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32)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32화(332/589)
< 332 : 소닉붐 >
“전투기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려면 초저공 비행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관람석에서 쌍안경을 들고 관찰하던 대통령은 대뜸 초저공 비행을 해보라며 팔을 휘휘 저었다.
우연이었겠지만 파일럿이 대통령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공중에서 선회하더니 관람석 근처로 초저공 비행을 시작했다.
쒜에에엑~ 콰쾅!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관람석 앞을 지날 때 급가속을 했다. 굉음과 함께 소닉붐을 일으키며 하늘 높이 치솟았다.
“하하하하! 다들 보았나? 구름이! 내 눈앞에 구름이 생겼어!”
“정말 멋집니다. 으하하하하.”
“부라보!”
파일럿의 묘기에 모두 부라보를 외쳤다.
F16 파일럿은 이 정도로 세밀하게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쒜에에엑~ 콰쾅!
연이어 미라주 F1도 관람석 앞에 소닉붐을 만들고 지나갔다.
단 두 대로 행하는 에어쇼였지만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할 멋진 경험을 했다.
21세기의 어느 에어쇼에서 이렇게 관객석을 지나치며 초저공 초근접 비행을 하겠나.
“보면 볼수록 최신예 전투기는 다르군. 이 정도 보았다면, 더는 우열을 가리긴 힘들 것 같군.”
“스펙 상으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으니, 파일럿의 훈련이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 대통령은 F16 구매를 결정했으면서도 괜스레 미라주 F1을 띄워주었다.
나 또한 옆에서 말을 보탰다.
밀라드 총리도 고개만 끄덕거리는 것이 내심 F16의 성능이 다소 우월하다는 걸 알면서도 속아주는 척 하는지도 모르겠다.
“밀라드 총리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떠십니까? 저희 미라주 F1을 선택해주신다면, 최대한 원하시는 옵션을 맞춰드리겠습니다.”
오르톨리 장관은 미라주 F1의 다쑈社 회장마저 젖히고 영업사원처럼 굴었다.
“이렇게 견학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입니다. 솔직히 저희는 미그기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미라주 F1에 상대도 안될 것 같군요. 일단 시범 기동만 봐도 전투력이 압도적입니다.”
밀라드 총리는 소련의 미그기를 검토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만큼 프랑스의 전투기를 사겠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며, 구매해주면 뭘 대가로 줄 거냐고 묻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만약 저희 전투기를 구매하신다고 하시면…”
“자자! 돌아가시죠, 밀라드 총리님. 일단 비즈니스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지급 보증도 그렇고, 품질 보증도 그렇고 무기 도입은 주변국의 외교적 문제도 얽혀있으니 하나하나 풀어가야지요.”
대통령은 오르톨리 장관의 말을 훅하니 끊고는 밀라드 총리를 헬기 쪽으로 이끌었다.
“만찬은 옥포 리조트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VIP들께서는 다들 헬기로 오르시지요.”
나 또한 대통령의 행동에 장단을 맞췄다.
오르톨리 장관, 어디서 계약서를 흔들어?
리비아는 우리가 데려온 물주인데, 우리를 통해서 계약을 해야 할 거 아냐!
내가 찌릿한 눈으로 쏘아보니, 오르톨리 장관도 찔끔했다. 이렇게 판을 잘 깔아주는 대한민국에 예의는 지켜야지. 그게 외교지.
“각하와 국빈께서는 이쪽 헬기입니다. 귀빈들께서는 이쪽 헬기를 이용하십시오.”
청와대 비서진들은 대통령과 밀라드 총리의 의전을 따로 챙겼고, 장인어른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다소 비좁게 헬기에 올랐다.
“임자, 안타고 뭐하나?”
“먼저 출발하십시오, 대통령님. 여기 정리만 하고 곧바로 따라가겠습니다.”
대통령 전용 헬기가 훅하니 멀어지자, VIP를 태운 헬기도 연이어 날아올랐다.
자연스레 관람석에는 오르톨리 장관과 나만 남게 되었다.
“우 사장님, 이거 잘 좀 도와주십시오.”
오르톨리 장관은 대뜸 내게 도움을 청했다.
“당연히 도와드리려고 초대를 드린 겁니다. 헌데, 저희에게 당근도 안 주시고 리비아와 계약하시려고 들면 안되죠. 저희도 미국의 양해를 구한다고 얼마나 노력한 줄 아십니까? 프랑스는 진짜 손쉽게 초대형 무기수출을 하게 된 겁니다.”
“저희도 우 사장님… 아니, 우 회장님의 호의는 잘 알고 있지요. 뭐든 요구하시면 들어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르톨리 장관은 한껏 공손해졌다.
“우리 요구는 간단합니다. 프랑스 전투기를 구매하는 대가로 리비아의 유지보수 공장과 군 공항 건설에 일부 자금을 대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건설자금으로 리베이트를 대신하라는 말씀… 아! 그 공장이나 군 공항 건설을 대세가 수주하겠다는 말씀이군요.”
“그래야 저도 장관님을 적극적으로 도울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거래는 우리가 갑이고 프랑스가 을이다.
이렇게 확실하게 대가를 제시해야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하하, 시원시원 하십니다. 리베이트 특약에 대세가 유지보수 공장과 군 공항을 수주한다는 조건을 삽입하겠습니다.”
리베이트도 엄연히 계약 조항의 일부다.
리베이트를 정치자금으로 쓸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사용처를 명기하기도 한다.
무기 도입과 인프라 건설에 진심인 카다피라면 충분히 동의할만한 계약 조건이었다.
“그렇게 대세건설을 밀어주신다면야 제가 더더욱 잘 해야겠군요.”
“우리의 믿음은 이미 검증된 것 아닙니까? 앞으로도 쭉 이어질 관계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오르톨리 장관은 내가 예전에 핵연료재처리시설 건으로 프랑스를 지렛대로 이용한 것은 완전히 잊었다는 듯 앞으로도 쭉 잘해보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에어버스 수십 대를 UAE에 팔았던 것에서 이미 앙금이 한 번 풀렸고, 이번에는 전투기마저 중개자 역할을 해주고 있지 않나.
장차 비동맹 국가들에 미라주 전투기를 팔 때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일이었다.
“리비아 뿐만 아니라, 대세가 진출하는 곳곳마다 오르톨리 장관님께 이득이 될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우 회장님껜 프랑스 정부가 최고 훈장을 수여해야 합니다.”
“하하, 농담은 그쯤 하시고 만찬장으로 가시죠. 대통령님과 밀라드 총리가 독대할 때 슬쩍 메모를 넣어야 합니다.”
“아! 그렇군요. 어서 가시죠.”
대통령이 국빈과 협상할 때는 정·재계 요인들이 바로 옆방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뭔가 상대가 치고 나오면 곧바로 옆방에서 메모 쪽지를 전하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하고, 어떨 땐 제안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프랑스의 이런 리베이트 조건을 대통령에게 메모로 전하면, 대번에 대한민국-리비아 공동 합의서에 특약 조건으로 명시할 수 있다.
물론 그 공동합의서를 들고 오르톨리 장관도 프랑스 정부를 설득해야겠지만, 전투기를 안 팔 것도 아니고 리베이트 특약 정도야 당연히 오케이다.
“출발 합시다.”
나는 오르톨리 장관과 함께 마지막 헬기에 올라 훅하니 옥포 리조트의 만찬장으로 향했다.
***
옥포 리조트 만찬장.
“대통령 각하께서 입장하십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짝짝짝짝.
내가 메모를 넣은 지 1시간쯤이 지나서야 독대를 끝마친 대통령과 밀라드 총리가 만찬장으로 들어왔다.
둘이 껄껄 웃으며 들어오는 걸 보니 합의는 만족스럽게 성사된 듯했다.
만찬에 참석한 이들도 모두 일어나 진심으로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이 리비아를 자유 진영으로 끌어냈으니, 이제 리비아의 돈도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이다.
본격적인 비즈니스가 시작된 것이다.
“각하! 건배 제의 한번 부탁드립니다.”
밴 플린트 장군이 대뜸 샴페인 잔을 높이 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장군의 입지도 한층 올라가리라.
“하하하! 이런 날에는 건배해야지요. 모두 잔 드십시오.”
“와아아아아!”
모든 이들이 잔을 들며 환호했다.
“대한민국, 리비아, 미국, 프랑스! 모두 손잡고 뛰어 오릅시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세계 평화를 위하여!”
다들 세계 평화를 외치며 건배했다.
냉전을 겪고 있는 70년대에 세계평화를 얘기하니 21세기의 건배사와는 사뭇 무게감이 달랐다.
은연중에 리비아가 대한민국이 제시한 협상안을 모두 받아들였다는 선언이었다.
밀라드 총리가 술잔을 입에 갖다 대는 것 자체가 모든 합의를 잘 따르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대통령은 건배를 마치고 밀라드 총리에게 각종 선물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도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그 와중에 협상의 간사로 참석했던 염원철 수석이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계속 나를 쳐다보며 윙크를 해댔다.
협상이 엄청 잘 됐다는 표현이겠지만, 그래도 윙크는 좀 부담스러운데.
“귀빈 여러분, 여기 옥포 해변은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비경 중의 비경입니다. 다들 시원한 바람도 쐬며 즐깁시다. 임자, 준비 되었나?”
“예, 옥포 리조트가 자랑하는 공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공식 행사이니 편하게 즐겨주십시오.”
“하하하! 어서 나갑시다.”
대통령이 사람들을 이끌고 해변으로 나섰다.
리조트 해변에는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줄지어 박아넣고 거대한 천막을 치고 바닥엔 화려한 카펫과 쿠션을 배치해 베두인족의 손님맞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야, 사위. 옥포에 퍼포먼스 팀도 있었던가?”
“그럼요. 미군들이 휴가를 즐기러 오는 곳인데 공연팀이 없겠습니까?”
21세기 난타 공연을 연상시키는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멋진 팝송과 재즈 공연까지 이어졌다.
거기다 중간중간 낮은 탁자에 질 좋은 와인과 시가를 배치해뒀기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자연스레 대통령 주변으로 VIP들이 몰려들어 서로 건배하며 부어라 마셔라가 이어졌다.
“우 회장님, 대박입니다. 대박.”
“아니 뭔데, 그러시는 겁니까?”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리자 그제야 염 수석이 내게 다가와 싱글벙글 웃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예상외의 대박이 터졌습니다. 리비아가 군함을 주문하겠답니다.”
“군함이라고요?”
“일단 사우디에 납품했던 초계함을 시작으로 한국형 구축함까지 구매한다고 합니다. 하하.”
“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체 어떻게 제의를 하신 겁니까?”
영업사원 1호가 정말 크게 한 건 했다.
리비아가 발주한다면 한두 척으로 끝날 것도 아니니 영도 조선소에 대박 터진 거다.
“프랑스만 좋은 일 시켜줄 수 있습니까? 우리도 무기 좀 팔아보려고 소총이며 박격포 같은 무기 사진을 쭉 보여줬더니 대번에 군함을 찍더군요. 사우디가 도입했으면 리비아도 도입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요.”
“리비아도 이참에 연안에 대해 제해권을 확보하려는 거군요.”
“미국과 협의하긴 해야겠지요?”
“그럼요. 정부가 먼저 나서십시오. 저는 재계를 통해 지원사격 하겠습니다.”
밴 플린트 장군을 통해 로비하며 되는 일이다.
이미 리비아는 미국에 화해 제스처를 보내고 있으니 크게 문제 될 것 없었다.
“게다가 리비아는 대세와 엑손社에는 원유 판권을 허락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미·중 화해 못지않은 외교적 성과 아닙니까?”
“하하하, 아주 멋집니다.”
염 수석이 대통령과 밀라드 총리가 서명한 협상안을 내보였는데, 정말 특약 조건 하나하나가 죄다 만세를 부를만한 것들이었다.
미라주 F1의 도입, 엑손의 리비아 진출, 대세에 각종 군함과 군수시설 발주 등등 각국이 리비아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어이쿠, 사위한테 리비아 진출을 자랑하러 왔더니 벌써 계약서를 보고 있군.”
어디선가 장인어른이 다가와 내게 와인 잔을 건네며 쨍하고 건배를 했다.
“장인어른, 축하드립니다.”
“축하라니, 내가 감사한 일이지. 엑손이 리비아에 다시 진출하게끔 도와준 한국 정부에 꼭 은혜를 갚겠네.”
결국 리비아産 원유는 나와 장인어른이 독차지하게 되었다. 판권을 확보한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리비아産 원유는 특별하니 충분히 축하할만한 일이었다.
BP와 Shell이야 구시렁대겠지만, 장인어른이 힘으로 눌러버리면 그뿐이다.
국가든 기업이든 힘의 논리는 언제 어디서든 통하기 마련이니까. 달리 리비아가 엑손을 파트너로 끌어들인 것이 아니다.
“들으셨죠, 염 수석님? 엑손 회장님께서 우리 정부에 은혜를 갚으신답니다.”
“아유, 록펠러 연구소까지 세워주셨는데 뭘 또 세운다고 그러십니까?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에 투자만 조금 늘려주시면 되지요.”
“하하하!”
대뜸 염 수석도 영업을 했다.
이 또한 변한 것 중 하나다. 원래 역사대비 미국의 직접 투자가 확실히 늘었다.
***
“멋진 파티였습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대통령이 밀라드 총리와의 인사를 끝으로 자리를 파했다.
원래 대통령은 경호 이슈가 있기에 먼저 자리를 뜨기 마련이다.
“대통령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대통령이 내게 눈짓을 보냈기에 나는 배웅을 핑계로 훅하니 따라나섰다.
나머지 VIP들이야 염원철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들이 알아서 의전을 담당할 것이다.
“수고 많았어, 임자. 한 대 피워.”
“예, 대통령님.”
옥포 리조트를 벗어나 어딘가 차를 세우더니 운전기사를 비롯해 경호원들이 차를 둘러쌌다.
차 안에는 대통령과 나 둘뿐이었다.
대통령은 느긋하게 담배를 한대 꼬나물더니, 내게도 한대 권했다.
70년대답게 거절하기보단 그냥 입으로 담배를 피는 게 상책이었다.
“이번엔 정부도 한몫했지?”
“한몫 정도가 아니라 크게 하셨습니다.”
“그럼, 속된 말로 임자에게 숙제 하나 내줘도 되는 거 아닌가?”
“… 숙제라면 어떤…”
담배 맛이 갑자기 쓰게 느껴졌다.
나 혼자 좋자고 한 일은 아니지 않나.
“그런 표정 짓지마. 이번엔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정부가 하는 일에 사람만 좀 빌려주면 돼.”
대통령은 대뜸 내게 서류를 내밀었다.
희미한 자동차 실내등 아래에서 드러난 보고서의 제목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한국형 탄도 미사일 개발」
“대통령님, 이건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미사일 개발은 안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내가 뀌년에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부품을 구해준 것이 빌미가 되었던 건가?
“걱정 마, 안 들킬 자신 있어. 여태 임자조차 눈치 못 챘으면 보안은 완벽한 것 아닌가. 대세 연구소에 엔진을 연구하는 천재들이 많다고 들었어. 3년만 빌려줘. 그럼 정부가 알아서 할 거야.”
“대통령님!!!!”
“왜 자꾸 그래? 임자도 원폭 연구하고 있잖아. 그것도 나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그건 미사일과 전혀 다른 일입니다.”
그건 여차하면 몇 개월 내로 원폭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실제로 원폭을 만드는 일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미사일 개발은 실제로 미사일을 만들어서 군부대에 배치하겠다는 뜻이잖아.
“자주국방은 그 어떤 이유로도 미룰 수 없는 일이야.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행해야 하는 일이네.”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지금 당장…”
“지금 당장 해야 해. 미국이 이처럼 어리바리한 시절이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 정 임자가 싫다면, 이 보고서를 받을 다른 사람을 찾아보겠어.”
젠장, 이 양반은 한다면 하는 양반이다.
다른 이에게 줄 바엔 차라리 내가 받아서 정보라도 얻는 게 나을까?
“받을 건가? 말 건가? 결정해!”
대통령은 보고서를 내민 손을 부르르 떨었고, 나는 전생에 끊었던 담배를 깊게 빨아댈 수 밖에 없었다.
< 332 : 소닉붐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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