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0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03화(303/589)
< 303 : 페기에게 찾아온 행운 >
뉴욕 JFK 공항
“아니, 장인어른 마중까지 나오셨습니까.”
공항에 장인어른이 비서들을 잔뜩 이끌고 나타났다.
“그런 텔렉스를 받았는데 내가 궁금해서라도 나오지 않겠나. 대체 재단이 왜 위험하다는 건가?”
“아직 조치를 안 하신 겁니까?”
내가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텔렉스로 자세한 얘기를 할 수가 없어서 재단이 안전하지 않다고만 했지만 장인이 알아들을 거라 믿었는데…
“나름 조치를 하긴 했어. 일단 재단에서 뭉텅이 돈은 옮겼고 아무래도 문제가 되겠다 싶은 세금은 서둘러 납부를 했네.”
“다행입니다. 장인어른.”
“물론 시간이 부족해서 재단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묶여있네. 여하튼 물어보지. 대체 누가 우리 재단을 건드린단 말인가?”
역시 내부의 적은 잘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그보다, 뭉텅이 돈을 옮기고도 대부분의 자산은 묶여 있다고? 운영자금만 옮겼다는 소리네.
“페기의 숙부가 부통령에 지명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인사청문회 때 재단의 속사정을 공개할까 봐 우려되어서 급히 텔렉스를 보냈던 겁니다.”
내 말에 장인이 흠칫했다.
21세기에도 그렇지만 재단은 거부들이 탈세를 위해 돈을 옮겨놓는 일종의 사금고다.
명목상 자선 재단이지만, 실상은 록펠러 가문의 의도에 따라 온갖 사업에 투자한다.
“넬슨 때문에 그랬다고? 아무리 그 녀석이 사고뭉치긴 해도 그런 짓을 할 바보는 아니야.”
“넬슨 숙부가 기자들 질문에 가운뎃손가락을 올렸다는 기사를 접하고,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국까지 날아온 것입니다.”
“하하하! 내 사위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제야 알겠군. 온갖 리스크를 감안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으니 투자에 100% 성공했던 거야.”
장인은 껄껄 웃었지만 나는 점점 불안해졌다.
지금 당장 넬슨의 입단속을 해야 하는데.
“장인어른께서 가주로서 한마디 해두시는 것은 어떨지요? 손해 볼 것은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 내가 알아서 하지. 이왕 미국에 왔으니 나와 식사도 하고 며칠 푹 쉬고 가. 뀌년 앞바다의 유전 개발을 언제 시작할지도 논의하자고.”
아니, 그렇게 느긋할 때가 아닌데.
장인어른, 지금 돈주머니를 옮겨놔야 한다고요.
“장인어른, 외람된 말씀이지만 잠시라도 재단의 재산을 뿔뿔이 흩어놓는 게…”
“회장님! 회장님! 큰일 났습니다.”
내가 장인에게 얘기하는 와중에 어디선가 비서진이 우르르 몰려왔다.
“아니, 자네들 뭐야? 지금 내가 사위랑 얘기하고 있는 거 안 보이나?”
비서진들이 장인을 둘러싸자 장인은 버럭 화를 냈다. 평소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회장님, 그게 아니고 이러실 때가 아닙니다. TV! TV 좀 보십시오.”
“TV?”
비서진들은 긴급 상황이었던지 장인어른의 등을 떠밀어 공항 대합실 TV 앞으로 갔다.
<넬슨 씨, 록펠러 가문이 대규모 탈세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미국인이면 죄다 아는 일이오. 그런 불법을 저지르면서 부통령이 되겠다고? 부끄러운 줄 아시오. 닉슨 전 대통령도 도덕성 때문에 하야 한 것 모릅니까!>
<무슨 소리! 난 누구와 달리 정직한 사람입니다. 난 내 형님처럼 재단을 이용한 탈세 따윈 하지 않습니다. 이중장부도 없고, 차명 계좌도 없으며, 한 다리 건너뛰기 투자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엑손처럼 내부자 거래를 하는 기업도 소유하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나는 탈세와 전혀 상관없는 깨끗한 정치인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
TV 안의 넬슨은 속사포처럼 록펠러 재단의 비리를 시시콜콜 읊어대기 시작했다.
청문회 의원들은 큰 거 한 건 했다 싶은지 환호했고, 넬슨은 실수했나? 까짓것, 어찌 되겠지 싶은 표정으로 TV 카메라를 쳐다보았다.
표정을 보아하니 바보가 아니라 의도적이었다.
이미 개인 재산은 죽을 때까지 써도 충분했고, 가문의 재산이야 아무리 많아도 그림의 떡이니 그냥 자신의 입신양명과 바꾼 거다.
멍청이가 아니라 이기적인 놈이었을 뿐이다.
저런 마인드여야 정치를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저… 저런… 미친 놈이… 끄윽!!!”
“장인어른! 장인어른! 다들 뭐해요, 어서 리무진으로!”
“예, 우 사장님.”
뒷목을 잡고 쓰러지려는 장인을 부축해 후다닥 리무진 안으로 옮겼다.
나는 리무진에 올라 냉장고에서 차가운 물을 꺼내 장인에게 권했다.
“장인어른, 정신을 차리십시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재단 재산을 옮기셔야 합니다.”
징벌적 세금을 왕창 낸다고 생각하고 돈을 최대한 옮기는 게 급선무였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재단에 묻어둔 록펠러 가문의 재산은 정말 재단 것이 되어버린다.
“한두 푼도 아니고 그걸 당장 어떻게…”
“회장님, 뀌년과 중공으로 옮기는 것은 어떻습니까? 자유무역지대이니 금융 거래에 그 어떤 제한도 없고 지금 당장 할 수 있습니다. 재단 자금 중 50%는 옮길 수 있을 겁니다.”
옆에서 수행원이 급히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고 보니 중공도 닉슨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자유무역지대를 만들고, 체이스맨해튼 은행이 들어갔다. 뀌년이야 당연하고 말이다.
“헉! 그런 방법이! 그럼 부동산은? 부동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부동산이야 어쩔 방법이 없습니다.”
“빌어먹을, 그래! 그 정도는 줘야 먹고 떨어지겠지. 어서 가! 어서 재단으로 가!”
“저는 이만 내리겠습니다.”
나는 후다닥 리무진에서 내렸다.
돈세탁 실무까지 연관되어선 곤란했다.
“그래, 사위. 이 보답은 나중에 하지. 내가 부를 테니, 그때까진 미국에 있어 주게. 가능하겠나?”
“예, 물론입니다.”
장인은 바로 제정신을 차리고 휙하니 떠나갔다.
이 정도면 장인어른이 백 프로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재산을 보존할 것 같았다.
솔직히 재단 재산의 50%만 옮길 수 있어도 장인의 영향력은 여전할 거다.
나는 곧장 밴 플린트 장군을 만나러 갔다.
나도 내 일을 해야지.
***
뉴욕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니, 이게 누구야. 어서 와, CS.”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밴 플린트 장군은 날 아주 반갑게 맞이했다.
“나야 잘 지내지. 다만 자네 처가 쪽은 그렇지 못한 것 같더군. 어째 TV는 보고 다니나?”
“안 그래도 공항에서 장인과 함께 TV 생중계를 보고 오는 길입니다. 장인께선 급히 재단으로 가셨고요.”
“넬슨이 내부 총질을 아주 대차게 해댔어.”
“뭐, 재단 재산 중 50%는 옮길 수 있다 하니 밀린 세금 정산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하하, 다행이군. 와중에 대비가 있었군.”
내가 도왔다고는 굳이 말하지 않았다.
“이참에 뀌년에도 투자하실 것 같더군요.”
“그거 잘 됐군. 뀌년이 잘되면 나도 좋지. 여하튼 뀌년에도 투자한다면, 한국에도 투자하라고 조언하지 그랬어?”
“엑손이 한국에 투자한다고요?”
“꼭 엑손이 되라는 법은 없지. 이왕 재단 자금을 돈세탁할 거라면 한국에 록펠러 연구소를 세우면 되는 거 아닌가.”
“오, 좋은 생각인데요?”
동아시아 후진국을 돕기 위한 연구소이니 자선단체 지출로는 딱 어울리는 사업이었다.
미국인들에겐 한국은 전쟁으로 지지리도 못사는 나라로 인식되어 있지 않나.
“하하, 감탄은 그만하고 날 찾아온 이유부터 말해봐. 주베일이든 SMR이든 뭐든 후딱 조치하고 오랜만인데 술이나 한잔하러 가자고.”
벤 플린트 장군은 느긋하게 듣겠다는 듯 시가를 꺼내물었다.
순간 나는 장군에게 어디까지 털어놔도 될까를 고민했지만, 고민의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이 양반의 도움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어차피 핵 개발은 물 건너가는 것이다.
미국 정부와 딜을 할 채널이 필요했다.
그것도 내게 호의적인 채널 말이다.
“시가는 오랜만에 옥상에서 즐기시죠.”
“뭐야, 자네는 흡연자가 아니잖아.”
“그러니까요.”
“… 그래, 가자고.”
밴 플린트 장군은 내 뉘앙스를 알아채곤, 대번에 옥상으로 앞장섰다.
***
“무슨 심각한 얘길 하려고 옥상까지 올라오자는 거야? 편하게 말해봐. 여기엔 도청 장치 같은 건 없으니까.”
밴 플린트 장군이 없다고 하면 없는 거다.
“저희도 핵 개발을 했으면 합니다.”
“뭐… 뭐라고?”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희 대통령께서 독일과 프랑스를 등에 업고 핵 개발을 하려고 했습니다. 일단 제 선에서 덮었고 말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를 업어? 그게 어떤 사달을 일으킬 지 예상이 안되나?”
“들어 보십시오. 그래서 제가 그런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제 손으로 핵 개발을 한다고 대통령과 약속했습니다.”
“지금 내…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겠지? CS, 자네 지금 제정신인가?”
밴 플린트 장군은 시가를 피울 정신도 없는 것 같았다. 사색이 되어 내 어깨를 쥐고 흔들었다.
“지금 당장 하겠다는 게 아니라, 천천히 단위 기술 개발부터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다 못하면 제 다음 세대가 이어받을 수도 있겠지요.”
“단위 기술? 핵무기 기술을 조각조각 내서 확보하겠다는 전략인가?”
“예, 그렇습니다. 우라늄 농축도 동위원소 분리법으로 부를 수도 있지 않습니까? 핵무기가 아니라, 방사선 의학에 쓸 거라고 하면 되는 것처럼.”
“이거 참…”
“미사일도 없는 한국에서 누가 핵 개발을 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퍼즐을 흩뿌려놓고 언젠가 때가 오면 맞춰 보겠다… 이건가?”
“예! 첫 퍼즐만 좀 도와주십시오.”
내 말에 한참 동안 밴 플린트 장군은 침묵을 지켰다. 고민이 되겠지.
자칫하면 인생이 망가지는 일이다.
“곤란해. 자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내가 도와줘서는 안될 것 같아. 포기하게. 너무 위험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죠. 첫 퍼즐을 만들어 보여줘야 대통령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할 겁니다. 위험한 게 아니라, 그게 더 안전합니다. 저도 대한민국도…”
또다시 밴 플린트 장군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배짱 두둑하게 생각해보면, 동북아 전체의 전쟁 억지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으흠…. 그래, 한국에서 6.25 같은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
한참을 침묵하다 전쟁을 언급하며 답했다.
“감사합니다. 장군님.”
“아직 아니야. 그 퍼즐 조각이 뭔지 들어보고 결정하겠어.”
“비료용 광석인 인광석을 수출해주십시오. BR사 정도면 문제없지 않겠습니까?”
“인광석? 그걸 왜? 핵 개발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거 보십시오. 장군님도 그 이유를 모르지 않습니까. 미국산 인광석에는 천연 우라늄이 비교적 높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 봐야 0.05% 정도지만요.”
“허, 그런가. 인광석에서 우라늄을 추출하겠다는 거로군.”
“우라늄 추출 플랜트를 따로 지을 순 없으니 비료 생산을 핑계로 우라늄을 차곡차곡 모아야지요. 그럼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하긴 누가 비료 공장에서 우라늄을 추출할 거라고 생각 하겠나. 그보다 자네는 대체 그걸 어떻게 안 거야?”
어떻게 알긴, 21세기 다큐멘터리에서 다룰 정도로 꽤 유명한 얘기다.
“한국에서 그 정도까지는 연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핵 개발을 하겠다고 나섰던 거지요.”
“하여간 정말 한국은 무시 못 할 나라야. 하긴 그러니 자네 같은 괴물이 나오는 거겠지.”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좋을 대로. 어쨌든 간에 그것만 도와주면 자네 손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이거지? 그것 하나만 약속해주게.”
“예, 그렇습니다. 제가 대통령의 폭주를 막겠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 그래, 한국 정부보다야 자네가 낫겠지.”
재료만 확보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우라늄 농축도 뇌관 설계도 시작할 수 있다.
밴 플린트 장군은 처음 핵 개발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는 마음이 놓이는지, 시가를 고쳐 물었다.
“그건 그렇고 UAE 쪽에서 SMR 발전소를 짓는 건 어찌 진행되고 있나. 계약했다는 것까지는 텔렉스를 받아서 아는데 말이야.”
“SMR 건설은 일단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안정성이 입증되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천연가스를 쓰는 복합화력발전소를 먼저 지을 겁니다. 제 LNG 추진선의 주유소라고도 할 수 있죠.”
“하하하, 록펠러의 사위라고 주유소를 생각하는군. 아주 재미있구만.”
“사우디에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아쉬우나마 UAE라도 지어야죠.”
“자기 주유소를 남의 돈으로 짓는 건가?”
“저는 LNG 추진선을 팔고 UAE는 천연가스를 파는 거니 윈윈이죠.”
“윈윈이라. 그렇다면 자네 장인에게도 제안해 보지 그래. 포틀랜드와 멕시코만 근처에 몇 개만 만들어도 LNG 추진선이 왔다 갔다 하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은가.”
“오, 그렇군요.”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굳이 내가 지을 필요 없이 엑손이 지으면 나는 고객의 한 명으로서 LNG를 채워서 가면 된다.
원래 록펠러 가문이 주유소로 돈을 벌었으니 그쪽 노하우는 충분하리라.
내가 전세계에 LNG 주유소를 지을 필요는 없지. 내 장인이 훨씬 돈이 많은데!
“나름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한 건가?”
“도움 정도가 아니라 큰 거 배웠습니다.”
“하하하. 그럼 오늘 저녁은 자네가 사게나.”
“예, 장군님. 몇 번이라도 사죠.”
우리는 기분 좋게 식당으로 향했다.
***
며칠 뒤,
록펠러 가문이 20억불이라는 사상 최대의 벌금을 무는 것으로 사달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장인어른은 휠체어를 타고 팔에 링거까지 꽂은 채로 기자들 앞에 섰다.
<20억 달러! 고작 그 정도가 록펠러 재단 비리의 대가입니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겁니까?>
<말씀 삼가시오. 내 아우가 말을 잘못했을 뿐 비리가 아니라 세금 정산 착오일 뿐이요. 20억 달러라는 희대의 벌금까지 물었으니, 저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재단에서 손을 떼겠습니다. 더 이상 비리는 없습니다.>
록펠러 가문은 석유 기업이라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이리저리 찢어발긴다고 해도 그다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 정부도 이참에 록펠러 가문에게 왕창 공돈을 뜯어낸 것이다.
<진정 손을 떼는 게 맞습니까? 재단 이사장이 데이비슨 록펠러에서 페기 록펠러로 바뀐 것에 불과한 거 아닙니까?>
<이보시오. 기자 양반. 내 딸아이의 명예를 모독하려는 것이오? 그 아이는 브라질 빈민가에서 자선 사업으로 십대를 보냈고, 지금은 동아시아의 후진국인 코리아에서 몇 년째 자선 사업을 하고 있소이다. 당신 같으면 돈 많은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 브라질이니 코리아니 하는 곳에서 살 수 있겠소? 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그 아이라면 재단 이사장으로 손색이 없소이다.>
록펠러의 호통에 기자도 찔끔하며 마이크를 내렸다.
나는 TV를 보다 깜짝 놀랐다.
페기가 록펠러 재단의 이사장이 되었다고?
하긴 재단에 묶인 돈과 부동산을 생각하면 록펠러 중 누군가가 재단 이사장이 되는게 최선이지.
장인이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냈군.
예전처럼 마음껏 재단의 돈을 유용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무슨 자선 사업을 할 지,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쓸지는 록펠러 가문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 303 : 페기에게 찾아온 행운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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