 싣고 왔던 대세해운은 곧바로 추가로 배를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불꽃놀이, 한국 제품, 한식, 이 세 가지만 해줘도 중동국가 국민들에겐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UAE 알나얀 왕자도 잠시 들러 모든 제품을 한 상자씩 싹 쓸어갔으니 말 다한 거다.
“이야, 완전히 인산인해인데?”
언제 왔던지 삼복이가 말을 걸었다.
드디어 계약을 따낸 건가?
“왔냐? 일은 잘 됐고?”
“글쎄, 잘 됐다고 해야 하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중에 뭐부터 들을래?”
삼복이가 콜라를 마시며 능글거렸다.
나쁜 소식이랄 게 뭐가 있지?
쫄보인 녀석의 표정이 평온한 걸 보니 그다지 큰일은 아닌 것 같았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나쁜 소식부터.”
“발전소, LNG 터미널, 해수 담수화, LNG선 죄다 홀드 됐다. 제기랄.”
“뭐 전부 홀드?”
중동에선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언제 재개할 지 가늠조차 불가능하다. 관공서는 자긴 모르겠다를 시전하고, 왕가에 대고 따질 수도 없다.
“대신 주베일에 초대형 산업항을 짓겠다고 하더라. 그게 좋은 소식이야.”
“주베일 산업항?”
뭐야? 주베일 산업항을 벌써 만들어?
세계 건설업계에서 ‘20세기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프로젝트다.
단일 프로젝트로 10억 불짜리 공사였다.
자잘한 프로젝트를 여러 개 하느니, 큰 거 한 방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째서 원래 역사보다 2년이나 빠르지?
이거 두바이 신공항 건설과 일정이 완벽히 겹칠 것 같은데… 인력이 엄청 필요할 것 같았다.
“좃나게 큰 건이라, 사우디 국방부가 직접 국제 입찰로 한다더라. 어째, 좀 쫄리냐?”
내게 당하기만 하던 삼복이가 한 번 해보고 싶었던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웃어댔다.
국방부? 여기도 왕자의 난인가, 재밌군.
“쫄리긴! 우리가 누군데!”
“역시, 그럴 줄 알았어.”
< 289 : 큰 거 한 방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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