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07)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07화(307/589)
< 307 : 두 자릿수 이어가기 >
며칠 뒤,
“어머니, 아버지, 살펴 가세요.”
“그래, 몸조리 잘하거라.”
“사위, 잘 부탁하네.”
“예, 염려 마십시오.”
“사위, 페기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계속 변함없이 사랑하고, 행복해요. 우리 귀염둥이 유진이도 잘 지내~”
“예, 장모님. 살펴 가십시오.”
페기는 완전히 회복해서 퇴원했고, 장인 장모님도 옥포 리조트를 떠났다.
가족회의를 거쳐 아이의 이름을 유진으로 짓기도 했고 말이다.
범, 석, 건 등의 글자를 빼고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찾다 보니 유진이 되었다.
장인어른과는 앞으로 LNG 터미널 사업을 어떻게 할지에 관하여 꽤 진지하게 논의했었다.
물론, 논의는 매번 둘 다 위스키에 취해서 널브러지는 걸로 마무리했지만 말이다.
아주 즐거운 회의이자 파티였다.
특히 장인은 LNG가 향후 석유와 동격 이상의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중동, 뀌년, 한국, 미국을 연결하는 무역로에서 선박 연료로서 큰 역할을 할거라는 데 동의했다.
먼저 미국으로 귀국한 밴 플린트 장군과 벡텔 회장은 SMR 사업에 더 큰 점수를 줬지만 말이다.
사실 SMR은 기저 에너지원이고, LNG는 그보다는 자유도가 큰 에너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이제 우리도 돌아갈까요, 페기?”
“예, 어서 집으로 가요.”
우리는 거의 한 달 만에 울산으로 향했다.
가족 한 명을 더 데리고서 말이다.
***
“찬수 씨, 울산에 종합 병원을 짓는다면서요?”
돌아가는 차 안에서 페기가 문득 말을 꺼냈다.
“이런, 어디서 들었어요?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했는데.”
“간호원들도 이미 다 알고 있던데요. 신문에 크게 났다고 말이죠.”
하긴 신문에 날 수밖에 없었다.
록펠러 연구소가 나서서 저명한 해외 석학들을 불러들여 자문회를 꾸미고 한국에 아시아 최고의 병원을 짓겠다고 선언했거든.
어쩌다 보니 대세와 록펠러 연구소가 합작하는 형태가 되어버린 데다, 한국의 의학발전을 위하여 전문 연구시설과 교육기관마저 갖추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전국에서 기부금이 쏟아졌다.
대세가 하면 조만간 노벨 의학상도 받을 것이고 암도 정복하게 될 거라면서 말이다.
그 동안 많은 사업을 했지만 국민들이 기부금을 보내오는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또 한편으론 그만큼 대세가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한다는 뜻이니 기쁘기도 했다.
병원 사업만큼은 수익을 낼 목적이 아니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임을 알아주는 듯해 더더욱 기뻤다.
“그랬군요. 꼭 훌륭한 병원을 지어서 당신과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좋은 시설에서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할게요.”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더군다나 여기 울산은 조선소를 비롯해서 산업체가 많으니 어쩔 수 없이 산재 위험이 많은 곳이기도 하니까요.”
페기의 말이 백번 옳았다.
대세에서야 안전제일을 강조하고 사내 병원도 있지만, 그건 그거고 종합 병원이 생기면 직원들부터 혜택을 받아야지.
그들이 번 돈으로 병원을 세우는 것인데.
“종합 병원이 완공되면, 직원들에겐 보험 외 의료비 지원을 포함해 매년 건강검진 혜택도 줄 겁니다.”
“역시 찬수 씨네요.”
21세기엔 너무나도 당연한 복지다.
“물론 소아과부터 아주 크게 지을 겁니다. 부지는 아주 충분하거든요.”
“얼른 완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페기는 기대되는 표정을 지었고, 아기도 자는 와중에 들었는지 웃는 표정을 했다.
내 눈에만 그리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차에서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집 앞에는 동네 이웃이 가져다 놓았는지 늙은 호박이 몇 개 놓여 있었다.
산모에게 좋다는 메모와 함께 말이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울산은 나와 페기의 고향이 되어가고 있었다.
더 살기 좋게 만들어서 보답해드리죠.
****
다음날, 대세 조선.
“득남!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출근길에 사방에서 축하 인사가 날아들었다.
나야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지만, 70년대답게 두 번에 한 번꼴은 득남 축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단충기 차장.”
“앗, 사장님! 득남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 여하튼, 요즘 내가 출근 안 했다고 단 차장 얼굴이 많이 뽀얘졌는데요?”
“아이고, 아닙니다. 저 열심히 일했습니다!!”
“농담이에요. 농담. 칭찬하러 온 겁니다. SL-7을 모두 개조 완료했다면서요. 로로선 이후로 연비가 14%나 개선되었다고도 들었습니다.”
“저야 뭐 시키는 대로 한 것 밖에 없습니다. 선박 연구소에서 스크루 깎으라면 깎고 러더에 날개 붙이라면 붙이고 연료통 연결하라고 하면 연결했을 뿐입니다.”
말은 쉽지만 그게 단박에 되었을 리 만무하다.
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고 연구원들과 티격태격하면서 현장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개조한 것이니, 최적화를 같이 한 거나 마찬가지다.
제조업 기반의 회사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양산을 담당하는 실무 엔지니어들이 연구원들과 잘 협업해야 한다.
연구원들이 현장을 잘 모를 순 있지만 방향 자체가 틀리진 않거든.
어렵고 힘들어도 연구원들의 비전을 구현해내는 것이 혁신으로 가는 길이다.
“그래서 칭찬하는 겁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하지 않았으니 일이 잘 된 겁니다.”
“에이, 대세에서 그런 놈이 있겠습니까? 협업 못 하면 성과급이 훌훌 날아가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그것도 그렇군요.”
단 차장의 말이 너무 직설적이긴 했지만, 대세에서 업무 성과는 곧바로 연봉과 직결된다는 건 지극히 사실이다.
회사에선 인간관계를 돈으로 묶어놔야 확실하게 시너지가 생기고 덩달아 동료애도 생긴다.
나보다 똑똑한 동료를 도우면 내 월급이 늘어난다는 걸 실감하면 돕지 말라고 해도 돕는다.
내 눈앞엔 정말 멋지게 개조된 SL-7 3척이 떡하니 서 있었다.
SL-7 중 1척은 해군 보급선으로 판매했고, 1척은 연구용으로, 2척은 로로선, 1척은 주베일용 다목적 화물선으로 이미 사용 중이라 나머지 3척이 지금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떡하니 있는 거다.
2000TEU급이라 현존하는 최고의 컨테이너 선박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맘 같아서는 10척이라도 더 만들고 싶다.
“더군다나 이번 컨테이너 전용선은 저희 솜씨가 좀 더 늘어서 LNG 연료통을 기존대비 320톤 가량 더 키웠습니다. 그리고 날개 모양도 최적화를 더 했으니 연비가 좀 더 좋아졌을 겁니다.”
같은 선박을 계속 개조하다 보니 일이 점점 쉬워졌던 것이리라. 역시 이 배는 우리 주력 선박으로 해도 좋겠어.
“아주 기대되는군요. 컨테이너 전용선은 이 모델을 표준형으로 정하고 프로모션할 겁니다. 최종 확정 도면을 출도해서 표준으로 등재하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어디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켜보자.
33노트로 달리는 LNG 추진선이니 5000만불 정도에 내놓아도 대번에 입질이 들어올 거다.
연료비 절감은 물론이고, 운항 횟수는 20노트 짜리 선박에 비해 1.5배 이상 더 늘릴 수 있다.
20년 동안 굴린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더 채산성이 좋은 선박이 어디 있겠나.
“어라, 이 화물은 또 뭡니까?”
조선소 선착장에 어마어마한 화물이 쌓여 있었다. 아니, 화물치고는 특이했다.
자갈을 포함한 골재와 식료품이라니…
“안 그래도 보고 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죄다 주베일에서 요청한 조달품들입니다. 이번에 주베일로 향하는 배편 배정이 꼬여서 여기 있는 SL-7 1척을 조달에 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베일 현장에서 골재도 부족한가 보네.
하긴 그쪽엔 쓸만한 바위산도 별로 없다.
“그렇군요. 이왕이면 설날 특식용 식자재도 더 실어서 가져가라 하십시오.”
“예! 그러겠습니다.”
식자재 중 육류와 채소는 현지에서 구하는데, 중동의 문화상 그 외 먹거리가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 배편으로 우리네 고유 음식들, 이를테면 생김치, 고추장, 간장, 산나물, 고사리, 북어, 오징어, 미역, 김 등등 한 달 치 식자재는 몽땅 실어서 가져간다.
물론, 식후 디저트로 바나나, 귤, 수박을 비롯한 과일류와 넥타류를 꼭 챙겨준다.
이번 배편엔 아마도 떡국용 떡이며 만두 같은 별식도 실어서 갈 것이다.
솔직히 중동은 날씨는 덥지, 일은 힘들지, 보살펴줄 가족은 없지, 휴일에 술도 못 마시지, 식사마저 부실하면 즐거움이 전혀 없거든.
월급날과 식사시간을 기다리는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중동 생활을 견딜 수 있다.
“사장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기 비서. 말 끝났습니다.”
기 비서가 기다렸던지 말을 해왔다.
“청와대 비서관이 방문하셨습니다. 수주를 받았다면서 시간이 되면 불러 달라고 합니다.”
기 비서의 표정을 보니 염원철 수석이다.
헌데, 숙제가 아니라 수주를 받았다니 무슨 말이지?
“이리로 모셔요.”
“예, 사장님.”
***
“아이고, 우 사장님. 득남 축하드립니다.”
“전화하시면 되지, 힘들게 걸음을 하십니까.”
“이번엔 아주 당당한 걸음으로 왔습니다. 정부 쪽도 한 건 했지요.”
염 수석은 얼른 자랑을 하고 싶었던지 서류를 꺼내 내게 흔들어 보였다.
살펴보니 계약서는 아니고 수주 의향서였다.
그래도 LNG 운반선 2척에다 LNG 추진선도 2척이라 계약만 되면 짭짤하기 그지없었다.
헌데, 상대가 이란 국영기업이다.
“이란에서 LNG선을 발주한답니까?”
“한국석유공사가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쪽에서도 천연가스가 아주 흔하다고 하면서 의향을 물어오더군요.”
“흔하긴 하겠죠.”
아직 카타르에서 가스전을 발견하기 전이니 이란이 LNG 사업에선 경쟁력 갑이지.
매장량에서 보면 러시아도 한 끗발 하지만, 자유 진영에 천연가스를 팔지는 못하니까 말이다.
“대세조선에서 건조할 수 있는 거죠?”
“물론입니다. 아니, 전세계에서 우리가 제일 잘 만들죠. 그런데, 의도가 궁금하군요. 이란은 아직 LNG 터미널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
“예, 바로 아시네요. 그래서 이란 정부도 저희를 쿡쿡 찌른 겁니다. LNG 터미널을 건설해주고, 한국의 연간 LNG 소비량의 20%를 이란산으로 충당하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발주서가 아니라 의향서를 내밀더라니.
이란 정부는 배를 사 줄 테니 LNG를 수입하라며 한국 정부에 딜을 치고 있는 거다.
LNG 터미널도 헐값에 지어달라고 하겠군.
여하튼 이란이 LNG에서 풍기는 돈 냄새를 맡긴 맡았네. 사우디가 주도하는 원유 시장과는 별개로 LNG 시장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 주도하고 싶은 거다.
“에이, 연간 소비량의 20%씩이나 수입하는데 배 4척이 뭡니까? 매년 4척은 되어야지.”
“매년 4척이요?”
“그렇지 않습니까. 매년 써주는데 배는 단발성 계약을 하면 어찌합니까? 상호 호혜적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슬람 율법에도 어긋납니다.”
“그… 그러다… 이런 기회를 놓치면…”
놓치긴 왜 놓치나.
이란 입장에선 사우디를 견제하는 사업인데, 당연히 계약은 성사된다. 무조건 더 질러야 한다.
“쫄지 말고 팍팍 지르십시오. 우리 말고 대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LNG 터미널은 미리 수의계약 하시고요. 건설비를 못 후려치게.”
중동에선 계약서에 서명해야 딜이 끝난다.
그들은 칼자루를 끝까지 휘두르거든.
“어? 대세건설이 LNG 터미널을 건설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주베일 때문에 여력이 안되십니까?”
“그도 그렇지만, 사우디에서 큰 건을 건설 중인데 이란에서 건설하면 양쪽에서 다 뭇매 맞습니다. 이란은 현산이나 도림에 맡기시죠. 둘 다 파푸아뉴기니에서 경험이 있어서 웬만큼 할 겁니다.”
“… 어, 그도 그렇군요. 그럼 설계는 대세건설에서 가능하십니까? 외국 설계회사에 맡기기엔 너무 돈이 아깝습니다.”
“그야 가능합니다.”
설계야 뻔히 드러나는 게 아니니 하면 되지.
어째 이란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와 적당히 나눠 먹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정부 차원에서도 한쪽으로 너무 쏠리지 않으니, 모양새도 좋을 것이다.
나도 정부의 요청으로 LNG선을 이란에 납품하는 것이니, 사우디 정부가 대세에 불쾌감을 표출하지는 않을 거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작전대로 반드시 수주를 따오겠습니다.”
역시 큰 장사는 국가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란으로부터 LNG를 수입해서 쓸 때쯤에는 세계 각국에 LNG 터미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겠군.
“이렇게 열심히 하시니,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도 엄청 나겠는걸요?”
“물론입니다. 각하에게 목표치 10%를 벌써 보고드렸지요.”
“10%라고요?”
“하하, 14% 정도로 예상하는데 그건 초과 성과로 보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야, 75년도 성장률이 14%였던가?
어째 70년대 치고도 엄청 높은 것 같은데.
나로 인한 나비효과가 대단하긴 한 것 같았다.
“목표 한번 멋집니다.”
“모두 우 사장님 덕분이죠. 수성이든 금양이든 중동이나 북미 쪽으로도 수출이 엄청 늘었습니다. 건설 업체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다 잘 되어야죠.”
“그래서 요즘 그럭저럭 세수도 모이고 있어서 사회 인프라에 투자를 늘릴 예정입니다. 어째 하수종말처리장과 지하철 공사는 잘 되어 가는지요? 요즘은 대세 비서실에 전화해봐도 통 대답을 안 해주더라고요. 각하께 보고드려야 하는데…”
대세의 공사비를 가늠해서 인프라 사업에 세금을 배정하려는 모양이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올해 말 시험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입니다. 지하철 공사는 올해 말에 착공 예정이고요.”
“예에? 지하철을 올해 말에 착공하신다고요? 다른 건설사는 벌써 시작했습니다.”
“대세가 하면 금방 합니다. TBM이라고 지하철 전용 설비를 만들어서 추진할 테니, 완공시점은 다른 건설사와 똑같을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주베일 산업항에 집중하다 보니 여력이 없다.
심지어 병원 건설도 해야 하지 않나.
이왕 늦어질 바엔 대세조선의 개발 인력을 돌려 TBM 기술을 상용화하는 게 차라리 낫다.
설마 70년대에 TBM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일본에선 작은 크기지만 TBM이 이미 도시 인프라 건설에 쓰이고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그럼 나도 당연히 지하철 공사에 TBM을 써야지. 뭐하러 위험하게 폭약을 쓰며 터널을 뚫겠나.
나는 훨씬 진보된 TBM 방식을 알고 있다.
“TBM이라고요?”
“Tunnel Boring Machine이라고 큰 지렁이처럼 스스로 터널을 뚫는 기계입니다. 일부 선진국에서 쓰는데, 신촌처럼 심도가 좀 있는 공사 구간에는 아주 좋죠.”
내가 손을 빙글빙글 돌리며 땅을 파는 흉내를 냈더니 염 수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표정이었다.
나는 걱정말라고 고개를 한 번 끄덕여주었다.
“역시 대세에 오면 보고할 것이 산더미처럼 생긴단 말입니다. 어째 더 알려주실 건 없습니까?”
“대통령께만 보고 드리고 딴 데 퍼뜨리면 안됩니다. 아시죠?”
“물론이죠. 그거… 말 못하는 그것도! 그 뒤로는 꿈속에서도 내뱉은 적이 없습니다.”
염 수석은 자기 입을 집게로 집는 흉내를 냈다.
“그래야죠. 자, 플랜트 야드로 가시죠. 주베일 공사 관련해서 보고거리를 챙겨드리죠.”
“아이고, 역시 우 사장님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자켓을 제작 중인 플랜트 야드로 향했다.
흑백 필름의 대한 뉴스에서나 봤던 장면이 실시간으로 펼쳐지고 있는 현장이었다.
< 307 : 두 자릿수 이어가기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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