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How I Beca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340)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340화(340/589)
< 340 : 네 빚을 탕감하노라 >
“삼각 무역은 어떻습니까? 제가 체코에 6천만 달러어치 물건을 납품하고, 리비아 채권을 인수하죠.”
“6천만 달러어치 물건을 납품하는 대가로 1.2억 달러어치 채권을 가져간다는 말씀입니까?”
“실제로 체코 입장에선 9천만 달러어치 물건을 받는 거나 다름없을 겁니다. 솔직히, 체코가 자유 진영의 상품을 수입하면 중립국이 붙이는 이윤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저와는 그런 이윤을 싹 걷어내고 직거래를 하시죠.”
지금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제는 최악인 데다, 무역도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
일명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소련에 무참히 짓밟혔거든.
소련으로부터 싸게 석유를 받지도 못하고, 소련처럼 중립국을 윽박질러 자유 진영의 물건을 싸게 수입하지도 못하니 당연히 모든 게 부족하지.
내 제안은 체코로선 솔깃할 수 밖에 없다.
“… 결국, 우리 체코와 우 회장님이 리비아 빚을 각각 25%씩 탕감해주는 셈이군요.”
“맞습니다. 리비아로선 제게 6천만 달러어치 원유를 대가로 주면 채무가 청산되는 겁니다.”
내 말에 옆에서 듣고 있던 밀라드 총리는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우 회장님이 우리 체코와 직접 무역을 하실 수 있다고요?”
있지. 내겐 뀌년이라는 보물 같은 곳이 있거든.
“한국도 공산권과 교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미국 눈치를 안 볼 순 없으니 한국에서 직접 수출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뀌년을 이용했으면 하는데, 혹시 아십니까?”
“뀌년이라니! 알다마다요. 요즘 동남아 허브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 아닙니까. 거기 섬유와 석유값이 유독 싸다고 들었는데, 거기에 우 회장님께서 영향력이 있으십니까?”
내 영역에서 내 영향력을 따지면 어쩌냐.
“제가 뀌년에 터미널 몇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역을 한두 번 하고 말게 아니라면, 창고 정도는 알선해 드리죠.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게 말입니다.”
뀌년도 어찌 되었든 베트남에서 임대한 땅이다.
자유무역항인 데다, 모국이 사회주의 진영이니 아무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체코라고 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이거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요. 그렇다면 중립국을 통한 수입보다 운송비가 좀 더 들더라도 뀌년을 통하는 게 백번 낫지요.”
이라체크 대사는 대번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본국의 승인 절차도 없이 단박에 찬성하고 나서는 걸 보면, 여태 교역 상대를 물색하고 있었군.
보아하니 뀌년의 백년 고객이 되시겠군.
“그럼, 아예 제 창고를 몇 개 비워드리죠. 필요한 물건부터 말씀해보시죠. 이왕이면 급히 필요한 물건으로 6천만 달러어치를 채워놔야 본국으로 가져가실 때 자세 좀 잡으실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반가운 말씀입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현재 체코엔 모든 생필품이 부족합니다. 옷, 신발, 주방용품, 심지어 치약 칫솔까지 말입니다.”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프라하의 봄 이후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넌지시 털어놓았다.
조금만 견디시라, 머지않아 그 철옹성 같은 공산주의도 무너지고 프라하에 정말 봄이 오니까.
“그럼 옷, 신발에다 각종 자동차 부품, 철강재 등도 가져다 놓을 테니 맘껏 쇼핑하십시오.”
“헉! 맘대로 골라가라 이 말씀이군요.”
“이미 물건값은 치르셨으니 품목 선택이야 체코 마음이죠.”
“으흠, 그런 조건이라면 우리 서기장께서도 동의하실 것도 같은데…”
“리비아는 찬성입니다. 모든 것은 알라의 뜻대로! 우 회장님, 이대로 계약하시지요!”
대번에 밀라드 총리는 알라를 찾으며, 내게 계약서를 내놓으라고 했다.
이런 삼각 무역을 하면 빚 청산은 쉽게 풀리는 법이다. 체코도 원금 회수는 하는 셈이니 속이 시원할 거다.
나 또한 양쪽 모두에게 조금씩 이득을 남길 수 있으니, 셋 다 윈윈이었다.
아니, 원유를 정제해서 팔면 1억불은 족히 될 테니 꽤 이익인 건가? 솔직히 체코와 인연을 맺는다는 게 가장 큰 이득일 것이다.
“특약을 기재했으니 서명만 하시면 됩니다.”
“서명하시죠!”
“당연히 해야지요.”
둘은 악수를 나눈 뒤 호쾌하게 서명했고, 나 또한 중재자로서 서명했다.
본국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문제없을 거다.
이 계약을 거절했다간 영영 채무 청산은 물 건너가는 거니까.
“하하하! 파티 매니저! 여기 커피와 담배 좀 가져다주시오! 나도 이제 파티를 즐겨야겠소이다.”
“예! 밀라드 총리님.”
“나는 샴페인을 부탁하오.”
“예! 이라체크 대사님.”
대번에 둘은 파티 매니저를 불러 메뉴를 주문하면서 계약 성사를 알렸다.
나 또한 잭콕을 주문해 파티를 즐겼다.
“건배! 리비아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위하여!”
“위하여!”
“모두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들은 연거푸 건배를 했다.
샴페인과 시가의 연기가 흠뻑 어우러졌다.
“만약 뀌년에서 쇼핑하다가 돈이 모자라면, 우리 체코가 기계부품을 대신 내놓고 생필품을 사 갈 수도 있는 겁니까?”
대뜸 이라체크 대사가 구상 무역을 제안했다.
“자유무역항에서 안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고객을 못 찾으시면, 저희 대세가 유통 대행도 해드리죠. 물론 가져오시는 물건의 품질이 좋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우리가 뀌년에 싣고갈 물건은… 아니, 그보다 우 회장님께서 체코를 한번 방문해주시지요.”
“저를 초대하신다고요?”
“채권청산이 되면 밀라드 총리님을 국빈 초대를 할 것이고, 그때 우 회장님도 중재자로 동행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프라하 관광도 하시고, 우리 쪽에서 쓸만한 물건도 골라보시고 말입니다.”
뭐야? 내가 분위기를 잡기도 전에 체코가 먼저 멍석을 깔아주는 거야?
너무 좋아서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저희 리비아야 대환영입니다. 체코를 시작으로 외교 문제도 술술 풀리겠군요.”
밀라드 총리도 좋다고 손뼉 치고 나섰다.
“저도 언젠가 프라하는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조만간 밀라드 총리님이랑 시간을 맞춰보죠.”
“잘하면 올 연말에는 뀌년에서 물물교환 신나게 하겠군요. 이왕이면 수억 달러어치 무역을 하게 되면 서로 좋은 거 아닙니까! 하하하.”
“당연히 좋지요. 하하.”
이때 체코슬로바키아는 분리독립을 하기 전이라 땅덩이도 크고, 공업 생산력도 괜찮은 곳이었다.
특히 체코의 국립 과학원은 동독 못지않게 기초과학 분야에서 명성이 대단한 곳이었다.
공산권이 무너지기 전에 체코를 선점해두면 대세가 서유럽 진출의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셈이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체코로 들어가야겠다.
올해 말도 바쁘겠군.
“오, 부라보! 듣자 하니 체코와 리비아가 방금 계약을 했다면서요!”
어디선가 오르톨리 장관이 훅하고 나타났다.
“하하하! 그렇습니다.”
“그럼 단상에 오르셔서 건배하셔야죠!”
그리곤 대번에 밀라드 총리와 이라체크 대사를 단상으로 올려서 파티 분위기를 띄웠다.
“방금 우리 체코슬로바키아는 리비아와 협상에 성공했습니다. 모두의 협상이 성공하시길! 건배!”
“축하드립니다.”
“리비아의 귀환을 축하합니다.”
사방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해줬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니, 리비아 공무원들도 어깨를 으쓱하며 더욱 협상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사무실보다 이렇게 파티장에서 하는 협상이 결과가 훨씬 좋다.
좋은 분위기 망치지 말고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해서 합의 보자는 식으로 계약이 성사된다.
바람보다 햇살이 강하듯, 비즈니스 협상에서도 회의보다 파티가 훨씬 더 강력하다.
“아니, 호스트께서 여태 어디 계셨던 겁니까?”
난 분위기를 띄우고 내려오는 오르톨리 장관을 훅하니 낚아챘다.
“아이고, 저도 바빴습니다. 리비아가 5년간 미라주 전투기를 40대나 구매한다는데 리베이트가 어디 한두 번 회의로 됩니까?”
그래, 나도 그 결과를 들으러 파티에 왔지.
“그래서 협상 결과는 어땠습니까?”
“리베이트는 총 3250만 달러! 그 돈으로 부스타라는 지역에 군공항을 짓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수의계약은 대세건설이고 말입니다.”
오르톨리 장관은 한 건 했다는 표정으로 내게 척하고 계약서를 건넸다.
대박! 부스타 지역이면, 내가 송유관을 뚫어줬던 가압 터미널이 있던 곳이지 않나.
마침 낸시가 짚어준 곳이기도 했다.
리비아는 가압 터미널을 지키려는 의도로, 미국은 여차하면 공항과 함께 송유관 시설도 박살 낼 의도로 부스타 지역을 지목한 것이다.
딱히 내가 나서 조율할 필요도 없었다.
“좋습니다. 이제 저도 파티만 즐기면 되겠군요. 나머지는 장관님께서 중재하시죠. 아! BP 쪽도 제가 중재하기로 했으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우 회장님께서는 가을 정취에 흠뻑 젖으시길 바랍니다.”
나는 그렇게 파티장 이곳저곳을 거닐며, 온갖 사업가들과 인사를 나누며 가을을 즐겼다.
어느새 맥파젠 영애가 따라붙어 분위기를 띄워줬기에 더욱 즐거운 파티가 되었다.
정말 멋진 고성(古城)의 프랑스식 정원에서 술을 마시니 야외라 그런가 취기도 천천히 올랐다.
우리나라 설악산? 아니, 제주도에? 아니… 그보다 뀌년에 이런 장소를?
나도 익스클루시브 파티를 개최할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동구권 시장이 뚫리면 중간 지점에서 만나 조율할 일이 많을 것 아닌가.
페기와 함께라면 내가 그런 파티를 주관해도 충분히 VIP들이 몰려들 것 같았다.
어디다 파티장을 꾸밀지 구상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즐거운 파티였다.
***
며칠 뒤, 서울 본사.
귀국한 뒤 가족 곁에서 이틀 정도 여독을 풀고 본사로 출근했다.
“출장 보고 드립니다, 회장님.”
빌 베인 사단도 모두 복귀했다.
“수고 많았습니다. 잘하리라 믿었지만 고작 180만불로 인수하다니,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나는 보고서를 들춰보기도 전에 칭찬부터 했다.
물론 미국에 1.97억불의 빚을 갚는 조건이니, 결국 2억불에 공장을 인수한 셈이다.
순수 자산만 3억불짜리 공장이니 대박이었다.
“벨기에 정부로서도 영업을 재개하는 것만으로도 국익에 도움 되는 일이기에 큰 문제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분도 8%를 추가 확보해서 총 지분이 25%로 올랐습니다.”
지분도 아주 안정권이었다.
“벌써 주가는 급상승하고 있더군요.”
“예. 내년 상반기면 주가 상승분만으로도 투자한 보람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야 주식을 팔게 아니지만, 낸시를 비롯해 관련 미국 정치인들은 즐거운 연말을 보내겠군.
“고객 리스트도 대단하군요.”
“예, 리비아산 원유를 기다렸던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앤트워프에서 생산하는 윤활유는 서로 달라며 계약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앤트워프는 황혜성 상무에게 맡기십시오. 그동안 가동 중지 기간이 길었으니, 일단 플랜트부터 정상화하는 게 우선입니다.”
“예, 회장님.”
황혜성 상무도 유럽 지사가 생겼으니 신나게 일하겠군.
그러고 보니 체코로 들어갈 때 황 상무를 비롯해 임원들을 죄다 동행해야겠네.
각 분야에선 이제 나보다 훨씬 전문가들이다.
“그리고 귀국하자마자 바로 출근하면 어찌합니까. 이번은 봐줄 테니 앞으론 그러지 마십시오.”
“회장님께서 출근하셨는데… 제가…”
“난 이틀 쉬었습니다. 자, 이건 주영길 차장을 대세항공산업의 개발부장으로 특진시키는 발령장입니다. 이것만 처리하고 퇴근해서 좀 쉬어요.”
“예, 회장님.”
빌 베인은 별로 놀라지도 않고 특진 발령장을 받아들고선 비서실로 내려갔다.
그도 주영길 박사 정도면 대세항공산업을 맡을 만 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똑똑.
“회장님, 절 찾으셨다고요?”
빌 베인 실장이 집무실을 빠져나가자마자 대번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어서 와요, 김 부장. 이게 얼마 만입니까.”
나는 오랜만에 보는 김복순 부장이 반가워 문 앞까지 가서 맞이했다.
이제 짬밥을 10년이나 먹었다고 예전 총무시절의 모습은 사라지고 어엿한 부장 분위기가 풍겼다.
“저도 기쁩니다. 회장님께서 건설이나 조선을 챙기시느라 저희는 잊으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무슨 소리예요. 대세실업과 대세건설은 대세인터내셔널의 양대 축입니다. 대세건설이 누구 덕분에 맘 놓고 해외 수주를 받는데요. 대세실업이 워낙 일을 잘하니 참견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내 말은 지극히 사실이었다.
대세 그룹에서 유전 못지않게 꾸준히 캐시 카우 역할을 해주는 곳이 바로 대세실업이다.
북미나 중남미 시장에선 두각을 나타낸 지 오래고, 동남아 시장에선 시장 점유율 48%라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는 사업부다.
당연히 대세실업의 실적을 글로벌 은행에 들이밀면 웬만한 해외수주는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주베일 프로젝트처럼 국가적인 프로젝트야 예외지만 말이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말씀만 하십시오. 이번 시장은 어딘지요? 어디든 가서 좌판 깔고 물건 팔아오겠습니다.”
부장답게 내가 부른 이유도 이미 꿰뚫어 보고 있었다.
“이번엔 체코에요. 유럽을 뚫어보자고요.”
“예, 체코요? 어… 거긴 공산국가 아닌가요?”
“미국이나 일본도 중공이랑 거래하는데, 우리가 체코랑 거래 못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나중엔 진짜로 유럽이 된다.
지금부터 선점해보자고, 김 부장.
“그렇네요. 우리에겐 체코도 그냥 유럽일 뿐이죠. 북한도 아닌데 상관없죠! 지사는 언제 개장해야 할까요, 회장님.”
대번에 생각을 달리하는 김복순 부장이었다.
여태 나이크와도 협업하면서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렇게 몸집을 불려가면서 북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트니스 붐이 불면, 그 영광은 나이크가 아니라 대세실업이 가져가게 될 것이다.
“하하하! 아직 체코에 지사를 설립하긴 이릅니다. 뀌년에 창고형 매장부터 만들도록 해요.”
“뀌년에다가요? 창고형 매장요?”
“각종 원단, 기능성 운동복, 속옷, 슈츠 할 것 없이 최대한 만들어서 박스로 포장해둬요. 아, 운동화도 마찬가지고요. 일단 총 6천만불 어치를 쟁여 둡시다.”
“… 네에? 6… 6천만불어치를 창고에요?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나요?”
“이제 두세 달 고생하면 그 정도 물량은 뽑아낼 수 있잖습니까!”
“물량이야 가능하지만, 그만한 물량이 재고로 쌓이게 되면 큰일인데 말입니다. 체코 시장이 그렇게 큰가요, 회장님?”
“쌓아두면 다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물물교환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그간 쌓였던 재고도 모두 털어서 뀌년으로 옮겨요.”
“물물교환을 하신다니, 대체… 아닙니다. 이해가 안되면 외울게요. 알겠습니다.”
김복순 부장은 눈치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곤 일단 뀌년으로 가볼 생각인 모양이다.
그래, 대세에선 기회를 잡는 사람이 임자지.
“속옷부터 정장까지 의류 백화점을 꾸민다고 생각하고 뀌년 매장을 꾸며보십시오.”
“제가 직접 맡아도 되겠습니까?”
“당연하죠. 체코와 지속해서 거래가 이뤄진다면 대가는 뭔 줄 알죠?”
“네, 회장님!!! 제가 그래서 부장까지 달았는걸요.”
그래, 내 후년쯤엔 우리나라에서도 최초의 여성 임원이 등장하겠군.
북미에서 조깅 붐이 불 때라 시기도 딱 좋네.
“좋아요. 운동화도 신경 써야 하는 거 알죠?”
“예, 맡겨만 주세요. 회장님.”
체코를 시작으로 동구권도 공략해보자.
신 시장에 들이미는 첫 제품은 옷이 최고다.
우리가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 340 : 네 빚을 탕감하노라 > 끝
ⓒ 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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