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0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04화(304/589)
< 304 : 요구하는 법 >
<록펠러 재단은 초심으로 돌아가 전세계 빈곤과 문맹 퇴치를 위하여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록펠러 재단이 되겠습니다.>
장인의 사과 발언을 끝으로, 기자 회견은 어찌어찌 수습되는 모양새였다.
휠체어에 링거까지 달고 기자회견에 나서는 꼴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여기서 배웠나 싶을 정도로 빼다 박았다.
“살아남긴 하셨네. 정말 다행이군.”
록펠러 재단에서 엑손으로 이어지는 내부 커넥션이 밝혀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성공이었다.
***
록펠러 센터.
“어째 잘 지켜보았나?”
“어서 오십시오, 장인어른.”
나는 장인어른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장인은 집무실로 들어서자마자 훅하니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한잔할 텐가?”
“저는 잭콕으로 하겠습니다.”
대번에 활기찬 모습으로 위스키를 찾았고, 나는 잭콕을 만들어 장인과 함께 했다.
창문가에 앉아 가볍게 건배부터 하니 그제야 장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이거 며칠간 지옥을 겪었더니 위스키가 아주 입에 달라붙는군.”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자네 덕분일세. 우리 비서진들이 불안했던지 자금을 이동시킬 준비를 미리 해뒀더군. 텔렉스를 하루만 늦게 받았어도 큰일 날 뻔했어.”
장인은 내 어깨를 두드리며 흐뭇해했다.
뭉칫돈만 옮겼다고 하시더니, 비서진들이 추가 조치를 해놨었군. 그리 했음에도 추징금이 20억불 이라면 장인의 재산은 대체 얼마인 거야?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이제 재단 같은 편법 말고 사업 다각화를 해봐야겠어. 석유와 금융 사업만 하다 보니 견제가 너무 심해지는군.”
“그러셔야죠. 둘 다 정치와 연관성이 높은 사업이니 이참에 부담을 줄이셔야 합니다.”
장인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둘 다 환율에 아주 민감한 사업이라 정책에 따라 세금이 들쑥날쑥하거든.
“그래, 조언 고맙네. 자, 이제 말해보게. 원하는 게 뭔가?”
“예에?”
“이런 큰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런 대가도 안치러 주면 내 위신이 뭐가 되겠나? 그러니 말해보게. 뭘 해주면 좋겠어?”
페기에 재단 이사장을 넘긴 것만도 엄청난 대가인데, 따로 대가를 말하라니 당황스러웠다.
“뀌년에 호텔 투자도 하셨고, 유전개발도 하실 것 아닙니까? 7광구 개발은 이미 같이 하고 계시고요. 그거면 족합니다.”
“이런, 우리 사위가 아무리 스마트하다지만 배울 게 없진 않군. 이젠 자네도 어엿하게 록펠러 가문의 주류일세! 자네는 요구하는 법을 배워야 해. 더 큰 부자가 되어서 우리 가문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어야 한다, 이 말씀이야.”
“요구하는 법…”
장인은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단순한 사위가 아니라 아군으로 생각해준다니 대환영이지.
“자자, 연습이라 생각하고 뭐든 던져봐! 최대한 뜯어내 보라고.”
장인은 어지간히 기분이 좋았던지 자기 재산을 뜯어내 보라고 위스키 잔을 흔들어댔다.
“한국에 록펠러 연구소를 세워주십시오.”
“록펠러 연구소?”
“의학을 포함한 기초 과학 연구는 한국 같은 개발도상국에 꼭 필요합니다.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는 게 훨씬 낫지 않습니까.”
“호, 듣고 보니 그렇군. 인류 복지라는 재단 이념에도 부합되고 말이지. 내가 마지막으로 결재하는 프로젝트로 아주 제격이야. 하하하.”
록펠러 가문의 돈보다 미국의 기술과 미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훨씬 더 가치 있다.
록펠러 연구소가 한국에 있으면 자연스레 연결고리가 단단해진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하나 더?”
“하나만 부탁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으니까요.”
“하하하! 내가 사위 하나는 제대로 얻었다니까! 이렇게 금방 배우다니 말이야. 그래, 뜯어낼 때는 최대한 뜯어내야 하는 거야.”
장인은 정말 기분 좋게 웃어댔다.
“주요 항구에 LNG 충전소를 만들어 주십시오. LNG 추진선이 각 대륙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LNG 충전소?”
“예. 대세조선에서 LNG 추진선을 만들었는데, 한 번에 15000km 정도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 포틀랜드, 뉴욕, 암스테르담 정도에만 LNG 터미널을 만들면 LNG 추진선도 경쟁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비상용 중유를 싣고 다니기에 LNG가 떨어져도 중유로 운항하면 되지만, LNG만으로 운항할 수 있다면 연료비가 월등히 줄어든다.
선주들이 환장할 정도로 좋아할 거다.
“허, 해운사에 비싼 중유 대신 값싼 LNG를 제공해준다 이거지?”
“엑손은 언제나 고객을 우선하는 회사 아닙니까? 그래서 시장 점유율 1위지요.”
“하하하, 나는 LNG를 팔고 자네는 LNG 추진선을 팔겠다 이거군.”
“LNG 터미널에 복합화력발전소까지 만드시면, 전기 장사도 가능하십니다.”
“하하하, 이거 완전 윈윈이구만. 내가 다른 곳은 몰라도 사위가 말한 곳엔 최대한 빨리 짓도록 하지. 급한 곳이 거기지?”
“예, 장인어른.”
장인은 대번에 내 의도를 꿰뚫어 보았다.
록펠러 가문이야 애초에 주유소로 재벌이 된 집안이니, LNG 터미널을 어디에 건설해야 가장 수익성이 높을지 누구보다 잘 알 거다.
나는 장인의 LNG 터미널을 거쳐 온 세계를 누빌 수 있을 테고 말이다.
“이제 끝인가?”
“예, 그렇습니다.”
“좋아, 그럼 딸아이에게 전해주게. 누구도 말리지 못할 테니, 앞으로 몇 년간은 여태 하고 싶었던 걸 마음껏 해보라고 말일세.”
“예, 알겠습니다.”
앞으로 몇년 간이라, 이미지 세탁을 위한 시간이겠군.
“재단의 미래는 몇년 뒤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
몇년 뒤엔 재단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뜻 같은데, 그건 페기가 하기 나름일 것이다.
월등히 잘하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겠나.
재단 이사장이 한국에 있다면 다른 나라에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럼 조만간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그래, 살펴가게.”
다음 만남은 페기 출산일에 맞추기로 하고 나는 다시 한국으로 향했다.
***
「경) 록펠러 기초 과학 연구소 설립 (축」
“본 기초과학 연구소는 빈곤퇴치, 문맹퇴치에 앞장서는 록펠러 재단의 이념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인류의 보편적 행복을 향해 매진할 것을 선언합니다.”
펑! 펑! 펑!
“와아아아아아아!”
록펠러 재단은 페기에 재단 이사장을 넘기자마자 우리나라 정부에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당연히 정부도 두손 두발 다 걷어붙이고 나섰기에 속전속결로 일이 처리되었다.
“하하하, 우 사장님. 이렇게 큰 연구소를 대전에 세워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지역구 주민들을 대표해 제가 큰 절 드립니다. 역시 대세 뿐입니다.”
이미 대전엔 연구단지용 부지가 엄청나게 확보되어 있었기에 그중에서 2만 평을 뚝 떼어내서 록펠러 연구소에 팔아주었다.
록펠러 재단이 최신 기자재와 유수 인력을 파견해준다는 측면에서, 아시아에는 단연코 최고 연구소라 할 수 있었다.
“어이쿠, 무슨 큰절까지. 이 일은 록펠러 재단이 한 일이고 저는 지금 재단 이사장님 대신 참석했을 뿐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인데 이게 다 우 사장님께서 나서서 성사된 일이 아닙니까.”
“그럼요! 우 사장님 아니면 록펠러 재단이 미쳤다고 우리나라에 이런 최신 연구소를… 아니, 아니, 이 놈의 입이 방정이네.”
시장과 충청도 국회의원이 죄다 몰려와서 칭찬을 늘어놓으니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록펠러 연구소가 들어오니, 그동안 들어오니 마니 했던 각종 국영연구소가 대거 대전으로 몰려들었다.
원자력 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표준연구소, 전자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화학연구원 등등 내가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연구소들이 죄다 들어왔다.
정부는 해외 두뇌들을 유치하기 위해 고급 주택 단지도 마련해줬기에, 미국 못지않은 깔끔한 마을이 건설되고 있었다.
각종 해외 컨퍼런스를 개최할 만한 호텔도 필요하다기에, 그건 대세건설이 수주를 땄다.
“사장님, 큰일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연구소다운 연구소가 생기는군요.”
“감격입니다. 이 정도 시설이라면 미래 먹거리가 잔뜩 튀어나올 겁니다.”
“하하, 기뻐하시니 저도 좋군요.”
황 소장님과 황혜성 상무도 연신 내 손을 잡고 감격해 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섬유 연구소를 운영했다고 할 수 있는 부자(父子) 아닌가.
충분히 감격할 만 하다.
“캬하, 역시 사장님은 다르다니까. 다른 기업은 어쨌든 공돈 좀 벌어볼까 고민하는데, 대세는 연구소에 돈을 보태주잖아.”
옆에서 삼복이도 말을 보탰다.
“말은 정확하게 해야지. 돈을 보탠 게 아니라, 산학 과제를 제시했을 뿐이야.”
“그게 그거지. 네 덕분에 국영 연구소가 운영자금을 확보한 거잖아. 정말 애국자라니까.”
나는 필요한 단위 기술을 흩뿌려서 산학 과제를 만들었다.
“누가 들으면 정말 잇속은 하나도 안 차린 줄 알겠다. 넌 기계연구소와 함께 엔진 특허를 빵빵하게 출원하도록 해. 특히 DOHC 기술만큼은 진입장벽을 잔뜩 높여두라고.”
“알았어, 걱정 마.”
“그리고, 황 상무님. 화학연구소와 함께 인광석 처리 기술에 대해 산학협동 부탁드립니다.”
“예, 염려 마십시오.”
“황 소장님껜 과제가 많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염려 마십시오. 내 죽기 전에 기필코 모두 달성하리다. 믿어 주십시오.”
“아니, 이런 좋은 자리에서 죽는 얘긴 왜 하십니까. 천년만년 사셔야죠. 하하하.”
황 소장님껜 동위원소 추출법, 가스 터빈과 터빈 블레이드 관련 각종 산학과제를 맡겼다.
“못 보고 죽으면 아깝다는 얘기지요. 우리도 돈과 시설만 있다면 누구보다 잘 한다는 걸 꼭 증명하겠습니다.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옳은 말씀이다.
내가 열심히 돈을 벌고 있으면, 어느새 여기엔 기술이 하나씩 쌓여 있을 것이다.
때가 되었을 때 그걸 잘 조합하면 된다.
실제로도 여러 산업이나 의료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기술들이니 의심받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자자, 착공식도 끝났으니 사장님, 제게 시간 좀 주십시오. 복귀하기 전에 말씀드릴 게 많습니다.”
삼복이가 실실 웃으며 내게 면담을 신청했다.
“뭔데 그래?”
나는 삼복이와 한적한 곳으로 걸어 나갔다.
마침 갑천에 노을이 걸려 아주 예뻤다.
이런 경치 좋은 곳엔 페기랑 와야 하는데, 사내 녀석 둘이 있다니!
“뭐긴 뭐야? 네가 또 해외로 나가시기 전에 자랑하려고 그러지. 크하하하.”
“호, 자랑이라. 그거 좋지. 어서 해봐라.”
이제 곧 연말이니, 대충이나마 올해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자동차 사업의 특성상 차가 잘 팔리면 예약 대기물량이 있기 마련이거든.
“일단 로열로더부터!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얼마야? 12%? 13%?”
“크하하하! 놀라지 마라, 자그마치 15%다.”
“15%? 그럼 15만대나 팔았다는 거야?”
예상보다 3만 대나 더 팔았다.
완전 대박이었다.
“으아아아, 생초짜 자동차 회사가 점유율 15%라니 믿기냐? 난 지금도 꿈만 같다.”
“쨔사, 빨랑 다른 자랑도 해봐, 미국은? 미국 시장은? 1%? 2%?”
“2.5%!!! 으하하.”
“대박!!! 25만대!!!!”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불끈 쥘 정도였다.
로열로더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연말까지 고려해도 판매기간이 6개월도 채 안 되는데, 점유율 2.5%라니!
2%라는 성공 임계점을 단박에 돌파했다.
“로열로더만으로 캐나다와 미국 시장을 합치면 자그마치 40만대야. 40만대!”
캐나다 윈저공장, 광주공장, 여천공장을 다 합쳐봐야 55만대 캐퍼인데… 로열로더만으로 벌써 40만대가 찼다는 거야?
그마저도 여천 공장은 아직 셋업중이라 풀 캐퍼로 올라오지도 못했을 텐데.
“허,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에 로열프린스까지 합쳐졌으면 생산라인 난리났겠네.”
“허, 어쩌냐? 합쳐질 것 같은데?”
“뭐? 뭐라고? 설마… 벌써 인증을 받았어?”
“받았지롱! 여기 있지롱!!!”
삼복이 녀석이 안주머니에서 인증서를 꺼내 내게 팔랑팔랑 흔들어 보였다.
“으아아악! 새꺄! 받았으면 보고부터 해야지.”
“나도 오늘 아침에 받았거든. 하하하!”
놀랍게도 미국 환경보전국(EPA)이 관장하는 연방규정은 물론, 악명높은 미국대기보존국(CARB)의 캘리포니아 규정마저 패스했다.
삼복이와 나는 서로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아무도 볼 사람도 없기에 맘껏 즐거워했다.
더할 나위 없이 짜릿했다.
이런 맛 때문에 일을 하는 거다.
“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거야? 미국 놈들이 얼마나 까탈스러운데, 이걸 벌써 통과하다니.”
“이것 봐! 연비가 트리플A, 배기가스 결과도 트리플A, 그리고 충돌 테스트마저 더블A라니까! 이런 차를 인증 안 해줄 리가 있겠냐? 검사관들 자기들이 타고 싶어서라도 인증해야지.”
“신난다아아아아아!!”
기존 차체 디자인이 워낙 튼튼한 데다, DOHC라는 엄청난 기술을 접목했더니 70년대 승용차 수준을 훌쩍 넘어버렸다.
나중에 규정이 더 빡세지면 트리플 A급까지는 아니겠지만, 로열프린스는 당대 최고의 명품차로 이름을 날릴 것이 분명했다.
대박 확정이다.
“미국이 승인 때렸으니 캐나다는 승인 난 거나 마찬가지야. 양쪽 딜러들이 미친 듯이 주문을 하고 있어. 벌써 주문량이 10만대가 넘었어!”
“벌써 사전 주문이 10만대라고?”
“로열로더도 좋은 차였지만 디젤 지프계열이잖아. 딜러들이 로열프린스의 출시를 엄청 기다렸나 봐. 자동차 잡지들이 엄청 띄워주기도 했고.”
하긴 세단만 타는 사람들도 많지.
딜러들은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일 거라고 확신하는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뭐야, 그럼 우리 캐퍼가 거의 다 찼네. 우리 연간 생산량이 55만대인데, 여태 물량만 합쳐도 50만대잖아.”
여천공장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풀캐퍼나 마찬가지였다.
“내가 돈이 필요한 이유를 알겠지? 로열프린스 물량이 더 늘건 보나마나야. 공장 더 키워야 돼. 돈 좀 주라.”
“언제는 40만대 캐퍼면 충분하다며?”
“아이고 잘못했어요, 사장님. 돈 좀 주세요. 저희 돈 좀 벌게 해주세요.”
“어험, 선심 썼다. 내가 중동에서 번 거 전부 다 밀어줄게. 맘껏 투자해라.”
“그럼, 은행에서 돈 빌린다!”
“오케이! 이왕이면 여천 제2공장을 따로 지어라. 45만대 규모로. 100만대 캐퍼 채우자!”
“역시, 너는 통이 크다니까! 100만대!”
“100만대! 크하하하.”
우리 둘은 100만대를 외치며 방방 뛰었다.
Big3라 불리는 이들 중 GM이 480만대, 포드가 180만대, 크라이슬러가 120만대를 생산하니, 100만대 캐퍼면 우리가 Big4라고 해도 무방했다.
고작 2개 모델가지고 이정도까지 키울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거다.
미국 인증을 땄으니, 캐나다는 물론이고 중동과 유럽까지 팍팍 치고 나갈 일만 남았다.
삼복아 수고했다.
역시 넌 내 절친이야.
< 304 : 요구하는 법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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