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1)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21화(321/589)
< 321 : 기술의 가격 >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나는 귀국하자마자 청와대로 향했다.
내 입국에 맟춰 청와대 비서실에는 ADD 순문형 소장까지 도착해 있었다.
똑. 똑.
“각하, 우찬수 사장이 도착했습니다.”
“아! 그래? 어서 들어와. 어서!”
대통령도 어서 들어오라며 날 반겼다.
대한민국 공군을 일대 혁신하는 일이니 기대하는 건 당연했다.
“그래, 임자. 미국 출장은 어땠어? F-4 기술이전은 승인받았나? A-7은 몇 대나 사 왔나?”
대통령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왔습니다. 성공적인 계약이라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나는 계약서를 척 하고 내밀었다.
“오, 그래! 임자가 성공적이라고 하면 당연히…”
대통령은 내가 내민 계약서를 집어 들더니 하던 말을 멈췄다. 아니, 말을 멈춘 정도가 아니라 눈꼬리가 사정없이 치켜 올라갔다.
“이… 이게 뭐지? F-16? 대당 가격이 1350만 불이나 하는 전투기를 50대나 구매한다고? 그것도 초도 물량만 10대라니!”
대통령은 기가 찬다는 듯 날 향해 계약서를 흔들어댔다. 예전 같았으면 계약서를 내 얼굴에 대고 집어던졌을 텐데 많이 참는 것이다.
계약서 첫 장부터 기가 질렸던지 뒷장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책상 위로 던졌다.
“각하! F-16은 F-4를 능가하는 최신예 전투기로 미 공군도 주력기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각하, F-16은 최대 속도가 마하 2.1이고, 지속 선회율, 가속성, 연료소모 비율 등등 기존 전투기와는 성능 자체가 비교 불가…”
나와 동행한 염 수석과 순 소장이 열심히 방패를 들기 시작했다.
비서실을 거치며 짧게나마 스펙을 설명했고 특히 순 소장은 F-16의 진가를 단박에 눈치챘다.
무엇보다 대통령보다야 내 얘기를 들을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거든.
어쨌든 도와주려는 마음은 고마운데,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되었다.
“닥쳐어어어!!!! 한대에 1000만불이 넘는 전투기인데 화성인이 쳐들어와도 이겨야지! 이런 무기는 미군이나 사지, 우리가 어떻게 감당을 해! 나라 살림 망치려고 작정한 거야!! 내 눈앞에서 당장 꺼져!!!”
“예! 각하!!”
“어서 나가시죠. 염 수석님.”
염 수석과 순 소장은 덜덜 떨면서 종종걸음으로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대통령의 노여움을 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도 있는 시대다운 반응이었다.
찰칵. 찰칵.
“휴우… 이거 원…”
대통령은 담배를 빼물더니 뻑뻑 피워댔다.
방금 호통은 내게 친 것이나 마찬가진데, 내가 무덤덤하게 서 있으니 대통령도 기가 막혔던 모양이다. 나는 차분하게 흥분이 가라앉길 기다렸다.
“아니, 뭐 잘났다고 그리 당당한 표정인가?”
담배를 한대 다 빨았음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여전히 숨소리가 거칠었다.
“제게 전권을 주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전권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겁니까?”
“이따위 계약이 전권을 준 결과란 말인가? 대당 1000만불이 넘은 전투기를! 그것도 검증도 안된 무기를 사 와서 뭐 어쩌자는 거야? 전투기가 무슨 애들 장난감인가!”
“대통령님, 설명할 기회를 주십시오. 일단 F-16은 미 공군에서 600대를 주문하는 제품입니다. 품질에 문제가 있으면 전면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계약서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거지, 운용 중이 아니잖아! 이런 전투기를 냉큼 사 오는 게 잘한 일인가?”
물론, 내가 미래를 모르면 바보짓이지.
하지만, 지금 사면 얻을 게 아주 많다고요.
“제 인맥으로 확인해본 바, F-16은 모의 전투에서 F-4은 3대 1, F-5는 6대 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합니다. 당연히 북괴군의 미그기는 상대도 되지 않을 겁니다. 에어쇼 한 번 하면, 북괴 공군도 서해 도발이나 어민 납치는 절대 꿈도 못 꿀 겁니다! 제 명예를 걸고 확신합니다.”
나는 주먹까지 불끈 쥐었다.
100% 확신, 아니 200% 확신하지.
“압도적인 승리?”
대통령은 호통에도 의연하게 설명하는 내 모습에 그제야 뭔가 있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확신하는 일에 실패 따윈 없었음을 대통령도 잘 알고 있었다.
“전쟁 억지력은 압도적인 화력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F-16은 기동력에서 앞서는 것은 물론, 레이더로 40km 밖에 있는 적기를 포착해 미사일로 격추할 수 있습니다. F-16이 뜨기만 하면, 북괴의 미그기는 도망치기 바쁠 겁니다.”
이 시대 중거리 미사일의 요격 확률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80년대 초반만 되어도 전자기술의 발전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스라엘이 F-16으로 시리아의 미그기를 박살 낸 사건은 예비군의 단골 얘깃거리가 아닌가.
대당 미그기를 10대씩 격추했다는 말은 과장이겠지만, 압도적인 승리였던 건 확실했다.
“… 염 수석! 순 소장! 들어와!”
“예! 각하!”
대통령은 쫓아냈던 두 양반을 다시 불렀다.
내 말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집무실 밖 복도에서 덜덜 떨고 있던 두 양반들이 냅다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얘기해봐! F-16이 1350만불이나 할만한 전투기가 맞아?”
“예, 스펙만 보면 그렇습니다. 특히 레이더와 미사일이 연계되어 있기에 먼저 적기를 발견해서 요격하니 지려야 질 수 없는 싸움입니다. 게다가 면허생산으로 그 기술을 우리나라가 확보하면…”
“뭐, 면허생산?”
대통령은 순 소장의 말을 불쑥 끊었다.
누구나 깜짝 놀랄만한 계약조건이지.
최신예 전투기의 기술이전만 받을 수 있다면, 값비싼 수업료도 치를 만 한 것 아닌가.
“대통령님, 뒷장을 보시죠. F-16 제조사가 면허생산에 동의했습니다. 게다가 기체 일부는 오프셋 생산, 즉 일종의 부품하청을 받기로 합의했기에 전투기 도입 가격을 깎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를 생산한다는 소린가?”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이라 생산이라고 하긴 부끄럽지만,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십 년쯤 하면 웬만한 기술은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최첨단 극비 기술도 실물을 많이 접하면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법이다.
원래 기술자들은 자기가 아는 사실을 옆에 사람이 모르면 갑갑해 죽거든.
GD사 엔지니어도 우리 엔지니어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자기가 답답해서라도 조금씩 가르치게 되기 마련이다.
한국에서 오래 일한 외노자들만 봐도 어느새 단순 업무를 넘어 야금야금 한국 기술자들의 업무 영역을 치고 들어오지 않나.
게다가 전투기 생산 공장에는 우리나라에서 난다 긴다 하는 기술자들이 잔뜩 모여들 테니 기술 흡수는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도 전투기 기술을 배운다 이거지!”
“최종 목표는 당연히 그러합니다. 그리고, F-16뿐만 아니라 A-7 공격기에 대해선 미국 공장을 통째로 한국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공장을 옮겨온다고?”
“대통령님도 말씀하셨지 않으셨습니까? A-7을 잔뜩 찍어내면 대한민국 땅덩이가 불침항모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재원만 마련해주시면, 백 대든 2백 대든 찍어내겠습니다.”
“그래야지! 당연히 그래야지!”
대통령은 내 말에 몸을 부들부들 떨며 감격해 했다. 꼭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 거다.
70년대 북한의 위협이 실존하던 시기엔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래서 제가 최선을 다한 계약이라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그래! 이렇게 보고하면 되잖아! 앞뒤 다 잘라먹고 계약서만 들이미니 내가 흥분할 수 밖에.”
내 말을 들어볼 생각도 안 했잖아.
“송구합니다. 대통령님.”
대통령이 나름 사과하는 것이니 받아줘야지.
“… 하지만, 재원이 부족한 건 사실이야. 면허생산이든 공장 건설이든 F-16을 사와야 현실화하는 것 아닌가? 사 올 방법은 있나?”
대통령은 슬쩍 말투를 누그러뜨리며 물었다.
이 정도 계약을 맺어왔다면 돈을 마련할 방법도 있는 거지? 하는 눈빛이었다.
“그건 따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염 수석, 순 소장! 둘 다 나가 있어.”
“예, 각하!”
또다시 둘이 쫓겨났고, 대통령은 나를 이끌고 창가로 자리를 옮겼다.
“말해봐. 집무실만큼은 철저히 조사했어.”
예전에 도청을 의심했던지라 집무실을 이 잡듯 뒤진 모양이다. 어쩐지 도배를 새로 한 것은 물론, 벽에 있던 책장도 싹 없어졌더라니.
“F-5와 부속품을 대만에 팔았으면 합니다. 모두 합쳐서 1.2억불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이야? 임자가 그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하다니! 우리 공군이 너무 싸게 도입해서 빈정이라도 상한 거야?”
“대통령님, 그게 아닙니다. F-16을 들이면 F-5는 쓰레기나 다름없습니다. 대만이 전투기 한 척이라도 아쉬워할 때 넘겨야 비싼 값에 팔 수 있습니다. 주대만 미군이 몇년 내로 철수한다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F-5를 몽땅 포기할 정도로 F-16이 그렇게 대단하다는 건가?”
“정 아까우시면, 연구용으로 두어대만 남겨두시고 파시지요. 그리고 성능은 F-16 공장 착공식 때 F-16 시제품을 가져오라고 해서 F-5와 한 번 비교해보시지요.”
착공식 때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라고 하니 그제야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거기까지 생각했다면, 대만으로 넘길 때 문제점도 해결방안이 있다는 얘기군. 어쩔 셈이야?”
“대만이 악역을 하기로 했으니, 외교 문제는 실무진에게 맡기십시오. 비서실과 잘 협의해서 처리하겠습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뭔가 연극을 하려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입단속을 잘 해야 해.”
“알고 있습니다. 그 일로 2000만불을 쓰고자 하니 양해해주십시오.”
낸시, 고델, 밴 플린트 장군에게 각각 500만불을 챙겨줘서 각자 로비하도록 하고, 나는 CY 퉁 사장에게 500만불 정도의 경비를 지원해야 한다.
내 대가는 돈이 아니라 기술이다.
“그 정도면 충분하겠군. 그럼 계산은 어찌 되는 건가?”
“1.2억불에서 로비 자금 2000만불을 빼고, 기존 도입 원가가 6500만불이니 대한민국 정부는 3500만불 정도 이득입니다.”
굳이 이득을 따지지 않아도 현금 1억불이 생기는 일이니, 오프셋 생산과 조립을 병행하면 F-16을 10대 정도는 살 수 있을 거다.
“어찌어찌 초도 물량은 살 수 있겠군. 그럼, 이 계약서에 해마다 F-16을 10대씩 사겠다고 되어있는데, 매년 방위세를 거둬서 몽땅 공군에만 투자해야 하나? 그럴 수 없다는 거 임자도 알지?”
물론 그러면 안된다는 거 나도 안다.
“A-7 공장을 옮겨오면, 공격기를 수출할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야? 임자도 거기까진 생각 안 한 거야?”
모든 걸 계획대로 하는 사람이 어딨어?
솔직히 미국으로 날아가기 전엔 F-16을 살 생각도 안 했다. 다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여겼을 뿐이다.
“송구하지만, 저도 마음이 앞선 건 사실입니다. 이번 기회는 하늘이 준거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흠, 임자도 백 프로 계획이 있는 건 아니군. 하긴, 임자는 할 만큼 했으니 정부도 일을 해야겠지.”
방위세를 더 걷으려는지 기업에서 삥을 뜯으려는지 모르겠지만 초도 물량 이후야 시간이 좀 있으니 뭔가 방법을 찾겠다는 뜻이리라.
혼자 고개를 끄덕이던 대통령은 기분이 풀렸는지 담배를 천천히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책상 서랍에 숨겨둔 양주를 꺼내 내게도 한잔을 권했다. 근무 중에 술이라니… 좋군.
“이래저래 고생 많았어.”
“감사합니다.”
쨍.
“자주국방을 위하여!”
“위하여!”
대통령과 나는 건배 후에 단박에 잔을 비웠다.
끈적한 위스키에 속이 씻겨 내려갔다.
F-16 초도 구매와 A-7 공장을 가져왔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계약임을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염 수석은 들어와. 순 소장은 가서 일 보고!”
“예! 각하!”
대통령이 밖에다 대고 또 한 번 소리치자 염 수석이 뛰어 들어왔고, 순 소장은 살았다는 표정으로 청와대를 빠져나갔다.
오늘따라 염 수석이 바쁘네.
“이번에 대세가 고생이 많았어. 이거 어떻게 보상해줄 거야? 아이디어를 내봐.”
“그러시다면, 백제호텔 건설을 대세에 맡기시면 어떨까 합니다.”
어라, 염 수석이 당황할 줄 알았는데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백제호텔 얘기를 꺼냈다.
하긴, 빌 베인에게도 제안했었지?
“백제호텔? 그러고 보니 수성이 호텔을 짓겠다고만 하고 여태 미루고 있지? 좋아! 당장 대세에 사업권을 넘겨. 그리고 수성에겐 땅값도 돌려주지마.”
“땅… 땅값을 돌려주지 말라고 하시면…”
“정부와 한 약속을 못 지키면 벌을 받아야지. 금싸라기 땅을 싸게 줬으면, 착공은 했어야지!”
“예, 알겠습니다.”
이 시절 대통령이 이렇게 페널티를 준다고 개길 기업가가 어디 있겠나?
내가 딱히 수성 편을 들어줄 이유도 없었다.
“임자.”
“예, 대통령님.”
“수성이 임자를 찾아와 땅값 되돌려달라고 하면 알아서 떼어줘. 자세한 얘기는 염 수석에게 들어.”
“예, 알겠습니다.”
비서실이 얘기할 것은 뻔했다.
국빈이 오면 국내 관광을 할 것도 아니고 기껏해서 호텔과 그 주변을 즐길 텐데, 정부에선 국빈들에게 뽐낼만한 호텔이 필요한 거다.
이런저런 국제 행사도 개최하고 싶을 테고.
이왕 서울 중심에 땅이 생겼으니, 21세기가 되어도 부끄럽지 않을 그런 호텔을 지어주지.
“그리고 전투기 공장은 어디다 지을지도 상의해서 보고해. 국유지라면 싸게 제공토록 하지.”
“예, 감사합니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대전 쪽에 세워야지.
ADD를 비롯해 각종 연구소도 거기 있는 데다 비행기를 실어나르려면 철도가 연결돼야 하거든.
비행기를 트럭으로 실어 나를 수는 없다.
그리고 땅값은 제대로 치를 거다.
내 항공산업 기지이며, 수출도 해야 하는데 괜스레 땅값 정도로 빚을 질 이유는 없다.
장충동에 세울 호텔이야 정부의 영빈관이나 다름없으니 부지를 불하 받는 것이고 말이다.
나는 깍듯하게 인사하고 집무실을 빠져나왔다.
염 수석에게 백제 호텔 건으로 이런저런 사정을 듣고 나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기 비서가 밤을 달려 울산으로 향했다.
***
대세조선.
“1번 크레인! 천천히! 천천히 들어!”
“오케이! 말린다! 말린다! 10m, 9, 8… 1… 오케이 붙었어! 붙었어! 정지!”
이제 자켓 제조 기술도 훅하니 발전했다.
여러 번 번 만들어봤다고 자켓을 김밥 말듯이 돌돌 말면서 만들고 있었다.
80년대나 쓰는 롤업(Roll-up) 공법인데, 자켓이 휘어지는 것을 막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논문에서 본 걸 현장에서 실행한 건가?
정말 대세조선은 70년대 기업이 아니야.
“교대하기 전에 용접 끝냅시다!!”
“마! 안전모부터 제대로 쓰라고 했지!”
사방에서 엄청난 물량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주베일로 향하는 자켓 항차도 벌써 3번째였다.
뭐든 빠르고 뭐든 대규모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눈앞에선 자켓을, 멀리서는 도크를 3개나 동시에 파고 있고, 그보다 더 멀리 눈을 울산 시내 쪽으로 돌리면 대형 병원의 건설 현장이 보였다.
현장 모습도 자랑스럽지만, 무엇보다 내 직원들 중 비쩍 마른 사람은 없다.
다들 구릿빛으로 건강하고, 활기로 넘친다.
내가 나름 일을 잘하고 있다는 거다.
“회장님, 수성에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아, 그래요?”
야드 사무소 옥상에서 현장을 즐기고 있자니, 기 비서가 손님 방문을 알려왔다.
그래, 언제 찾아오나 싶었다.
< 321 : 기술의 가격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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