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11)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11화(311/589)
< 311 : 접대는 대세처럼 >
<아이고, 우 사장님. 어쩐 일이십니까?>
“부탁드릴 일이 있어 전화를 드렸습니다.”
<말씀만 하십시오.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대뜸 말만 하란다.
청탁은 아니라는 확신이 있는 것이다.
“지금 대만에 VIP가 있습니다. 그분을 한국으로 초청해야 합니다. 국빈급에 준하게, 청와대에서 직접 나서주셨으면 합니다.”
<대체 그 VIP가 누구길래 그러십니까?>
“사우디의 사드 왕자라고 하는데 공업전력성 장관이라고 합니다.”
<사우디면 우 사장님께서 직접 나서시면… 아! 술탄 왕자처럼 나이프 왕자의 경쟁자인 모양이군요.>
염 수석의 말도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
경쟁 관계니 내게 정보가 흘러들어오지 않았던 거다.
“예. 그래서 이번엔 현산과 도림을 내세우려고 합니다. 큰 공사가 걸렸으니 꼭 초대해서 잘 구워삶아야 합니다.”
<큰 공사라고요? 주베일 공사 같은 겁니까?>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수억불짜리니 꽤 짭짤하죠.”
<수억불! 역시 우 사장님은 비즈니스의 천재십니다. 무조건! 무조건 초대해야죠.>
난 설계와 주요 자재를 담당하고, 시공은 현산과 도림이 하는 식이라 더욱 좋았다.
대세건설은 주베일과 UAE 공사로 정신이 없거든.
설계와 자재 납품으로 짧고 굵게 버는 거다.
“지금 대만 건설부 장관과 협상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한다니, 서둘러 주십시오. 의전은 대세에서 챙기겠습니다.”
<정부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려오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연락 주십시오.”
염 수석이 전화기 너머에서 자신만만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만은 재작년 일본이 단교한 것에 이어 올해는 필리핀과 태국까지 단교했기에 한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지.
우리 정부요청을 대만은 절대 무시 못 한다.
톡톡.
나는 통화를 마치고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빌 베인이 사드 왕자의 존재까진 알아냈어도, 사우디의 공사 예가(預價)는 알아내지 못했다.
“뭘 고민해? 이럴 땐 전향자에게 물어봐야지.”
나는 곧장 코스테인社의 휴즈 전무에게 텔렉스를 쳤다. 4국 컨소시엄에서 내게 항복한 회사다.
UAE 공항 건설 현장에서 한창 바쁠 거다.
이미 활주로 공사는 시작했으니, 공항 터미널 상세 도면을 완성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했다.
「To. 코스테인社 휴즈 전무.
최근 미쓰비시에 또 좋지 않은 소식이 있던 모양이던데 아는 바 있으십니까?
새 장사에 도움이 될까 해서 묻습니다.
From. 대세 CS. Woo.」
이 정도면 대충 알아먹겠지.
텔렉스로는 톡 까놓고 물어보기에 정보 보안상 부담스러웠다. 국제전화가 쉽지 않은 시대라 어쩔 수 없었다.
띠리릭. 띠리릭.
“음?”
바로 회신이 들어왔다.
「아시르 쪽 장사 말씀이시군요. 그거라면 스티븐이 잘 아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연락을 하면 알 수는 있을 텐데…」
우습게도 텔렉스를 사담처럼 보내왔다.
스티븐이라면 주베일 4국 컴소시엄 중 네덜란드 회사인 스티븐社?
뉘앙스로 추측하건대 스티븐社도 항복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말이군.
코스테인社가 스티븐社를 대세 연합에 합류시키는 모양새였다.
이거 어퍼컷을 두 번 정도 크게 쳤더니, 이제 네덜란드 회사도 고개를 팍 숙이고 들어오네.
스티븐社라면 준설과 해저터널 공사 전문이니 언젠가 쓸모 있을 회사이긴 했다.
「휴즈 전무님, 그쪽에서 먼저 호의를 보인다면야 저도 호의를 보여야죠. 일단, 지금 제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만…」
나도 끝말을 흐리며 텔렉스를 보냈다.
「스티븐 말로는 4개 물건 값으로 각기 3.4달러를 불렀는데, 손님이 무슨 물건값을 두 배나 바가지를 씌우냐며 좌판을 엎었다고 하더군요. 스티븐이야 직접 연관이 없었지만, 괜스레 불똥이 튀어 그 뒤로 파리만 날리고 있답니다. 도움이 절실합니다.」
어라, 내가 원하는 데이터가 들어왔다.
각기 3.4달러? 건당 3.4억불을 불렀군!
그럼 사우디가 생각하는 공사 예가는 건당 1.7억불 수준이다.
공사 원가는 대충 1억불 정도니, 내가 설계와 자재납품으로 건당 4천만불 정도 먹고, 현산과 도림이 각각 3천만불 정도 먹으면 되겠군.
사우디 특성상 추가 공사가 있을 테니, 그건 현산과 도림이 챙기면 되는 거다.
2건을 따내면 나는 도합 8천만불 정도를 땡길 수 있다는 거네.
여천 제2공장에 몰빵하면 딱이겠네.
「스티븐에게 전해주십시오. 두바이에서 식사 한번 같이 하자고 말이죠.」
드르륵. 드르륵.
「그러겠습니다. 스티븐도 좋아하겠군요.」
기다렸던 말이었던지 회신이 곧바로 들어왔다.
오케이. VIP는 청와대가 데려와 주고, 공사 예가는 유럽회사가 알려주고 너무 좋구먼.
이제 4국 컨소시엄에서 영국과 네덜란드가 떨어져 나온 셈이네.
코스테인과 스티븐社를 완전히 믿을 순 없지만,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카드라는 측면에서 나쁠 건 없었다.
컨소시엄에서 한번 돌아선 기업은 여차하면 내게도 등을 돌릴 수 있으니 목줄을 걸어놓을 필요는 있어 보였다.
코스테인社도 UAE 프로젝트 때문에 내게 바짝 엎드리고 있지 않나.
“예가는 그렇고, 다음 문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두 군데 이상을 먹을 수 있냐 일 텐데… 인도, 태국, 싱가포르, 대만이라… 누굴 어떻게 탈락시켜야 하지?”
일단 두 군데는 탈락시켜야 현산과 도림에 각각 한군데씩을 나눠주지.
헌데, 죄다 개발도상국이라 도긴개긴이라서 딱히 배제할 논리가 없었다.
사드 왕자가 이렇게 4개국을 돌았던 이유도 실력이며 인건비가 엇비슷하면서도 인종이나 문화가 달라서 담합할 염려가 없다고 여긴 것이리라.
특히 태국은 최근 대만과 단교해서 사이가 아주 나쁘… 잠깐… 대만이 아니라 오히려 인도를 이용하면 우리가 두 군데를 따낼 수 있겠는걸?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며칠 뒤,
“회장님, 들어가시지요.”
“그럽시다.”
빌 베인이 청와대와 합심해서 공항부터 최고의 환영식을 준비했다.
“곧 VIP가 도착하십니다.”
“자자, 다들 이렇게 서시면 됩니다.”
내가 공항 활주로로 들어서니 막 대만발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염 수석이 마당발답게 사람들 동선을 정리하고 있었다.
나름 언론에서도 취재를 나왔고,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건설부 장관까지 마중을 나왔다. 군악대와 레드카펫까지 등장한 데다 국가 연주를 위한 국기 게양대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국빈급에 준하는 환영식이라고 하겠다.
“정부도 신경 많이 썼군요. 청와대 비서실에도 감사를 좀 표해야겠는데요?”
“안 그래도 옥포 리조트 이용권을 청와대 비서실 전원에게 보냈습니다. 돈은 아니니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을 겁니다.”
“그리 주지 말고 비서실장이나 대통령께 보냈어야죠. 그래야 나눠주면서 자세를 잡죠.”
우리가 직접 나눠주면 어쩌나.
“아,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도 한국문화를 100% 이해하지 못한 탓입니다.”
“다음부터 잘하면 됩니다.”
“예, 회장님.”
문제 될 건 없다.
기회를 봐서 내가 다들 보는 앞에서 대통령에게 허리 한번 90도로 숙이면 된다.
여하튼, 옥포 리조트는 처음 의도와는 달리 럭셔리 관광 명소가 되어 버렸다.
미군이 돈 좀 쓰게끔 만들고, 옥포 조선소를 찾는 선주들을 위한 영빈관 역할이 주된 목적이었는데 운영 수익이 예상을 훌쩍 웃돌았다.
일단 주일 미군들이 군표를 쓰기 위해서라도 휴가를 꽤 자주 왔고, 우리 국민들에게도 옥포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게 돈 좀 있는 집이라는 상징처럼 되어서 예약이 끊이질 않았다.
미군을 상대하는 곳이라 상대적으로 비쌀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오히려 리조트의 성공 원인이 되다니 소비 심리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마치 비쌀수록 잘 팔리는 나이크 신발 같았다.
여하튼 옥포 리조트는 선순환에 들어서서 시설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져, 매년 커지고 있었다.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고는 해도 조선소 옆에 휴양지라니, 세상에 이런 조합은 쉽지 않을 거다.
빰빠람빠 빰빰빠바~~♪♩♬
옥포 리조트를 생각하며 지루한 환영식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제야 사드 왕자가 내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이제부터 의전은 우리 대세의 몫이다.
“환영합니다. 사드 왕자님. 대세건설 CS Woo라고 합니다.”
“하하, 초청해줘서 고맙소이다. 듣는 말로는 우 사장이 날 그리 찾았다고 하더군요.”
“사우디는 한국의 큰 고객이십니다. 왕자님께서 대만까지 오셨는데 안 모시면 결례지요. 공식 방문이셨다면 국빈으로 모셨을 텐데, 송구합니다.”
“뭐, 비밀리에 움직이다 보니 그리 되었소이다. 그래도 이리 반겨주시니 아주 기쁘오.”
비밀리에 움직이긴 개뿔.
방문국마다 건설부 장관을 만났다던데, 그 정도면 사전에 다 얘기를 하고 간 거지.
“연달아 비행을 하셔서 피곤하실 터이니, 곧바로 호텔로 모시겠습니다. 이쪽으로…”
나는 서둘러 사드 왕자를 헬기에 태워 울산 영빈관으로 향했다. 정부 대표로 염원철 수석도 동행했고 말이다.
빌 베인이 공항에 나온 나머지 정부 관계자들은 따로 접대를 할 것이라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그렇다 해도 서울에도 영빈관급의 호텔을 지어야 할 것 같았다.
매번 울산 영빈관이나 옥포 리조트로 데려갈 수는 없는 법이다.
마침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내려가는 와중에 보여줄 거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
“이거, 코리아는 곳곳이 건설판이군요.”
사드 왕자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감탄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다이나믹 코리아 중에서도 70년대는 단연코 압도적인 다이나믹 코리아다.
“저희도 사우디처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로, 항만, 발전소, 도시가스, 아파트까지 필요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오, 저건 고속도로입니까? 정말 멋지군요.”
“딱 2년 반에 건설한 고속도로입니다. 개발도상국 고속도로중에선 단연코 최고입니다.”
옆에서 염 수석이 추임새를 넣었다.
“2년 반만에 지었다고요? 그게 가능합니까?”
“한국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몇 해 전이긴 하지만, km당 35만 달러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기록이지요.”
사드 왕자는 염 수석의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청와대 비서의 말이 허풍일 리가 없으니까.
“흠, 나이프 왕자가 한국에 갔다 온 뒤로 뭐든 한국 건설사를 찾았던 이유가 있긴 있었군요.”
“한국 건설사는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곧 저희 조선소가 나올 터인데, 그 또한 보실 만 할 겁니다.”
옥포 리조트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항공모함 위로 날아갈 수 없어서 영빈관으로 향했다.
“호오!!!! 저기 벌써 보이는구려. 대세조선이라고 했소이까? 규모가 바레인 조선소보다 몇배는 큰 것 같구려.”
“바레인 수리조선소도 저희가 건설했습니다.”
“그… 그래요?”
“그 덕분에 우연히 왕자님께서 디젤엔진으로 발전소를 지으려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나는 디젤 발전소 얘기를 넌지시 던졌다.
“이런, 모르는 게 없구려. 수주는 정보전이라고 하던데 역시 한국의 정보력은 만만찮군요. 하지만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좀 힘들겠소이다. 이리 대접받은 것은 차후를 위해 기억해두겠소.”
비즈니스에 차후란 없다.
그리고 대접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물론입니다. 저도 디젤발전소에 별다른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의 VIP인 사드 왕자님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초대 드렸을 뿐입니다. 모쪼록 한국에서 푹 쉬다 가십시오.”
헬기는 영빈관 입구에 착륙했고, 사방에 태극기와 사우디 국기가 장식되어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사드 왕자님.”
“알라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입구엔 이미 왕 사장과 은 사장이 말끔하게 차려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른손을 심장에 대고 인사하는 법까지 완벽했다.
“이분들은 누구시오?”
“리야드와 주베일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닦고 있는 건설사 대표들입니다.”
“아! 밤에 횃불까지 켜놓고 일하시는 분들이구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사드 왕자는 악수를 하며 호의를 드러냈다.
시작이 좋네.
“안으로 드시지요.”
“그럽시다.”
드넓은 영빈관을 우리 다섯 명이 차지했다.
“오호! 이런 분위기라니!”
사드 왕자는 영빈관 홀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사를 토했다.
큰 창문으로 드넓은 동해가 보이는 탁 트인 시야는 아주 끝내주고, 사방에 물담배와 고급 와인, 그리고 산해진미가 마련되어 있으니 말이다.
“이리 앉으시지요.”
그중에 백미는 화려한 카펫 위에 놓여있는 호피(虎皮)로 장식한 쿠션이었다.
호피를 구한다고 고생 좀 했다.
초대 사우디 왕이 사자 가죽을 좋아했다니, 호피로 장식된 자리도 좋아하지 않겠나.
가히 완벽한 아랍식으로 왕이 앉는 자리지.
언제나 무표정한 사드 왕자의 통역관과 경호원들마저 움찔할 정도였다.
“하하하, 멋지구려.”
역시 사드 왕자도 자리가 마음에 들었던지 호피 쿠션에 척하고 기대어 물담배를 쫙쫙 빨아당겼다.
왕좌에 앉아 신하들 앞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 기분일 테니 구름 위를 나는 것 같겠지.
“자리가 주인을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위엄이 넘치십니다.”
“하하하! 그렇소이까?”
영빈관 직원이 과일 안주와 와인을 아랍식으로 큰 쟁반에 담아와 사드 왕자 앞에 두니, 완전히 분위기가 올랐다.
“왕자님, 건배하시지요!”
“건배!”
내가 와인을 권해도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한국인이 딱딱한 레스토랑 의자보다 좌식으로 꾸며진 방을 선호하듯이 사우디 왕족에게도 이렇게 쿠션을 두고 카펫 위에 앉는 게 편하면서도 대접받는 느낌인 거다.
“어째 음식은 마음에 드십니까?”
“내가 여러 국가를 돌아다녔어도 이렇게 편안한 만찬은 처음이구려. 좋소이다. 내 마음이 좀 바뀌었소! 터놓고 제안해보시오. 내가 최대한 아랫것들을… 아니, 실무자들을 설득해보겠소.”
사드 왕자는 과일과 담배를 번갈아 취하면서 거드름을 피우기 시작했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왕 노릇 한번 해보겠다, 이거지? 아주 좋아!
“대세는 이번 프로젝트에 딱히 관련이 없습니다. 입찰하신다면, 이분들이 입찰 하셔야죠.”
“그래요?”
내가 입찰하지 않겠다고 하니, 사드 왕자의 표정이 바뀌었다.
난 명목상 나이프 왕자의 줄이란 말이지.
뒤로 빠져서 자재만 납품할 거야.
대세 이름이 지워져야 사드 왕자로서도 부담이 없지.
“아이고,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사드 왕자님.”
“자비로움이 사해를 채웁니다. 사드 왕자님께 알라의 축복이 함께하길.”
왕 사장과 은 사장이 넙죽 엎드려 아랍식으로 절을 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드 왕자는 돌아가는 상황에 이거 좀 재미있는데? 하는 표정을 지었다.
“헌데, 두분이 나서는 겁니까? 이거 어쩌지요? 한 국가당 한 건설사만 지정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 룰인데…”
“담합을 우려해서 그러시는군요. 하긴, 서독과 일본 건설사가 그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모르는 게 없군요. 맞소이다.”
“저는 사드 왕자님께서 인도에 들르셨다기에 이 프로젝트엔 담합걱정은 없겠거니 했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군요.”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사드 왕자는 물담배를 뻐끔뻐끔 피워가며 내 말에 쑥 빠져들었다.
< 311 : 접대는 대세처럼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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