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4)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24화(324/589)
< 324 : 새로운 거점 >
“아니, 대체 어디길래 이 야단입니까?”
“…리비아요.”
“리비아라고요?”
리비아가 왜 지금 나와?
아직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한참 멀었잖아.
아니, 그보다 미국이 이때 벌써 리비아에 관심을 두고 있었나?
하긴, 카다피가 막대한 석유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페트로 달러체제에 도전하는 미친놈이긴 하지.
“네. 리비아요. 별 생각 없는 OAPEC을 매번 쿡쿡 찔러서 석유를 무기화하자는 나라잖아요. 사우디와 달리 페트로 달러 체제에 반기까지 드는데 가만둬요? 어쨌든 핸들링을 해야죠.”
낸시는 리비아가 공이라도 되는 듯 손으로 저글링 흉내를 냈다.
하긴 석유수출기구 OPEC과 달리 OAPEC은 아랍제국의 이익을 위해 석유를 무기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고, 그 전략의 선두에 서 있는 나라가 리비아지.
지금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진영이야 유가가 오르니 만세를 부르며 리비아의 석유 국유화 전략에 따르는 것이고 말이다.
“그 일에 대세를 끌어들이면 안돼. 카다피 정권은 소련을 직접 끌어들이지만 않았다 뿐 명백히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심지어 북한 노동자가 수백 명이나 리비아에 진출해 있다고. 대세가 진출하면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단 말이야.”
밴 플린트 장군의 말을 듣자니, 새삼 70년대가 냉전의 한복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더욱 대세가 가야죠. 북한에서 진출한 곳에 남한이 못 갈 게 없다, 이런 자세를 보여줘야죠. CS는 미국의 입장을 가장 잘 전달할 최고의 로비스트라고요! CS에게도 엄청난 기회고요. 리비아에서 이어질 공사들을 생각해봐요.”
내가 언제 로비스트가 된 거야?
여하튼 둘의 말을 듣고 있자니 대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리비아의 반미 노선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이었던 모양이네.
하긴 원래 역사에서도 카다피는 반미주의를 표방하면서도 한동안 미국과 끈은 유지하고 있었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정치적으론 반미정책을 펼치지만 경제적으론 얼마든지 미국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 미국 정부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다가 리비아가 완전히 돌아선 게 언제더라. 80년대에 들어서서였던 것 같은데.
리비아가 먼저 미국이 간첩행위를 하고 있다며 대사관 직원들을 구금했고, 그러자 미국이 빡쳐서 단교를 선언하며 완전히 적으로 돌아섰는데…
그때가 우리나라 건설사가 대수로 공사를 한창 따내는 시기였고, 그 뒤로 미국이 리비아를 공격하는 와중에도 공사를 지속했던지라 건설판에서는 아주 유명한 일이었다.
“그게 무슨 기회야! 카다피를 모르나? 절대 만만한 자가 아니야. 이용만 당하고 건설비는 한 푼도 못 받고 철수하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미국 정부가 돕겠다는 거잖아요. 카다피를 저대로 내버려 둬선 안돼요. 소련과 너무 가까워지기 전에 경고를 하든 회유를 하든 해야 한다고요.”
“아아! 그만하십시오. 두 분 말씀이 다 맞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두 분 다 절 돕고 싶은 거잖아요. 그렇죠?”
“내 말이 바로 그거에요. CS를 돕는 거.”
“리비아로 보내는 게 무슨 도움인가!”
밴 플린트 장군은 인상을 찌푸리며 시가를 꺼내 물었다.
나는 장군에겐 불을 붙여주고, 낸시에겐 콜라를 권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내겐 기회이긴 했다.
리비아가 본격적으로 삐딱선을 타기 전에 양다리 걸치기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미국 입장에서야 카다피가 소련보다 미국을 중시하면 독재를 한들 무슨 상관인가.
아랍에도 중공과 비슷한 나라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뿐이다.
“미국이 도와주겠다면 리비아에도 갈 수 있죠. 정 걱정되시면 BR사도 같이 진출하시자고요.”
“뭐라고?”
“역시 CS와는 말이 잘 통한다니까.”
내 말에 밴 플린트 장군은 벙찐 표정을 했고, 낸시는 박수를 치면 좋아라했다.
난 밴 플린트 장군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원래 역사에선 BR사가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입찰을 주관하고, 발주까지 대행했었다.
즉, 원래대로라면 낸시가 가져온 미국 정부의 요청을 결국은 BR사가 수행했었을 것이다.
그게 상황상 한국 건설사가 맡는 게 모양새가 더 좋으니 내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고 말이다.
“정리하면 카다피 정권이 완전히 친소 정권으로 돌아서기 전에, 한국 건설사가 나서서 인프라 건설을 도우라는 말인 거죠? 대세를 필두로 자유 진영이 인프라 사업을 도맡으면, 대놓고 반미주의를 부르짖진 못할 테니까.”
“바로 그거에요. 이집트도 조만간 친미로 돌아설 테니, 리비아도 페트로 달러체제에 들어오기만 하면 문제없는 거죠. 당근과 채찍을 다루는 일이라 채널 역할이 아주 중요하고, 그 역할에 CS는 최선이에요.”
초강대국 미국이 카다피 정권을 1대1로 상대하기 껄끄러우니, 날 중간에 끼워서 협상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직접 만나면 자칫 OAPEC에서 리비아 입지를 올려주는 꼴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역시 나라에는 자원이 좀 있고 봐야 해.
잘만 쓰면 미국하고도 딜이 되잖아?
“뭐, 해볼 만 한 일이군요.”
“CS, 정말 해볼 생각인가?”
밴 플린트 장군은 정말 걱정되는 모양이었다.
하긴 쿠데타를 일으킨 독재자를 상대로 개인적인 안전을 백프로 보장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시장을 뚫는 건데 마다할 순 없죠. 물론 북한의 존재가 좀 껄끄럽긴 하지만, 기술이든 자본이든 우리 대세와 경쟁이 되겠습니까?”
“잘 생각했어요, CS. 뭐든 말해요. 미국이 최선을 다해서 도울 테니까.”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프로젝트가 뭔지부터 듣죠.”
“일단은 공항이나, 항구죠. 물론, 우리가 원하는 곳에 건설하도록 리비아를 구슬려 줘요.”
낸시는 품에서 지도를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공항 예정지와 항구 예정지가 빨간 점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꼭 여기다 건설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리비아 정부도 짓고 싶은 곳이 있을 텐데.”
“딱히 다른 이유는 없어요. 유사시에 미사일로 날려버리기 적당한 위치라서 그래요.”
“뭐… 뭐라고요?”
난감할 정도로 솔직한 낸시였다.
“낸시! 함부로 할 말이 아니잖아.”
“뭐 어때서요? CS가 어디 떠벌리고 다닐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그곳에다 지어야 주변 민간시설에 오폭할 가능성도 적어진단 말이에요. 아주 인도적인 조치라고요.”
결국 미국의 전략적 용이성을 위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빨간 점의 위치에 공항이든 항구든 지으라는 소리였다.
항구는 몰라도 공항의 위치는 정말 미국으로선 중요하겠네. 여차하면 리비아의 공군력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소리 아닌가.
제국주의도 해본 놈이 한다고,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거야?
역시 미국도 겉으로 인권 어쩌고저쩌고 할 뿐, 결국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인 거다.
“이거 웬만한 일이 아니잖습니까? 그럼 대가는 뭡니까? 웬만한 일이 아니니 대가도 웬만해선 안 되겠죠.”
“그러게! 미 정부가 잘해준다고 하는데 얼마나 잘해 줄 건지 어디 한번 들어나 보자고.”
밴 플린트 장군도 내 편을 들어줬다.
“리비아로부터 확실하게 수주를 따낼 수 있게 입찰가의 5%를 대세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겠어요. 물론 낙찰에 실패하면 보조금은 없으니, 최저가를 써내야 하겠죠?”
“참나, 그걸 지금 당근이라고 제시하는 겁니까? 고작 입찰금 5%를 지원하면서 날 그런 불구덩이에 집어넣는다고요? 낸시, 우리 대세 몰라요? 건설 프로젝트 따위는 널렸다고요. 지금 쳐낼 인력이 모자라서 협력사에 넘길 정도인 거 모릅니까?”
나는 어이없는 표정과 함께 콜라를 들이켰다.
“그렇지. CS가 미쳤다고 그런 싸구려 보상책으로 리비아에 진출하겠나? 어림없지.”
밴 플린트 장군도 껄껄 웃으며 시가 연기를 피워댔다. 이제 당황할 쪽은 낸시였다.
대세도 이제 찬밥 더운밥 다 가린다.
“한미는 동맹이잖아요. 리비아 프로젝트에 관련해서는 공식 예산을 쓸 수가 없다고요. 우리 국방부도 최대한 비상금을 돌려 지원하는 거라고요. 의회가 반미 정권을 지원하는 예산을 승인할 리가 없다고요.”
낸시는 동맹을 들먹이며 열변을 토했다.
동맹이란 단어는 참으로 마법 같아서 상황에 따라 협박도 되고 회유도 된다.
“최소 15%는 지원해줘요. 동맹이니까 그 정도로 리비아에 진출해주는 겁니다.”
“15%라뇨, 말도 안 돼요. 너무 금액이 크다고요.”
“그럼 일본 건설사더러 진출하라고 해요. 그쪽에 5% 지원하겠다고 하면 뭐라고 할 지 기대되네요.”
“리비아가 일본 건설사는 경계해서 안돼요.”
핑계가 그럴뿐 일본 건설사도 거절이지.
뭐하러 위험하게시리 리비아에서 미국 꼬봉 역할을 해?
“15%, 거기다 공사대금 지불 보증까지!”
“아, 그래요. 보증은 그렇다 쳐요. 10%! 10%면 할 만하잖아요! 순익이 10%나 느는 건데.”
“무조건 낙찰 받아야 하면 입찰가를 10%는 깎아야 합니다. 그냥 본전이라고요.”
사실 5%만 깎아도 낙찰 받기엔 충분하지.
입찰자가 많을 것도 아니고.
“돈은 10%가 맥스예요. 뭔가 다른 걸 제시해봐요.”
다른 거라면 늘 생각했던 것도 있지.
“그럼 동구권 진출하게 해줘요.”
“예에? 동구권 진출?”
“이왕 리비아에 들어가니까 이참에 동유럽 공산권이랑 무역하게 해달라고요. 미국이나 일본도 이제 중공이랑 무역하고 있잖습니까?”
동유럽은 소련의 영역이라 그쪽과 무역하는 것은 미국에 매우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아니, 눈치 정도가 아니라 중립국을 통한 간접 교역방식이 아닌 직접 교역은 미국이 허락해줘야만 가능하다.
그 룰을 어기면 당연히 미국이 주도하는 GATT 체제에서 배제당한다.
“동유럽은 다르죠. 중공이야 최근 소련과 국경분쟁을 하니까 데탕트를 하는 거고요.”
“안되는게 왜 그리 많아요? 그럼 우리 섬유제품 미국 수출 쿼터제라도 풀던가! 일본은 자동차를 그렇게 팔아 재껴도 쿼터 설정도 않으면서, 왜 한국에만 자꾸 짜게 굴어요?”
“낸시, CS의 말은 아주 합리적이야. 동유럽에 최소한 옷이라도 팔게 해 줘야지. 그런다고 소련과 교역하는 것도 아니잖아.”
“제 선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동독, 체코, 폴란드, 헝가리! 이 네 나라만 교역하게 해줘요. 공사비 10% 지원이랑 동유럽 4개국 진출권, 이것만 해주면 리비아를 확실히 소련에서 떼어내 주죠.”
“… 그 약속 지킬수 있어요?”
“우리에겐 표준 계약서라는 멋진 장치가 있죠.”
나는 언제나 품에 넣고 다니는 표준 계약서 마지막 장을 꺼내 흔들어보였다.
“최선을 다해보죠.”
“동유럽 4개국 교역권을 보장… 아니, 눈감아준다고 확답만 해주면 리비아 까짓거 바로 갑니다.”
“문제 안되게 눈치껏 하는 거겠죠?”
“뀌년을 통해 한번 세탁하면 간접 교역이나 마찬가지니까 걱정 말아요.”
서독의 필립홀쯔만도 동독 진출을 한다며?
솔직히 미국 쪽에서 눈감아 줬으니 가능한거다.
이 시대 사람들 중에 동구권의 가능성을 눈치챈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은 물론, 조만간 서구 유럽을 공략할 생산 거점이 될 것이다.
그런 중요한 곳을 내가 선점하는 거다.
“뭐하나? 건배해야지, 브라보!”
대뜸 밴 플린트 장군이 콜라병을 치켜들었다. 이쯤에서 합의 보라는 소리였다.
“휴우… 그래요. 해보자고요.”
낸시는 계약서에 쓱쓱 특약을 적고 서명했다.
정계 진출까지 염두에 두는 낸시라면 잘 할 거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그의 반쪽인 키신저의 영향력이 정점에 오른 포드 정권 시기가 아닌가.
“좋네요. 그럼 밴 플린트 장군님도 절 좀 도와주셔야죠?”
“내가 도울 일이 있다는 건가?”
“그럼요. BR사의 이사로서 리비아에 엄청난 중장비와 기술력을 보여주시고, 그 대신 엄청나게 높은 공사비를 부르신 다음 과감하게 퇴짜맞으시면 됩니다.”
BR사가 퇴짜를 맞은 뒤에 내가 들어가면 모양새가 아주 좋다.
“어머, 역시 CS!”
“이런, 이런. 내가 언제부터 찍소리도 못하고 퇴짜맞는 역할로 전락한 거야?”
“장군님이신데, 가끔 작전상 후퇴도 하셔야죠.”
“하하하.”
겉으로야 위험한 일처럼 보이니, 내가 이런저런 당근도 요구하고 낸시도 성의껏 협상에 응하는 거다.
하지만 내겐 리비아가 위험한 곳이 아니다.
난 이미 바레인에서 밀라드 리비아 총리와 사진도 찍고, 초청도 받은 상태가 아닌가.
원역사에서도 리비아에서 별다른 불미스러운 일 없이 공사를 무사히 마쳤고 말이다.
대수로 공사 때문에라도 언젠가 방문해야지 싶었는데, 그게 좀 빨라진 것 뿐이다.
지원금 10%와 동구권 진출을 축하라도 하는 듯 창밖에선 여전히 불꽃놀이가 한창이었다.
***
며칠 뒤, 서울역 본사.
“대세항공산업 착공식은 언제로 결정했습니까?”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9월 15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GD사에서도 그때까지 F-16 시제기를 사천공항에 가져다 놓는다고 합니다.”
“다음 달이면 드디어 시작이군요.”
F-16의 성능을 눈으로 직접 보면, 대통령이든 공군 참모총장이든 F-5에 대한 미련은 싹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때마침 TBM도 같이 한국으로 입고됩니다.”
“그 또한 기다렸던 일이군요. 이제 청와대에서도 언제 시작하냐는 말을 듣지 않겠군요.”
“지하철 담당 직원들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신기술로 터널을 뚫는다고 말입니다.”
“이번 기회에 독일 H사와 기술협력에 최선을 다해야죠. 여하튼, 입고되면 그때 봅시다.”
TBM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용한 기술이다.
우리나라처럼 터널을 많이 뚫는 나라가 또 어디 있나. 게다가 TBM은 원래도 비싼데, 일회용에 가까운 제품이기에 공사가 끝난 뒤 얼마나 재활용을 하냐에 따라 그 효율이 천차만별이다.
이번 2호선 지하철 공사에 최대한 써보고, 재활용 기술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검증해봐야 한다.
여하튼 성공만 하면 우리나라 터널 공사에 획기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SMR과 UAE 프로젝트는 챙길 것이 많아서, 보고서와는 별도로 차주에 대책회의를 셋업 했습니다.”
빌 베인은 내게 기술보고서와 함께 회의 일정표를 척하니 올려놓았다.
본사 시대가 개막하니 확실히 정보의 양도 늘고 업무도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IBM 컴퓨터를 도입하니 일정관리에 헛점이 많이 사라졌다.
“그럽시다. 보고서는 내가 미리 읽어보죠.”
“예, 회장님.”
“그건 그렇고, 건설사 대표님들은 다들 모였습니까?”
“예, 대부분 도착하신 것 같습니다. 두시간 전부터 오셔서 기다리는 대표님도 계십니다.”
오늘 나는 ‘대한민국 해외건설협회’라는 긴 이름의 협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덩치가 웬만큼 되는 국내 25개 건설사를 회원사로 모집해서 해외에서만큼은 우리끼리 출혈 경쟁을 하지 말자는 의도에서 말이다.
현산의 왕 사장님이 분위기를 잡아줘서 일이 쉬웠다.
“그래요? 그럼 나도 미리 내려가 봐야겠군요.”
그들 중 리비아에 동참할 건설사를 가려봐야지.
현산과 도림도 이제 일감이 넘치니까 말이다.
< 324 : 새로운 거점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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