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95)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295화(295/589)
< 295 : 배짱의 가격 >
바레인 지사,
“베인 실장, 필립홀쯔만이 뇌물을 얼마나 뿌렸는지 조사는 되었습니까?”
“예, 현재 조사된 것만으로 중간 브로커에게 2000만 달러, 술탄 왕자에겐 3000만 달러를 건넨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인된 것만 5000만 달러를 뿌렸다고요?”
이야, 정말 세게 질렀네.
나중에 성공 사례로 얼마나 주려고 그러지?
성공사례까지 합치면 1억불은 족히 되겠네.
거기다 우리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금액까지 합치면… 이거, 정말 웬만한 금액이 아닌데.
“와중에 SNOS 때처럼 4개국 컨소시엄을 꾸며 뇌물도 나눈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4개국 연합이라, 볼만하겠군.
서구 쪽 인건비와 자재비를 고려하면 최대한 빠듯하게 추정해봐도 순수 공사비만 12억불 언더가 될 수는 없다.
거기에 뇌물 1억불에, 순익은 2억불 정도 생각한다면 정말 입찰가가 15억불은 되겠는데?
관건은 순익이다.
손해보는 공사를 할 순 없을 테고 순익 범위가 5천만불에서 2억불 사이라는 건데 얼마를 먹으려고 들까.
“좋습니다. 그럼 베인 실장은 견적팀을 좀 챙겨주십시오. 나는 역정보를 좀 흘리겠습니다.”
“역정보라고 하시면….”
“은행가에 우리 입찰보증금 액수를 슬쩍 흘리려고 하는 겁니다.”
“회… 회장님,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경쟁사가 우리 입찰금액을 추정하면 어쩌시려고요.”
“추정하게 해야죠. 우리도 저가 수주를 안한다고 확신하게 해야죠.”
“헉!”
그제야 빌 베인도 어렴풋이 감을 잡았다.
“경쟁사도 어차피 SNOS 때처럼 저가 수주를 하면 망하는 거 압니다. 그러니, 화끈하게 지를 수 있게 확신을 줘야 하는 겁니다. 믿고 싶은 대로 믿게끔 해줘야, 우리 수익이 커집니다.”
“놈들이 순순히 믿을지요?”
“그들은 지금 패닉 상태라 정상적인 판단을 못해요. 이럴 때 약발 한 번 더 쳐야 합니다.”
“예, 회장님 말씀이 옳으십니다.”
빌 베인은 리야드 호텔에 머무는 견적팀으로, 나는 바레인 금융거리로 향했다.
***
바레인 금융거리.
“총재님, 보증금 융통이 필요합니다. 바레인 수리조선소도 저희 대세가 지었는데, 신용은 확실하지 않습니까.”
나는 바레인 국립 은행에 가서 읍소했다.
아니, 읍소하는 척 했다.
“우 사장님, 요즘 차입 고객분들이 하도 많아서 말입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이러다 수리 조선소에 있는 배를 저희가 죄다 구매하게 생겼습니다.”
바레인 국립은행 총재도 울상이었다.
“그럼 어느 정도 가능하십니까?”
“글쎄요. 대세건설 신용이라면 500만 달러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로는… 못해도 3500만 달러는 넣어야 합니다. 조만간 돌려드리는 금액인데, 어째서 그 정도도 융자가 안됩니까?”
“죄송합니다. 저희도 대세건설만큼은 도와드리고 싶지만 여유가 없습니다. 배만 아니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겠는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원, 입찰이 고작 일주일 앞인데요… 휴우…”
“죄송합니다. 우 사장님.”
나는 한숨을 내쉬며 은행을 빠져나왔다.
이미 다섯 군데는 족히 돌아다녔으니, 하루 이틀이면 소문은 쫙 퍼지리라.
필립홀쯔만이나 미쓰비시도 처음엔 긴가민가 의심하더라도, 여러 군데 은행에서 비슷한 말이 흘러나오면 믿기 시작할 거다.
오케이, 이 정도 약을 팔았으니 복귀하자.
“사장님! 우 사장님!”
“아니, 은행장님.”
체이스맨해튼 은행장이 날 향해 뛰어왔다.
내 팔을 턱하고 잡더니 숨을 몰아쉬었다.
“헉헉, 소문 들었습니다. 돈이 필요하시면 어째 저희 은행부터 들르셔야지요. 그럼 고생하실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이것 참, 제가 최근 선박 구매로 돈이 좀 말랐기로서니 문전박대를 당하는군요. 아무리 그래도 장인어른 신세는 지기 싫어서 말입니다.”
나는 짐짓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이었다.
“록펠러 회장님 때문이 아니라 3500만 달러 정도야 우 사장님 신용으로도 충분하지요. 단순히 보증금인데 나중에 돌려받으면 그뿐이지 않습니까.”
진짜로 빌려주려는 모양인데?
입찰 직전에 보증금을 맡기려 했는데 말이다.
이자를 내더라도 연기를 확실하게 하자.
“은행장님께서 그리 말씀해주시니, 체면 불고하고 신세 좀 지겠습니다.”
“어서 가시죠.”
체이스맨해튼 은행장이 달려올 정도면 이미 소문이 파다하단 소리다.
나는 체이스맨해튼이 발행한 입찰 보증금 증서를 들고 유유히 리야드로 향했다.
***
입찰 하루 전,
나는 빌 베인과 함께 리야드 호텔로 들어섰다.
리야드 호텔 7층 맨 끝방 4개를 빌려 견적팀을 몰아넣었고, 모두 한 뜻으로 방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입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드디어 내일입니다. 준비 다 됐습니까?”
“예, 사장님! 최선을 다했습니다.”
응찰을 앞둔 견적팀의 징크스는 대단했다.
다들 부정 탄다고 목욕은 물론 이발도 안 하고, 손톱 발톱도 깎지 않았다.
심지어 정보 유출을 우려해 음식도 모두 룸서비스로 시켜 먹고, 휴지통도 비우지 않았다.
베란다 쪽은 담배연기로 쩔어 있었고 말이다.
한마디로 거지 소굴이나 다름없었다.
견적팀은 날 방으로 들일 때, 완성한 서류를 바닥에 놓아 징검다리처럼 밟게 하고 몸으로 뭉개는 의식도 치렀다.
직원들 마음이 편해진다면야 뭐든 하지.
“이 정도 견적서면 완벽합니다.”
중간중간 보고를 받았지만, 최종 견적서는 정말 예술이었다.
1백 페이지가 넘는 견적서에 공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빼곡히 첨부되어 있었다.
심지어 개념 설계도와 주요 시방서까지 깔끔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70년대 건설사가 작성한 자료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대세건설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올라와 있었다.
“감히 말씀 드리건대, 지금 당장 공사를 맡겨주셔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더 없이 정교한 견적이었다.
본 공사를 위한 예비 공사 항목을 검토한 자료만 보아도 대단했다.
임시 항구, 자재창고 4동, 10MW 현장용 화력발전소, 1600종에 달하는 장비의 유지보수를 위한 육상 및 해상 중기공장, 청수 및 하수 펌프장, 각종 후생시설 등등… 어느 하나 내가 빠졌다고 짚을 것도 없었다.
“예비 공사, 본 공사, 공사 수익률 25%를 합하면 총 11억 7450만 달러… 거의 12억불이군요.”
“예! 사장님께서 수익률 부분을 조정하시면 최종 입찰가를 정할 수 있습니다.”
“지릅시다. 13.5억불, 아니 14억불로 하죠.”
“허헉, 사장님!”
“그건 안됩니다!”
견적팀은 모두 눈을 번쩍 뜨며 움찔했다.
수익률 25%에도 간이 벌렁벌렁하는데 거기다 더 쓰자니 놀랄 밖에..
“사장님, 그건 너무 과합니다. 입찰에서 2등은 꼴찌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인건비가 비싼 경쟁사도 14억불 이내로 입찰할 것이 분명합니다. 12억불을 넘으면 위험합니다. 사장님.”
아니다, 놈들은 15억불 근처로 입찰할거다.
놈들은 이미 5000만불을 뇌물로 썼고, 도합 1억불을 뇌물로 바쳐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이미 입찰보증금 액수를 흘려서 내 입찰가를 엄청 높게 블러핑을 쳐놨다.
그러니 경쟁사도 배짱을 부릴 테고, 설령 같은 가격으로 붙는다고 해도 우리가 공기를 6개월 앞당긴다고 하면 낙찰 받는데 문제없다.
게다가 우리에겐 파이잘 국왕의 단검도 있다.
이 모든 걸 직원들에게 곧이곧대로 말할 수 없었을 뿐이다.
“SNOS 때를 떠올려 봐요. 우리가 그때 저가 수주를 했다면 대세건설도 엄청난 손실을 보았을 겁니다. 지금도 그런 인플레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입찰한다면 적자를 볼 수도 있습니다.”
“사장님, 상공부 직원입니다. 정부 입장도 이해해주십시오. 현재 대한민국 외환보유고가 2억불 수준인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재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세가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 시절 외환보유고 2억불이면 많은 편이지.
원래는 수천만불에 불과했다고.
“그러니까요. 돈이 더 필요하니까, 입찰가를 높여야죠.”
“아니, 그게 아니고 각하께서도 기필코 이번 수주는 따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소 밑지더라도 달러를 버는 것 자체가 국가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말입니다.”
“됐습니다. 우리 대세는 밑지는 공사는 안 합니다. 그리고 한번 저가수주를 하면 다음번에도 저가수주를 해야 합니다. 우리 몫을 우리 스스로 줄이다뇨,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그건…”
내 말에 상공부 직원도 결국 대답하지 못했다.
“중동인들은 손끝 하나 까딱 않는데, 왜 우리가 알아서 싸게 일해 줍니까! 우리도 고생한 만큼 대가를 받아야죠.”
“사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옳습니다. 일한 만큼 받아야 합니다.”
망설이던 직원들도 벌떡 일어나 크게 소리쳤다.
해외 공사비는 가족과 떨어져 개고생하는 대가다. 절대 헐값으로 바꾸지 않을 거다.
“모든 경비를 10%씩 높이십시오. 그래서 14억불로 맞춰요. 투찰은 내게 맡기고!”
“예, 사장님!”
“베인 실장, 최종 점검 부탁합니다.”
“예, 사장님.”
빌 베인도 결의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
다음날,
우리는 시작도 전에 입찰 장소에 나가 대기했다. 다들 퀭한 얼굴에 다크서클이 짙었지만, 눈빛만은 날카로웠다.
9시 반쯤 되니 입찰사 대표들이 사우디 체신청 회의실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파이잘 국왕이 입찰에 공정성을 기한다며 사우디 국방부에서 체신청으로 발주 담당을 바꾼 것이다.
국왕 역시 무심한 척해도 알력 싸움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 실력대로면 대세를 이길 자 없다.
믿자, 믿자.
회의실로 들어오는 여러 경쟁사 대표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유일하게 밴 플린트 장군만이 반갑게 눈인사를 건넸다.
“각 대표자분들께선 투찰실로 입실하십시오.”
체신청 담당이 각 회사의 견적서를 접수하고 당사자들을 투찰실로 안내했다.
나는 투찰실에서 심호흡을 하고 14억불을 적어냈다.
응찰을 마치고 대기실로 나오니 직원들이 안절부절못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달리 해줄 말은 없었다. 긴장하지 말라고 한들 긴장을 안 하겠나.
그렇게 기다리길 몇 시간, 드디어 체신청 장관이 발표용지를 들고 나왔다.
모두의 눈이 그에게 향했다.
“입찰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
“미국 BR社, 기권!”
“헉!”
역시, 밴 플린트 장군이야.
화끈하게 기권하셨네.
자신이 주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영국의 코스테인社, 기권! 일본의 미쓰비시社, 기권! 네덜란드의 스티븐社, 기권!”
필립홀쯔만의 4개국 컨소시엄이 또 뭉쳤다.
“서독 필립 홀쯔만社, 14억 3214만 달러!”
어쭈, 14억불 수준으로 응찰했네.
내가 좀 더 욕심부렸다면 큰일 날 뻔 했다.
“와아아아아!”
“영국 타막社, 15억 7321만 달러.”
그 뒤로 몇 개의 회사가 더 있었지만, 이미 사람들은 내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한국 대세건설, 14억 달러! 최저가입니다.”
“아자아아아!!!!!”
“와아아아아아!!”
나는 소파 위에 올라 팔을 번쩍 치켜들었고, 직원들이 내 주변으로 몰려들어 환호성을 질렀다.
“사기 입찰이야! 사기라고! 한국은 이런 공사를 할 자격이 없어!”
“OSTT가 뭔지도 모르는 것들이 무슨 공사를 해! 순 엉터리야! 입찰서류 다시 검토해!”
“대세건설이 주베일 산업항을 지으면, 내 오른팔을 내놓겠다. 잘라라!”
사방에서 소란이 일어났고, 일부 브로커는 자신의 오른팔까지 걷어붙이며 단상에 대고 항의했다.
“한국은 후진국이오! 대세 건설은 자본, 기술, 경험! 그 어떤 것도 심히 저급한 수준이란 말입니다. 대세건설 입찰을 무효처리 하시오!!!”
그 와중에 미쓰비시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일본 건설사는 한국이 잘나가는 걸 극도로 경계했지. 앞에서는 아시아 국가끼리 도와준다 뭐 어쩐다 하면서 언제나 뒤통수를 노리지.
“BR社는 기권을 했으니, 이 자리서 대세건설과 컨소시엄을 요청합니다.”
“기꺼이 받아들이죠.”
“벡텔사도 컨소시엄을 요청합니다.”
“허락합니다.”
밴 플린트 장군과 함께 벡텔 회장도 나타나 내 위신을 세워주었다. BR사와 벡텔이 하청을 자처하고 나서자 좌중은 금세 조용해졌다.
“이럴 수 없소! 한국이 무슨 능력이 있다고 공사를 주관해! OSTT가 뭔지 알기나 할까! 당장 무효처리하시오.”
“이봐, 미쓰비시! 우리가 OSTT도 모르는 회사의 하청을 자청한다는 건가? 그런 말이야?”
밴 플린트 장군과 벡텔 회장이 득달같이 달려가서 미쓰비시 임원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 이익…”
“소리만 지르지 말고 말을 해! 우리가 쥐뿔도 실력 없는 회사와 일한다는 건가? 그런 건가?”
“그… 그건.. 아니지만… 제길!!!”
결국 미쓰비시 임원은 말도 끝맺지 못하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발주처에서 기술력에 대해서 최대한 공정하게 판단하시리라 믿겠습니다. 이 자리서 단언하건대, 우리 대세건설은 표준공기 42개월에서 6개월을 단축하겠습니다.”
나는 체신청 장관에게 다가가 파이잘 왕의 단검을 척하고 내밀었다.
“모든 것은 알라의 뜻대로.”
체신청 장관은 정중하게 단검을 받아들고는 왕궁을 향해 몇 번이고 절을 했다.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면서 말이다.
공정하게만 하면 대세를 이길 업체는 없다.
“망했어…”
여기저기서 털썩 주저앉는 소리가 들렸다.
4개국 컨소시엄은 또다시 넋을 잃었다.
눈앞에서 5000만불이 펄럭거리며 허공으로 날아가는 게 보이겠지.
이번에도 여럿 잘리겠군. 벌써 2번째니 4개사 컨소시엄은 쩌리 컨소시엄으로 굳어질 것이다.
“이거 특종이야! 특종! 한국 건설사가 14억 달러짜리 주베일 프로젝트를 따냈어!”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잖아.”
“BR사와 벡텔이 함께한다잖아! 게다가 저 단검 안 보여?”
“하긴, SNEP이며 SNOS며 다 하고 있는데 산업항을 못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
“낙찰 확정이네!”
“기사 때려, 확정이라고!”
파파파팍! 찰칵!찰칵!찰칵!
“여기 한 번만 봐주십시오.”
“우 사장님, 축하합니다. 여기 보세요!!!”
“입찰 초청장을 받기도 힘드셨다던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제야 기자들도 제정신이 드는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내게 마이크를 들이밀었다.
“모든 것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께서 대세를 성원해주신 덕분입니다. 우리 대세의 실력을 믿어주신, 사우디 정부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었다.
이미 기자들은 있는 스토리 없는 스토리 다 만들어서 기사를 찍어내고 있었다.
몇 대 없는 텔렉스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14억불이야. 자그마치 14억불이라고.”
그 와중에 우리 견적팀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웃고를 반복했다.
“사장님께서 우리말 들었으면 어쩔 뻔 했어.”
“사장님, 존경합니다!! 으허헝.”
“대세건설 만세!!!”
두둑한 배짱으로 밀어붙여 자그마치 원래 입찰가에 2억불을 더 써낸 거다.
“자, 그만 울고 바레인으로 돌아갑시다. 그간 고생은 술과 고기로 풀어야지요!”
“와아아아아! 역시 사장님!”
“다 같이 외쳐요! 고국에 달러를!!”
“고국에 달러를!!”
“이야야아아아아!”
찰칵. 찰칵. 찰칵!
직원들이 나를 헹가래 치며 환호성을 질렀고, 기자들도 그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말할 수 없이 짜릿한 순간이었다.
원래 역사대비 자그마치 4억불을 더 벌었다!
4억불이면 뭐든 할 수 있다.
< 295 : 배짱의 가격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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