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8)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28화(328/589)
< 328 : 돈보다 현물 >
며칠 뒤,
부우우우우…
주베일로 들어왔던 보급선을 긴급히 리비아로 이동시켰다.
대세해운을 보유한 것은 정말이지 잘한 일이었다. 필요한 물건을 대량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은 대세건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였다.
“어서 와요, 스미스 선장.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먼 길이라뇨. 이제 수에즈 운하가 재개통해서 주베일에서 리비아까진 금방입니다. 그건 그렇고, 리비아까지 진출하시는 겁니까? 대단하십니다.”
스미스 선장이 껄껄 웃으며 날 포옹했다.
대세해운에서 가장 바쁜 선장인데, 이렇게 표정이 좋은 걸 보면 주베일 쪽 자재 조달은 아주 순조로운 모양이다.
“본사에는 별다른 일 없죠?”
“아유, 그럼요. 다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걸 제외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바레인 지사에서 뭔가 챙겨준 게 있을 텐데 말이죠.”
“아! 서류를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서류라고 해서 조금 당황했는데, 빌 베인이 텔렉스 전문을 거의 책 한 권이 될 만큼 보냈다.
마크 지사장이 그걸 목차별로 잘 정리해서 보고서처럼 꾸민 것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정도 가지고 뭘요. 오늘 저녁 식사는 배에서 하실 거죠?”
“그래요, 같이 식사하시죠.”
“잭콕도 준비해놓겠습니다, 회장님!”
스미스 선장은 유쾌하고 답하고는 재차 배에 올라 직원들의 하선을 도왔다.
대번에 선착장은 기능공들과 온갖 컨테이너로 북적거렸다.
토목 공사를 위한 중장비들도 대거 하역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에야 이렇게 번잡하지만, 대세건설 전용 임시 항구를 만들면 일이 훨씬 쉬워지리라.
“대세 직원은 이리! 동호건설은 A 팻말, 이룡건설은 B 팻말 밑에 서십시오. 입국 심사 때 종교란에 불교라고 적는 것 잊지 마십시오! 그것만 지키면 되는 겁니다. 알았습니까!!”
“예에에에!”
한쪽에서는 입국 심사를 위해 기능공들을 줄 세우고 있었다. 솔직히 출국 당시 한국 정부에서 기능공들 신원을 보증하고, 리비아에서 일일이 사진을 대조해 특별 입국을 시켜주는 것이라 문제 될 것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종교란에 기독교나 무교라고 적으면 아주 큰 일이다. 솔직히 리비아 정도의 이슬람 문화에선 오히려 기독교라고 적으면 외국인이니까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말지만, 무교라고 적으면 큰일이 난다.
무교라며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 미친 놈 취급을 넘어 당장 추방이다.
회사 이미지도 나빠지기에 중동 진출 때 직원들에게 몇 번이고 교육하는 것 중 하나였다.
“회장님!”
“김주환 차장! 알래스카에서 복귀한 겁니까?”
아버지보고 주베일 프로젝트에 영향이 없는 수준에서 베테랑을 배치해달라고 했더니, 알래스카를 담당하고 있던 김주환 차장이 날아왔다.
유전 개발, 유전 플랜트 셋업, 송유관 건설 등등 다방면에 경험이 있으니 중동 건설 프로젝트에서 경험만 쌓으면 부장급은 맡아놓은 당상이었다.
김 차장도 아주 기쁜 마음으로 발령장을 받았을 것이다.
“예, 회장님. 이제 알래스카 유전은 안정적이라 인수인계 확실하게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알래스카 송유관 건설도 모두 끝났기에, 저희는 물론 현산건설 인력들도 대부분 복귀했습니다.”
“드디어 송유관 건설도 끝이 났군요.”
“예. 물리적으론 이미 4개월 전에 완공했지만, 알래스카 주 정부가 가을까지 시험 운행을 하자고 해서 이제야 완공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제 알래스카에서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앵커리지에서 원유를 실어올 수 있겠군.
여태까진 생산한 원유를 저장고에 모아두고, 북극항로가 열리는 한여름에만 프루도베이를 통해 유조선으로 원유를 실어와야 했다.
알래스카 유전에서 내 몫이야 고작 하루 2만 배럴 수준이지만, 이제 딱히 저장고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현금 흐름성이 좋아질 것이다.
“얼굴이 많이 상했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얼굴에 군데군데 동상 흔적이 보였다.
“영광의 상처입니다. 대세에선 이정도 훈장쯤 달고 있어야, 선배로서 자세 좀 나옵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하하하.”
“그동안 극지에서 고생하다가, 이젠 사막에서 무용담을 쌓겠군요.”
여기서도 무용담을 찍으면 부장은 당연하고, 임원 자리도 노려볼 만했다.
“맡겨만 주십시오. 여기 리비아에 병원을 짓는다고 하셔서, 울산 병원 설계도도 달달 외우고, CAD를 다룰 줄 아는 연수생도 합류시켰습니다.”
“CAD라고요?”
“예, 서양에서 쓰는 최신식 기술로 컴퓨터로 설계도를 그리는 방식입니다. 입력 치수만 틀리지 않는다면, 그보다 정확한 설계도가 없습니다.”
“공고 졸업생들이 합류한 거군요.”
“그렇습니다. 울산 병원을 참고해서 조금씩 수치를 바꿔가면서 설계도를 출도해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소식이었다.
드디어 우리 대세가 CAD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공고 졸업생들이 정말 빨리 배워서 왔군.
아직 GUI가 구닥다리라 텍스트 입력 방식으로 설계도를 그리는 거겠지만, 그게 어딘가.
연필과 자로 그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일단 프로젝트는 병원이 메인이긴 하지만, 발전소와 상하수도 등 인프라도 같이 지어야 할 겁니다. 도시 전체를 건설한다고 생각하고 토목, 건설, 플랜트 등등에서 동호건설과 이룡건설을 잘 가르치고 활용하십시오.”
도시 전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하니 김주환 차장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깍듯하게 인사부터 했다.
“도시 전체… 아, 그런 초대형 프로젝트를 제게 맡겨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꼭 성공하겠습니다.”
이게 우리 대세맨의 장점이었다.
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는 데다, 성공하기 위해선 필요한 인력과 돈을 투자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대세에선 차장급 이상은 자기 업무 영역에 대해 500만불 내에서는 선투자 후보고를 할 수 있다.
“화이팅하십시오. 그건 그렇고, 오면서 주베일에 들렀을 텐데 어떻던가요?”
서면 보고도 받지만, 어깨너머로 보는 베테랑의 느낌을 들어보는 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토목 건설은 90% 가까이 끝났습니다. 원래 대세가 항만 건설은 예술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이지 돌을 쌓은 게 아니라 깎은 듯이 잘 지었습니다. 다음 달부턴 본격적으로 OSTT(Open Sea Tanker Terminal, 해상유조선 정박 시설)를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작은 산은 넘었고 큰 산을 마주하는군.
후다닥 귀국해서 대세항공산업 착공식만 마치고 주베일 현장을 챙겨야겠다.
아무리 대세 건설이라도 OSTT는 첫 경험이니 내가 지켜보는 것이 나으리라.
“그렇군요. 전해줘서 고맙습니다. 자, 이제 입국 절차도 그럭저럭 끝난 것 같으니, 현장 쪽으로 이동 하십시오.”
나는 지도를 건네주면 병원 부지가 어딘지 표시해줬다.
“회장님, 병원 부지가 결정된 것입니까?”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대략 그쯤이 지질도 괜찮고 바위산도 가깝고 우물도 나올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 그렇습니까? 그 정도 조건이면 거의 완벽하네요.”
김주환 차장은 부지 확정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직접 나서서 현장 조사를 했을 것이다.
“그래도 확인은 해야죠. 재벌 2세를 열심히 교육은 시켰지만, 아직 애송이니까.”
“역시, 회장님은 얄짤 없으시군요.”
대번에 내가 재벌 2세를 어찌 교육했는지 감을 잡는 것 같았다.
나는 밀라드 총리에게 현지 지리에 밝은 군인들을 요청해 재벌 2세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보냈다.
매번 사진과 함께 보내온 보고서를 보면, 매뉴얼대로 꼼꼼하게 현장 조사를 하는 게 분명했다.
“자, 출발하십시오. 여긴 밤에 꽤 추우니까 가자마자 컨테이너 숙소부터 꾸미도록 하십시오.”
“예, 회장님! 다들 모여! 출발 준비해!”
“예에! 차장님!”
“입국 수속 마친 사람들은 차에 타!”
마치 대규모 군부대가 이동하는 것 같았다.
다들 한국에서 베테랑 기능공들이라고 자세 잡는 이들답게, 쪼는 기색 없이 버스에 오르고 트럭의 짐칸에 올랐다.
“트럭이 선두! 그 뒤에 버스, 맨 뒤에 중장비! 출발해!”
“출발해!!!”
수십 대의 트럭과 버스, 그리고 각종 중장비가 우르르 몰려가니 장관이었다.
특히 대형 숙소용 컨테이너를 실은 샤시를 끌고 가는 트럭을 보고 있자니, 21세기 매드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동호와 이룡건설이 함께하긴 했지만, 이정도 장비와 인원을 한꺼번에 동원할 수 있다는 자체가 한국건설사가 70년대를 훌쩍 넘었다는 증거였다.
나는 그제야 빌 베인이 보내준 텔렉스 자료를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
리비아 임시 출입국 사무소 앞에 어설프게 세운 파라솔 아래서 겨우 햇빛을 피하면서 말이다.
갑자기 쾌적한 대세 본사 사무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니, 리비아가 이렇게 빚이 많아?”
보고서를 보다 말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쳤다.
미국, 영국, 프랑스, 심지어 체코까지 국가 대 국가로 진 빚이 자그마치 15억불이 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외국 회사가 리비아에 투자한 각종 유전 관련 설비 투자와 건물, 심지어 유조선까지 리비아가 국유화라는 명목으로 꿀꺽해버린 것이다.
이러니 원 역사에서 카다피 집권 내내 서방세력과 관계가 안 좋았을 수 밖에.
국유화를 해도 정도껏 해야지.
선박은 움직이는 영토이니 당연히 국유화를 해선 안되고, 유전 설비와 건물은 명목상이나마 그간 감가상각을 계산해서 몇 푼이라도 쥐여줬어야지.
혁명이 너무 혁명다우면 사달이 나는 거다.
이래서 내가 공사대금에 대해 지불보증을 해달라고 할 때 밀라드 총리 표정이 영 시원찮았던 거로군.
리비아가 내게 지불보증을 해준다며 공사대금을 제삼자인 영국 은행이나 프랑스 은행에 맡기면, 대번에 압류당하겠네.
어떤 식으로든 리비아가 15억불이라는 빚을 해결하지 못하면, 내가 공사대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내가 아무리 강심장이어도, 카다피의 다짐만 믿고 초대형 공사를 할 수는 없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지, 자선사업이 아니다.
「카다피 의장은 기존 나라 빚은 리비아 왕가가 개인적인 치부를 하느라 진 빚이기에 혁명정부가 갚을 의무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왕가의 재산은 리비아 국민의 것이라고 말입니다.」
빌 베인은 내가 리비아 정부의 논리를 궁금해할까 봐 설명까지 해놨다.
리비아 입장에선 일견 타당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산하려는 척이라도 했어야지.
외국 기업이 왕가에 바친 뇌물과 빼돌린 세금만 정산해도 빚이 절반은 줄었을 터인데.
갚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과 아예 배를 째는 건 완전히 다른 건데 말이다.
뭐, 내가 답답해할 필요까진 없지만 그때문에 내가 지불 보증을 못 받게 생겼다.
그렇다고 리비아에서 프로젝트를 안 할 수도 없고 말이다. 원래 역사에선 이게 80년대까지 질질 끌다가 결국 흐지부지되었던 모양이네.
리비아산 원유가 필요했던 유럽이야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포기했고, 미국은 계속 돈 내놓으라고 따졌던 거로군. 대충 그림이 그려졌다.
“잘 되고 계십니까, 우 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밀라드 총리님.”
뜬금없이 밀라드 총리가 찾아왔다.
오늘 배가 들어온다고 알려줬더니 그걸 살피러 나온건가?
“한국인들은 솜씨도 좋지만 무엇보다 정말 빠르군요.”
밀라드 총리는 선착장을 가리키며 감탄했다.
일부 대세건설 직원들이 항구에 남아, 철재 기둥을 박고 그 옆에 숙소용 컨테이너를 배치하며 단단히 고정했다.
임시 출입국 사무소를 우리식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컨테이너 9개 정도를 배치하고 단열 지붕만 덮어씌우면 아주 훌륭한 공간이 된다.
“컨테이너로 임시 건물을 만드는 거야 식은 죽 먹기죠. 앞으로 몇년간 쓸 건물인데, 이왕이면 튼튼하게 만들어놔야 합니다.”
내 말에 밀라드 총리는 고개를 끄덕거리면서도 여전히 표정은 어두웠다.
내가 왜 그러나? 하는 표정으로 답하자 밀라드 총리가 나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갔다.
이미 야자수 아래 우리 둘이 앉을만한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휴우, 우 사장님. 본의아니게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밀라드 총리는 의자에 앉자마자 사과부터했다.
“무슨 말씀이실래 그러십니까?”
“지불 보증 말입니다. 그게 좀 힘들 것… 아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 나도 방금 알았어.
빚이 15억불인데다, 서방 각국과 각을 세웠으니 지불보증을 해줄 은행도 못 찾았겠지.
“총리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도 사업가고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과 자재도 막대한 데다, 다른 곳의 수주를 포기하고 리비아를 선택했다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솔직히 사우디, 바레인, 쿠웨이트, UAE 등등 공략할 곳은 수두룩했다.
“그래서 말입니다. 대금을 달러가 아니라, 현물로 제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현물이라면 원유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원유라면 매 3개월마다 공사비를 선지급할 수 있고, 그러면 지불보증은 애당초 필요없는 것 아닙니까.”
현물로 주는 대신 선불로 줄테니, 지불보증 조건은 없애자는 말이었다.
“원유 판매는 제가 알아서 해야하는 거군요.”
“… 우 사장님이라면 충분히 능력이 되시질 않습니까. 큰 유조선도 몇 척이나 운행하시는데 말입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조건을 냉큼 받을 수는 없었다.
서방 국가들이 암묵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리비아産 원유의 판로를 내가 뚫어주는 모양새지 않나.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기존에 거래하던 판로 정도는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운임의 일부라도 보조해주셔야지요. 저희 유조선이 일부러 여기까지 취항해야 하는 것이고 기존 산유국과 경쟁하는 모양새이지 않습니까.”
“휴우, 혁명 이전에야 벨기에가 메인 판로였지만 지금에야 무슨 소용입니까. 다만, 운임은… 배럴당 25센트 정도는 빼 드리면 어떨까요? 그 정도는 제가 원수님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 그 정도면 저도 어떻게든 현물을 처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대뜸 밀라드 총리는 내게 계약서를 내밀었다. 특약 조건으로 배럴당 25센트를 깎는 조건을 쓱쓱 삽입하고는 말이다.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보니 매 3개월마다 국제유가 기준으로 현물을 제공한다니 손해볼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조만간 완공될 뀌년 현물거래소에서 처분해도 되고, 리비아産 원유는 고급 윤활유를 뽑는데 좋은 유종이니 대세석유화학에서 소모해도 된다.
그건 그렇고… 리비아産 원유를 벨기에로 대부분 수출했다고?
“밀라드 총리님, 내친 김에 질문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뭐든 말씀하십시오.”
밀라드 총리는 계약서를 품에 갈무리하면서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맘껏 우리에게 발주를 해도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까 혁명 전에는 대부분의 원유를 벨기에로 파셨다고 했는데, 거기 회사가 어딥니까?”
뭔가 촉이 꿈틀거려서 물어보았다.
리비아産 원유를 메인으로 취급했다면, 지금은 망하기 일보 직전이지 않겠나?
게다가 벨기에는 생각보다 석유화학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나라다.
무려 3대 클러스터 중 하나가 아닌가.
“혹시 앤트워프社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설마, 앤트워프市에 있는 정유사입니까?”
뭐야, 진짜로 앤트워프에 있는 공장이었어?
< 328 : 돈보다 현물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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