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01)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01화(301/589)
< 301 : 타이밍의 중요성 >
고리 원전 건설 사무소.
“선봉석 과장.”
다행히 사무실에 선 과장이 혼자 있었다.
“앗! 사장님. 귀국하셨군요. 청와대에서 저더러 핵 개…”
“쉿! 선 과장!”
선봉석 과장이 날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핵 개발 얘기를 꺼내려 했기에 입조심부터 시켰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절대 새나가면 안 되는 일이다.
“앗, 죄송합니다.”
선 과장이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역시 예상대로 청와대가 낀 일이었군.
아무리 70년대라고 해도 이건 좀 비겁한데?
내가 없는 사이에 실무자의 손목을 비틀어서 핵 개발을 시작하고 내가 어쩔 수 없이 끌려들게 만들려고 했던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내게 얼버무렸던 말이 핵 개발 요청이었던 건가?
나라 전체를 도박판 위에 올려놓다니, 그 양반도 참 집요하단 말이지.
“자세한 얘기는 뒤로 미루고 일단 현황부터 살핍시다.”
“예? 나…나중으로요? 아! 현장부터 모시겠습니다. 안 그래도 석고대죄할 일이 2건이나 있습니다.”
“석고대죄요?”
“그리 되었습니다. 송구합니다.”
선 과장이 해골바가지가 되었던 또 다른 이유였다.
청와대에 볶이는 와중에 현장에서도 큰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현장으로 가서 듣죠.”
나는 짐짓 표정을 굳혔지만, 내심 선봉석 과장이 고마웠다.
청와대에서 압박을 받으면서도 비서실이 아니라 사장인 내게 직접 연락할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원전 개발을 맡기면서 강조했던 정보 보안을 철저히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선 과장은 합격이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
“인사 하십시오. 저희 사장님이십니다.”
선 과장이 현장으로 나아가 외국인 현장감독을 소개해 주었다. BR사와 벡텔사가 벌써 수십 명의 엔지니어들을 상주시키고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우 사장님. 저는 컴버스천엔지니어링社(Combustion Engineering, CE) 더몬트입니다. 벤 플린트 이사님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더몬트 감독님. 헌데, CE가 어째서 여기에 계시는 거죠?”
CE는 21세기 발전소 플랜트 영역에서 꽤 유명한 업체다. 특히 원전 분야에선 90년대부터 웨스팅하우스를 누르고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 CE가 BR사에 합병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쉽게 BR사의 원자력부문 계열사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어라, CE가 BR사의 계열사가 되다니 나비효과가 아주 좋았다. 실력 좋은 곳이니 우리 엔지니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헌데, 벌써 두 군데나 문제가 발생했다고요?”
“예. 원자로 건물의 링 용접이 잘못되어 균열이 있고, 외벽 콘크리트에도 손상이 있습니다.”
원자로 건물은 두께 6㎜짜리 강판으로 거대한 링을 만들고 그걸 층층이 쌓아 올려야 한다.
그리고 그 바깥에 180㎝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로 방벽을 또 만드는 것이다.
그 두 가지 모두 잘못 만들었다는 것이다.
선 과장이 석고대죄할만 하네.
“… 용접 불량이 있다고요?”
다소 의외였다.
다른 건 몰라도 대세 직원들이 용접을 얼마나 잘하는데, 용접 불량이 발생하다니.
“X선 검사결과입니다. 보시죠.”
비파괴 검사 사진을 보니 바로 이해되었다.
6t짜리 강판을 전처리도 없이 기존 방식으로 용접 했던 모양이다.
꼼꼼히 성실하게 용접하는 것 만으로는 제대로 붙일 수 없는 두께인데 말이다.
“죄다 다시 만들어야겠군요. 와중에 첫 번째 링에서 불량을 발견했으니 다행입니다. 그럼, 콘크리트 불량은 뭡니까?”
철판이야 인천제철에서 다시 녹이면 된다.
물론 에너지 낭비이긴 하지만, 늦게 발견하는 것보다야 백배 천배 낫다.
“그게 문제입니다. 콘크리트를 타설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발파가 있었습니다. 아직 비파괴 검사에서는 균열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딘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생 초기에 임계치 이상의 충격이 가해졌다, 이 말씀이죠?”
“죄송합니다. 저희 직원이 송전 설비쪽 기초를 닦는다고 폭약을 터뜨렸습니다.”
선 과장이 연신 허리를 굽혔다.
원전 콘크리트는 하루에 타설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이 정해져 있고, 타설 당시 진동과 온도 등 주변 환경조차 통제해야 하는 구조물이다.
“어쩔까요? 사장님. 균열 검사를 더 해볼까요?”
“검사를 왜 합니까? 허물고 다시 지어야죠.”
“예에? 다시 짓는다고요?”
“원전 방벽에 균열이 우려된다면 재시공은 당연한 겁니다. 머뭇거린다고 해결이 됩니까?”
“예, 그… 그렇죠.”
내가 단박에 허물자고 하니 더몬트 감리 감독이 더 당황하는 것 같았다.
결론까지 가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할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뭣들 합니까? 당장 허물어요!”
“예, 사장님!”
주변에 머뭇거리고 있던 작업자들이 대번에 중장비를 끌고 가서 방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손해 본 공기를 따라잡으려면 고생 좀 하겠지만 어쩌리. 원전 건설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선 과장. 현장의 총 책임자인데 주저할게 뭐 있습니까. 즉각적으로 결정 내려야죠.”
“원체 덩치가 커서… 좀 더 검토를 한다고…”
“안전성은 미룬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빨리 조치하는 게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한번 실수는 경험으로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예, 알겠습니다.”
현장에서 책임자가 결정을 미루고 불량을 숨기기 시작하면 건설사는 한 방에 망하는 거다.
“대신 재발 방지대책은 확실하게 세워요. 발파, 콘크리트 타설 같은 공정 일정관리는 사전에 조율하고 선 과장이 직접 챙기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나는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했다.
현장의 왕은 선 과장이다.
“자자, 그리고 용접공들 모두 모여요! 이번 불량이 왜 났는지 가르쳐 줄 테니까.”
“모여라!!! 사장님께서 부르신다!!!”
용접공 중 한 명이 소리치자 대번에 수십 명의 용접공들이 죄다 몰려왔다.
이미 공터에는 자재가 수북이 쌓여 있었기에 설명해주긴 아주 쉬웠다.
“다들 모였습니까?”
“예에, 사장님!”
“자, 6t짜리 철판으로 링을 만드는데 엣지(edge)끼리 그냥 맞붙여서 말아먹었다면서요?”
“여태 하던 대로 서로 1㎜ 간격을 띄워서 용접을 했습니다만…”
“그거야 평범한 두께의 강판끼리 붙이는 방식이죠. 이건 자그마치 6t짜리 후판입니다. 앞뒤로 용접해도 용융액이 가운데까지 기어들어 가지 않습니다. 한 놈의 엣지를 V자 형태로 갈아줘야 합니다. V자 칼날을 다른 강판의 엣지에 대고 용접봉으로 밑동을 두툼하게 채워줘야 하는 겁니다.”
나는 그라인더로 강판 엣지를 V자로 갈아서 다른 강판과 맞닿게 시범을 보였다.
국부적으로 얇은 강판을 두꺼운 강판에 용접하는 꼴이라고 하겠다.
“어후, 좆나게 쉽잖아.”
대번에 용접공들이 말귀를 알아먹었다.
엄청 쉬운 일인데 괜히 욕을 먹었다는 표정이었다.
“맞아요. 알고 나면 쉽죠. 여기 영어 좀 되는 사람?”
“예, 제가 좀 읽을 줄 압니다.”
우리 대세는 대학을 나왔다고 무조건 책상에 앉아 있으려고 하진 않는다. 월급에 현격한 차이가 있기에 사무직을 마다하고 현장을 선택하는 인원이 심심찮게 있을 정도다.
“ASME 섹션3, 디비전2입니다. 깔끔하게 우리말로 번역해서 각자 한 부씩 나눠주세요. 거기 나와 있는 항목에서 또 다시 실수하는 자는, 원전 프로젝트에서 바로 손 떼야 할 겁니다. 알겠습니까!”
“예, 알겠습니다.”
나는 더몬트 감독 앞에 놓여 있던 스펙 시트를 휙하니 던져주었다.
우리 대세는 70년대식에 머물지 않는다.
대세 직원이라면 다들 기본은 되는 사람들이다.
필요하면 기능공도 스펙을 읽고 이해해야 한다.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이는 반드시!
“대세의 방식은 이렇군요. 빠르고 확실하게!”
더몬트 감독이 옆에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을 했다.
“당연한 겁니다. 자칫 원전 건설에 실수하면 우리 금수강산 망치는 일입니다.”
“예,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끼린 단군 할아버지가 땅 잘못 골랐다고 욕해도, 외국인 앞에선 금수강산이라고 해야지.
“그럼 철거 좀 챙겨봐 주십시오. 나는 선봉석 과장 데리고 정신교육 좀 시키고 오죠.”
“예, 그러십시오.”
“정… 정신 교육이라고요.”
선 과장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지만, 나는 잠자코 앞장을 섰다.
***
당황한 선 과장을 차에 태워 멀찌감치 나갔다.
“선 과장, 혼내려는 게 아니니 긴장 풀어요. 그 동안 마음고생 심했던 것 잘 알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해서 현장에서 문제가 계속 생기고…”
“원전은 처음이니 당연합니다. 지금부터 잘하면 됩니다. 그보다 청와대서 뭐라던가요?”
“저더러 사장님과 이야기는 되었으니 일단 핵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라는 겁니다. 각종 기술 자료는 물론, 핵연료를 빼돌릴 방법부터 강구하라고 말입니다. 영 이상해서 텔렉스부터 보낸 겁니다.”
어이가 없네. 핵연료를 빼돌려?
그게 가당키나 해?
심지어 내가 없는 사이에?
대통령이 왜 이리 무리수를 두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미국은 물론 나조차 반대할 거란 걸 뻔히 안다는 소리인데…
“… 아니, 대체 누가 그러던가요?”
“비서실에서 직접 내려왔었습니다. 원전 건설에 사고가 있어 정신없다는 핑계로 시간을 벌었고요. 그때 사장님께 텔렉스를 쳤던 겁니다.”
사람을 보냈다니 와중에 다행이었다.
적어도 전화는 안 했단 소리네.
“좋아요, 선 과장. 나랑 약속합시다. 핵 개발에 대해서는 그 어떤 말도 들은 게 없는 겁니다. 그냥 잊어버려요. 내게 맡기는 겁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어요. 알겠죠?”
“예, 알겠습니다.”
스트레스로 퀭했던 선 과장의 눈빛이 서서히 되돌아왔다. 내 말에 그제야 안심되는 모양이다.
선 과장이 아무리 천재라도 혼자서 원폭을 만들 순 없는데, 청와대는 대체 뭘 믿고 그러지?
선 과장을 사무실에 내려주고 집으로 향했다.
이 일만 아니었다면 무조건 페기가 먼저였는데 말이다.
***
“페기.”
“찬수 씨!”
집에 들어오니 페기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역시 집은 나의 안식처다.
“몸은 좀 어때요? 입덧은요?”
“이제 많이 가라앉았어요. 게다가 아버지가 의사를 보내줘서, 옥포를 오갈 이유도 없어졌고요.”
역시 록펠러 집안.
의사도 보내줄 수가 있군.
하긴 병원 월급보다 더 많이 주면 되겠네.
“장인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야겠군요.”
“안 그래도 오시려고 했는데, 숙부가 부통령으로 지명되는 바람에 한창 시끄러운 모양이에요. 그 일이 마무리되면 출산일에 맞춰서 오신댔어요.”
“부통령 지명이라고요?”
“예. 닉슨이 하야하고 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니, 부통령 자리가 비었잖아요.”
“넬슨 록펠러…”
“아시네요. 결혼식 때 축전도 보내셨죠.”
이제야 생각났다.
록펠러 가문을 말아먹은 양반이었다.
부통령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해서였던지, 단순히 인기몰이를 위해서였던지 록펠러 가문의 재단 비리를 죄다 까발렸었다.
탈세를 위해 재단에 가문의 재산을 모아놓은 건데, 그 폭로 이후로 록펠러 가문의 재산은 정말 자선재단의 것이 되어 버렸다.
막아야 한다.
내 처가가 망가지는 걸 두고 볼 순 없지.
“페기, 최대한 빨리 장인께 연락해야 해요. 당장 가문의 재산을 숨겨야 한다고 말이죠.”
“네? 그게 무슨…”
“청문회 때 록펠러 재단에 재산을 옮겨놓은 거 밝혀지면 어쩌려고요? 넬슨 숙부가 그다지 진중한 성격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그대로, 숙부가 그런 실수를…”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으면요? 인사청문회는 거의 고문에 가깝잖아요. 묻는 말에 대답하다 보면 무슨 말이 나올 지 아무도 몰라요.”
“아. 그러네요.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내 말에 잠시 멍해 있던 페기가 금방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넬슨은 앵커의 질문이 마음에 안 든다고 생방송 중에 TV 카메라에 대고 가운뎃손가락을 올렸던 양반이다.
인사청문회를 얌전히 넘길 사람이 아니다.
“이럴 때가 아니군요. 텔렉스를 치고… 아니, 제가 미국으로 가겠어요.”
“안돼요, 페기. 그 몸으로 비행기는 무리라고요.”
“그렇다고 바쁜 당신이 갈 수는 없잖아요. 다른 사람이 도울 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아뇨, 내가 갈게요. 안 그래도 원전 때문에 밴 플린트 장군님을 만나려 했거든요. 외려, 귀국하자마자 또 나가려니 당신에게 미안해요.”
“아녜요. 당신이 아버지를 돕는다면 제일 안심될 것 같아요..”
페기가 고마워서인지 미안해서인지 내 뺨에 뽀뽀를 했다.
불룩하게 솟은 배에 잠시 귀를 대는 것으로 2세에게도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급해서 가긴 하는데, 발길이 쉽게 떨어지질 않았다.
일단 사무실로 가서 장인께 텔렉스부터 치자.
***
번쩍번쩍.
“아이고, 우 사장님!”
집 앞을 나서니 어디선가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번쩍거리더니 누군가 내 앞에 철퍼덕 엎드렸다.
“염 수석님!”
“우 사장님, 많이 기다렸습니다. 청와대로 가시지요.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염원철 수석이었다.
마치 사극마냥 땅에 두 손을 짚고서는 결연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때? 때가 오다니요.”
“원폭을 개발할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헉! 염 수석님!”
나는 놀라서 염 수석의 입부터 막았다.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웁웁! 이것 놓으십시오. 정말입니다. 각하께서 이때를 얼마나 기다리셨는지 모릅니다. 닉슨이 하야하고, 허수아비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으니 앞으로 2년간은 무슨 짓을 해도 됩니다.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겁니다.”
미국 정권이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CIA나 국방부까지 손 놓고 있는 건 아니다.
게다가 불과 몇 달 전 인도가 핵실험에 성공했기에 미국 정부는 타국의 핵 개발에 엄청 민감하다.
“기회라뇨. 자칫하면 나라 살림 거덜납니다. 미국이 나서면 수출이고 수입이고 끝장입니다.”
특히나 내 유전 지분은 더욱 위험해진다.
제일 먼저 거래 중지가 내려질 테니까.
“우 사장님 같은 애국자께서 무슨 말씀입니까. 핵을 가져야 자주국방이 완성되는 것 아닙니까.”
“돈이 있어야 자주국방도 하죠. 그보다 목소리 좀 낮춰요. 누가 듣겠습니다.”
내 집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청와대 비서들이 주변에 쫙 깔려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위험한 건 위험한 거다.
“그러니 나서 주셔야죠. 우 사장님은 중동에서 돈을 벌어오시고, 정부는 총력을 다해 핵을 개발하고! 그러면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는 겁니다. 도와주십시오. 핵 개발에 우 사장님께서 앞장서셔야 합니다.”
“핵 개발이 그리 쉬우면 누가 못합니까!!”
“그간 준비한 것도 있습니다. 우 사장님만 합류하면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도와주십시오. 대한민국 만세! 자주국방 만세!!”
염 수석은 눈물까지 흘려가며 만세를 불렀다.
염 수석은 정말 진심이었다.
동시에 나는 뒷골이 뻐근해졌다.
“…일단 청와대로 갑시다.”
“역시 허락하실 줄 알았습니다.”
“허락은 아니… 됐습니다. 어서 갑시다.”
대통령과 얘기부터 해봐야겠다.
대체 뭐가 준비되었다는 건가.
< 301 : 타이밍의 중요성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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