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33)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33화(333/589)
< 333 : 파트너의 자격 >
이왕 대통령이 기필코 하겠다고 하는 일이면 차라리 내가 핸들링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결국 미사일 개발이 물 위로 떠오르고, 나이키 허큘리스 부품의 출처를 따지고 들면 나도 관계가 없지는 않으니 말이다.
“제가 하겠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그래, 임자가 한다고 할 줄 알았어! 임자는 정말 국보야, 국보!”
대통령은 내게 보고서를 쥐여주며 흡족해했다.
국보면 국보답게 대접을 좀 해주던지!
맘 같아선 한마디 쏘아주고 싶었지만, 꽁초가 되어버린 담배만 힘껏 비벼끌 수밖에 없었다.
젠장, 70년대는 70년대다.
차 안에 재떨이가 있었다.
“조건이 있습니다.”
“뭐야, 말해봐. 다 들어주지.”
“제가 단순히 인원을 빌려드리는 게 아니라, 이번에도 전권을 주십시오.”
“하하! 당연히 그렇게 말 할 줄 알았어. 가져가! 임자가 맡으면 훨씬 빠르고 잘 되겠지. 대신 3년 뒤 국군의 날에는 당당히 국산 탄도 미사일을 선보이자고! 만약 북한이 방사포로 우릴 도발한다면, 국군은 곧장 우리 미사일로 원점을 타격하겠다고 세계만방에 선포하는 것이야.”
역시 대통령은 이걸 세상에 알릴 생각이었군.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였다.
“대통령님, 그 모든 권한을 제게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 어떤 기술을 도입하고, 개발 후 언제 어떤 식으로 오픈할지도 제게 맡겨 주십시오.”
이 일은 내가 모든 걸 통제해야 한다.
미사일을 섣불리 공개하면 한미 관계가 흔들리고, 북한은 물론 주변 열강들에도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미국이 한미 미사일 협정으로 우리 군사력을 옥죄이는 것은 물론, 차기 군사정권에 정당성을 확보하는 빌미로도 쓰일 수 있다.
그 꼴은 절대 볼 수 없지.
국운이 10년은 족히 후퇴하는 일이다.
신중하면서도 확실하게 다뤄야 한다.
“무슨 말인가? 그건 엄연히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야.”
“그러시다면 개발도 국가가 하십시오. 저희 대세는 인원은 물론이고 그 어떤 기술적 지원도 할 수 없습니다.”
“이봐! 임자!!!!”
대통령은 차마 지금 자신에게 대드는 거냐고 따져 묻지는 못했다.
꿀꺽 말을 삼키더니 담배 한대를 더 꺼내 물었다. 담배가 반이나 타들어 갈 때까지 내 눈을 노려봤지만, 나도 밀리지 않았다.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나도 보고서를 든 손을 부르르 떨며 대통령의 결심을 종용했다.
내게 전권을 주지 않을 바엔 다시 가져가!
나는 대통령에게 강단으로 맞섰다.
당신만 나를 협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안 나서면 어찌할 건데?
다른 사람을 알아본다고?
나만큼 효율이 나겠어?
남몰래 군사 기밀을 빼 오고, 관련 기술과 설비까지 들여오면서도 주변국과 외교적 마찰이 없어야 하며, 그 와중에 보안까지 지켜야 하는 일이다.
나 말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이가 있긴 한가?
턱도 없는 일이다.
솔직히 21세기 인간인 나도 이것만큼은 백 프로 확신 못 한다. 원래 역사에서도 미사일 개발의 나비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미국도 속이고, 북한도 속이고,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도 죄다 속여야 하는 일이다.
“휴우…”
내가 강단으로 뻗대자 결국 대통령은 할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됐다. 대통령도 한 수 접는 거다.
“좋아, 모든 전권을 주지.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왜 이리 지랄발광했는지 알게 될 거야.”
“… 최선을 다해 개발에 전념하겠습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지랄발광이란 단어를 뱉었다. 위험한 승부수임을 모르지 않는 것이다.
“보고서를 꼼꼼히 읽어봐.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 정황이 모두 기재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알겠습니다.”
와중에 다행이라고나 할까.
대통령은 보고서를 읽다 보면 내가 그의 생각에 동의하게 될 거라고 믿는 모양이다.
그래, 동의해주는 척이야 얼마든지 해주지.
나는 기회가 올때까지 최대한 숨길거다.
언젠가 미국도 한국의 군사력을 아쉬워 할 때가 온다. 반드시!
“우 회장 데려가라고 해!”
대통령이 창문을 내리고 손짓하니 대번에 기 비서가 리무진을 옆에다 갖다 붙였다.
줄곧 뒤에서 따라오게 했던 모양이다.
“오늘 수고 많았어, 타고 가. 다시 말하건대 그거 잘 읽어보도록 해.”
“예, 대통령님. 살펴 가십시오.”
나는 깍듯하게 배웅했고, 대통령은 휙하니 서울로 올라갔다.
늦은 밤에 헬기를 띄울 수도 없었겠지만, 어쨌든 나와 독대하려고 이런 행렬을 동원한 것이다.
“괜찮으십니까, 회장님.”
“다 잘 됐어요. 갑시다, 집으로.”
내 표정이 어지간히 굳어있었나보다.
여간해서는 뭘 묻는 일이 없는 기 비서인데 걱정이 되나 보네.
그래, 이렇게 피곤할 땐 집에 가서 유진이 얼굴을 보고 페기 옆에서 쿨쿨 자는 게 상책이다.
***
“찬수 씨,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오늘 접대가 길었다면서요. 아버지도 걱정하시던데…”
“많이 안 마셨어요. 괜찮아요. 먼저 자요.”
“네. 찬수 씨도 너무 늦게까진 일하지 마시고요.”
“그래요.”
나는 걱정하는 페기에게 뽀뽀를 해주고 서재 책상 앞에 앉았다.
몸은 피곤했지만 보고서를 보지 않고선 잠이 올 것 같지가 않았다.
주변이 금세 고요해졌고, 나는 천천히 보고서를 펼쳐보았다.
솔직히 대충 훑어만 보고 잠을 청하려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아니, 대체 언제부터 개발하고 있었던 거야?”
공군사관학교에서 60년대 말에 아스팔트 연료로 연구용 로켓을 쏘아 올렸다는 보고서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1971년 미 2사단이 철수하자 국가에선 ADD 내에 특별팀을 꾸려서 본격적으로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고 되어 있었다.
내가 대세조선 설립에 성공하고 사우디에 지프차를 판다고 대세자동차를 닦달하고 있을 때, ADD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었군.
그러다가 내가 뀌년에서 나이키 허큘리스 추진체와 유도시스템 부품을 가져다준 뒤로, 연구 성과가 급격히 좋아지고 있었다.
ADD 연구원들 입장에서야 실전 배치된 미사일을 뜯어볼 수는 없는 상황에서, 마음대로 다뤄도 되는 부품을 가져왔으니 얼마나 좋았겠나.
더 나아가 ADD 연구원들은 명중률이 떨어지는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의 특성상,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야 효과적이라는 의견까지 적어놓았다.
진짜, 이 인간들 진심이었다.
각 세부분야별로 연구 진척도를 살펴보니, 내가 봐도 3년 정도만 빡세게 연구하면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위험한 발상에 가슴은 왜 뛰는 거야?”
보고서엔 동북아 정세까지 분석하며 미사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실제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우리는 요격은커녕 제대로 보복할 방법도 없었다.
보고서엔 미국이 대한민국 대신 군사 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미사일은 자주국방의 핵심일 수밖에 없었다.
“… 우찬수… 너까지 미치면 어쩌냐?”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밤새 보고서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이다.
보고서만으로도 연구원들이 어떤 자세로 연구에 임하고 있는지 완전히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심장 부위를 툭툭 손바닥으로 쳤다.
내가 할 일은 여기서 중심을 잡는 것이다.
이런 일을 자칫 감정에 휘둘려 아마추어처럼 처리하다간, 미사일 개발이고 나발이고 대세 그룹 전체가 탈탈 털리고 말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은 미사일 개발이 아니라 항공산업 그 자체다.
각종 전투기 부품, 첨단 소재, 제트 엔진, 통신, 전자제어 등등 기반 기술을 확보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미사일 기술은 물론 전문가들도 확보할 수 있는 거다.
뜨거운 감자는 만지면 만질수록 화상을 입거나, 입천장만 까질 뿐이다.
은밀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이걸 사용하게 되다니.”
나는 보고서를 서재의 비밀 금고에 넣었다.
비밀 금고를 만들면서도 내가 이걸 사용할 날이 올까 싶었는데, 정말 그 날이 왔다.
***
사천, 대세항공산업 건설 현장.
“오라이! 오라이!”
연신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천 비행장 근처 건설현장은 토목 건설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거 원, 밤새 파티를 했으면 오늘 하루는 쉬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록펠러 회장. 한국에선 대기업 회장도 쉬는 날이 별로 없어.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지.”
“하하하, 듣고 보니 그렇군요. 장군님.”
현장에선 장인어른과 밴 플린트 장군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일정을 뒤로 미룰 수도 없었다.
나도 잠시 눈을 붙이고 나온 것 치고는 컨디션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내년부터 면허 생산을 하려면, 당연히 이 정도 진척도는 있어야죠. 방산산업에선 적자를 안 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아주 도전적인 과제죠.”
나는 짐짓 우는소리를 했다.
솔직히 F16은 미 공군은 물론 나토 회원국에도 엄청나게 팔려가기에 오프셋 생산으로 부품도 납품하고 면허생산으로 조립도 담당하면 어느 정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
“GD社가 조만간 엔지니어를 파견해서 기술이전을 해줄 거야. 그리고 오프셋으로 F16 날개를 납품하라고 하니 돈도 그럭저럭 될 거네. GD를 최대한 이용해봐.”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군님.”
밴 플린트 장군은 최대한 GD사를 뽑아 먹으라고 조언했다.
와중에 F16 날개 납품이라면 단가도 꽤 짭짤하고, 특수강 기술도 배울 수 있을 거다. 좋다.
“사위, 돈보다 대세의 기술력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게나. 솔직히, 항공산업은 비행기 팔아먹는 산업이 아니라 최첨단 정밀 기계산업이지 않나. 대세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수업료치고는 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인어른이 내가 하고픈 말을 대신해줬다.
최대한 GD를 통해 선진 설비와 기술자료를 습득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다 A-7의 공장을 옮겨오면서 넘겨받은 기술보고서까지 합치면 대세의 기술력은 한 번 더 점프하게 되리라.
“장군, 리비아 쪽 군함 수출 건도 말씀해 주셔야지요. 내 사위가 불안하지 않게 말입니다.”
“하하, 록펠러 자네가 다른 사람을 그리 챙기다니 별일이 다 있군. 여하튼, 그건 문제없어. 조만간 미국과 리비아의 외교 관계가 복원될 테니까 말이야. 로비도 필요 없는 일일세.”
밴 플린트 장군이 자신 있게 말하니 나도 안심이 되었다. 하긴 사우디에도 군함을 팔았는데, 리비아에 못 팔 이유는 없었다.
“일이 술술 풀리는군요. 그럼, 두 분께선 왜 굳이 여기 현장까지 오신 겁니까? 밀라드 총리며 GD社 루이스 회장은 지금쯤 공항에서 잘 배웅받고 출국했을 텐데 말입니다.”
대세항공산업에 대해 뭔가 조언을 해주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하하, 솔직히 나도 루이스 회장과 함께 귀국하려고 했지. 헌데, 자네 장인이 날 붙잡은 거야. CS 자네에게 선물을 더 줘야 한다면서 말이지.”
“선물이라고요?”
“어제 옥포에서 둘이 간만에 술 한잔하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사위가 들으면 아주 좋을 정보가 있더군. 사위에게 선물을 주면, 한국에 은혜를 갚는 것 아닌가.”
밴 플린트 장군이 운을 띄웠고, 장인어른이 한껏 웃으며 내게 말했다.
어젯밤 내가 거의 밤을 새운 것처럼, 두 분도 회포를 풀었던 모양이다.
바닷바람에 좋은 술과 시가까지 있으니 밤새껏 즐길 만 했을 것이다.
“뭔데 그러십니까?”
“오일쇼크 이후로 도요타며 혼다 등등 일본 차가 미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거 사위도 알고 있지? 물론, 대세의 로열프린스도 선전하고는 있지만, 일본 메이커에게 생산 규모에서 현저하게 밀리는 건 사실이고 말이야.”
“저희도 공장을 증설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폭발적인 내수와 수출 수요로 사상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켜보기에 배가 좀 아프지만, 일본이 수십 년간 투자해 온걸 내가 단기간에 따라잡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었다.
“그래서 정보를 알려주려는 거야. 크라이슬러가 망할 것 같아. 하하하.”
“크라이슬러가 망한다고요?”
나는 짐짓 놀란 양 물었다.
크라이슬러는 안 망한다.
미국 정부가 대놓고 공적자금을 지원해서 이 위기를 넘긴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야 유럽 기업에 인수 합병되면서 서서히 사라졌지, 지금은 아니다.
“록펠러 회장, 그렇게 말하면 어쩌나? 망할 것처럼 보인다고 해야지. 정부 지원을 얻기 위해 명목상 몸집 줄이기에 나서니 대세가 공장을 인수하라고 얘기해야지.”
음? 크라이슬러가 일부 공장을 파나?
금시초문인데? 하긴, 내가 미국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지.
눈앞의 두 분은 미국 정·재계의 거물들이다.
“어휴, 내가 자랑하려고 했더니 다 말씀하시면 어찌합니까?”
“자네가 너무 뜸을 들이니 안 그런가?”
둘은 서로 피식거리며 웃어댔다.
“장인어른, 그 공장이 어딥니까? 그리고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사위도 궁금하지? 디트로이트 공장인데 규모는 연간 10만대 규모일세. 몸집 줄이기 명분으론 아주 제격인 곳이지.”
“10만대라니…”
“그래, 사위에겐 너무 작은 공장이지. 하지만, 크라이슬러를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하지 않겠나?”
장인어른 말의 뉘앙스가 묘했다.
이런 정보가 내게 도움이 된다고?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인수할 바에는 차라리 캐나다 공장을 증설하든지, 국내에 40만대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지.
그도 아니면 돈이 좀 과해도 미국에 수십만 대 규모의 현지공장을 세워야 하는 거다.
그게 투자금대비 효율이 월등할 테니 말이다.
“크라이슬러를 끌어들인다고 하시면…”
“들어보게. 크라이슬러가 자체적으로 회생 노력을 했으니 미국 정부가 국민 일자리 보존 차원에서 지원을 하게 될 거야. 안 그런가?”
“그리 되겠지요.”
“그럼 문제는 뭐겠나? 제대로 된 제품이 있어야지! 정부가 아무리 지원을 한다고 해도 크라이슬러의 자동차가 일본 차와 가격이든 성능이든 경쟁이 안되면 돈만 날리는 꼴이지 않나.”
원래 역사에서도 그랬지.
Big3 중에 크라이슬러는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안되는 회사였다.
주야장천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기대 이하인 제품을 출시했기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비행기에나 쓰는 가스터빈 엔진을 자동차에 장착해 터빈 카(Turbine Car)라는 어이없는 제품을 출시했을 정도였다.
“설마, 저더러 크라이슬러와 합작하라는 말씀입니까?”
“사업에 있어 처음부터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네. 주객전도는 언제든지 일어나거든. 석유 사업도 마찬가지일세. 우리가 원유를 제공하면 BP 마크를 붙여 팔든 Shell 마크를 붙여 팔든 무슨 상관인가? 결국 돈은 엑손이 다 버는데.”
엑손이 시장의 지배력을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기 몫을 카르텔에 일부 배분해주는 척하며 유럽의 석유 시장도 잠식해나가는 거다.
그러고 보니 크라이슬러라면 파트너로 괜찮네.
언젠가는 망할 회사가 아닌가.
지금부터 나와 합작한 모델만 성공하게 되면 일이 아주 재미있게 흘러갈 것 같았다.
< 333 : 파트너의 자격 > 끝
ⓒ 푸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