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3화(33/589)
< 033 : 풀 옵션 >
펑! 펑!
와아아아아.
「경축, 동남아 건설 시찰단 출항」
부산항 6번 항에 현수막이 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베트남으로 떠나는 선발대인데, 동남아 건설 시찰단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었다.
지켜줄 군인을 파병하기도 전에 민간인 기술자부터 월남에 먼저 보낸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는 없었던 것이리라.
“여보 몸조심해요.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
“걱정 말라니까. 돈 왕창 벌어서 올게. 그때까지 애 잘 키우고 있어라.”
“우아아앙, 아빠.”
“사내 녀석이 울긴 왜 울어? 엄마 속 썩이지 말고 동생들 잘 보살펴야 한다. 아빠 없으면 네가 아빠 대신이다. 알지?”
낯이 익은 옆집 철공소 아저씨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오빠, 안가면 안 돼?”
“철없기는… 우리가 부모가 있어, 집이 있어? 이대로 살면 남의 집 머슴밖에 더 되겠냐? 오빠가 너 결혼 자금 벌어올 거니까 그만 울어.”
“그런 거 필요 없다.”
“쓰읍. 그만 울라니까. 사람들 다 본다.”
앳된 얼굴의 용접공이 더 어린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고 있었다.
“정말 각하께서 귀국 중이신데 떠나실 겁니까?”
날 배웅하는 양반 중에는 비서실장도 있었다.
배웅을 나왔으면 배웅을 해야지, 따지냐?
“베트남 가려면 오늘 꼭 출국해야 해서 말이죠. 1년 뒤에 뵙겠다고 전해주십시오.”
대통령을 만나봐야 숙제밖에 더 주겠나?
베트남으로 가라고 한 것도 대통령 명령이었으니, 이걸 핑계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지.
“일정을 미루기가 어렵다면, 각하께서 무운을 빈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안 기다릴 걸 계산에 넣었군.
젠장,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
여하튼 군인도 아닌 내게 무운을 빌다니, 군사 정권다운 발상이었다.
하긴 정부 관공서에도 싸우면서 일한다는 표어를 걸어놓고 일하던 때였으니.
“뀌년 쪽에 맹호 부대 보내시는 거 잘 좀 부탁드립니다.”
“……”
“1년 뒤에 대통령님 찾아뵙고 비서실장님이 잘 도와주셨다고 말씀을 꼭 전하겠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챙기겠습니다.”
어휴, 협박하니 마지못해 대답하는 꼴이라니.
비서실장은 내가 자신에게 거침없이 행동하는 게 영 익숙해지질 않는 모양이다.
나도 대통령을 거론하며 협박까진 하고 싶지 않지만, 맹호 부대가 안 오면 곤란하단 말이야.
전쟁터인데 나도 기댈 구석은 있어야지.
같은 군인이라고 해도 한국군이 미군보단 더 믿음직할 거 아닌가.
한국인은 별거 아닌 일로는 언성높이며 싸워도, 공동 목표에 대해선 똘똘 뭉치는 게 종특이다.
“잘 다녀오십시오.”
“황 사장님, 대세 화학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없는 동안 황혜성 사장에게 대세화학을 부탁했다. 내친 김에 혜성 나일론도 합병했다.
현물출자 개념으로 대세화학의 계열사 형태로 받아들였다. 이미 맘속으론 서로 끝까지 같이 간다고 여기고 있었기에, 합병이라는 큰일임에도 불구하고 이견이 없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중합로도 4개는 더 만드세요.”
“저는 우 사장님처럼 천재가 아닙니다.”
“아뇨, 황혜성 사장님은 하실 수 있어요.”
능력이 있는 사람에겐 믿는다는 말보다 명확한 목표를 주는 것이 낫다.
폐공장의 앞마당을 수리하면 중합로를 4개는 더 만들 수 있다. 1년 안에 완성하기엔 아주 빠듯하겠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도 아니다.
베테랑 직원이 2백여 명이나 있지 않나.
“황 사장님 쪼는 건 내게 맡겨. 근데 정말 너 혼자로 되겠어? 정말 나는 안가도 돼?”
“또 그 소리다. 국내에서 물건 만들어서 보내줘야 할 것 아냐. 밖에서 파는 건 내가 할 테니.”
나는 삼복이의 어깨를 다독거려줬다.
베트남 가면 자잘한 사업 아이템이 잔뜩 나타날 거다. 그중 알짜만 골라서 한국으로 던져줄 텐데, 그 일을 처리해줄 사람으로 삼복이 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뿌우우우. 뿌우우우우.
뱃고동 소리가 길게 울렸다.
출항해야하니 배에 오르라는 신호였다.
‘미스터 우, 작별인사 그만하고 오르시오.’
밴 플린트 장군의 명을 받은 고델 중령이 갑판에서 내게 손짓을 했다.
비싼 시가를 물고 미국인 특유의 내려다보는 눈빛으로 말이다.
나이가 좀 있는 밴 플린트와는 결이 다른 양반이었다.
‘오히려 저런 인간을 만난 건 행운인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OB들이 말하길 미군 지휘관의 수준은 한국 전쟁을 끝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했다.
1, 2차 세계대전은 물론 한국 전쟁 때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었다.
당시 웨스트포인트의 입학생 대부분이 정치인, 고위 장성, 의사, 변호사들의 자녀였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한국전쟁이 그 전통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부터 불과 5년 뒤에 발발했기에, 장교로 임관하자마자 전쟁터로 끌려간 이들이 아주 많았다.
당연히 수많은 젊은 장교들이 전사했고, 살아서 돌아온들 휴전으로 끝나버렸기에 승패가 확실했던 세계대전과 달리 적절한 보상과 명예가 뒤따르지 못했다.
당연히 웨스트포인트의 인기는 싸늘하게 식었고, 베트남 전에 참전한 장교들은 그 시기에 입학한 이들이었다.
당연히 밴 플린트처럼 미들네임이 있는 귀족 출신이 아니었고, 정치권력과도 줄이 없었다.
즉, 고델 중령 정도라면 승진에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잘 구스를 수 있다는 뜻이었다.
“잘 다녀와, 몸조심하고!”
“다녀올게.”
뿌우우우. 뿌우우우우.
“잘 다녀와요! 여보.”
“몸 건강히!”
와아아아아.
안타까움, 환호, 흐느낌, 불안과 희망을 뒤로 한 채 배가 항구를 떠났다.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내 심장도 두근거렸다.
말로만 들었던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다니.
피 묻은 돈이 사방에 둥둥 떠다녔다는 베트남 특수를 이렇게 겪게 되는 건가?
“주목, 우 사장님 오십니다.”
내 아버지가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뒀다.
동남아 건설 시찰단이라는 이름으로 출국하지만, 한국에는 타고 갈 배조차 마땅한 게 없어 미국의 전차 상륙함 LST에 얹혀가는 꼴이었다.
탱크를 싣던 배 밑바닥에 컨테이너를 싣고 그 사이에 얼기설기 판자를 대서 숙소를 꾸몄다.
“짧게 말씀드릴게요. 베트남에서 딱 1년만 고생합시다. 죽지만 않으면 부자 돼서 돌아오는 겁니다.”
“와아아아!”
“교육 시작하기 전에 다 같이 외쳐보죠.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우린 부자가 될 거다!”
250명 전원이 한마음으로 외쳤다.
안전만 지키면 우린 부자가 될 수 있다.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입해야할 사항이었다.
“모두 집중하세요. 이제부터 각 팀별로 해야 할 일을 미리 알려줄게요.”
“예, 사장님.”
나는 컨테이너 벽체에 칠판을 걸어놓고 뀌년에 도착하면 무슨 일부터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우리가 돈 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도착하자마자…”
“오오오…”
돈 버는 방법이라고 운을 떼니 모두의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바로 옆에서 작전 논의를 한들 미국 놈들 중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제발 다들 눈먼 총알에 맞지만 마시라.
그럼, 내가 반드시 부자 되게 해줄 테니까.
****
뿌우우우. 뿌우우우우.
일주일 쯤 지났을까?
육지 해안으로 접어들며 뱃고동 소리가 퍼졌다.
“육지다! 육지다!”
“와아아아아아!”
우리들은 물론, 미군들도 좋아 했다.
햇빛은 미칠 듯이 따갑고, 바닷바람은 끈적끈적할 정도로 습하고, 그늘은 차가운 듯 서늘하고, 배 위에서 지내는 일주일은 정말이지 지옥이었다.
“여기가 전략적 요충지라는 건가? 어이가 없군. 대체 누가 결정한 거야. 무능한 본부 놈들…”
고델 중령은 뱃전에 서서 혀를 끌끌 찼다.
특진에 특진을 거듭할 뀌년 땅을 보고 그런 감상을 표하다니, 뭐든 떠먹여줘야 할 사람이었다.
“하역 준비를 하면 되겠습니까?”
“맘대로 해. 최대한 빠르게 임시 숙소부터 건설하도록.”
“예, 중령님.”
고델 중령은 판단하기 애매한 자였다.
분명 눈빛은 한국인을 노예 보듯 했지만, 실제 말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았다.
이런 부류의 인간은 한번 엇나가면 럭비공처럼 튀기 마련이었다. 잘 다루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겠지만 말이다.
‘밴 플린트가 날 시험하는 건가?’
밴 플린트가 왜 굳이 이런 이를 내게 붙였을까?
분명 의도적으로 뀌년 캠프의 지휘관으로 고델 중령을 임명한 거다.
뀌년 항구가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도 모르는 자인데 자원했을 리가 없었다.
밴 플린트가 막후 영향력을 행세하지 않았다면 절대 캠프 지휘관을 꿰찰 수 없는 인물이었다.
쿠쿵.
생각도 잠시, LST는 상륙함답게 해변에 들이받듯 선체 앞대가리를 모래톱 위로 안착시켰다.
그리곤 입을 크게 벌려 우리들을 내려놓았다.
“다들 내립시다.”
“와아아아아!”
땅을 밟았고, 트럭이 뒤따라 내렸다.
뀌년 땅을 밟아본지 얼마만인가?
전생에 플랜트 프로젝트 때문에 뀌년 리조트에서 잠시 머물렀던 기억이 났다.
드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지금은 손바닥만 한 모래사장을 제외하곤 사방이 밀림이었고 징발지임을 표시하는 빨간 깃발이 군데군데 꽂혀 있는 것이 전부였다.
위험하지만 기회의 땅이 분명했다.
“A 구역은 미군, B구역은 한국 노동자들 땅이다. 각자 군용천막부터 하역해서 숙소부터 지어.”
“옛설!”
부사관의 지시에 미군 병사들이 척척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사관의 지시는 20인용 군용천막으로 숙소를 만들라는 말이었다.
제대로 된 건물을 짓기 전에 천막으로 임시 숙소를 만들자는 뜻이겠지만, 천막에서 지내다간 모기한테 시달려서 일도 못한다.
“진달래 사장님, 컨테이너 트럭부터 빼와요.”
“예, 사장님.”
김춘석이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내 아버지를 이름으로 부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진달래 철공소 사장님이라는 의미로 진달래 사장님이라 몇 번 불렀더니 그게 이름이 되어버렸다.
“1번 컨테이너부터 걸쇠 걸어요.”
“예, 사장님.”
“오라이, 오라이, 왼쪽으로 천천히, 천천히.”
내가 메인 신호수 역할을 하며 크레인과 트럭 위치를 조율했다.
하역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었다.
컨테이너의 네 귀퉁이에 갈고리를 걸어 LST의 전차용 크레인으로 트럭에 얹으면 그게 끝이었다.
“A구역으로 출발. 제일 멀리 보이는 깃발 아래에 컨테이너 내려요.”
“예, 사장님.”
“고고! 고고!”
아버지가 트럭을 운전해 원하는 곳에 컨테이너를 미끄러지듯 내려놓았다.
미군 덤프트럭을 우리 입맛대로 개조한 것이라 컨테이너가 그럭저럭 잘 거치가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철제 박스 정말 편한데?”
“한국인들이 컨테이너라고 부르더라고.”
“이렇게 하역하면 하루면 짐 다 내리겠는 걸?”
“아마도 그럴 걸? 이거 부산항에서 짐 실을 때도 하루 만에 다 했어.”
“그랬어?”
미군들은 컨테이너 문을 열어서 물건을 꺼내면 그뿐이었다. 별거 아닌 철제 박스로 보였지만, 막상 하역하는 걸 보니 장난 아니게 편리하지?
“빈 컨테이너는 B구역에 쌓아요.”
“예, 사장님.”
“각자 컨테이너 번호 보고 숙소 찾아가요.”
“예, 사장님.”
6명씩 팀을 짜서 컨테이너 하나를 할당했다.
천막보다 백배 천배 나을 거다.
정식 숙소를 다 지으면 가건물로 쓰던 걸 다시 컨테이너로 되돌리면 된다. 요긴한 물건이다.
“야자수 썰어서 지붕처럼 얹어요. 시원하게.”
“알겠습니다.”
이미 점심 무렵이라 부지런히 움직였다.
직원들은 초가지붕 올리듯 야자수를 잘라 컨테이너 박스 위에 지붕을 만들었다.
“어? 저 한국인들 뭐하는 거야?”
“뭐지? 저거 옆에 달렸던 구멍이 창문이었어?”
미군들은 깜짝 놀랐다.
우리가 군용천막을 칠 생각은 안하고 빈 컨테이너를 척척 놓아서 숙소를 꾸미고 있었으니까.
해안가이긴 하지만, 단열재를 충분히 끼워 넣은 컨테이너라 습기도 덜 차고 선풍기를 설치하면 잠은 잘만 할 거다.
“이봐. 우리 것도 준비했겠지?”
어디선가 고델이 불쑥 나타났다.
우리가 하는 짓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럼요, 고델 중령님. 컨테이너 한 개당 1000달러입니다.”
“뭐? 1000달러? 커다란 철제 박스일 뿐이잖아.”
“수세식 화장실과 개인 샤워실 옵션을 원하시면 각각 500달러만 더 주시면 됩니다.”
나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할 말만 했다.
“뭐라고? 옵션?”
“선풍기 옵션은 개당 100달러, 에어컨 옵션은 2000달러입니다.”
“… 에어컨 설치도 가능한가?”
고델 중령의 눈이 동그래졌다.
여태 에어컨이 딸린 함장 실에서 지내다가 지상 근무를 하려니 짜증부터 났을 텐데, 내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인 거다.
“에어컨 따위야 누워서 피자먹기죠. 원하시면 지휘 통제실에 작전 회의실도 만들어드리죠. 장교들과 작전도 논하시고 여차하면 해변 경치를 즐기실 수 있게 말이죠.”
난 지휘 통제실에 장교용 클럽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이봐, 우린 지금 병참기지를 만들러 온 거야.”
“병참기지 건설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컨테이너 몇 개 갖다 붙이고, 냉각기 몇 개 갖다 붙이는 건데, 일주일이면 끝납니다. 지휘 통제실에서 중령님이 척척 명령을 내려야 병영이든 병참기지든 제때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맞는 말이군. 조금이라도 빠르게 작전을 수행할 진지부터 구축하는 게 지휘관의 역량 아니겠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중령님.”
“좋아. 풀 옵션으로 지휘 통제실과 지휘관용 숙소부터 지어주게. 에어컨은 가장 강력한 걸로 달도록 하고.”
“예, 중령님. 비용은 부사관들과 상의해서 처리하겠습니다.”
“그리 하도록 해.”
돈 벌기 쉽네.
컨테이너 하나 만드는데 3만 원쯤 들었는데 수천 달러에 팔아먹게 생겼다.
베트남에 눈 먼 돈이 가득했다는 말이 진짜였어.
“진달래 사장님, 컨테이너 4개만 A구역 해안가로 옮겨주세요. 안에 있는 내용물은 야적장에 쌓아두시고요.”
“예, 사장님.”
“다들 서둘러요. 시간이 돈입니다. 1번 팀은 정지 작업 측량시작하시고, 2번 팀은 불도저로 밀어버릴 곳에 파란 깃발 꽂아줘요. 5번부터 9번 팀은 철근을 추슬러서 저기 야적장 안쪽에 옮겨주세요. 10번부터 15번 팀은 H빔 옮겨주시고요.”
“예, 사장님.”
“25번부터 30번 팀까지 이리 와요. 예상대로 일감이 들어왔어요.”
“벌써 컨테이너 주택을 만듭니까?”
“풀 옵션으로 지휘 통제실을 지어야 합니다. 짭짤하게 수당 한 번 땡겨 봅시다.”
“우와앗!”
나는 출발 전에 250명 인원을 팀별로 나눠놨다.
척하면 척이었다.
“나머지는 하역 도와요. 시간은 돈입니다.”
“예, 사장님.”
“외쳐요.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안전!”
벌써부터 현장은 시끌벅적했다.
“한국인들 뭐하는 거야?”
“뭔지는 몰라도 정말 빠른데?”
미군들이 혀를 내둘렀다.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와아아아아!”
돈 벌어보자!!!
< 033 : 풀 옵션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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