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22화(322/589)
< 322 : 점심을 즐기는 법 >
“안녕하십니까, 우 사장님.”
“어서 와요, 도 전무.”
“이렇게 선뜻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권희 전무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멀리서 오셨는데 같이 식사라도 해야죠. 나갑시다.”
내 말에 도 전무도 반색을 했다.
당연히 조용한 곳에서 나와 독대하고 싶었을 테니까.
“제가 식당을 하나 예약해뒀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모시고 싶습니다만 어떠실지요?”
“실례랄 게 있습니까? 갑시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따로 식당까지 잡아놓았단다. 백제호텔이 그리 중요했으면, 착공식이라도 하지 그랬나.
***
“어떻게 장소는 마음에 드십니까?”
식당이라더니 고즈넉한 한옥이었다.
넓은 마루에 상을 차려놓았고, 서빙하는 종업원도 수성 쪽 사람인 듯했다.
“한옥을 이 정도로 잘 꾸민다면, 백제호텔도 운용하지 그랬습니까?”
상차림은 일견 소박해 보였지만, 실상 재료 선택과 요리는 아주 세련됐다.
21세기 백제호텔의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역시 수성은 도 전무 때부터 격이 달라진 거다.
“호텔 사업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데다, 청와대서 말이 나와서 사업권을 반납하였습니다. 청와대에선 일절 비용정산을 거절하더군요. 괘씸죄가 아니겠습니까?”
“뭐, 그럴 수도 있겠군요.”
괘씸죄에 걸렸다면서도 도권희는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처음엔 사업권을 이어받은 대세에 청구해볼까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다 싶었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땅값 정도는 치러줄 생각이었는데, 포기한다는 뜻입니까?”
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수성은 이미 내 경쟁상대가 아니기에 숨길 이유가 없었다.
“수성이 냈던 사업비는 특혜성 뇌물인데, 그걸 우 사장님께 되돌려받는 건 잘못된 일입니다.”
“솔직하군요.”
내가 속내를 숨기지 않으니, 도 전무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천천히 식사하면서 얘기하자니, 딱히 분위기도 무겁지 않아 좋았다.
“그래서 차라리 백제호텔을 핑계로 사장님께 시간을 내달라고 하자라는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우 사장님의 말씀은 값어치를 따질 수 없으니까요.”
“고맙다고 해야 합니까? 내 말에 그리 의미를 두다니 말입니다.”
소니 회장에게도 머리를 숙여본 적 없다는 양반이 내게 이렇게 저자세라니 새삼 내가 어느 정도는 치고 올라왔구나 싶었다.
“공치사가 아닙니다. 우 사장님께서 박람회 때 이끌어주셨던 이후로 수성은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면 백제호텔 정도는 몇 번이고 포기할 수 있습니다.”
도 전무는 진심으로 고맙다며 내게 술을 따르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축하합니다.”
난 그런 그에게 진심으로 축하했다.
“예에?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이제 수성의 후계자가 아니라, 수성의 총수가 되었군요. 사업권을 포기한다는 말을 그리 자연스럽게 하다니 말입니다.”
회사 내의 누군가 사업 추진은 밀어붙일 수 있어도, 사업 포기만큼은 총수가 하는 거다.
내부적으론 벌써 도병철 사장이 자리를 물려준 모양이다. 잘 됐다고 해야 하나?
수성 또한 원래 역사보다 훨씬 빨리 현대적인 기업이 되겠군.
“말씀 감사합니다. 외람되지만, 축하도 받을 겸 백제호텔 사업권도 반납했으니 부탁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부탁할 것이 있습니까? 백제호텔 건설 현장이야 언제든지 방문해서 보십시오. 국빈을 모셔도 손색없을 정도로 할 테니, 나중에 사업할 때 도움이 될 겁니다.”
나는 살짝 돌려 부탁을 거절했다.
내 호의는 사우디 박람회 때 스탠드형 에어컨과 품질관리에 대한 조언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백제호텔 사업권은 딱히 내게 절실한 사업도 아니다. 대가를 베풀 일이 아니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우 사장님.”
도권희는 내게 얇은 서류봉투를 건넸다.
설마 내게 돈 봉투를 내민 건 아닐 테고, 궁금해서라도 한번 열어보았다.
“사업참여 의향서? 이게 뭡니까?”
어이없게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형변압기에 대한 의향서였다.
말이 의향서지, 원하는 사양과 대략적인 가격까지 나와 있기에 발주서나 다름없었다.
“아시다시피 저희 수성은 종합상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일본 종합상사로부터 정보를 얻을 때가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이걸 보여주는 이유가 뭡니까?”
“주마다, 업체마다 스펙이 다른 미국 시장의 특성상 대형변압기 시장은 일본 업체가 독식하고 있습니다. 발전소도 잘 만드시는 대세라면, 당연히 쓸어 담을만한 시장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난 미국 변압기 시장은 생각 못했다.
나름 수성이 날 위해 박 씨를 물어온 거네.
이 정도면 대세정공에 맡기면 대번에 실행할만한 사업이었다.
여태 우리가 지은 발전소가 몇 개인데 일본업체보다 대세의 가성비가 월등하지.
게다가 우리나라 전력망이 미국식 표준을 따르기에, 일본이나 유럽 회사 대비 부품 확보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훨씬 낫다.
“대세와 수성이 서로 돕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수성이 중공업을 포기하고 전자산업에 매진했더니, 오히려 각종 채널에서 중공업 관련 정보가 잘 모입니다. 이런 류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수성이 종합상사를 활용해 내게 도움 되는 정보를 수집해주겠단다. 하긴 중공업 회사들이 수성의 영업사원들을 경계할 이유는 없지.
오히려 민감한 부품 수급을 부탁할 수도 있다.
어깨너머로 듣는 얘기들이 많겠군.
정보를 얻어서 나쁠 것은 없었다.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선 선진 물류와 다양한 정보 수집은 필수니까 말이다.
“좋습니다. 대신 한 가지만 물어봅시다. 전자산업에 올인하기로 한 이유는 뭡니까?”
올인한 이유를 물으면, 이 양반의 전략과 최종 목표도 가늠할 수 있다.
“전자산업은 부가가치대비 자본 투자가 비교적 적고, 물자와 에너지 소모가 적으며, 기술집약적이자 노동 집약적 사업입니다. 더욱이 시장이 지속해서 팽창하니 수성의 미래입니다.”
“수성의 미래라…”
“더욱이 대세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소니나 NEC보다 대세를 더 쳐주는 겁니까?”
“사실을 말씀드린 겁니다. 그들은 가전 전문기업임에도 스탠드형 에어컨을 생각도 못 했습니다. 우 사장님의 아이디어는 시대를 초월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난감하군요.”
“제가 우 사장님처럼 뛰어나진 않지만, 뛰어난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은 있다고 자부합니다.”
맞아. 당신이 늘 자랑했던 능력이지.
그 능력 덕분에 21세기에 날렸어.
이 정도 각오라면 수성의 전략이 완전히 전자산업으로 돌아섰네. 역시 역사가 바뀐 거다.
그럼 어떻게 조언을 해줘야 할까?
나비효과를 최소화 하면서도 대세와는 상호보완적이 되어야 한다.
결국, 일본의 파이를 잠식하는 전략이 옳겠지?
“좋아요. 전자사업을 보는 시각이 훌륭한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노동 집약적 사업이란 말은 옳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생각으론 일본 회사를 이기긴커녕 자연 도태되고 말 겁니다.”
“어떻게 싸워야 합니까? 고견을 주십시오.”
“현재 기술은 과감히 포기하고, 미래 기술로 승부를 보십시오. 혁신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들여와 혁신 공법으로 일본보다 싸고 품질 좋은 부품을 만들어내야죠. 우수 인력 확보는 당연하고요.”
“헉, 현재를 포기하라…”
“그건 리스크가 아니라 후발 주자의 강점입니다. 선두 주자들은 매몰 비용을 포기할 수 없죠. 옆에 뻔히 고속도로가 보여도, 그들은 이미 들어선 국도를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제 겨우 톨게이트 앞에 섰어요. 더 빠른 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재칠 수 있습니다.”
도권희 전무는 한동안 말을 잊었다.
내 말을 한참 곱씹어보려는 것 같았다.
21세기 치킨 게임에서 증명된 방식이니, 70년대에 시작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거다.
내가 말하고도 심장이 벌렁거렸다.
“놀라운 혜안이십니다. 이왕이면, 무슨 사업에 집중투자를 해야 할지도 짚어 주십시오. 그것만 도와주시면 결초보은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이 내게 머리를 조아리며 의견을 구하다니 새삼스러웠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요? 앞선 말로 정보료는 충분히 치렀는데 말입니다.”
“제가 아니라 수성의 직원들을 위해서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미욱한 경영자들이 설탕을 팔고 섬유를 팔아 돈이야 많이 벌었지만, 솔직히 사우디 박람회 전후로 직원들이 그리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요?”
“국가에도 직원들에게도 부족한 경영자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도 전무는 내게 정중하게 서류를 내밀었다.
“뭡니까?”
“상공부의 전자공업촉진 계획입니다. 수성에서도 그중 5개 정도 신규사업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뽑아만 주시면 지분을 드리겠습니다.”
빌 베인을 들이밀면 지분협상이야 문제없지.
지분을 제의받으니 솔깃하긴 했다. 딱히 경영에 신경 쓸 것도 없고 말이다.
그리 보면 정말 수성답게 날 설득할 모든 자료를 만들어놓고, 독대 자리를 마련한 거다.
자료를 살펴보니 전자부품 및 원자재 61종, 완제품 41개에 대한 수출 계획이었다.
각 회사들에 수출 목표를 할당해서 관리하려는 목적이었다.
반도체나 TV부터 오디오와 탁상용 전자계산기까지 정말 다양했다.
텔렉스처럼 조만간 사라질 제품도 계획에 포함된걸 보면, 정부가 미래의 전략사업을 고민했다기보다 당장 돈 되는 수출제품 위주로 구성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펜을 꺼내 반도체와 집적회로소자, 그리고 녹음테이프에 동그라미를 쳐줬다.
녹음테이프만 있는 걸 보면, 아직 워크맨은 개념조차 나오지 않은 시기구나 싶었다.
대세가 굳이 사업을 하진 않아도, 특허는 낼 수 있지. 특허 출원부터 하고 아이디어를 알려주던가 해야지.
“이 사업이 좋을 것 같군요. 확장성도 좋고, 관련 제품도 다양할 것 같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입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이 양반은 이 동그라미가 얼마짜리인 줄 알까?
백제호텔 땅값과는 비교도 안될 돈이다.
“이왕이면 과감하게 질러 보십시오. 마중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체이스맨해튼에 내 이름을 들먹여도 되고요.”
나는 품에서 장인어른의 명함을 건넸다.
수성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 하지.
이왕 도울 거면 목줄을 쥐고 있어야 하니까.
“… 이런 호의까지.”
“별거 아닙니다. 내 돈 빌려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반드시 대세에 도움 되는 수성이 되겠습니다.”
수성이 본격적으로 전자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미국이 일본을 견제하는 틈을 노려 반도체에 과감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잘하면 이번 역사에선 그걸 20년은 족히 앞당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제 편하게 식사하시죠.”
“예, 우 사장님.”
우린 그 뒤로 조용히 식사를 마쳤다.
도권희 전무의 머릿속이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고 있을지 뻔하기에 나도 굳이 새로 화제를 꺼내지 않았다.
***
“다들 모이시게.”
“예, 전무님.”
도권희는 우찬수 사장을 배웅한 뒤 수행원들을 죄다 불러모았다.
“다들 잘 적었나?”
“여기 있습니다.”
서빙을 맡았던 수행원들은 우찬수 사장과 도권희 전무 사이에 오갔던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기록해뒀다.
잠시 말을 멈춘 곳은 쉼표로 표시했을 정도였다.
“모든 대화를 비서실에서 철저하게 분석해서 내게 보고해. 그분의 말씀에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최대한 끄집어내라는 뜻이야.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수성의 미래가 걸려있는 일이네.”
“예!”
도권희 전무는 오늘이 창립이래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날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우찬수 사장의 말에 미래가 담겨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
한 달 후, 옥포 리조트.
“살펴 가십시오. 단장님.”
나와 염원철 수석은 정중하게 ‘자유중국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배웅했다.
명목상 이들은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 거지만, 실상은 F-5 인수에 따른 감사와 막후 협상이 목적이었다.
한마디로 대만 총통의 비서실이 총출동한거다.
예외가 있다면, CY 퉁 사장이 그 일행에 끼었다는 것이다.
“저희도 잘 부탁드립니다. 전투기 대수가 2대 줄어든 만큼, 차후 거래도 지속했으면 합니다.”
“당연합니다. 자유중국과 대한민국은 똘똘 뭉쳐서 이 난국을 헤쳐가야지요. 대번에 연을 끊는 일본과는 마인드부터 다르다는 걸 알아주십시오.”
염원철 수석은 특유의 진정성이 어린 립서비스로 대만의 대표들을 감동시켰다.
양쪽 정부 모두 처음에 무기 거래에 대해 우려했지만, 이젠 그런 모습은 싹 사라졌다.
양쪽 정부가 진심으로 고스톱을 짜고 치니 F-5와 유지보수 부품까지 대만으로 넘어가도 미국에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연히 미국이야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거다.
대만의 국방력이 좋아진다고 미국 입장에서 나쁠 게 뭐가 있나.
“자자, 다들 이대로 돌아갈 건가? 감사를 표해야지! 절 받으십시오.”
“어이쿠, 절까지!”
대만 대표들이 리조트 로비에서 우리에게 감사의 절을 했고, 우리도 대번에 맞절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만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장제스 총통의 사망으로 연이은 충격을 받은 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가 F-5를 제공해주자 아직 아군이 있다며 감동한 것이다.
덕분에 CY 퉁 사장의 월드와이드 쉬핑사의 입지가 동반 상승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 사장님, 제가 발주한 2000TEU급 컨테이너선도 잘 챙겨주십시오.”
퉁 사장은 떠나는 와중에도 재차 확인했다.
이번에 대만 경제사절단의 표면적인 성과는 월드와이드 쉬핑사를 대만의 국적선사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걸 대세조선이 돕는 것이고 말이다.
“당연하죠. 이제 태평양 운임동맹의 회원사이신데 말입니다. 안심하시고 돌아가십시오.”
“예, 우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나는 퉁 사장의 손등을 두드려주며 배웅을 마무리했다.
뀌년의 터미널을 구매한 우수 고객인데, 당연히 고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제공해드려야지.
“휴우, 드디어 마무리 지었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염 수석님.”
“뭘요, 저야 옆에서 장단만 맞췄고 일이야 우 사장님이 다 하셨는데요. 그건 그렇고, 이제 손님도 다 치렀겠다 대세항공은 어디에 세울지 결정하셨습니까?”
난 대전을 지목했는데, ADD가 반대해서 깜짝 놀랐다. 가까이 있어 좋아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항공정비사업은 일단 120만평은 있어야 하기에 국가로서도 대전 쪽 부지는 부담스러운 것이다.
ADD 전문가들은 이미 공항이 있는 대구나 사천이 아니면, 공항은 없지만 장항선을 끼고 있고 대규모 국유지가 있는 서산을 지목했다.
“사천으로 결정합시다. 공항도 있고, 저희 창원연구소와도 비교적 가까우니 말입니다.”
어쩌다 보니 대세항공도 대세의 남해안 벨트에 합류하게 되었다.
항공사업은 ADD에 무게 중심을 실어 정부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만들려고 했는데, 결국 대세가 주도하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예! 좋습니다. 각하께도 그리 보고드리지요.”
“조만간 사업계획서도 드리겠습니다.”
일은 쑥쑥 진행되고 있었다.
밴 플린트 장군도 A-7 인수 계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고 말이다.
< 322 : 점심을 즐기는 법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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